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백덕,백룡,백운

백덕지맥-3구간(문재터널-사자산-백덕산-법흥산성-무릉치)

六德(이병구) 2014. 7. 2. 17:58

아내와 아들이 동행해준 백덕지맥

 

.산행일시: 2014년 6월 6일(금요일)

 

.동 행 자: 아내와 큰아들

 

.날     씨: 맑음(더운 날씨)

 

.산행시간: 7시간 12분(휴식포함)

 

.산행거리: 약14.46km(문재2.53㎞→1120.4m/사자산3.3㎞→1349m/백덕산3.94㎞→906m/삼각점0.37㎞→886.4m/

 

         삼각점1.33㎞→837.1m/법흥산성1.43㎞→무릉치1.56㎞→법흥리도로/둥지)

 

.산행코스: 문재(13:01)-923.7m/삼각점(13:24)-1017.1m/헬기장(13:41)-사자산(14:00)-당치(14:34)-법흥사하산로(15:05)-1283.1m/

 

        먹골하산로(15:22)-백덕산(15:50~16:05)-1255.7(16:27)-촛대바위(16:32)-신선바위(17:14)-폐헬기장(17:34)-세거리재(17:50)-906/

 

        삼각점(18:01)-886m봉/삼각점(18:13)-어림치(18:29)-법흥산성(18:49~53)-837.1m봉/전망대(19:06)-무릉치(19:28)-사방땜/둥지(20:13)

 

.산행흔적:

 

원래의 계획으로는 현충일 연휴를 이용해서 안일(아구)지맥과 금장지맥을 진행할까 생각했는데 큰아들이 64일 지방선거일부터 5일간

 

휴무라면서 6일부터 아빠와 함께 이틀간 산행하고 싶다고 해서 안일지맥산행을 취소하고서 여러 방안을 생각해보니 이 더운 날씨에

 

아들까지 혹사시키는 산행을 강행하면 안 될 것 같아 백덕지맥을 가족 산행으로 진행한 후 영월군 주천면에 자리하는 다하누촌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오기로 한다.

 

12:13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준비해 아침 6시에 출발한다는 것이 시간이 지체돼 710분에 집을 나서서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해 강원도 평창군의

 

문재로 향하는데 북악터널을 지나면서부터 차량이 어찌나 막히던지 주차장을 방불케 만들고 있어 서다가다를 반복하면서 3시간 남짓 소요돼

 

서울을 빠져나가 문재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12시를 훌쩍 넘어가고 있다.

 

휴가철도 아닌데 요즘 날씨가 이상기온으로 덥다보니 연휴를 이용해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피서객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13:01 집을 나선 5시간 후에 그렇게 문재에 도착하니 정자 옆 주차장에는 승용차 3대가 주차되어 있는 가운데 뜨거운 햇살이 강렬하게

 

내리쪼이다보니 아내와 아들이 걱정하며 어데 계곡에서 놀다가 저녁이나 먹고 가자고 푸념석인 한마디를 건넨다.

 

그래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백덕지맥을 건드려 놓은 것이 2011220일이고 그날은 아픈 다리로 양구두미재를 눈 속에 출발하다 결국에는 포기하고서

 

아내와 함께 청태산만 짧게 진행했었고 그 다음해인 2012121일에는 또다시 양구두미재를 눈 속에 출발해 청태산휴양림으로

 

하산해야 했던 아픈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백덕지맥이 아니던가.

 

백덕산까지는 아내와 아들이 동행한 후 나 혼자만 백덕산을 넘어가기로 하고 아내와 아들은 다시 문재로 뒤돌아가 차를 회수해 법흥리로

 

돌아오는 것으로 하고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문재에 자리하는 정자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게 되었다.

 

사실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면 청태산에서부터 백덕산까지 진행해야 되지만 가족들이 함께 하기에 오늘은 지맥길을 짧게 이어가기로 했다.

 

어쨌거나 수도시설도 설치된 문재에서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해결한 후 간단하게 인증을 하고서 산행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뒤늦게 도착한

 

등산객 두 분도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했는데 이제 문재에 도착했다면서 늦어진 산행을 걱정해 백덕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또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이야기해주고서 우리도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14:00 문재를 뒤로하고 숲으로 들어서니 갈림길 삼거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가운데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먼저 출발한 등산객 두 사람이

 

힘든지 조망이 트이는 한쪽에 비켜서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안전산행 하시라하고서 조금 더 올라서니 임도에 올라서게 된다.

 

뒤따르던 아내와 아들이 더운 날씨에 힘든지 올라오지 않아 잠시 기다렸다 좌측으로 임도를 몇 걸음 더 진행했다 우측의 숲길로 들어서

 

완만하게 6분 남짓 올라서니 능선에 올라서게 되면서 호젓한 숲길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백덕산은 개인적으로 겨울에 눈 산행으로 예전에 2번 다녀갔었는데 문재에서 출발해 백덕산을 오른 후 먹골로 하산했었던 기억이다.

