05:51 아침 4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해 친구를 깨우니 빨리 일어나지 않아 바쁘게 설쳐대니 피곤한
듯 미적미적 나오는데 어제 오지의 산길을 걸었으니 피곤할 만하겠지..
아무튼 그렇게 아침밥을 일찍 해결하고 짐을 대충 챙겨 차 트렁크에 넣고서 용대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는데 매표소에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무사통과로 휴양림 끝까지 들어가 주차를 해두고
화장실에 들려 세면과 볼일을 보고서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했다.
그렇게 산행준비를 하고서 출발하려는데 친구는 오늘 산행을 포기하겠다며 이곳에서 더 휴식을
취한 후 11시까지 진부령으로 이동하겠다고 해서 홀로 산행을 강행한다.
06:00 아무튼 차단기를 넘어서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등산로입구 300m 이정표가 자리하면서
야영장과 함께 취사할 수 있는 막사가 우측에 자리하는데 야영장에는 몇몇 야영객들이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또 다른 일부 야영객들은 산책을 즐기고 있어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4분 남짓 진행하니
좌측으로 2등산로 입구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직진으로 더 들어가면 매봉산과 칠절봉의 중간지점에서 하산할 수 있는 3등산로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우측의 능선을 따른다면 칠절봉에서 진부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의 1071m봉으로 올라설
수 있겠다.
07:29 휴양림이 해발 520m쯤되니 매봉산까지 고도700m이상을 치고 올라야 한다.
그래도 이른 아침이기에 시원한 바람과 산새소리를 들어가며 완만하게 치고 오르니 그다지 힘들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나 연무만 끼지 않았다면 정말 좋은 산행길인데...
어쨌거나 2등산로로 들어서 20여분 오르다보면 고도775m봉에 올라서 잠시 완만하게 이어가다 10여분
후 836m봉에 올라서면 좌측면으로 매봉산이 나뭇가지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가운데 다시 살짝 내려섰다
산죽길을 따라서 15분 남짓 진행하면 927m봉에 올라서게 된다.
언제나 그렇듯 올라서면 다시 내려서는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산행길..
다시 살짝 내려서 20여분 진행하면 매봉산 1.0㎞를 알리는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는 가운데 군사지역을
말해주듯 교통호가 자리하기도 한다.
교통호를 넘어 18분 남짓 더 완만하게 오르면 매봉산과 칠정봉으로 나눠지는 삼거리 갈림길에 오르게
되는데 우측 계곡 아래에서 멧돼지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와 호루라기를 힘껏 불어보고서
좌측으로 틀어 들어서니 헬기장과 함께 녹음이 짙은 초원이 싱그러움을 전해주는 것 같다.
생명의 힘이 솟아오르는 초목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헬기장을 가로질러 3분 남짓 진행하니 매봉산
아내판과 함께 삼각점(설악-21, 1987-재설)이 설치되어 있고 뒤쪽으로 많은 시그널이 걸려있어
일반등산이 진행됨을 알려주고 있다.
08:11 매봉산에서 헬기장으로 뒤돌아 나와서 휴양림 갈림길에서 좌직진으로 내려서니 교통호에 통나무
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이어서 푸른 초원의 호젓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주위는 이따금씩 멧돼지의
놀이터인양 파헤쳐져 화전민터를 연상케 만들고 있기도 한다.
어쨌든 매봉산을 출발한 26분 후 작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공터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9중대 지휘소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고 좌우로 갈림길이 있으나 칠절봉으로 진행하는 산길은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된다.
또다시 호젓한 등산로를 따라 10분 남짓 진행하면 큰 나무 한그루가 세워져 있는 가운데 우측으로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아마도 칠절봉만 진행한다면 휴양림에서 이곳으로 올라오면 될 것이다.
(휴양림 하산로)
09:05 어쨌거나 휴양림 하산로를 뒤로하고 2분 남짓 진행하면 산죽지대가 시작되면서 좌측 산죽지대에
군부대 경고판이 세워진 오르막길을 완만하게 18분 남짓 올라서면 1159m봉에 올라섰다 다시 내려서게
되는데 14분 남짓 진행하면 벙커가 자리하는 1183m봉에 올라서게 된다.
아무튼 산길이 유순하기에 작은 오르내림도 힘든지 모르게 초원에서 느껴지는 싱그러움을 맛보며 산책하는
느낌으로 걷다보니 거리 감각마저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벙커봉을다시 뒤로하고 3분 더 진행하면 벙커의 규모가 커 보이는 1179m봉에 오르게 되는데 화생방표시판이
세워진 가운데 임도까지 개설되어 있고 사방으로 조망이 펼쳐지지만 오늘은 짙은 안개가 뿌옇게 끼어
아무것도 조망할 수 없어 아쉬움만 남겨주고 있다.
아쉬운 마음으로 4분 남짓 진행하면 삼각점(간성-312, 2007-재설)과 함께 전상석이 세워진 칠절봉에
오르게 된다.
날씨만 좋다면 금강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는 칠절봉인데 오늘은 지척에 자리하는 향로봉마저 뚜렷하게
조망할 수 없는 아쉬움이 안타까울 뿐이다.
매서운 바람과 함께 이따금씩 얼굴을 내미는 향로봉 방향의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서 진부령방향으로
내려선다.
10:15 아쉬운 마음으로 칠절봉을 뒤로하고 군사도로를 따라 15분 남짓 내려서니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군사도로인 향로봉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2017년 5월 13일까지 연중 입상통제라는 표시판을 동부지방산림청에서
세워놓았는데 무슨 연유로 그렇게 입산을 통제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산림청직원에게 걸릴까봐 이곳부터 바짝 긴장하며 진행하게 되는데 전면의 우측 산줄기를
따라서 진행할까 생각하다 조금이라도 빨리 하산하고자 그냥 군사도로를 따라서 진행하기로 한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진부령 방향으로 군사도로를 따라 20여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추모비가 세워져 있어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서 이곳부터 다시 산줄기를 따라 진행하기로 하고서 올라서니 좌우로 등산로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올라선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뚜렷한 산길을 따라 17분 남짓 진행하면 군사도로가 휘어지는 지점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태양열시설과 함께 칠절봉:4.0㎞ 이정표가 함께 세워져 있다.
10:52 여기서는 도로를 가로질러 칠절봉 이정표와 태양열시설물 우측 아래에 자리하는 돌담을 좌측으로
넘어 들어가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돌담을 넘어 들어서면 질퍽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15분 후 사각굴뚝이 자리하는 곳을 통과해
내려서게 되는데 혹시라도 산림청직원에게 발각될까봐 이리저리 잡목지대를 피해가며 넓은 공터에
내려섰다 교회건물 좌측을 이용해 빠져나가니 진부령에 도착하게 된다.
오늘 백두대간을 졸업하는 중학교친구를 내가 먼저 도착해 축하해 준다는 것이 친구가 미시령에서
새벽에 출발해 백두대간을 끝내고 기다리고 있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맥주와 라면을 가게에서 구입
진부령 표시석 뒤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해결한 후 백두대간을 오늘 함께 졸업하는 자유인산악회
임원진과 잠시 대화를 나눈 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좌측의 제 친구는 정병운님과 함께 일산의 모산악회를 통해 오늘 백두대간을 마무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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