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백두대간

속리산(눌재-밤재-문장대-문수봉-청법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천왕봉-형제봉-갈령)구간

六德(이병구) 2018. 8. 10. 16:55

백두대간(눌재-밤재-문장대-문수봉-청법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천왕봉-형제봉-갈령)

.산행일시: 20180805(일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 그리고 일행

.산행거리: 20.7(접속:1.2포함)

.산행시간: 10시간 18

.산행코스: 사당역출발(23:50)눌재(02:20~24)630m(02:57)안부(03:04)697.1m(03:13)전망대/소나무(03:20~24)밤티재(03:49~53)암릉/밧줄구간(04:53)알봉(05:07~12)개구멍바위(05:15)석문(05:19)암봉(05:22)전망대봉/사모바위(05:23~25)석문(05:32)너덜바위협곡내리막길(05:36)구멍바위/굴바위(05:38~40)얼굴바위(05:50)촛대바위(05:51)바위협곡오르막길(05:54)해산바위(05:59)감시카메라(06:08)헬기장(06:11)문장대(06:14~22)쉼터/아침식사(06:26~40)문수봉(06:48)청법대(06:57)신선대(07:05~11)입석대(07:17)비로봉(07:50)석문(07:55)헬기장/장각동갈림길(08:09)천왕봉(08:18~23)윗대목골갈림길(08:36)조망바위(09:01~06)우꺾임봉/670m(09:10)헬기장/703.2m(09:26)725.8m(09:40)667.5m/공터봉(09:59)641.5m/돌탑(10:23)피앗재(10:29~34)800m(11:09)형제봉/간식(11:24~41)갈령삼거리(11:58~12:14)갈령(12:42)

산행흔적:

여름휴가기간 대부분을 산행으로 마무리하는 것 같다.

기상관측 111년만에 최악의 폭염이 40도를 위협하면서 연이어 이어지지만 산꾼은 폭염을 벗삼아 오늘도 산을 찾아서 떠나게 되는 것이다.
고도가 1000m이상의 고산에서는 그런대로 견딜만하기에 산꾼에게는 위협적이지 않은 것이다.

어쨌거나 오늘은 백두대간의 속리산이 그리워

눌재에 02시20분에 도착해 청화산방향으로 자리하는 산신각옆에 세워진 백두대간표석을 인증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목책을 넘어서 오르면 감시용카메라가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감시하지만 어찌하랴~~~

한고비 가파르게 올라서고

안부를 올라서 삼각점이 설치된 697.1m봉 직전봉우리에 올라서고

삼각점이 설치된 697.1m봉을 지나서 바위지대를 돌아서 내려서면

소나무 고사목이 자리하는 전망대를 지나게 되는데 밝은 상태에서는 멋진 조망이 펼쳐질듯...

바위지대를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밤재에 상주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국공파를 의심하면서 5분 남짓 동태를 살피고

유격훈련을 발휘해 밤재로 내려서고

우측 동물이동통로가 자리하는 고갯마루 방향으로 오르고

펜스옆으로 오르는데 이곳도 감시카메라가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안내방송이 긴장하게 만들고..

까다로운 암릉길이 시작되면서 지체되기 시작한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웃옷은 물론이고 바지까지 축축하게 젖어 모자의 창에서는 빗물떨어지듯 땀이 떨어져내린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진행되고

첫번째 석문도 지나고

두번째 밧줄구간의 암릉을 오르면서

어렵고 힘들게 오르는 사람들이 많네요

안전하게 통과해 오르니 현수막이 도 걸려있네요

좌측으로 살짝 이동해 알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겼네요

암릉구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저 암봉을 저는 알봉이라고 불러봅니다.

멋진 풍광을 담고자 오늘도 카메라를 2대 가져왔지만 운무가 짙게 끼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눈으로 호강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지요

알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긴 후 우측으로 우회해 알봉의 정상에 올라섰네요

멋진 풍광이 펼쳐지더군요

첫번째 개구멍바위 입니다.

개구멍은 아니고 사면으로 기어서 빠져나가게 되지요

두번째 대문바위 입니다.

구공파만 없다면 좀 여유를 부려가면서 풍광을 담을수 있는데...

밧줄이 걸려있는 저 암봉을 넘어가게 됩니다.

다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하지요

이곳을 혼자 진행한다면 여유를 부려가면서 멋진 풍광을 담을수 있겠지만 차량회수가 어려워 단체산행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곳을 진행하는 것이 3번째인데 훗날 다시 한 번 찾아와야 되겠습니다.

이전에 두번 진행한 것은 아날로그카메라를 휴대했기에 별다른 사진이 없네요.

무려 17년과 15년전이니까요..

저 운무만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곳 전망대에 4분 남짓 앉아서 눈을 호강시켜주었었네요

우측의 저 암봉들을 넘어가야 합니다

저는 이곳 전망대봉을 사모바위봉이라 명명해봅니다

바위가 사각이라서요...ㅎㅎㅎ

다시 봐도 좋은걸 어떡합니까..?

조망봉에서 바로 내려갈 수 없어서 좌측으로 돌아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3번째 석문바위 입니다.

산죽지대도 지나고

이곳으로 빠져나가면

바위지대협곡이 나타나지요

제가 2000년에 아내와 함께 백두대간을 진행했었는데 그때는 만수동을 출발해 피앗재로 올라서 눌재로 진행했었습니다.

그때(2000년 6월 18일) 저는 별다르게 힘든줄 모르고 진행했었는데 제 아내는 얼마나 힘들었었던지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구간이라고 말하더군요.

오늘 산행을 출발하는데도 그 힘든 구간을 뭐하러 도 가느냐고 하더군요. 

