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백두대간

무릉도원을 찾아서(두타산-청옥산-연칠성령)

六德(이병구) 2013. 8. 6. 17:36

.산행일시: 20130711(목요일)

 

.날 씨: 흐리다 빗방울

 

.산 행 자: 동호회원과 친구 그리고 六德

 

.산행거리: 16.0(댓재2.62㎞→1028m/삼각점1.34㎞→목통령/통골재1.74㎞→두타산2.03㎞→박달재1.1㎞→청옥산

 

                   0.97㎞→연칠성령6.2㎞→무릉계곡주차장

 

.산행시간: 7시간50(휴식포함)

 

.산행코스: 댓재(10:42)햇댓등(11:01)934m봉우회(11:14)1028m/삼각점(11:42)1021m(11:48~54)목통령(12:12)

 

                 1243m봉우회(12:39)두타산(13:07~45)박달재(14:23~26)문바위(14:31)청옥산(15:08~15)연칠성령(15:42~46)

 

                 칠성폭포(16:33)사원터(16:50)학등입구(17:15)문간재(17:22)학소대계곡(18:05~18)무릉매표소(18:30)

 

.산행흔적: 오늘은 평일이지만 연가를 내어서 친구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동호회원들과 함께 두타산과 청옥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지난 추억을 잠시 회상해보자면 두타산과 청옥산은 내가 아내와 함께 백두대간을 진행하던 200117410분에 선두대장으로써

 

20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댓재를 출발해 럿쎌을 하면서 진행했었는데 하늘은 구멍이 뚫린 듯 30여년만의 폭설로 뒤돌아보면

 

발자국이 없어지는 그런 폭설이 쏟아졌었다.

 

625분 두타산을 통과하고 이어서 박달령을 통과해 745분 청옥산에 도착한 후 오늘 산행은 무리라 판단하고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일부대원들이 계속진행하자고해 다시 연칠성령에 도착한 후 아침식사를 하는데 대원 1명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그냥 출발해버렸다.

 

그런대 그 대원이 결국에는 갈미봉을 지나 1142.8m봉 직전의 갈림길에서 그만 우측 피마늘골방향으로 탈출하다 조난을 당하는 바람에

 

그 대원을 구출해야 된다는 내 아내의 간곡한 주장에 따라 아내를 포함한 8명이 그곳으로 내려가 때론 폭포를 눈썰매 타며 내려가보니

 

그 대원이 탈진해있어 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계곡의 눈이 허리까지 빠지는 그런 악조건이라서 구조대가 출동할 수 없는

 

상황까지 되고 말았었다.

 

그런 눈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내가 걱정돼 뒤따르던 아내가 다른 대원들에게 하는 말이 우리 신랑 쓰러지면 모두들 죽을 수 있으니

 

누가 교대로 럿쎌을 해달라고 부탁해보지만 누구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다보니 결국에는 아내가 럿쎌을 하겠다고 나서니

 

그중에서 최고연장자(그 당시 55)가 하겠다고 나서는데 아내는 그때 심정이 어땠을까..?

 

아내는 집에 두고온 자식이 생각나는지

 

백두대간을 여기까지 동행한 아내가 울먹인다.

 

눈 속에 엄마아빠가 파묻혀 죽으면 두 녀석은 고아가 될 텐데...

 

아내가 눈물을 흘린다

 

너무나도 비참하고 허탈하고 원망스러웠나보다.

 

배꼽 근처까지 빠지는 이 눈 속에서 구조대를 기다린다는 것은 불가능하였기에 우리는 계속 걸어 다니기로 했다.(대관령 적설량 98Cm)

 

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려 했으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해서 우린 죽지 않기 위해서는

 

내일 아침까지 움직여야 된다는 것을 서로서로 약속하고 럿쎌을 하겠다고 나선 대원에게 1142.8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사면을

 

치고서 진행해달라고 부탁해 내 앞에서 럿쎌을 해가며 진행한다.

 

그렇게 해서 20분정도를 진행하는데 저 멀리 눈보라 속에서 불빛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이건 분명 내가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난 소리를 질렀다 "불이다" 우린 살았다.

 

순간 대원들이 어디! 어디! 확인하고자 웅성거린다.

