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1회차(노치마을-수정봉-664.8m봉-주지봉-여원재-615m봉-방아산

六德(이병구) 2017. 5. 2. 12:44

백두대간 1회차(노치마을-수정봉-664.8m-주지봉-여원재-615m-방아산 산성-고남산-통안재-권포리)

.산행일시: 2017430(일요일)

.날 씨: 맑음(더웠음)

.산 행 자: 六德포함 자유인산악회 백두21기와 함께

.산행거리: 16.8(주지봉/648.3m봉 왕복: 500m, 640.3m/방아산산성 왕복: 800m, 권포리 탈출: 1.5km 포함)

.산행시간: 6시간3(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노치마을(11:00~08)745m/공터봉(11:37~40)759.2m(11:44)고인돌바위(11:46~47)795m/성터봉(11:55)수정봉/805.1m(12:01~09)헬기장터(12:15)갓바래재/입망치(12:29~30)584.6m(12:34)705m/공터봉/점심(12:54~13:22)664.8m(13:38)645m/묘지공터봉(13:45~46)임도/불상(13:48)주지봉/648.3m/암봉위에 불상(13:51~54)임도/불상(13:56)연재/여원재(14:14~15)565.3m/묘지2기봉(14:35)615m/방아산성분기봉(14:55)640.3m/방아산산성/삼각점(15:02~07)615m/방아산성분기봉(15:11)방애재/방아치(15:14)614.3m(15:31)관암재(15:53)805.6m(15:58)고남삼/846.8m/삼각점(16:11~14)고남산정상석(16:16~17)헬기장/통신대(16:21~34)통안재(16:49)권포리마을(17:11)

.산행흔적:

오래전부터 백두대간을 다시 한 번 진행하려고 마음먹었었으나 그놈의 160지맥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자유인산악회에서 당일산행으로 백두대간을 진행한다기에 함께 동참해 진행해보기로 한다.

마음 같아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진행했으면 좋겠지만 아직도 40여개의 지맥이 남아있기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시간을 맞춰보기로 하는데 40여개의 지맥만 끝내게 되면 백두대간 2번과 9정맥 그리고 160지맥을 모두 끝내게 되므로 산행에 대한 욕망도 서서히 줄어들 것 같아 나이 60세에 들어서 백두대간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나야 홀로 장거리산행을 연속 이틀씩 진행하는 스타일이라서 백두대간을 무박산행으로 빨리 끝낼 수도 있겠으나 어둠을 뚫고 진행하는 산행은 결코 하고 싶지 않다.

젊었을 때는 정맥산행과 기맥산행을 우쭐한 마음으로 홀로 60여킬로미터를 32시간 남짓 연속산행으로 진행도 해봤었지만 뒤돌아보니 남아있는 흔적이라곤 어둠에서 찍은 요소요소 인증사진 뿐이고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눈뜬장님처럼 어둠만 보고 갔으니 남아있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지.

그래서 그 이후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몰시간 이후에는 산행을 하지 않는 편이다.


지금까지도 GPS나 스마트폰도 없이 오로지 지형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지맥길을 이어가고 있는데 백두대간은 고속도로에 비유될 것이다.



어쨌거나 연휴기간 가운데에 친구들과의 친목모임과 백두대간 출정일이 잡혀있어 연휴 첫날을 그럭저럭 보내다 늦은 오후에 명동으로 나가 늦은 시간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내년에는 해외로 회갑여행을 떠나자는 이야기기 나온다.

사실 친구들이 금년부터 회갑을 맞이하고 있다보니 초등학교동창회에서도 내년에 회갑여행을 추진하고 있는데 친목모임은 회갑을 조금 지난 시점에 실시해도 괜찮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다 늦은 시간에 돌아와 수면을 취한 후 아침5시에 일어나 아내가 챙겨주는 아침식사로 아침을 해결하고서 승차장소인 대림역으로 이동해 버스를 타고서 산행지로 출발하는데 산행지가 차내에서 바뀌는 것이 아닌가..?

준비해온 지형도가 무참하게 짓밟혀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다보니 산행할 기분이 갑자기 다운되기 시작하고 뇌리에서는 평정심을 잃은 듯 맥박까지도 빨라지는 느낌인데 차내에서 통보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문자로라도 보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말이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일이 아니던가..?

그렇게 노치마을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하는데 버스2대의 인원이 함께 산행을 하다보니 부대병력이 이동하는 듯 줄지어가는 관계로 홀로산행을 진행하는 나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후미에서 친구와 함께 뒤따라가기로 한다.

그렇게 뒤따라가다가 옆구리도 이따금씩 들려보기로 하는데 산악회에서 나눠준 지도롤 유심히 살펴보니 두어군데 옆구리를 들렸다 갈만한 곳이 있어 그렇게 마음을 먹고 뒤따라 가는데 주력대로 진행하지 못하다보니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지고 급기야 막판에 고남산의 암봉을 오르다 철계단 직전에서 다리에 생쥐 한 마리가 들어와 근육을 뭉치게 만드는데 여러 사람 앞에서 1~2분 남짓 주저 앉아버리기까지 한다.


홀로 지맥길을 걷다 다리에 이런 쥐가 발생하게 되면 발끝을 쳐들어 올리고 발뒤꿈치를 이용해 그냥 걷다보면 풀어지기도 한다.



사실 오늘은 회원들 후미에서 뒤따라가다 홀로 방아산산성을 왕복 800m 남짓 다녀온 후 대원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하다보니 다리가 꿈질해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했었지만 고남산에서 친구와 함께 인증을 하고 싶고 참았던 것이 급기야 쥐나고 말았다.

동네(연남동)를 출발하면서..

홍대전철역에서 2호선 전철을 타고서 대림역으로...

노치마을 도착

고리봉-세걸산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능선 조망

세걸산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능선 조망

대원들의 후미를 따라가면서..

745m봉

한문희총대장님과 본인(六德) 그리고 친구

759.2m봉

고인돌바위에서 친구

795m봉

수정봉에서 친구와 함께..

셀카인증 / 홀로 산행하다보니 셀카인증에 달인...

세걸산 방향으로 조망

입망치에서 쎌카인증

584.6m봉

705m봉에서 점심식사

664.8m봉

우측의 우회로는 645m봉을 우회해 진행하는 우회로..

645m봉 / 묘지1기 자리함

내려선 임도에서 백두대간은 임도를 따라서 우측으로 내려가고 주지봉은 직진..

백두대간의 마루금에서 좌측 250m지점으로 비겨있는 주지봉(648.3m의 암봉)

주지봉 정상에는 저렇게 불상이 자리하고...

시간이 부족해 주지봉의 정상은 못 올라가고...

다시 뒤돌아온 백두대간길의 임도

독도 주의지점 / 좌측으로 다시 임도로 내려가고..

여기서 반대로 진행하는 산꾼을 만나 우리 대원들의 진행상태를 물어보니 저 멀리 진행하고 있다고..더 바쁘게 제촉한다.

여원재

565.3m봉

후미를 따라잡고..

방아산 산성을 홀로 다녀오기로 한다.

방아산 산성

방아산 산성(640.3m봉)의 삼각점

세걸산 방향에서 바래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조망 / 조망이 정말 멋질텐데 미세먼지 때문에..

방아산 산성에서 셀카인증

다시 돌아온 백두대간의 마루금

방아치

다시 후미를 따라잡고

614.3m봉

관암재..?

805.6m봉의 암봉을 그냥 릿지로 오르다 그만 오른쪽 허벅지에 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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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산에서 셀카인증

셀카인증

통안재

동네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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