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백두대간

추억의 백두대간(복성이재-매봉-봉화산-연비지맥분기-월경산-중재)

六德(이병구) 2018. 1. 5. 17:14

추억의 백두대간 걷기(복성이재-매봉-봉화산-월경산-중재)

.산행일시: 20171217(일요일)

.산 행 자: 六德

.날 씨: 강추위(영하10와 강풍)

.산행거리: 13

.산행시간: 5시간 20(휴식포함)

.산행코스:복성이재(10:34~36)712.2m/매봉(10:55~58)치재(11:02~04)꼬부랑재(11:24)다리재/845m(11:53)봉화산/917.7m(12:07~19)임도/정자(12:30)연비지맥분기봉/945m(12:38~40)935m(12:51)바위능선지대(13:04~07)927.1m(13:12)광대치(14:05~10)월경산(14:48~54)중치(15:34)지지리(15:50)

.산행줄거리:

엊그제 2017년의 정유년이 시작되는가 싶었었는데 벌써 무술(戊戌)년이 눈앞에 다가와 한해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금년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산행다운산행도 그다지 해보지도 못했고 내년(2018)중에 마무리하려고 했었던 160지맥도 거리가 30km 남짓으로 짧은 30여개를 남겨두고서 더 이상 진행하질 못한 상태에서 이따금씩 추억의 백두대간 다시 걷기 산행만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게 되지만 뒤돌아보면 개인적으로는 多事多難했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되어진다.

20130609일 비슬지맥의 우령산에서 정체불명의 벌레에 물려 고생하기 시작하면서 내 육신은 갑자기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급기야 20140531일 보현지맥의 삼형제봉에서 살인진드기에 물리면서 눈이 아프고 다리에 혈액염이 발생돼 3개월 남짓 휴식을 취하다 20140915일 열왕지맥을 다시 시작하면서 처녀봉에서 또 살인진드기에 물려 엄청 고생하다 2015년에는 여름에 지맥산행을 접다 시피한 후 20160604일 팔음지맥의 별재에서 또 3번째로 살인진드기에 물려 병원에 찾아가 혈액검사를 해보니 혈소판이 정상수치보다 뚝~떨어진 관계로 면역력이 약해져 지맥산행을 접다 시피하고서 추억의 백두대간 걷기를 하게 되었는데 말로만 듣던 살인진드기를 몇 번 물리다보니 살인진드기로 사망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놈의 지맥산행이 뭐길레~~

많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가면서 몸을 혹사시키는 산행을......

언제까지 강인할거라고만 자신만만하게 생각해왔던 오만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 이었나 깨닫게 되었다.

몸을 이렇게 망가뜨려가면서까지 산행을 해야만 했었는지 말이다.

원인은 진드기에 물려서 그랬다고 하지만 처음 물린 이후로 여름철에 지맥산행을 접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안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그래도 이제는 많이 극복한 상태이니 지금부터라도 더 내 자신에 대해서 겸손을 가져야 되겠다.

어쨌거나 지난 129일 큰아들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많은 하객님들을 모신자리에서 결혼을 시키고 나니 아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아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다시 백두대간을 이어가는 것으로 산행을 재개하기로 한다.

지난주에 결혼한 애들이 아프리카로 15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나 크리스마스인 25일 밤에나 귀국하게 되니 나에게도 그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지게 돼 금년도 終山은 할 수 있게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감기까지 얻어 편치 앉은 몸으로 어제 부부동반송년모임에 참석해 늦은 시간에 돌아와 잠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영하10남짓한 기온은 몸을 더욱 힘들게 만들지만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내 모습답지 않게 두툼한 옷에 두 눈만 삐쭉하게 내밀다시피 몸을 감싸고서 약속장소인 사당역으로 출발하는데 왜 그렇게 몸을 가누기가 힘들던지...

복성이재..

지나온 방향으로 뒤돌아봄

봉화산방향으로 조망

동화호 우측뒤 사두봉과 우측 장안산방향으로 조망

장안산과 백운산 조망

봄에 봉화산은 진달래가 만개할 것이다.

치재

지나온 매봉을 뒤돌아봄

꼬부랑재

다리재/845m봉

봉화산 조망


우측으로 연비지맥의 마루금 조망

연비지지맥의 마루금 조망

진행할 월경산방향으로 조망

월경산 방향으로 조망

진행할 마루금

연비지맥을 진행할때 여기로 올라와야 되겠다.

연비지맥의 분기점

봉화산 방향으로 뒤돌아봄

지리산방향으로 조망

백운산과 영취산 방향으로 조망

연비지맥의 마루금

연비지맥의 마루금

우측 백전면 방향으로..

935m봉

자연석릉지대

백운산방향으로 조망

좌측 백운산 그리고 우측 대봉산과 감투봉 조망

백운산 조망

바위지대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광대치

월경산 분기봉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비켜있는 월경산

나무가 이상해서 한컷..

중치

지지리고개에서 오후4시35분에 출발해 집에 밤8시30분에 도착하는 것으로 금년도 산행을 마무리한다.

2018년 무술년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더 편안하게 산줄기를 이어가야 되겠다.

열왕지맥(14.09.15)에서 나를 물었던 살인진드기...쉼터에 앉아 아이패드로 확대해서 찍은 사진


예전에 보현지맥(14.05.31)에서 나를 물었던 살인진드기....사형집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