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버리미기재-곰넘이봉-불란치재-촛대봉-대야산-중대봉분기-둔덕산분기-고모치-농바우/삼송리)

六德(이병구) 2017. 10. 31. 12:08


추억의 백두대간 걷기(버리미기재-곰넘이봉-불란치재-촛대봉-대야산-중대봉분기-둔덕산분기-고모치-농바우/삼송리)

.산행일시: 20171029(일요일)

.산 행 자: 六德 그리고 자유인21

.날 씨: 맑음(바람 강하고 미세먼지 짙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2.6(대간: 8.1, 탈출:4.7)

.산행시간: 6시간 16(휴식포함)

.산행코스:벌바위주차장(09:34~48)불한령표석/팬션(09:55~56)곰넘이봉능선초입(09:59)불란치재갈림길/합수부(10:02)백두대간능선/700.5m능선(10:50)곰넘이봉/735m(10:55~11:06)736.4m(11:14)전망대암봉(11:18~19)미륵바위(11:25~37)폐헬기장(11:43)→불란치재/520m(11:49~50)촛대봉/670.3m(12:06~14)안부(12:24)급오름길시작/경고판(12:49)직벽시작(12:56)대야산/931m(13:11~14)중대봉분기봉/920m(13:18~20)코끼리바위(13:23~26)833.7m/큰바위(13:36~38)주상절리바위(13:48)밀치(13:53~54)700.4m(13:58)구멍바위(14:22~23)845m(14:33)700m능선/안반/점심(14:38~58)885m/둔덕산분기봉(15:09~13)구멍바위(14:22~23)고모치(15:31~33)임도(15:55)석산개발현장(16:04~24)삼송리마을회관/농바우(16:59~17:30)홍대전철역(22:11)

.산행줄거리:

어제는 결혼을 앞둔 큰아들과 예비며느리 그리고 아내와 함께 새벽5시부터 서둘러 승용차 2대로 고향인 전북 부안으로 내려가 부모님 산소를 찾아뵌 후 다시 전남 함평으로 내려가 소낙비(쇠고기와 낙지로 비빈 밥)로 점심을 해결하고서 장인과 장모님의 산소를 찾아뵙다보니 계획된 시간보다 많이 소요된 것 같아 아들내외는 백수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면서 그들만의 자유시간을 보내라 한 후 우리 부부는 불갑산에서 분기되는 철성지맥을 가볍게 산행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다시 부안의 본가를 거쳐 집으로 올라오니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이다.

부모님이 살아 계셨다면 무척이이나 좋아하셨을 그런 시간을 보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서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5시에 일어나 아내가 만들어준 주먹밥과 벌꿀미숫가루, 사과즙2, 베지밀2, 보온물과 냉수 그리고 여벌옷을 챙겨 배낭을 꾸려놓고서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600분에 집을 출발해 약속장소인 대림역 2번 출구로 나가보니 먼저 도착한 산악회 회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 목례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산악회버스를 타고서 버리미기재로 이동하는 도중에 산악대장님의 산행안내가 있었는데 오늘 산행은 버리미기재에서부터 고모치까지 도상거리 약 8.1km를 진행해야 되지만 버리미기재 좌우로는 산악지형이 험준한 탓으로 비탐방로로 묶였기에 버리미기재에서부터 불란치재까지 약2.1km는 건너뛰고 용추계곡이 자리하는 벌바위주차장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해 불란치재로 올라선다는 내용이다.

사실 내가 알기로는 대야산에서부터 장성봉까지는 자연훼손 복원보다는 지형이 험준한 탓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통제로 생각되어 집중단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집행부에서 그렇게 진행한다고 하니 그에 따를 수밖에...

