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백하,변산,병풍

병풍지맥1구간(홍암마을-지맥분기점-381.1m봉/도마봉-도마산-343m봉-바심재)

六德(이병구) 2015. 4. 10. 10:59

병풍지맥1구간(홍암마을-지맥분기점-381.1m/도마봉-도마산-343m-바심재)

.산행일시: 20150405(일요일)

.날 씨: 가랑비와 짙은 안개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11.1(홍암버스정류장1.0㎞→홍암마을회관0.85㎞→367.5m/병풍마루금0.83㎞→병풍지맥분기점/444.5m1.5㎞→임도1.9㎞→365.m/도마봉분기봉도마봉/381.1m봉왕복:0.4㎞→도마봉분기봉2.3㎞→도마산/445.9m1.0㎞→343m/삼각점1.3㎞→바심재)

.산행시간: 5시간 56(접속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홍암마을버스정류장(08:09)홍암마을회관(08:18~22)367.5m/병풍지맥마루금(08:57)병풍지맥분기점/444.5m(09:29~35)400m(09:46)광암저수지갈림길(09:55)367.5m(10:02)임도(10:11)364.4m(10:34)365.m/도마봉분기봉(11:05)도마봉/381.1m/삼각점(11:13~18)분기점복귀(11:23)335m(11:35~44)서당골안부(12:11)임도(12:29)도마산/445.9m(13:02~05)343m/삼각점(13:35~37)바심재(14:06)

.산행흔적:

어제 사자지맥을 막판우중에 힘들게 진행하고서 담양으로 이동해 대나무건강랜드찜질방(7,000)에서 편안하게 하루 밤을 보내고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가랑비가 살살 날리기 시작해 산행을 강행해야 될지 아니면 그냥 부모님의 산소를 들렸다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 몇 번을 망설이다 아침식사를 찌개와 함께 해결한 후 따끈하게 커피 한잔을 마시고나니 우중에라도 산행을 강행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더욱 강하게 표출돼 점심도시락과 보온물통에 메밀녹차를 담은 물통 그리고 간식을 챙겨 배낭에 넣고서 무조건 대치까지 진행해보기로 한다.

찜질방 주차장에 차를 추차해두고서 터미널로 출발

08:09 병풍지맥의 분기점 접속은 순창군방향인 금방동이나 밀재에서 진행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겠으나 난 차량회수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 승용차를 찜질방 주차장에 세워두고서 담양에서 0850분에 월산방향으로 운행되는 군내버스를 타고서 홍암마을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홍암마을에서 계곡을 따라서 진행하다 400m봉으로 올라서 분기점에 접속하기로 했다.

어쨌거나 살랑살랑 날리는 가랑비는 쉽게 멈추리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월산행 버스를 타고서 19분 남짓 후에 홍암마을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게 되었는데 기사님이 하는 말이 이렇게 비가 오는데 어떻게 산행하려고 하느냐고 걱정을 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정류장에 하차하게 되었다.

홍암마을정류장에서 하차해 홍암마을로 걸어가고

08:18 작은 우산이라도 가져올 것을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터벅터벅 걸어서 홍암마을회관앞에 도착해 지형을 살펴보니 마을 뒤로 들어서는 갈림길이 자리하는데 좌측의 길을 선택해 조금 들어서니 계곡이 자리하면서 민가뒤로 대밭이 자리하고 있어 그곳에 배낭을 내려놓고서 다시 한 번 산행복장을 점검하고서 계류를 따라서 들어서려하니 아무래도 수량이 많이 흐르는 계곡이 어려울 것 같아 대밭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기로 진행경로를 수정했다.

홍암마을 회관에서 산으로 들어서는 길은 좌측과 우측에 자리하는데 좌측으로 들어서면 대나무밭이 나온다

08:57 굵은 대밭으로 들어서니 초장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빗길에 헛발길이 자꾸 미끄러져 스틱을 찍어가며 18분 남짓 올라서니 우측에서 뚜렷한 길이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조금 전에 대했던 마을회관앞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는 길이 아니었나 추측해가며 2분 남짓 올라서니 묘지가 나타나면서 뚜렷한 길이 계속이어지게 되는데 이런 뚜렷한 길은 335m봉까지 이어지게 된다.

어쨌거나 편안한 묘지길을 따라서 335m봉까지 오르니 정점은 묘지가 이장된 가운데 2개의 상석과 비석만이 자리하는 넓은 공터인데 지맥마루금은 여기서 직진으로 살며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병풍지맥의 마루금인 367.5m봉에 올라서게 된다.

대나무 밭으로 들어서고

우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산로와 합류되고

335m봉에서 뒷족으로 내려가면 아래의 묘지터가 나타나고.

내려선 묘지터에서 올라서면 병풍지맥의 마루금인 367.5m봉임

367.5m봉에서 좌측으로 진행해 분기점으로 ...

