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백두대간 걷기(무령고개-영취산-백운산-중고개재-중재-중치-지지리)
★.산행일시: 2017년 11월 04일(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이 뫼솔대간팀과 함께(29명)
★.산행거리: 약 9.3㎞(백두대간거리:약7.9km, 접속: 약 1.4km)
★.산행시간: 3시간 35분(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무령고개(11:22~25)→영취산/1075m봉(11:41~47)→1085.3m봉(12:00)→공터봉/쉼터의자(12:01)→1086.6m봉/암봉/전망대봉(12:13~15)→1085m봉/공터봉(12:22)→1150m봉/암봉/전망봉(12:39)→백운산/1278.9m봉/점심(13:01~22)→상연대갈림길(13:24)→873.8m봉/이정표(13:59)→중고개재/740m안부/당상나무(14;13)→삼각점봉/750.5m능선(14:14)→중재(14;32~34)→702.4m봉(14:38)→중치/650m안부/당상나무(14:43~45)→샘터(14:47)→743지방도로/지지리(15:01~16:02)→홍대전철역3번출구(20:18)
★.산행흔적:
원래의 계획으로는 포항으로 내려가 비학지맥을 이틀간 진행해 마무리할까 생각했었지만 일요일(11/5) 지인들(17년전인 2000년에 내가 아내와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했었던 동지회원들)께서 오랜만에 북한산산행이나 함께 하자고해 일요일 백두대간 산행이 어려워 추억으로 걷는 백두대간을 토요일에 가볍게 진행하고자 뫼솔산악회에 접수를 하게 되었었다.
사실 승용차를 이용해 홀로산행을 다니는 처지에 요즘 들어서 이따금씩 진행하는 추억으로 걷는 백두대간만큼은 사진을 찍어가며 널널하게 진행하고자 산악회를 이용하다보니 낯설어 이제부터는 단체산행에도 서서히 적응해봐야 겠다라는 다짐을 해보지만 술을 멀리한지가 5개월 남짓 돼 가다보니 그놈의 술좌석과 함께 하다보면 그 유혹에 빠질 것이 두려워 선 듯 다가가지 못하는 것은 내 의지가 약한 것일까..?
어쨌거나 오늘 진행하는 산행은 육십령에서 시작해 중고개재나 중치까지 진행해야만 하루 산행이 되겠으나 산악회에서는 반 토막으로 설정해 진행하게 되었는데 내게는 내일 산행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귀가해야 되겠고 또 17년전과 15년전에 이미 백두대간을 무박으로 두 번이나 종주했었던 터라서 지금은 부담없이 회원들의 뒤를 따라가면서 산하의 멋진 추억들을 카메라에 담아가는 처지이기에 산행거리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서 참여하게 되었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5시에 일어나 배낭을 챙겨두고서 아내가 챙겨준 따뜻한 식단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5시55분경에 집을 출발해 홍대전철역에서 2호선전철을 타고서 시청역에서 하차해 3번출구로 나가 산악회버스를 찾아보니 보이질 않아 이리저리 왔다갔다 시간을 허비하다 결국에는 전화로 확인해 가까스로 버스를 찾게 되었었고, 시청역 인근에 즐비하게 늘어서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던 산악회버스들은 한결같이 내장산이라고 쓰여 있던데 그 많은 버스와 사람들이 내장산에 쉽게 들어설 수 있을지나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튼 버스는 사당역과 양재역을 경유해 고속도로로 들어섰는데 단풍구경차량들로 인해서 버스전용차선까지 막혀 계획보다 늦은 시간에 무령고개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었고 오늘과 같이 짧은 산행을 해본 것은 내 생애 있어서 처음 진행해본 산행이었다.
지도를 크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2005년 6월 12일 금호남정맥을 진행하면서 올랐던 무령고개는 비포장 도로였었는데 지금은 2차선포장도로로 바뀌었다.