어쨌거나 우린 934분경에 벌바위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벌바위주차장 인근에서는 군인들이 훈련을 하는지 일부구역에서 승용차주차장을 폐쇄해 놓고서 뭔가를 준비하고 있었고 산악회의 버스들은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벌바위주차장에서 산행준비 겸 휴식시간으로 시간을 보낸 후 주차장 아래 우측으로 이어지는 짧은 수레길을 따라서 6~7분 남짓 들어서니 계류 좌측으로 펜션이 자리하면서 불란치재로 오르는 등산로가 시작돼 3분 남짓 따라서 들어서니 후미그룹의 몇몇 회원과 후미대장이 겉옷을 벗어 등산배낭을 다시 꾸리고 있어 우측의 능선으로 치고 곰넘이봉으로 올라설까 망설이다 직진으로 3분 남짓 더 들어서니 계류를 따라서 올라서게 되는데 뒤따르던 후미대장이 트랙을 벗어난다며 선두에게 무전교신으로 진행상황을 묻는 것 같아 걸음을 멈추고서 지형도를 꺼내어 확인해보니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감지된다.

나야 언제나 그렇듯이 지형도와 나침반만 준비해 홀로 전국의 산하를 찾아다니는 사람이니 오늘과 같은 백두대간의 지름길은 부담될 것이 하나도 없는 산행이니 편안하게 진행하면 될 것이다.

어쨌거나 여기서 불란치재 방향은 좌측의 능선으로 살짝 올라서 진행해야 되겠지만 난 이미 곰넘이봉을 마음속에 염두해 두었기에 일행들을 따라서 진행하면 안 될 일이다.

나는 친구와 함께 곰넘이봉으로 진행하겠다고 후미대장에게 이야기를 해두고서 계류를 따라 37분 남짓 진행하다 좌측의 능선방향으로 바윗길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13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니 백두대간의 마루금인 736.4m735m봉의 가운데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곰넘이봉은 우측으로 몇 십 미터 더 이동해 올라서야 하기에 우측으로 바위지대를 따라서 3분 남짓 더 올라서니 능선 우측으로 넓은 반석바위가 자리하는 곰넘이봉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눌재를 아침4시에 출발해 이화령까지 진행한다는 산꾼 2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어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에전에는 곰넘이바위끝지점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고 금년 최근까지는 정상석은 누눈가 훼손을 시켜 없어졌으니 곰넘이봉이라 써놓은 정상석의 기초대가 세워져 있었다는데 우린 그것마저도 볼 수 없었다.

아무튼 여기서 버리미기재까지는 도상거리 약 870m 남짓 되고 불란치재까지는 1.2km 남짓 될 것 같아서 버리미기재 방향으로 674.6m봉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올까 망설이다 대원들과의 시간차이를 감안해 그냥 진행하기로 하는데 마음 한 구석에 뭔가 아쉬움이 자꾸만 남아있는 것 같다.

사실 나 혼자라면 버리미기재가 내려다보이는 능선까지 내려섰다가 진행할 수 있겠지만 동행하는 친구가 걱정돼 아쉬운 마음으로 접어야만 되었었다.

지도를 크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벌바위주차장에 도착해 셀카로 인증을 남겨봅니다.

저 계류를 따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주차장 너머의 공터에서는 군인들이 훈련준비를 하더라구요..

용추계곡으로만 알았는데 이쪽은 불한령이라 부르는 모양입니다.

어느 펜션의 울타리에 안내판이 걸려있네요..

근데 대야산에서 장성봉까지 비탐방로로 설정해두고서 등산안내도는 왜 설치해두었을까요...

그냥 알아서 진행하라는 뜻이겠죠...

단속반원들도 하는 말이 단속원들의 눈에 띄지만 말고 진행하라고 한다더군요.

때론 단속반원들이 살며시 피해주기도 하구요..

왜냐면 위험한 구간이라서 출입금지가 아닌 통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출입금지와 출입통제는 엄연히 다르잖아요...


이쯤에서 산악회원들과 헤어져 개별산행을 시작합니다.

나야 언제나 그렇듯 홀로산꾼이니 지형도 한 장과 나침반만을 들고서 곰바위봉을 향해서 개척산행을 시작하는 것이죠.


