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2회차(성삼재-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견두지맥분기봉-정령치-큰고리봉-고기리-노치마을)

六德(이병구) 2017. 5. 12. 11:13

백두대간(성삼재-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견두지맥분기봉-정령치-큰고리봉-고기리-노치마을)

.산행일시: 2017507(일요일)

.날 씨: 짙은 미세먼지

.산 행 자: 六德포함 자유인산악회 백두21기와 함께

.산행거리: 약 13.5

.산행시간: 5시간 58(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 성삼재/1090.7m능선(11:00~08)작은고리봉/1248.0m(11:46~50)1201.8m/우회로(12:03)묘봉치/1105m안부(12:19~22)헬기장(12:29~33)1276.6m(12:39)몽돌/1320m능선(12:54~56)만복대/1433.4m/점심식사(13:08~41)견두지맥분기봉/1365m(13:52~59)1351.5m(14:09~10)입석바위/지반변형상태측정기부착(14:13~14)정령치/1172m능선/휴게소(14:35~39)마애불상군갈림길(14:43)큰고리봉/1305.4m(14:58~15:14)괴바위봉(15:26~27)858.3m(15:31)835m/몽돌/좌꺾임봉(15:42)소나무숲시작(15:50)좌꺾임능선/725m능선(16:00)고기리삼거리(16:18~31)주촌교차로(16:43)운천교회/노치마을표석(16:49~54)노치마을(17:06~22)

 

.산행흔적:

몇 일전부터 아들들이 내게 부탁하는 말이 오늘은 산행을 떠나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자고 당부를 했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했었다.

사실 이번 연휴에는 경북 김천으로 내려가 기양지맥을 이틀에 걸쳐 빡세게 진행하고, 일요일에는 백두대간 산행에 동참한다는 계획이었었는데 일요일이 내 생일이다보니 가족들이 나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했던 것인데 말이다.

새롭게 시작한 백두대간 일정은 빼먹을 수 없겠고, 얼마 남지 않은 160지맥은 쉬엄쉬엄 진행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으니 지맥산행은 쉬고 생일파티를 앞당겨 실시하는 것으로 의견일치를 보고서 연휴 첫날에는 상추와 대파 그리고 모듬치꺼리 등을 관리한 후 일산의 묘목시장으로 달려가 마디호박 2, 오이고추 10, 청량고추 10, 오이 4개 등을 사다 심고서 아내와 산책하는 것으로 소일하고 둘쨋날은 아들이 산책이나 하자고해 따라 나섰다 신촌현대백화점에서 생일선물을 사줘 그걸 받아들고 돌아와 밤에 가족들과 함께 외식하는 것으로 생일을 미리 챙겨먹고 일요일 백두대간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인생의 행복은 이렇게 작은 것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난 왜 부모님께 좀 더 해드리지 못하고 이제와 후회하고 있을까..?

때늦은 후회는 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을...

이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후회 일뿐이다.

우리내 자식의 가정교육이나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우리가 부모님께 하는 행동들을 보고서 자식들이 학습하기 때문에 잘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산악회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구레로 빠져나와 천은사방향으로 진입해 시암재휴게소를 경유해 성삼재로 오르는데 천은사입구에서 조계사의 관계자들이 바리게이트를 설치해놓고서 통행료(1인당 1600)를 징수하는데 이렇게 황당할 수가..?

문화재관람료하고는 별개로 조계사의 사유지를 통과하니 통행료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엄연히 861번 지방도로인데 말이다.

아무튼 실랑이를 벌이다 통행료를 지불하고서 시암재휴게소를 경유해 성삼재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내 생각으로는 남원JC에서 순천간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광주.대구간을 타고서 지리산IC로 빠져나와 성삼재로 올라오는 것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렇게 성삼재에 도착해 백두대간2회차 지리산의 서북능선의 일부인(지리산의 서북능선은 성삼재-만복대-세걸산-바래봉-구인월) 성삼재에서 노치마을까지 약13.5km를 진행하게 되는데 미세먼지가 몇 일째 짙게 끼어 시계가 불량한 탓으로 지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의 전모를 조망할 수 없었다는 것에 아쉬움이 가득했었다.

오늘도 산행은 후미대장 뒤에서 유유자적으로 홀로 진행하게 되는데 산악회를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홀로 백두대간과 9정맥 그리고 160지맥(백두대간은 1999.12.31~2002.09.15일까지 자유인산악회 백두대간 1기와 3기 선두대장으로 진행, 낙동정맥은 2004.05.09~2005.05.28일까지 자유인 낙동정맥팀 후미대장으로 진행)을 마무리할 단계에 있는 나로서는 단체산행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산경표에 나와있는 백두대간과 9정맥 그리고 160지맥의 많은 산을 90%이상을 홀로 파도 타듯이 오르고 내려오고 몇 개의 산을 넘었는지 그 수를 기억조차 할 수 없는 고통과 인내 속의 연속 상태에서 때론 몸을 녹여 내릴 것 같은 더위와 살을 도려낼 것만 같은 혹독한 추위 속에 무아지경으로 진행하고 있는 몸이기에 단체산행이 낯설게만 느껴지는것을 어찌하랴~~

나는 산에 대해서 감히 이야기할 정도로 산을 알지는 못한다.

다만 산줄기를 홀로 이어가면서 산을 느끼고 자연을 사랑할 뿐이다.

주어진 시간과 직장생활 속에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그러한 욕심과 항상 그 자리, 그대로 보다는 진정한 삶을 위하여 아니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간과 자유를 만끽하고 자연의 섭리에 따르기 위한 시간을 찾기 위해서~~

그러한 자연 속에서 얻은 삶의 체험과 넉넉함(호연지기), 인내심, 극기심, 봉사정신, 절제된 생활을 자식에게 전해주고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키를 넘는 산죽지대, 가시잡목지대,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고산지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암릉지대, 모두들 하찮게 느끼는 야산지대를 지형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진행하면서 자연적으로 힘과, 인내심, 극기심, 호연지기 등을 키워왔을 뿐이다.