좌측으로 이런 비박지도 자리하더군요

저는 지맥을 홀로 이틀 연속종주하면서 이런 비박지를 많이 이용해봤었습니다.

구멍바위입니다.

일명 개구멍바위

저는 그렇게 어렵지 않던데 대부분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스릴넘치지요.

저도 예전에는 북한산의 숨은벽도 무장비로 3번 선등하기도 했었는데...

아무튼 재미있었던 코스였습니다.

서서가도 미끄럽지 않은데 바위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좀 후들거리겠죠..

또 내려섭니다.

바위가 요상해서 인증해봤습니다.

이거 좌측에 자리하는 얼굴바위입니다.

얼굴형상 아닌가요.

내려서기가 좀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내리막길 조심조심..

좌측에 촛대바위도 자리하고.

여기 오르기 직전에 좌측 사면으로 뚜렷한 우회길이 자리하는데 대간길은 직진의 이 암릉구간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발품팔기 쉬운 구간이니 좌측으로 우회하지 마세요...ㅎㅎㅎ

아무튼 바로앞 첫번째 둥근바위를 오르기가 쉽지 않은데 좌측의 바위를 밟고 팔을 벌려서 오르면 도움없이 올라설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을 해산바위라 명명했었는데요

해산바위를 빠져나가면 내리막길에 고목 하나를 걸쳐놓았지만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고목을 밟고 내려서다 자칫 넘어질 수 있어서 조심조심..

앗~~~

3번째 카메라입니다.

카메라에 찍혀서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는데 자꾸만 안내방송 하는것이 문장대에서 혹시나...

아무튼 헬기장을 지나서 조심조심 빠져나가보니

우려했던 국공파는 없었습니다.

기록용 카메라로 인증을 남기는데 이 카메라는 지맥산행 전문용입니다.

큰아들 내외로부터 생일선물용으로 받은 이 카메라는 명산산행에서 추억을 남기기위해 휴대하는 카메라입니다.

쉼터에 앉아 아내가 챙겨준 비빔볶음밥으로 아침을 먹는데 육상선수학생들이 훈련차 여러명 올라오더군요

문수봉으로 추정됩니다.

청법대로 추정되구요

동일 장소를 카메라를 번걸아 찍어봤습니다.

카메라를 번갈아가면서 찍어봤습니다.

신선대에 도착했네요..

예전 2000년 6월 18일 아내와 둘이서 백두대간을 진행할때 이곳에서 막걸리 한사발을 사마시고 갔었던 기억이...

혹자는 몇천번째 산행이라고 붙여가면서 산행을 하던데 저는 그런 횟수나 몇번째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런거로 따진다면 몇천번은 될턴데 말입니다.

1대간 9정맥과 162지맥의 끝자락(162지맥은 35km남짓한 것 20여개 남았음) 그리고 수많은 명산 산행들...

마음 같아선 막걸리라도 한사발...

1년전부터 술을 가능한 마시지 않고 절주하기로 마음 먹었기에 그냥 얼음물로 갈증을 풀었습니다

물주머니로 얼린물 3리터와 원두커피를 얼려왔었거든요..

능선에서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지만 그래도 얼굴에는 땀방울이... 

저는 사진을 찍어가면서 진행하다보니 주력대로 진행하질 못합니다.

요즘은 산에서 술을 마시면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입석대입니다.

이런 인증지점은 가능한 구형카메라로 시간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우측에 자리하는 암봉에 올라가봤더니 아무것도 없어요..

바위군들..

4번째 석문입니다.

우측에 자리하는 입석바위

우측에 자리하는 입석바위

좌측에 자리하는 비로봉

좌측 목책뒤로 동굴 비슷한게 있어서 가봤더니 바람이 솔솔올라오더군요

이런 바위도 자리하구요

저 바위구멍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 행운이...ㅎㅎㅎ

5번째 석문인데 굴바위라 불러야 되겠네요

우측 아래에는 작은 쉼터공간도 자리하고

좌측 장각동방향으로 내려서는 곳에 자리하는 헬기장

천왕봉에 올라섰습니다.

예전에는 천황봉이라 불렀었는데 천왕봉으로 개명을 했군요.

2004년 12월 5일 한남금북정맥을 홀로 마무리할때 말티재를 07시00분에 출발해 12시40분에 이곳 천왕봉에 올라섰다 14시 25분에 법주사로 내려섰었는데 그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내가 9정맥을 마무리한 것도 2006년 6월 11일이니 벌써 강산도 변하고 지나버린 시간이네요.

낙동정맥을 빼고서는 승용차를 몰고 홀로 묵묵하게 걸었었으니까요.

내리막길의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갔네요

703.2m봉의 우측 암릉지대를 조망하고

670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고

703.2m봉의 헬기장

725.8m봉에서 지나온 문장대쪽을 좌측으로 뒤돌아보고..

문장대는 아직도 운무속으로 숨어버리고

725.8m봉

667.5m봉 / 공터봉

614.5m봉 / 돌탑봉

800m봉

형제봉에 올라서 휴식을 취합니다.


2016년 5월 1일 작약지맥을 홀로 진행하면서 올라섰었던 형제봉

문장대를 배경으로 인증

마지막 간식을 먹고 출발

일찍 내려가면 뭐합니까...?

후미가 도착해야 상경할 수 있는것을..

이곳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작약지맥의 두루봉 주능선을 조망하고

바위가 거시기해서 한컷

작약지맥의 두루봉방향 조망

오늘도 행복한 발걸음으로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오후7시전에 집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마무리합니다. 

돌아오는 주일에는 또 어느 산자락을 걸어야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