 

모두들 끌어않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 때 시간이 밤102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우리가 눈 속에서 18시간동안 돌아다닌 것이다.

 

조심조심 불빛을 향하여 하산하니 그곳은 관음사라는 조그만 사찰이었다.

 

절에 도착하니 주지스님께서 말씀하신다.

 

아까 9시 뉴스에서 나온 조난당한 등산객들이냐고..

 

그렇다고 대답을 하고서 난 다시 절의 전화를 이용해 박달령에서 탈출한 대원들에게 우리 9명 무사히 절에 피신했노라 교신하고서

 

절에서 스님께서 끓여준 라면에 밥을 말아먹고 고마움을 대신하기 위해 각자 1만원씩 시주하고서 다시 대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을 향해

 

하산하니 그 시간이 밤 1140분인데 관리사무소앞에는 우리 대원 이외에도 경찰, 기자, 구조대원들이 우릴 반긴다.

 

어느 구조대원이 원망스럽게 한마디 내뱉는다.

 

죽으려고 ~ 이런 상황에 ~ ”

 

얼어버린 몸을 녹이며 경찰관의 상황일지에 답을 하고서 밤 12시를 넘겨 서울을 향해 출발하는데 대관령이 또 막혀버려

 

그곳에서 또다시 이틀 밤을 보내야 됐었다.

 

34일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그 동안 TV뉴스와 일간신문을 본 이웃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폭주해 어린 아들 녀석들이 불안했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한달후인 200124일 백복령에서 이기령구간 산행이 또 시작되었고 그 지긋지긋하던 눈밭에서의 고생이 또 시작되었다.

 

때로는 배꼽까지 빠지는 눈 속을 나는 친구(지금은 저 하늘나라에 있음)와 함께 교대로 러쎌을 하며 7남짓 한 거리를 10시간 남짓 진행하다

 

상월산까지 더 진행하는 것을 포기하고 원방재(부수베리)에서 하산하며 버스기사에게 전화를 거는데 휴대폰이 불통이라서

 

무릉계곡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이런저런 상황을 이야기하니 원망스런 말투로 또 왔느냐고 묻는다.

 

그 후 또다시 429일 부수베리 원방재에서 상월사-이기령-갈미봉-고적대- 연칠성령-칠성폭포-신선봉-삼화사 구간을 8명이서

 

땜빵하게 되었었는데 난 백두대간을 그렇게 진행했었다.

 

그 뒤로 내 아내는 무박산행을 단절하다시피 했었으나 난 또다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이렇게 산길을 벗삼아

 

취미생활을 지내고 있다.

 

어쨌거나 오늘은 그런 옛 추억을 더듬어가며 두타산과 청옥산 그리고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는데 두타산-청옥산은

 

나와 인연이 없는지 하늘이 잔뜩 흐려있어 멋진 조망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도 아침부터 장맛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찬바람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아침 450분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점심밥과 간식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 2병을 배낭에 넣고서 520분에 집을 출발해 약속장소인 발산역에 도착하니 555분이다.

 

발산역에서 625분에 버스를 타기로 했기에 시간이 넉넉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 몸을 가볍게 풀고서 발산역5번 출구쪽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88체육관쪽으로 조금 더 내려오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630분쯤 버스에 승차해 산행들머리인 댓재로 향하게 되었다.

10:42 발산역에서 친구와 함께 버스에 승차해 댓재로 향하던중 차내에서 김밥과 구수한 된장국물 그리고 과자들을 나눠줘

 

입놀림을 즐겁게 하다보니 8시30분쯤 버스가 횡성휴게소에 도착하게돼 잠시 몸무게를 감량시킨 후 다시 우리를 태운 버스는

 

이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을 가르며 바쁘게 달리는데 브레이크계통에 이상이 있는지 커브 길을 돌때마다

 

브레이크드럼 마찰소리가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기도 했었다.

 

어쨌거나 버스는 동해를 거쳐 댓재로 가파르게 오르는데 우측 저 멀리 두타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나온 쉰움산의 산줄기가

 

기막히게 들어오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저 산줄기를 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단체산행이기에 어찌하랴...

 

달다 못해 쓴 입맛으로만 쩝.

