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3회차(통안재-웃치-매요리-유치재-사현-새맥이재-시리봉-아막산성-성재-복성이재)

六德(이병구) 2017. 5. 25. 17:04

백두대간 3회차(통안재-상사바위-웃치-매요리-유치재-사현-새맥이재-시리봉-아막산성-성재-복성이뒷재-복성이재)

.산행일시: 2017521(일요일)

.날 씨: 맑음(기온 약 29)

.산 행 자: 六德포함 자유인산악회 백두21기와 함께

.산행거리: 15.5(상사바위 및 시리봉 왕복 포함)

.산행시간: 5시간 49(상사바위.시리봉 왕복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통안재버스회차(10:45~54)통안재(11:00~01)698.1m/상사바위분기(11:07~09)상사바위/인공암장(11:13~15)698.1m(11:18)시멘트포장임도/불당저수지재(11:28~29)565m(11:37)웃치(유치재)/삼각점/572.5m(11:44)565m/88고속도로조망(11:54)매요/임도(12:04)매요마을회관(12:07~21)유치재/유정버스정류장(12:29~33)625.3m/묘지1/성터흔적(12:57~58)방현재/임도(13:05)554.4m(13:09)사현(사치재)/동물이동통로/점심(13:16~50)625m/헬기장/산불초소/558m봉분기(14:00~03)615m/삼거리(14:11)안부(14:18)692.2m(14:27)672.8m/원형묘지1(14:35~36)배바위분기봉(14:39)새맥이재(14:47~48)721.7m/바위봉(15:12)775m/시리봉분기(15:16)시리봉/777.7m/삼각점(15:22~25)775m/시리봉분기(15:30)폐헬기장(15:31)입석바위(15:57)784.8m(15:58)복성이뒷재(16:12)돌탑(16:14~15)695m/아막산성(16:16~17)성재(16:25)흥부마을하산로시멘트포장도로(16:32~33)601.4m/묘지(16:36)복성지재수레길(16:41)복성이재/2차선도로(16:43~17:22)

.산행흔적:

산이 있기에 행복한 몸~~

주말부부로 직장생활하는 사람들도 주말이면 대부분 집을 찾는데 어찌된 일인지 난 언제부턴가 주말이면 빈번하게 떨어져 살아야하는 몸이 돼 버리고 말았는데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이 부르기에 그렇게 돼버린 것이다.

내가 백두대간을 다시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번 주말에도 그렇게 홀로 지방으로 이틀간의 산행을 떠났을 텐데 백두대간을 다시 시작하다보니 토요일 새벽에 지맥산행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어제 친구들과 북한산자락에 올라가 술독에 빠져 몸만 만신창이가 돼버리고 말았다.

친구들과 산행하다보면 술좌석이 1차와 2차로 이어지다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결국에는 아내의 호출로 집으로 들어와 포만감 느끼게 싫은 소리를 들으며 약속하는 것이 다음 부터는 그렇게 안 마신다고 맹세를 해보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이 허다하니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산꾼들이 속된 말로 산행능력과 술 주량이 비례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지만, 내가 주말에 지방으로 이틀씩 홀로 산행을 떠나면 산행중의 안전과 운전중의 안전을 위해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지키고 있는데 친구들과 근교에서 산행하면 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까..?

그래~~이제부터라도 꼭 절주를 실천하도록 해야 되겠다.