병풍지맥의 분기점

09:29 마음 같아서는 비도 내리고 안개가 짙게 끼어있어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분기점까지 생략하고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내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분기점방향인 좌측으로 꺾어 몇 구비 오르락내리락하며 3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호남정맥에서 병풍지맥이 분기되는 444.5m봉에 올라서게 된다.

기념으로 인증을 남기고서 다시 왔던 길을 뒤돌아 간다.

10:02 병풍지맥분기점을 출발해 살짝 내려섰다 올라서면 10분 후 고도400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처음 계획으로는 홍암계곡을 따라서 진행하다 이곳으로 올라올 계획이었었다.

어쨌거나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가시잡목들이 심하게 저항해 스틱과 손으로 헤쳐가면서 5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으로 바위지대가 자리해 우측으로 우회해 3분 남짓 더 내려니 두렷한 길은 좌측 광암저수지방향으로 이어지고 지맥길은 직진의 능선으로 7분 남짓 오르면 조금전에 홍암리에서 올라왔던 367.5m봉에 올라서게 된다.

400m봉에서 좌직진으로 내려서는데 가시잡목이 시작된다.

직진의 암벽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진행하고..

뒤돌아본 암릉

광암저수지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의 능선으로 오르고

367.5m봉에 다시 돌아와 좌측으로 내려가고

10:34 다시 돌아온 367.5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3분 남짓 내려서니 잔디가 깔린 공터를 공터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임도와 같이 뚜렷하게 이어지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서 내려서게 되는데 계단이 설치돼있어 미끄러지지 않게 계단을 조심스럽게 밟아가며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지형도에 표시된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 임도는 우측 홍암마을에서 좌측 광덕리로 이어지는 임도다.

어쨌든 이 임도는 우측으로 얼마간 마루금과 가깝게 이어지지만 임도가 꺾이는 지점에서 좌측의 능선을 오르는 것이 더 힘들 것 같아 임도를 가로질러 절개지로 올라서 마루금을 따르기로 한다.

그렇게 절개지로 올라선 후 능선에서 우측으로 꺾어 6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은 다시 우측으로 꺾이게 되고 이어서 6분 후 우측의 나지막한 봉우리를 좌측의 사면길로 진행해 5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364.4m봉에 올라서게 된다.

오늘은 안개가 짙게 끼어있는 가운데 주의해야할 갈림길이 자주나타나 지형도와 나침반을 수시로 확인하며 진행하게 되는데 이렇게 안개가 짙게 끼어있을 때는 GPS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요즘 흔한 GPS도 하나 장만하지 못하고 지형도와 나침반만을 고집하는 이놈의 성격...

급경사의 내리막길에는 계단이 이렇게 자리하고

임도에서 직진의 절개지로 올라서고..

350m봉은 좌측사면으로 진행하고..

오늘 진행길은 갈림길이 많은데다 안개가 짙게 끼어있어 수시로 지형도와 나침반을 확인해가며 진행한다.

11:13 병풍지맥표시판을 인증하고서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또다시 가시잡목들이 자리하는 가운데 중간 중간 두릅이 눈길을 끌어 그냥 지나치다말고 생심으로 두릅을 하나 둘 채취하다보니 시간이 자꾸만 지체되는 것 같아 생물에 대한 욕심을 접고 안부에 내려섰다 둥그런 묘지1기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우측 200m지점에 삼각점이 설치된 도마봉 분기봉인 365m봉에 올라서게 되었다.

도마봉분기봉을 오르는 직전에 우측사면으로 도마봉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있지만 망설이다 분기봉으로 올라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도마봉이 마루금에서 조금 비켜있다지만 그래도 삼각점을 확인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다보니 엄청난 잡목들이 저항하기 시작함은 물론이고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데 후회감이 들기도 했다.

어쨌거나 그렇게 힘든 발걸음으로 가시잡목을 헤쳐가면서 가파른 오르막능선을 올라서니 분기봉을 출발한 6분후에 도마봉에 올라서게 되었다.

안개가 끼어있으니 조망이 열리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삼각점만 확인하고서 인증을 남기고 분기봉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지체시간 포함해서 18분이 소요된 것 같다.

364.4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가고

도마봉분기봉인 365m봉 / 도마봉은 우측 200m지점

도마봉 / 예전의 지도에는 도마산으로 표기되어있음

13:02 다시 뒤돌아나온 도마봉분기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다보니 다시 가시잡목들이 저항하면서 두릅들이 지천으로 깔려있어 작심하고서 두릅을 채취하다보니 마루금을 이탈해 가시잡목지대에 빠져버리게 되었는데 안개가 짙게 끼어있는 탓으로 방향감각까지 무뎌져 나침반을 들고서 조심스럽게 마루금으로 복귀해 진행하다보니 독도에 주의해야 할 326.3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이상한 넝쿨들이 자리하면서 계곡으로만 빠져드는 느낌인데 나침반을 확인하니 방향은 맞는 것 같다.