금호남정맥진행사항: 무령고개(05:40)-영취산(05:53~06:01)-무령고개(06:11)-팔각정갈림길(06:21)-샘터갈림길(06:39)-하봉/억새밭(06:47)-장안산(07:08~07:19)-947.9봉(08:38)-897봉직전/휴식(09:28~39)-960봉/삼각점(09:52)-밀목치(10:09)-임도차단기/간식(10:15~39)-활공장(10:53~11:05)-사두봉(11:34)-봉수대(11:40)-산판도로(12:28)-당재(12:48)-720봉(12:53~13:00)-수분치(13:20) / 승용차회수 때문에 수분치에서 중단
장안산 방향
예전에는 저 동물이동통로 자리에서 산행을 시작했었는데....지금은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네요...벌써 12년도 더 훌쩍 넘어버렸네요..
당일산행으로는 육십령에서 중치까지 진행해야 정상이다...무박으로 진행한다면 복성이재까지 진행하고
영취산으로 오르는 마루금은 계단으로 바뀌었네요...
너덜길을 살짝 올라서면 영취산에 올라서게 됩니다.
셀카로 인증을 남긴 후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회원들이 다 앞서가기를 기다리는데 지겨워서 세워진 안내판들을 찍어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왜냐구요.... 뒤에서 널널하게 뒤따라가면서 사진을 찍으려고요..
또다시 셀카놀이를 했지요..
그렇게 6분 남짓 시간을 보내다 출발하는데
예전에는 이 표시목만이 영취산을 지키고 있었었는데 지금도 지키고 있더군요..
예전에는 이 안부에서 무령고개로 내려갔었습니다...그런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군요..
백운산까지 3.1km라하니 산행이 시작하면서 끝난 느낌이네요...
건방 떨지말라구요...
건방이 아니라 그렇단 이야기입니다.
살살 올라가보는데 앞서간 회원들은 보이질 않네요..
여기가 1085.3m봉인데 평탄한 능선을 따라서 1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공터가 자리하는 쉼터봉을 대하게 되는데 넓은 공터에는 길다란 벤치2개가 공터 왼쪽에 자리하고 우측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영취산: 0.7km, 백운산: 2.7km라 쓰여있더군요..
공터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전면으로 백운산이 조망되면서 억새가 자리해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이렇게 셀카놀이로 잠시 여유를 부려보았네요..
셀카놀이는 역광으로 인해서 그다지 편하지 않더라구요...ㅎㅎㅎㅎ
좌측능선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이렇게 생태계복원중이라는 푯말이 걸려있는 가운데 우측사면으로 우회해 가는데
갑자기 젊은 학생들이 줄지어 내려와 옆으로 비켜서 기다려 주다보니 시간은 주꾸만 흘러가는 가운데 선두와의 시간차는 더 벌어져가지만 어찌하겠습니까..?
학생들에게 그들의 사연을 물어보니 영산대 학생들로 봉사활동을 나가야 하는데 봉사활동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체력훈련으로 봉사활동을 대체하는 모양입니다.
체력은 국력이니까...?
좌측으로 우회하는 뚜렷한 우회길을 버리고 직진의 흐릿한 능선으로 올라서면 1086.6m봉의 전망대봉에 올라서게 면서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자리하는 1086.6m봉인데 전망이 아주 좋은 전망대봉으로 대부분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저는 찾아 올라와 좌측 저 멀리로 진양지맥의 황석산과 거망산 그리고 기백산과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마음껏 음미하게 되었네요.
이곳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인데 저 멀리 백운산에서 좌측 서래봉쪽으로 산줄기가 흘러내리는군요..
저 멀리 좌측은 대봉산쪽이 아닌가 추측되네요..대봉산(천왕봉: 1245.8m)도 아주 멋진 산이라서 언젠가는 곡 한 번 답사해봐야 할 산입니다.
진양기맥의 산줄기를 다시 한 번 조망하고 내려서면
산죽지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진행하기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콧노래를 부르면 진행하면 됩니다.
1085m봉입니다...백운산까지 1.7km를 알리는 가운데 영취산에서 1.7km를 왔다고 하는데 영취산에서 백운산까지 진행할 경우에 중간지점이군요...
넓은 공터도 자리해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더군요..