11:01 우린 그렇게 댓재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우려했던 장맛비는 “기우”가 되었다고나 할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내가 이곳을 2001년과 2002년에 살며시 지나갔으니 10여년동안의 공백 기간에 댓재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고갯마루 정상표석은 물론이고 넓은 주차장과 함께 우뚝 세워진 조형물 그리고 등산객들의 산행길잡이가 돼주는

 

등산안내도와 이정표들...

 

그 모든 것들은 산을 사랑하는 우리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등대라고나 할까..?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보며 카메라의 초롱초롱한 렌즈를 이리저리 방향을 돌려가며 셔터를 눌러대고서 도로를 가로질러

 

소공원으로 내려선 후 숲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으로 백두대간의 마루금에 살포시 안겨본다.

 

어쨌거나 해발고도가 810m인 댓재의 소공원을 출발해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18분 남짓 오르다보면 햇댓등에 올라서게 되는데

 

고도는 970m쯤 되는 것 같고 댓재까지는 0.9㎞라 했다.

11:42 햇댓등에서 짧은 숨고르기를 하고서 다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리막길을 따라서 3분 남짓 내려서면

 

지나온 세월을 말해주는 고사목너머로 두타산이 뿌옇게 운무에 휘감겨 용트림하는 듯 시원한 산들바람을 내뿜어

 

잠시 시원한 온기를 느껴보기도 한다.

 

군데군데 통나무가 깔린 내리막 계단을 따라서 7분 남짓 더 내려서면 댓재에서 가로질러올라오는 안부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울창한 소나무가 자리하는 작은 공터에서 우측으로 살짝 꺾어가며 진행하다보면 좌측의 나지막한 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는데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땀은 비 오듯 쏟아지기도 한다.

 

흘러내리는 땀을 행복으로 여기며 다시 통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선 후 좌측의 930m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작은통골재에 올라선 후

 

이따금씩 울퉁불퉁하게 바윗돌이 자리하는 능선을 따라서 12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이정표가 자리하는 명주목이에

 

올라서게 되는데 댓재:2.2㎞, 두타산:3.9㎞라 했다.

 

다시 짧은 숨을 고른 후 능선길을 3분 남짓 따르다보면 우측으로 멋진 괴물바위가 자리하면서 서서히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3분 남짓 더 올라서면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표시된 1028m봉에 올라서게 된다.

12:12 삼각점봉 우측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자리하면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살짝 꺽여 완만한 내리막길로 이어지다

 

5분 후 1021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갈증이 심한지 일행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간식을

 

정겹게 나눠먹기도 한다.

 

나도 누군가가 전해주는 정성어린 과일을 받아 따뜻한 마음으로 내 가슴 깊은 곳에 고이 간직하고서 살며시 내려섰다

 

낮게 깔린 산죽지대를 따라서 다시 살며시 올라서 능선을 따르다보니 두타산:2.5㎞, 댓재:3.6㎞를 알리는 이정표가 자리하는

 

목통령 직전의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다시 살며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서 6분 남짓 내려서니 목통령에 내려서게 된다.

 

목통령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구룡소로 내려서게 되는데 그다지 좋은 하산로는 아닌 것 같다.

13:07 어쨌거나 그렇게 목통령에 내려서면 두타산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고도를 250m쯤 극복해야

 

되지만 그래도 완만하게 이어지니 큰 부담은 없을 듯싶다.

 

쉼도 없이 목통령을 가로질러 25분 남짓 사부작사부작 올라서면 1243m봉 오르막길 직전의 공터를 대하게 되는데

 

세워진 이정표에는 두타산:1.3㎞, 목통령:0.9㎞라 했으며 이정표 한쪽에는 삼림욕에 대한 설명이 기술된 안내판이 자리하기도 한다.

 

갈림길이 자리하는 이곳에서 정상적인 대간길은 직진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서 1243m봉을 올라섰다 내려서야

 

하지만 우측으로 우회하는 지름길이 자리하고 있으니 우린 편안하게 우측으로 이어지는 우회로를 따르기로 한다.

 

그렇게 우측으로 우회해 7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1243m봉에서 내려서는 마루금과 다시 합류하게 되고 이어서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초원의 참나무 숲을 사부작사부작 17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다 3분 남짓 오르막계단을 따르다보면

 

두타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운무만이 짙게 깔린 두타산의 헬기장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행복하게 하고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는데 카메라의 초점이 흐려 안타까움만이 아쉬움으로 남는 듯.