근데 백두대간을 진행하기 위해서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이쯤은 해결해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영리산악회의 폐단들이 많다보니 요즘은 인터넷 동호회산악회들이 많아져 그들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재미있게 백두대간이나 정맥 심지어 지맥산행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나는 그런 산악회들을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내가 산악회를 이용해 산행을 해본 기억이 14년도 넘어 가물가물한데 아니 기억도 별로 없는데 그때는 Y산악회를 운영하는 지인의 부탁으로 오지산행을 어쩌다 한 번씩 봉사활동으로 리딩해주었을 뿐이었답니다.

요즘 흔히 우쭐해대는 대장님으로 말입니다.

아~~나도 옛날에는 사람들이 대장님 대장님 하고 많이 따랐었는데...ㅋㅋㅋㅋ


어쨌거나 내가 산악회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니까 여기에서 논할 필요가 없겠네요.

그들도 사업이니까요...


잠시 오르다보니 이런 군인들의 훈련시설인 듯한 돌무더기들이 나타나더군요.

너럭바위와 그 옆을 이용해가며 계류를 따라서 오르다 좌측의 능선으로 급하게 치고 올라섰네요

그렇게 올라서니 백두대간의 마루금에 올라서게 되는군요.

내가 생각해도 잘 찾아서 올라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지형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서 말입니다.

저는 스마트폰도 없거든요

2G폰 입니다.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자화자찬이라구요..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직접 실행해보세요..

원래 말이 많은 사람치고 실전에 강한 사람 못 봤습니다.

입담이 좋아서 입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입으로는 뭐든지 잘하지요.

그렇지만 실행하는 것은 별로 못 봤습니다.

아니 별로가 아니라 아예 못 봤어요..

올라선 백두대간의 마루금에서 우측을 바라보니 곰너미봉이 올려다 보이면서 바윗길이 시작되더군요.

조심조심 바윗길을 오르는데 친구가 힘들어 하면서도 불평하지 않아 친구가 고맙기만 하더군요.

한번쯤 짜증을 부려 볼만도 한데 말입니다.


짜증부리면 누가 받아주나..ㅋㅋㅋ



이곳을 돌아서 올라서면

곰넘이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 바위 우측에 곰넘이봉의 너럭바위가 자리한답니다.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어요.

근데 정상석도 없으니 지나쳤다고 걱정할 것도 아니지만...

곰넘이봉(735m봉)의 너럭바위에 올라서서 진행하게 될 736.4m봉 조망해봅니다...

두봉의 높이가 비슷하죠.

곰넘이봉(735m)에서 인증을 하는데 왠지 어색하게만 느껴지네요..

호주머니에 이것저것 들어가 있다 보니 배불대기처럼 보이는군요.

사실 배는 조금 나왔습니다.

내가 술을 엄청 좋아하다니 술배가 많이 나와서 요즘은 술을 멀리한지가 약4개월 남짓 되네요

술을 좋아하는 산꾼들 하는 말이 산행능력과 주량은 정비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술을 사랑하게 된 것이지요.

근데 저는 철칙이 하나 있답니다.

뭐냐구요...

산행하면서는 절대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홀로 산꾼이라서 술을 마시고 자칫 불상사가 생긴다면 치명상을 당할 수 있기에 장거리 산행에서는 산행을 끝내고도 절대로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 버릇 하나는 잘들인 것 같지..

곰넘이봉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대야산이 미세먼지로 인해서 뿌옇게 조망될 뿐인데

이놈의 미세먼지가 잘생긴 미남에게 아쉬움만 남겨주네요.

곰넘이봉의 너럭바위입니다

조심스럽지도 않게 그냥 올라설 수 있는데

예전에는 저 끝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정상석이 세워져있었다는데 지금은 없더라구요....

사진은 인용사진입니다.

저 구멍은 들어왔다 나갔다 술래잡기 좋은 바위군요

곰넘이봉에 오르시거든 꼭 한번 통과해 보세요.