내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어쨌거나 어제도 친구와 단둘이서 늦은 시간까지 술잔을 기울이다보니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하는 말이 내일 새벽에 백두대간 산행을 떠나야 한다면서 그렇게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호통소리다.

~~~“오늘도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구나라는 자책감으로 술자리를 접고 집에 돌아오니 밤11시가 넘어가면서 몸은 몽롱한 상태지만 내일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하다 보니 자정이 넘어가 알람을 새벽5시로 설정해두고서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그렇게 잠자리에 들어간 후 알람소리에 비몽사몽 일어나보지만 몸은 내 의사(意思)와 관계없이 본능적으로 배낭으로 향하는 것이 아닌가..?

마음은 산행을 포기하고 싶었었는데 말이다.

그래 내가 산꾼은 산꾼인 모양이다.

아무튼 곤드레만드레 술로 속만 태운 남편이 미웠어도 새벽같이 일어나 누룽지로 아침을 챙겨준 아내의 밥상으로 아침식사를 억지로 밀어 넣고서 가래떡과 사과 하나 그리고 식수와 여벌옷만 배낭에 넣고서 홍대전철역으로 바쁘게 달려가는데 카메라의 예비배터리를 가져오지 않은 것이 문뜩 생각나 다시 뒤돌아가 예비배터리를 챙겨 오다보니 약속시간보다 2분이 늦어질 것 같아 산악회장께 2분정도 늦을 것 같다 전하고서 대림역으로 이동해 정확히 2분 늦은 시간에 승차하게 되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듯한 몸을 버스에 의지해 산행들머리인 남원시 운봉읍 권포리의 통안재로 내려가는데 시간과 거리는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면서 밀려오는 갈증은 몸을 태우는 듯 입술이 자꾸만 말려드는 것 같아 생수를 연거푸 마셔보지만 화마의 기를 꺾지 못해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우유 한통을 사 마시고나니 어머니의 포근한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듯 평온을 찾기 시작했다.



통안재에 자리하는 고목...

군 벙커봉..

698.1m봉 / 밋밋한 묘지1기가 자리하면서 좌측으로 상사바위가 분기함.

몸은 지치고 비몽사몽이지만 상사바위가 가깝게 자리하니 대원님들이 모두 떠난 뒤에 게눈 감추듯이 다녀오는데 땀은 왜 그렇게 비 오듯이 쏟아지던지...


백두대간은 우측으로 꺾이지만 좌측에 자리하는 상사바위를 다녀온다.

상사바위 / 인공암장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급경사라서 중간쯤 내려갔다 다시 올라옴

698.1m봉에 다시 돌아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  우측은 불당저수지로 하산길

불당저수지재 / 우측은 불당저수지로 하산

우측방향의 모습

656m봉...

웃치(유치재) / 572.5m봉의 삼각점

565m봉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88올림픽고속도로 뒤 저 멀리 팔공산(1149.4m)쪽 조망

매요리로 이어지는 임도 시작..

좌측 벌목지 봉으로 진행할 마루금 조망

이동식 조립주택..

매요휴게소에서 막걸리를 한잔씩 한다고하네요  / 난 어제 마신 술독이 아직도 풀리지 않아서 마음만..

대부분의 대원들이 갈증을 풀고자 김치에 막걸리를 마시지만 난 어제 마신 여독이 아직도 남아있고 또 맥산행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시원한 막걸리는 멀리서 느껴지는 향으로 음미하면서 김치 한 가닥으로 운영진의 성의에 답례했다.


고남산을 뒤돌아보고..

우측으로 덕두산-바래봉-세걸산-큰고리보봉-만복대 능선을 조망하고..

셀카로 인증을 남기고...

뒤돌아보고...

매요마을과 고남산을 뒤돌아보고...

좌측의 695m봉(묘지봉)을 우측사면으로 우회해 진행돼 좌측으로 올라가 묘지확인하고 내려옴.

625.3m봉 / 우측 잡목지대로 올라가 묘지1기를 확인하고 내려옴.

방현재임도 / 마루금은 좌측 묘지대로 들어서고...

우측 황산(698.7m)과 좌측 정봉(552.8m)쪽을 조망하고......

554.4m봉

사치재 내려서기전에 점심식사...

동물이동 통로에 홀로 앉아서 가래떡으로 점심해결...

모두들 떠난 후에 홀로 셀카로 인증해보고...

연비지맥쪽의 오봉산과 연비산

이어온 백두대간의 마루금과 고남산 / 우측 산동터널

우측 대성산(882.1m)과 그 뒤로 천황지맥의 천황산(909.6m) 조망

앞쪽에 672.8m봉과 우측 뒤로 시리봉(777.7m)

우측 황산(698.7m)과 좌측 정봉(552.8m) 조망

625m봉의 헬기장 / 좌측 아래로 산불초소가 자리하면서 삼각점봉인 558m봉으로 이어짐

진행하게될 672.8m봉을 올려다보고..

615m봉 /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

인월의 우측 황산(698.7m)과 좌측 정봉(552.8m) 조망

지리산휴게소

고남산

바래봉쪽으로로 조망

692.2m봉


672.8m봉 / 좌측으로 들어서면 원형묘지 자리함.

672.8m봉에서 좌측으로 들어서 대성산(882.1m)뒤로 천황지맥의 천황산(909.6m)쪽 조망

배바위분기봉

좌측 배바위로 내려서는 방향..

721.7m봉

775m봉 / 우측으로 시리봉이 분기돼 다녀오고..

몸은 힘들지만 맥에 가깝게 자리하는 삼각점봉은 가급적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산꾼이 맥길을 이어가는 기본철학으로 생각하고 있어 우측으로 시리봉을 다녀오는데 길은 흐릿한 가운데 흑 먼지와 송홧가루가 나뭇잎에 묻어있어 그걸 헤쳐가면서 진행하다보니 그 먼지들을 모두 뒤집어쓰고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래도 마음만큼은 뿌듯한 것이 보람을 느끼게 만든다.

시리봉의 삼각점

아영면쪽으로 내려다보고..

시리봉에 시그널을 하나 걸어두고...

다시 775m봉으로 돌아오고..

784.8m봉 / 작은 공터에 소나무 한그루


복성이뒷재

아막산성(695m봉)

묘지봉

봉화산 조망

성재

이렇게 또 한 구간을 끝내고 다음 주에는 아내와 함께 12일 일정으로 승봉도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 주에나 이곳에서 봉화산과 월경산을 넘어 중고개로 내려서야 되겠다.

집으로 출발

마이산휴게소에서 마이산 조망

홍대전철역 3번출경의선숲길공원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