14:23 두타산에서 백두대간의 마루금인 청옥산은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직진으로

 

들어서 조망이 뛰어난 쉰움산(오십정산)으로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단체산행에 따라왔는데

 

어찌 개별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사실 쉰움산에 들렸다 두타산성과 대궐터로 하산하면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오늘은 짙은 운무로 인해서 조망을 즐길 수 없으니 쉰움산으로 진행한다 해도 마루금만 밟아본다는 의미만 있을 뿐이리라..

 

일부 회원들은 두타산에서 좀더 휴식을 취한 후 박달령이나 청옥산에서 탈출하기로 하고서 완주자들만이 청옥산을 넘어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고서 선두대장의 리더에 따라서 발걸음을 재촉하기로 한다.

 

안개비가 떨어져 배낭커버를 덮어씌우고서 아쉬운 마음을 접고서 좌측으로 꺾어 들어서니 가파른 내리막길이 질퍽인 관계로

 

미끄러워 모두들 엉거주춤한 자세로 13분 남짓 길게 내려섰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서 능선에 올라선 후 몇 번

 

오르락내리락하며 2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 박달폭포로 내려설 수 있는 박달령에 내려서게 되는데

 

무릉계곡관리사무소까지는 5.6를 알리고 있고 청옥산까지는 1.4라 했다.

15:08 갈림길 이정표를 배경으로 인증을 하고서 박달령을 출발해 5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으로 암봉을 이루고 있는

 

문바위재를 대하게 되면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앞서가던 여성회원이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났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해 친구가 수지침을 건네 뭉친 피를 뽑게 되었다.

 

문바위재에서 좌측의 문바위골과 변천리계곡으로 내려서면 하장면 변천리로 내려설 수 있지만 아마도 까다로운 협곡이 이어지리라..

 

어쨌든 그렇게 문바위재에서 잠시 지체한 후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10여분 오르니 좌측으로 1201.3m봉으로 분기되는

 

분기점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으로 밋밋한 묘지가 자리하기도 한다.

 

예전에 선영들을 이렇게 산세가 험준한 곳에 많이 모시다보니 요즘 지맥길을 다니다보면 묘지를 관리하지 않아 봉분자체가

 

수목장이 돼버린 묘지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 우리의 장묘문화도 이제 현실적으로 바뀌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보곤 했었다.

 

어쨌거나 그런 묘지를 뒤로하고 8분 남짓 더 오르면 학동이라고 표시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우측 사원터 아래 쌍폭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학등 능선이다.

 

학등에서 무릉계곡사무소가 6.7이라했고 청옥산이 50m거리이다.

 

운무가 더욱 짙게 끼어버린 청옥산 좌측 인접에 샘터가 자리하고 있다고 했는데 확인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으나 예전의 기억을 돌이켜보니 백두대간을 진행할 때는 무릎 위까지 눈 속에 빠져가며 진행했던 추억이 잠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청옥산에 세워진 안내표시판에는 고적대와 두타산을 연결하는 해동삼봉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보석에 버금가는 청옥이 발견되고

 

약초가 많이 자생해 청옥산이라 불리웠다 한다. 

15:42 청옥산에서 친구와 함께 인증을 하고서 27분 남짓 진행하면 작은 돌탑과 함께 이정표가 세워진 연칠성령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 삼척시 하장면과 우측 동해시 삼화동을 잇는 험준한 재인데 좌측 하장면쪽의 흰적골계곡 방향으로는

 

길 흔적이 감지되지 않는다.

 

연칠성령에서 고적대가 1.0라 했고 무릉계곡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연칠성령의 해발고도가

 

1240m정도 되므로 무릉계곡사무소까지의 내리막길 경사도가 만만치 않으리라  

16:50 연칠성령에서 직진의 백두대간 마루금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 18분 남짓 완만하게 내려서면 커다란

 

괴목 한그루 자리하면서 본격적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안개비로 인해서 내리막길이 미끄럽다보니 앞서가던

 

여성회원 한사람이 쭈르륵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암튼 반대방향으로 올라올 경우에는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뿍뿍 기다시피 올라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