이제 1.2km남짓을 부지런히 달려야 불란치재로 내려설 수 있을것 같은데

산악회 회원들은 아마도 후미그룹이 촛대봉도 넘어갔을 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버리미기재로부터 약870m를 아쉬워하면서 곰넘이봉을 출발합니다.

난 이미 17~15년전에 백두대간을 2번 진행하면서 두번이나 진행했었으니까 괜찮지만 친구에게 미안해서리... 

잘내려가는 친구가 고맙기만 하네요..

추색의 향연에 빠져보니

이렇게 화사한 단풍에 취하게 되는군요

여기가 736.4m봉입니다.

일명 배꼽봉이라고도 하지요

그래 낙엽이 위험한 내리막길은 손으로 바위를 집어가면서 내려서는 것도 방법이야..

궁금해서 올라가봤더니만 소나무 몇그루가 반겨주더군요.

바위옆은 이렇게 생겼구요.

이 바위 뒷쪽으로 들어서면 전망이 펼쳐지는 전망대입니다.

친구는 땅만 쳐다보며 진행하니 전망대는 그림위에 떡입니다.

괜히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찌하겠습니까.

나하고 주력을 대충이라도 맞추려면 그렇게라도 진행해야되겠죠

저 멀리 대야산이 우둑 솟아있는 가운데 사진 밑 부분에서는 미륵바위가 빨리 내려오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내가 곧 미륵인데 말입니다...

저도 한때는 불자로 지내기도 했었답니다.

군대생활 때도 법당에 열심히 다녔었고 천수경도 읽었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아무것도 믿지 않습니다.

내 자신을 믿을 뿐이지요.

입으로 떠벌거리는 입쟁이들은 더 싫어하고요.


떠벌거리는 사람치고 진실한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다들 그 입담에 훅~~가지요


멋진 고사목도 자리한답니다.

이거 코끼리 바위라 불러야 되나요

이건 나무의 허물이구요

친구가 하는말이 낙엽길이 너무나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해야 되겠다고 하기에

그 답례로 겨울에 아이젠 차고서 설원을 한 번 걷자고 했지요..

여기가 미륵바위 입니다.

경지에 도달한 듯 포즈를 취해봤지요..

오르기엔 괜찮은데 내려설때 조심해야 됩니다.

내가 셀프인증을 남기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왜냐면 셀프인증의 달인이니까요..

지나온 736.4m봉을 올려봤네요

미륵바위를 대하고나면 이렇게 바위지대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슬링줄이 설치돼 있어 걱정할 것 없고 또 없다해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요

아무튼 밧줄구간에서는 밧줄에 너무나 의지해도 안된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밧줄이나 나뭇가지에 의지하지 않는것이 더 안전할거예요...

폐기된 헬기장터도 돌아서 갑니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숲을 따라서 내려서면

이렇게 불란치재에 내려서게 되지요..

좌측의 뚜렷한 내리막길은 벌바위의 용추로 내려가게 되고 우측은 상관평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우측 상관평이 좋을겁니다.

왜냐면 청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3회 운행되거든요.

 

아무튼 불란치재는 이렇게 안부로 생겼답니다.

예전에 상관평에서 벌바위로 넘어다녔던 재지요.

아무튼 산악회원들은 오늘 이곳에서부터 백두대간을 시작했는데 지금쯤 선두그룹은 대아산을 올라서지 않았겠나 추측해봅니다.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좌측으로 바위가 자리해

우측면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의 밧줄을 따라서 올라서니

촛대봉에 올라서게돼 카메라로 인증을 남기려고하니 갑자기 카메라의 메모리카드에 에라가 뜨면서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데....

정말 앞이 캄캄하더군요

내가 사진을 찍기 위해서 백두대간에 이따금씩 참여하고 있는데 곰바위봉에서부터 이곳까지 진행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이 다 날아가 버렸다고 생각하니 허탈했던 것이지요..

친구는 괜찮을거라고 하지만 카메라에서는 에라가 뜨면서 사진도 보이지 않으니...