인생의 사람다운 삶을 위해서 말이다.

그래~~

오늘 내가 이 세상을 처음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신 어머님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마음의 인사를 드리고서 발걸음을 내딛는데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져 스카프로 눈물을 훔치고서 산행을 출발하게 되었다.

지도를 크릭하면 원본으로 크게 확대됩니다.


동네(연남동)를 출발하면서..


홍대전철역 3번출구로 진입해 2호선 전철을 타고서 대림역으로..

성삼재휴게서 도착

오늘도 후미대장의 뒤에서 홀로 사부작사부작 진행

종석대방향으로 조망

우측사면길을 이용해서 계속 우회

채집기

반야봉 조망

1195m봉 / 작은고리봉 전위봉

우측 시암재휴게소와 좌측 성삼재휴게소

노고단 조망

우측 노고단에서 좌측 돼지령 - 임걸령 능선

우측 돼지령-임걸령에서 좌측 반야봉 능선

.반야봉에서 투구봉 - 쟁기소 능선

진행할 만복대 능선

만복대 조망

오늘도 셀카..

만복대에서 우측끝 세걸산 바래봉 조망

시누대가 이렇게 죽어버렸다..

고리봉 아래 폐기된 헬기장

1201.8m봉은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고..

1195m봉/ 좌꺾임능선

만복대 조망

볏짚으로 엮은 덕석을 깔아놔 양탄자길을 걷고...


 

묘봉치 / 고도 약1105m

 

지나온 능선인데 대부분 사면길로 우회해 진행해왔다.

 

간이 헬기장 / 1276.6m봉 아래

 

지나온 능선 뒤로 좌측 반야봉에서 우측 노고단 방향의 능선

 

반야봉

 

1276.6m봉

 

만복대 / 대원들은 저 앞에 가는데 언제 따라갈꼬~~~

 

지나온 작은고리봉 능선과 그 뒤로 반야봉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임걸령 돼지령의 지리산 주능선

 

몽돌(약1320m능선)에서 기념사진 찟는 대원들을 따라잡고..

 

몽돌

 

사부작사부작 뒤따라 가고..

 

반야봉 조망

 

진행하게 될 정령치와 큰고리봉에서 세걸산 방향으로 조망 

 

진행하게 될 정령치와 큰고리봉에서 세걸산 방향으로 조망 

 

견두지맥 분기봉(1365m봉)을 내려다보고...저걸 진행해야 하는데..

 

큰고리봉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만복대를 뒤돌아보고..

 

견두지맥 분기봉(1365m봉)

 

견두지맥의 주능선

 

견두지맥의 분기봉에서 큰고리봉 조망

 

견두지맥 진행로 / 다음에는 이곳으로 내려가 견두지맥을 진행해야 한다.

 

견두지맥의 마루금 / 저 아래의 봉에 오강바위가 자리할텐데...여기서 오강바위까지는 약 30분 거리

고기리 방향으로 조망 / 고기저수지 / 임도가 꺾어지는 부분에 선유폭포가 자리함.

 

정령치에서 큰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하고 견두지맥 분기봉을 떠난다.

 

다시 백두대간을 이어가고..

 

1351.5m봉에 세워진 출임금지 표시판 / 아마도 좌측 선유폭포로 내려가는 등산로인모양이다.

 

만복대를 뒤돌아보고... / 우측 바위봉이 견두지맥 분기봉

 

.견두지맥을 뒤돌아보고.....

 

좌측으로 견두지맥의 마루금을 바라보고...

 

저 앞 뾰쪽한 봉우리가 큰고리봉

 

입석바위 / 지반변형상태측정기가 부착되어있음.

 

 

 

부착된 변형측정자

 

큰고리봉에서 세걸산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좌측은 고기리 하산로(백두대간 마루금)

 

큰고리봉에서 좌측 고기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1215m봉인데 뭐가 있을까...?

 

정령치

 

정령치의 동물이동통로

 

쎌카로 인증을 남기고...

 

습지를 다녀올까 망설이다 별볼일 없을것 같아서 그냥 통과..

 

바래봉의 철쭉이 곧 시작되겠네요..

 

오늘 진행해온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뒤돌아보고...

 

정령치와 만복대를 뒤돌아보고..

 

큰고리봉 오르기 직전의 작은 공터봉에서 잠시 조망을 즐김

 

.지리산의 천왕봉 방향으로 조망 / 미세먼지로 조망이 불가하네요..

 

세걸산과 바래봉쪽으로 조망

 

반야봉을 배경으로 셀카 인증

 

백두대간의 마루금은 큰고리봉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간다....독도주의 구간

 

괴바위봉

 

괴바위봉

 

 

858.3m봉에 세워진 이정표

 

.835m봉에 저리하는 몽돌 / 좌꺾임봉

 

한적한 소나무 숲 시작

 

마루금 우측에는 이렇게 녹색 철망울타리가 자리하고..

 

725m봉 / 좌꺾임능선 / 백두대간의 마루금은 고기리의 모텔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선유폭포를 경유해 정령치로 오르는 비포장임도

 

백두대간의 마루금은 이곳 모탤로 내려와야 한다.

 

노치마을까지 도로를 따라서 진행

 

우측으로 바래봉능선 조망

 

우측 바래봉 능선의 지리산의 태극종주 능선

 

수정봉 조망

 

수정봉을 배경으로...

 

노치마을과 수정봉 능선

 

바래봉 조망

 

서울로 출발


.홍대전철역 3번출구쪽의 경의선 숲길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