 

어쨌거나 뒤처진 아내와 아들의 발걸음에 보조를 맞춰 가다 서다를 반복해가면서 7분 남짓 진행하니 마루금 우측으로 삼각점이 설치된

 

923.7m봉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16분 남짓 더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는 1017.1m봉에 올라서게 된다.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헬기장에서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이고서 또다시 1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1120.4m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사자산이라 표시된 스테인리스강판과 백덕산:3.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지형도상의 실질적인 사자산은

 

여기서 우측으로 떨어져있는 1165.5m봉인데 언제 기회가 된다면 사자산-화채봉-된불데기산-구룡산으로 이어가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구봉대산은 다녀왔었으니 별다른 생각은 없고...

 

15:05 사자산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뒤돌아 내려와 7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바위가 자리해 법흥계곡과

 

진행해야 될 백덕지맥 그리고 사자산에서 이어지는 구봉대산 쪽을 조망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아들이 도착돼 인증을 남기고서

 

다시 산길을 이어가는데 음악을 들어가면서 뒤따르는 아들의 발걸음이 자꾸만 뒤처지기 시작한다.

어쨌거나 조망대 이후로는 바위능선을

 

좌측으로 우회했다가 다시 내려섰다를 반복해가면서 당치에 내려선 후 다시 좌측으로 우회한 후 올라섰다 내려섰다를 두어번 반복하다보니

 

앞서갔던 아내가 물끄러미 내려다보면서 기다리고 있어 좌측의 바위능선을 우측으로 우회해 길게 내려서니 우측으로 법흥사와 관음사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아들은 본인 혼자서 백덕산에서 문재로 뒤돌아 내려가 차를 회수해 법흥리로 갈 테니 엄마는 아빠와 함께 그냥 빨리 진행하라고 하는데

 

마음이 놓이지 않는 아내는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기 시작해 그러면 이곳에서 법흥사로 하산하라고하니 내 말이 어이가 없는 모양이다.

 

15:50 다시 법흥사 하산로를 뒤로하고서 17분 남짓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먹골로 하산할 수 있는 1283.1m봉에 도착돼 잠시 발걸음을

 

멈춘 후 10여분 더 진행하니 백덕산의 명품나무인 구부러진 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공터에 도착돼 6분 남짓 휴식을 취하다

 

12분 남짓 더 진행하니 백덕산에 올라서게 된다.

 

그렇게 백덕산에 올라서니 중년의 여성등산객 3명이서 내려오고 정상의 작은 공터에서는 남자등산객 3명이서 라면을 끓여 술을 마시고 있어

 

우리도 바위지대 한쪽에 자리를 잡고서 계란과 방울토마토로 간식을 먹어가면서 15분 남짓 휴식을 취했다.

 

아내와 아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조금 더 취한 후 문재로 뒤돌아 내려가라 하고서 나 혼자서 백덕지맥을 이어가게 되는데 늦은 시간이지만

 

혼자서 진행하니 발걸음을 채촉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원당치 갈림길)

(백덕산의 명품나무)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서 오르고..)

백덕산: 백덕산의 높이는 1350m이며, 산세는 험한 편이어서 능선의 곳곳마다 절벽을 이룬다.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서는 가리왕산과 오대산의 산군(山群)과 함께 남쪽으로는 소백산, 서쪽으로는 치악산맥이 보인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이 수 없이 이어진 법흥리계곡일대에는 잘 보존된 원시림과 주목단지가 있으며, 남서쪽기슭에는 영월흥녕사지 징효대사탑비(보물612)와 법흥사가 있다.

(진행할 마루금의 능선)

 

17:14 오늘 계획으로는 내심 아침치까지 진행해본다는 생각이었는데 그곳까지는 진행하지 못하더라도 가는데 까지 진행해보기로 하는데

 

아내가 묻는 말이 앞으로 몇 시간 후에 만나면 되느냐고 물어와 4시간 남짓 더 진행하면 되는 문재로 내려가 차를 회수해 법흥리로 돌아오면

 

서로가 시간이 맞아 떨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고서 백덕산을 뒤로하고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3분 남짓 내려서니

 

이정표가 세워진 가운데 좌측으로 우회해 내려서는 길목과 합류하게 된다. 

 

합류지점을 뒤로하고 4분 남짓 진행하면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우측의 1334m의 봉을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는데 이후로는 능선상으로 계속해서 암릉길이 이어져 좌우로 번갈아가면서 암릉을 우회해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백덕산의 정상을 뒤로하고서 2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으로 1013m봉과 삼각점봉인 856.7m봉이 이 분기되는 1258m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영월소방서의 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기도 한다.

진행방향을 뚜렷한 우측으로 꺾어 3분 남짓 완만하게 내려서다보니 다시 우측 관음사(3.4)로 내려서는 삼거리갈림길에 내려서게 되는데 촛대바위가 자리하면서 우측 내리막길로 안전로프가 매어져 있기도 한다.

여기서 지맥길은 직진의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길은 흐릿하게 이어지면서 2분 후 올라선 능선에서부터는 가파른 내리막의 바윗길이 시작돼 조심스러운 발길로 15분 남짓 힘들게 조심조심 내려서다보니 위험구간은 끝나는 것 같은데 겨울철 눈길에서는 정말 안전사고에 주의해야할 구간이라고 하겠다.