그렇게 좌측으로 꺾어 넝쿨지대를 빠져나와 11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서당골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낙엽만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안부를 가로질러 올라선 후 가시잡목지대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우측으로 꺾어 빠져나가니 임도가 하나 나타나는데 지형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임도다.

어쨌거나 임도에서 곧바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가파른 오르막능선이 시작되는데 바지는 몸에 달라붙고 신발에서는 개구리울음소리가 들리고 몸은 비에 젖어 오돌오돌 떨리는데 정말 힘들게 440m봉의 능선에 올라서게 되었다.

조금은 수월하게 진행되는 등산로를 따라서 1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전면으로 바위지대가 나타나 미끄러운 바윗길이 무서워 좌측사면으로 진행하다 우측의 가파른 능선을 힘들게 올라서니 445.9m봉인 도마산에 올라서게 된다.

예전의 지형도에는 삼각점이 설치된 도마봉(381.1m)이 도마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최신 지도에는 이곳 445.9m봉이 도마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시간은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으나 몸이 비에 젖어있는 관계로 어디 쭈그리고 앉아서 도시락을 까먹기도 힘들어 바심재에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빵 몇 개와 뜨거운 메밀녹차로 한기를 풀고서 다시 마루금을 이어간다.

다시 분기점으로 돌아와 좌측으로 꺾어내려가고

가시넝쿨지대에 두릅이 지천이라서 잠시 욕심으로...

독도주의 구간으로 잡목이 많아서 힘들게 찾아감

우측 용금동으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

이 임도에서부터 326.3m봉을 오르는데 가시잡목구간의 급경사를 정말 힘들게 올라섰다./좌측에 우회로가 있는데 확신을 못해서 직방으로..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다보니 우회로와 합류하게 된다.

도마산능선에 올라서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바위능선이라서 좌측으로 우회해 도마산에 오르고..

14:06 도마산을 내려서는 내리막은 또다시 가시잡목이 자리하는 가운데 가파르게 내려서기에 조심조심 내려서 2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봉분이 커다란 묘지2기가 자리하는데 세워진 망부석이 조금 특이해 보였다.

그런 묘지를 가로질러 6분 남짓 더 진행하니 삼각점이 설치된 343m봉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15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통나무를 엮어서 쉼터의자를 만들어 놓은 능선에 내려선 후 우측으로 꺾어 소나무 숲을 5분 남짓 따르다보니 마루금은 다시 좌측으로 꺾이면서 가파른 내리막으로 변하는데 가파른 만큼 밧줄도 매어져 있다.

어쨌거나 그렇게 내려서면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된 바심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점심을 먹고서 계속해 대치까지 진행하려고하니 산세가 멋진 용구산/병풍산을 그냥 통과하게 됨은 물론 체력이 너무나 소진될 것 같아 오늘은 이곳에서 산행을 접기로 결정한다.

어차피 병풍지맥을 3구간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기에 다음에 조금 더 길게 진행하면 계획대로 3구간에 병풍지맥을 마무리할 수 있으리라.

아무튼 어제 사자지맥은 물론이고 이곳 병풍지맥도 가시잡목에 사람 잡는 곳인데 이것으로 당분간 호남의 남도기행 산행은 중단하고서 다른 지역으로 방향을 틀어야 되겠다.

 

대단한 가시잡목

343m봉 이후로는 길이 좋아지고

 

바심재의 충혼탑에 내려서서 간식을 꺼내어 허기진 배를 채워가며 생각해보니 오늘 이렇게 가랑비가 계속 내리는데 산행을 더 진행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여기서 산행을 접고 고향으로 달려가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뵙기로 마음을 돌려먹고서 우측아래 정류장으로 터벅터벅 걸어 내려갔다.

사실 병풍산은 일반산행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산세가 좋아보여서 날씨가 좋은날에 조망을 만끽해가며 진행하고 싶었던 것이다.

어쨌거나 바심재에서 우측아래 자리하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가 도착돼 그 버스를 타고서 담양시내로 나가는데 몸에서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탓으로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서있는 자세로 담양시내까지 나가게 되었었다.

담양터미널에 도착해 다시 찜질방까지 걸어가 차를 회수한 후 옷을 갈아입고서 아직까지 먹지 못했던 점심을 늦게 해결하고서 고향인 전북 부안군 보안면 월천리로 이동해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뵙는데 계속해서 쓸쓸하게 내리는 빗방울은 내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 듯 하염없는 눈물만이...

 

바심재의 충혼탑

오늘 수확한 두릅

산행내내 비를 맞아 밥은 커녕 간식도 못먹고서 이곳에서 먹어으며 생각해보니 산행의 의미가 없을것 같아 이곳에서 산행종료

 

내 고향마을의 전경

차를 회수해 점심을 해결하고서 고향으로 달려가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뵙고 집으로 올라옴.

이제 금오지맥과 구암지맥을 마무리하고 적당한 날(5월이후)을 택일해서 나머지구간을 2구간으로 길게 진행해 마무리할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