바위지대라서 직진으로 내려서지 못하고 우측으로 내려섰다 좌측으로 휘돌아 진행하는데
우측 번암리 방향의 사면으로는 이렇게 산죽이 빽빽하게 깔려있더군요..
통나무계단을 따라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면서 오르면
산죽이 소강상태를 이루면서
나즈막한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오르막능선 우측으로 이정표가 세워진 가운데 백운산: 1.2km, 영취산: 2.2km를 알리고 있더군요.
이정표를 인증하고서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삐쭉하게 형상을 내미는 금남호남정맥상의 장안산을 바라보고서
편안한 능선을 다라 2분 남짓 더 진행하면
좌측을 깎아지른듯한 암봉이 자리하면서
바윗길의 오르막능선이 시작되면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부담없이 편안하게 올라설 수 있어요..
우측의 장안산을 바라보니
억새밭의 능선이 장안산으로 이어지는데 다시 한 번 가봐도 후회스럽지 않을 그런 멋진 산으로 기억되네요..
이 사진은 우측 영취산에서 좌측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의마루금을 직어본 것입니다.
지나온 영취산을 뒤돌아봅니다.
영취산에서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날씨 탓으로 흐릿하게 조망돼 아쉽네요.
덕유산쪽을 조망하는데 날씨만 쾌청하다면 얼나나 좋겠습니까..
아무튼 우측 덕운봉에서 제산봉쪽으로 이어지는 짧은 산줄기도 아기자기하게 느겨지는데 산꾼들은 저런 능선을 접하게되면 걷고싶은 충동이 일어나곤 하지요..
날씨가 원망스럽기만 하네요..
우측의 황석산과 거망산은 제가 2006년 12월 10일 연촌마을을 출발해 황석산-거북바위-거망산-용추폭포로 하산했었던 곳이네요..
진양기맥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이루다 못해 실루엣으로 조망되는데 저 진양기맥은 제가 2004년 4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홀로 주야간 연속으로 39시간동안 66km 남짓 가시잡목을 헤쳐가면서 진행했었던 곳입니다.
2004년 4월 7일 새벽3시에 영각사를 출발해 남덕유산을 올랐다 남령으로 다시 내려와 월봉산-금원산-기백산-덕갈산-갈전산-철마산-바랑산-소룡산을 거쳐 밀치에 4월 8일 오후 6시 22분에 내려섰었는데 39시간 동안 66km를 진행하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이틀간 먹을 식량과 식수를 짊어지고 나침반만을 가지고서 야간에 가시잡목의 오지의 산길을 찾아간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지만 졸음과 싸움은 더 힘들더군요
차량을 운전해 밤새 달려와 영각사에 세워두고 그 무거운 질을 짊어지고 고산준봉들을 파도타기하듯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야간을 맞이하면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중간중간에 만나는 묘지에서 몇분간 앉아서 잠깐 졸다보면 산짐승들의 울음소리와 공포감에 다시 일어나 산길을 찾아가고...
아무튼 예전에는 그렇게 주야간으로도 연속 진행했던 산행을 지금 뒤돌아보니 어두운 밤에 진행했던 구간들은 부질없는 산행으로 남게돼 이렇게 백두대간을 밝은 대낮에 다시 진행하게 되네요..
백운산에서 좌측 서래봉-감투봉-대봉산-내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살며시 얼굴을 내미네요.
암봉을 오르다 좌측의 이곳 조망대로 빠져나와 지금까지 조망을 만끽했었네요.
이렇게 좌측으로 말입니다...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좌측으로 빠져나가 조망을 즐겨보세요..
다시 우측의 사면을 이용해 암봉의정상을 향해서 살며시 올라서면
암봉의 정상은 잡목이 차지하고 있고.
암봉의 우측 아래에 이렇게 공터가 자리하면서 암봉을 휘돌아 내려서게 되지요.
이렇게 휘돌아 내려서다보면은 암봉에서 직선으로 내려서는 갈림길과 다시 합류해 내려서게 되면서
소강상태를 이루던 산죽지대는 다시 키큰 산죽지대로 변하게 되더군요.