어쨌거나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또다른 메모리카드로 바뀌 끼고서 인증을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산신령님께서 도우셨는지 산행을 끝내고 차내에서 메모리카드를 다시 카메라에 끼워 확인해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는것 아니겠어요.

이런 행운이 이디 있겠습니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륵바위에서 친구가 사진을 찍어주면서 바위에서 카메라를 끌더니만 그때 메모리카드 입력부위가 약간 열어져 접촉불량이 발생되지 않았었나 생각되더군요.

셀카는 언제나 즐거운 놀이입니다.

바윗길 오르막이 서서히 시작되는데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이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내 인생도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저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과 같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한다면 무엇인들 못해내겠습니까..

저도 자식들에게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 예전에는 주야간 연속산행으로 홀로 32시간 넘게 걷고 걸어서 70km 남짓 가시잡목지대의 지맥길을 이따금씩 걷곤 했었는데 산행으로써는 아무런 소득도 없는 그런 산행이었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무박산행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대야산을 한 번 올려보고서 마음 다짐을 해봅니다.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면서 건강이 허락되는 그날까지 우리의 산하를 묵묵히 걷겠노라고 말입니다.

위험구간에서는 제가 먼저 올라가 친구를 안내하게 됩니다.

계단도 자리하는군요

드디어 직벽의 암릉길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이곳은 토사가 흘러내려 아무래도 계단을 설치해야 될 것 같군요.

목책을 넘어오는데 눈을 부릅뜨고서 지키고 있던 감시카메라에 적발돼 방송이 나오더군요..

여러 등산객들 때문에 셀카인증을 포기해야만 했었네요.


지나온 능선을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으로 가늠해 봅니다.

오늘 날씨가 좋았다면 더 멋진 사진으로 가늠해 볼 수 있을텐데 미세먼지로 시계가 불량하니 어쩔수 없네요.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도 인용해봅니다.

저 낙영산과 가령산도 종주해봤는데 바로옆 중대봉은 아직 못가봤네요.

언제 진행해볼 수 있는 행운이 찾아주길 기원해봐야지요.

그 행운이란 홀로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말하는 것이지요.

밀재가 아니라 밀치라 불러야 하는데 밀재라 표시해두었군요.

내가 백두대간을 진행할 당시에는 이런 구름다리도 없었답니다.

대야산을 뒤돌아 봅니다.

우측의 목책을 넘어가면 중대봉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저쪽 감시카메라가 눈을 부릅뜨고서 지키고 있더군요.

여성의 목소리로 들어가지 말라고 말입니다.

대야산의 구름다리

친구야~~~힘빼지 말거라~~

주상절리바위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구멍바위

845m봉

너럭바위의 암반에 도착하니 산악회의 후미그룹이 저 앞을 묵묵하게 오르고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네요...

조항산과 청화산을 조망하고...

아내가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주먹밥을 친구와 함께 나눠먹으면서 친구는 막걸리를 곁들인 후 아내가 또 준비해준 벌꿀미숫가루로 피로를 풀게 되었다.

육덕의 배낭

밀치는 우측으로 걲어 내려서야 하지만 직진의 둔덕산 방향으로 조금 빠져나가보면 마귀함멈통시바위가 자리하면서 멋진 암릉길의 조망이 펼쳐진다.

마귀할멈통시바위(900m봉)

조항산을 올려다보고..

2004년 10월 17일 아내와 함께 진행했었던 둔덕산을 조망해봅니다.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장성봉과 희양산 백화산 방향으로 조망

고모치샘

채석장임도에 내려서게 되고..

임도를 따라서 내려서다 좌측의 계곡으로 내려가 인증을 남겨봅니다.

중대봉과 우측 700.4m봉쪽을 조망해봅니다.

이렇게 또 하루를 산행으로 마갑합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백두대간 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 구간을 진행하고 일요일에는 지인들과 북한산을 산행하는 것으로 11월을 맞이해야 될 것 같습니다.

   六德의 산행자료보기: http://cafe.daum.net/LEEBYOUNGG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