어쨌거나 그렇게 암릉구간을 힘들게 내려서고서도 20여분간 계속해서 암릉구간을 우회하거나 가파르게 내려서면서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신선바위가 자리해 로프를 붙잡고 신선바위에 올라서니 넓은 마당바위와 같은 신선바위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나온 백덕산은 물론이고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멋지게 펼쳐져 카메라의 셔터를 연거푸 눌러대면서 조망을 담아보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잠시 쉬었다 가고픈 그런 멋진 신선바위가 아닌가 생각해보면서 신선바위를 조심스럽게 내려서 다시 지맥길을 이어간다.

(촛대바위)

(계속해서 바위지대 내리막길)

(저 앞에 신선바위봉)

(신선바위)

(지나온 백덕산)

18:01 신선바위봉을 내려서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해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 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12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폐기된 헬기장터가 하나 나타난다.

헬기장터를 뒤로하고 6분 후 좌측의 나지막한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해 능선에 올라서니 다시 바위지대가 나타나면서 5분 후 881.9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커다란 선바위 하나가 우뚝 솟아 있다.

선바위를 뒤로하고 4분 남짓 편안하게 내려서다보이 안부를 하나 대하게 되는데 좌측 삼가리와 우측 법흥사방향으로 내려설 수 있는 그런 안부이다.

어쨌거나 그런 안부를 하나 대하고서 다시 10여분 남짓 완만하게 진행하다보니 지형도상에 삼각점(1989-복구, 445)이 표시된 906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된다.

 

(폐헬기장)

(선바위)

(세거리재)

19:28 삼각점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살짝 내려섰다 올라서니 886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삼각점봉을 뒤로한 12분 남짓 또 다른 삼각점이 설치된 886m봉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여기서는 진행길을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길이 흐릿하게 이어지면서 16분 후 안부인 어림치에 내려서게 되었다.

좌측으로는 판운리 우측으로는 광태평으로 내려설 수 있는 어림치 안부인데 우측 법흥사방향으로는 길이 흐릿한 것 같아 내려서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보였다.

어쨌거나 다시 어림치를 뒤로하고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능선을 따라서 20여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837.1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법흥산성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주위는 성터를 알리는 듯 돌무더기가 보이기도 한다.

날이 어두워지는 것 같아 여기서 우측 광대평방향으로 탈출할까 생각하다 조금 더 진행하기로 하고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지나온 방향으로 법흥산성: 0.6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가운데 전망대표시판이 세워진 824.3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형도에 표시된 삼각점을 찾아보니 보이질 않는다.

시간도 촉박하고 차를 회수하러가 아내와 아들이 걱정되었는데 때마침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하는 말이 문재터널의 쉼터에 설치된 수돗물로 땀을 씻어내고서 법흥리로 이동하고 있는데 언제쯤 내려오느냐고 물어와 앞으로 1시간은 넘게 진행해야 될 것 같으니 천천히 오라하고서 진행방향을 다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잡목지대를 빠져나와 12분 후 778.2m봉에 살짝 올라선 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7분 남짓 길게 내려서니 무릉치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이미 날은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계획했던 아침치까지 진행하기에는 불가능한 일이고 차선책으로 설정해둔 무릉치에서 전면의 6445m봉을 아쉬워하면서 새터로 탈출하기로 한다.

 

(저 아래 안부가 어림치)

(무릉치에서 우측 계곡으로 탈출)

20:13 나침반을 새터방향으로 설정하고서 무릉치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다행히도 흐릿한 길이 감지되어 조심스럽게 계곡을 따라서 내려서는데 저 멀리서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하고...

이리저리 사면길을 따르거나 계곡으로 내려서 진행하는 발걸음으로 20여분 남짓 힘들게 내려서다보니 물길이 보이기 시작해 흘러내리는 땀을 잠시 씻어내고서 다시 8분 남짓 더 내려서다보니 좌측으로 장뇌삼지역이라는 경고판이 설치된 가운데 로프가 매어져 있어 로프를 따르다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 진행하다보니 사방땜이 나타난다.

사방땜을 좌측으로 건너 법흥천을 건너 도로에 올라서니 많은 야영객들이 야영을 즐기고 있어 둥지라는 표석이 세워진 화장실 앞에 배낭을 내려놓고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10여분이면 도착된다고 해서 계곡으로 내려가 땀을 씻어 내다보니 아내와 아들이 도착된다.

 

(사방땜)

아들이 등을 밀어주는 목욕과 뿌려주는 시원한 물로 땀을 씻어낸 후 옷을 갈아입고서 주천면의 다한우촌으로 내려가 한우로 만찬을 벌이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나 늦은 탓으로 식당들을 기웃거리다 어렵게 식당을 하나 잡아 들어가서 시원한 맥주와 소주를 곁들여 싱싱한 한우로 몸보신을 하고서 아들의 안전한 운전으로 새벽1시쯤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