좌측으로 괴목이 눈길을 끌어서 인증을 남기고
살며시 올라서니 119구조대표시가 세워져 있더군요.
드디어 산죽지대가 끝나면서
백운산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직진의 능선으로는 오르지 못하게 하고 우측으로 휘돌아 오르라고 하는데 250m남짓한 마지막 거리를
우측으로 휘돌아 오르다보면 이렇게 통나무계단이 시작되다
백운산 직전에 좌측으로 작은 공터가 자리하면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작은 돌멩이들의 너덜이 갈린 가운데 백운산의 정상에 올라서게 됩니다.
빼빼재 방향은 서래봉 방향으로 감투봉-대봉산(1245.8m)-내중산으로 이어갈 수 있고 남강천 너머로는 황석산-거망산 산줄기가 시작되지요.
앙증맞은 정상석이 이색적이네요..
삼각점을 인증하고서 덕으로 점심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벌꿀미숫가루도 마셔가면서요..
진양기맥의 멋진 산줄기를 다시 한 번 음미하게 됩니다.
앙증맞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셀카놀이를 해보고..
어떤 산객에게 부탁해 정상적으로 인증을 남겨봅니다..
몇 번이고 봐도봐도 지겹지 않은 산줄기라서 또 바라보게 되네요.
이번에는 눈딱지를 벗고서 셀카놀이를 했습니다...뭔가를 째려보면서 말입니다..
큰 정상석을 배경으로도 셀카놀이를 했지요.
백운산의 정상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중봉 끝봉 방향으로 중봉을 조망합니다.
묘지에서 좌측은 중봉 끝봉으로해서 상연대로 내려서는 하산로고 백두대간의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려서지요.
이렇게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니 지형도가 없어도 초심자들도 부담이 없겠네요.
아무튼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바위지대가 자리하면서 바위지대를 사면으로 진행해 중고개재까지 계속해서 고도 500m이상을 낮춰가면서 가파르게 내려서야 합니다.
옛길은 생태복원중이고
새로운 길에 이렇게 게단이 설치되어 있군요.
저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해 내려서는데 산악회의 등산객들이 듬성듬성 올라오더군요.
생명력이 끈질긴 나무들입니다.
바위능선을 올랐다가 계속해서 내려섰습니다.
그렇게 내려서다 미끄러운 낙엽길에 그만 엉덩방아를 보기좋게 찧는데 하마터면 손가락 부상을 당할뻔 했습니다.
낙엽길에 정말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가을철에 안전사고가 겨울보다 더 많이 발생되거든요..
백운산쪽으로 뒤돌아 봤습니다.
여기도 중재와 중치가 있는데 지난번에 언급했드시 고개를 재나 령으로 부르고, 치는 언덕을 표현하는 것으로 재나 령은 높은 고개를, 치는 낮은 고개를 표현하는 것으로 사용되니 참고가 됐으면 좋겠네요..
다시 뒤돌아 봤습니다.
월경산쪽으로도 조망해보고요..
좌측의 장안산쪽은 더 멋지게 조망되는군요
장안산의 전모를 바라봅니다.
안전로프도 설치되어 있군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네요...저 속에는 어떤 흉기가 숨어있는지 모릅니다..
873.8m봉에 올라섰습니다.
중고개재에 내려섰네요...아마도 고도가 740m쯤 될겁니다.
지형도에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이 보이는군요..
여기가 지형도상의 중재입니다...좌측은 약초재배지역인듯 하네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702.4m봉입니다.
중치입니다...오늘 우측으로 하산하게 되겠네요.
약수터도 자리하고요
나무가 정말 요상하게 자라고 있네요..
자연의 오묘함은 정말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산행종료...식사하는 사람들은 안양의 H산악회원들이 백두대간을 종주하고서 식사하는 모습
계곡을 사이에 두고서 펜션들이 많던데 여름에는 피서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모양입니다.
남덕유산능선
남덕유산 조망
고속도로 우측 저 멀리 적상산을 조망해보고...안국사와 송대폭포가 자리한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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