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문수지맥 1구간(도래기재-옥돌봉-문수산-갈방산-918번도로)
.산행일시: 2013년 03월 02일(토요일)
.날 씨: 맑 음(영하 -6℃)
.산 행 자: 대방님과 六德
.산행거리: 26.43㎞(도래기재←2.4㎞→옥돌봉←0.3㎞→분기점←1.7㎞→주실령←0.62㎞→965m봉
/헬기장→4.53㎞→문수산→3.21㎞→가부재←0.67㎞→삼각점/992.2m봉←2.4㎞→솔당재→3.3㎞
←갈방산→1.7㎞←다덕현←5.6㎞→918번도로/경찰관순직비)
.산행시간: 15시간(휴식 포함/적설이 많아 힘든 산행)
.산행코스:도래기재(06:17)→옥돌봉(07:21~26)→분기점(07:34)→예천바위(07:38)→주실령(08:18~21)
→965m봉/헬기장(08:44~09:33)→문수산(11:14~26)→직벽구간/밧줄(12:26)→1012m봉/점심
(13:04~14:07)→가부재(14:52)→992.2m봉/삼각점(15:18~30)→870m봉(15:45)→솔당재(16:32)
→붓든고개(17:10)→갈방산(17:42~18:06)→다덕현(18:43)→509.3m봉/삼각점(19:15)→옛고개/
시멘트도로(19:41~19:52)→480.8m봉/삼각점(20:21)→미륵고개(21:06)→삼각점봉(21:10)→
918번도로/경찰관순직비(21:20)
.산행후기:
것이 너무나 무리인 것 같아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만 산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비가 내린 이후로 기온이 뚝 떨어져 결빙이 된다면 온전치 못한 다리로
자칫 빙판길에 넘어질까 걱정돼서 안전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고나 할까..?
틀어져있는 무릎을 다쳐 굴고개까지 진행하는 약 8시간동안 고통을 받아가며 진행해야 했었던 아픔을
겪어야 했었다.
보조자일, 랜턴, 구급약통, 간식 등등을 넣어두고서 밤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토요일 새벽 1시에 일어나
차를 몰고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봉화군 봉성면 우구치리에 자리하는 918번 도로상의 경찰관순직비
공원으로 달려가니 새벽 4시20분쯤 도착되어 주차장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알람을 5시로 설정해두고서
잠시 눈을 붙였다 일어나니 대방님께서 내가 잠든 사이에 도착하셨는지 내차 뒤에 대방님의 차가
세워져 있어 차내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서 도래기재로 이동했다.
오려면 고생해야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잠시 뇌리를 스쳐 가는데 그래도 산행 후 교통사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으로 위안을 삼아가며 도래기재에 도착하니 설원을 방불케 한다.
쌓여있는 탓으로 차가 공터로 올라갈 수 없어 미군용 야전삽으로 눈을 치워보지만 엄두가 나질 않고
발이 장딴지까지 빠져 눈 치우는 것을 포기하고서 구룡산 방향의 좁은 가드레인 틈사이로 차를 끌어올려
세워두고서 산행준비를 하는데 강한 바람에 눈발이 이따금씩 날리기도 하는 영하 6도의 기온이 더욱
매섭게만 느껴진다.
-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까지 진행할 때 처음 올라섰던 곳이고 그 이후로는 백두대간을 2번째
진행했던 2002년 5월12일 고치령-마구령-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까지 진행할 때 두 번째로
올라섰던 곳이다.
럿셀돼있어 설원을 걷는 기분으로 50여분 오르니 우측으로 철쭉나무 보호수지역이 자리하는데
550여년이 넘은 수령의 철쭉나무라고 하는데 백두대간을 진행할 때는 무심코 철쭉나무 터널로만
생각하고서 진행했던 곳이다.
나뭇가지에 멋지게 피어있던 상고대가 떠오른 일출로 인해서 모래성인양 이곳저곳에서 무너져 내려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상고대를 바라보면서 15분 남짓 더 오르니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는 옥돌봉에
올라서게 된다.
학가산, 영주, 예천, 풍기, 소백산, 선달산이 조망된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매서운 추위로 인해 조망할
겨를도 없이 기념사진만 찍고서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옥돌봉은 아내와 함께 새벽에 올라서
기념사진을 찍었던 곳이기도 한다.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설원을 밟아가며 4분 남짓 진행하니 전면으로 예천바위가 절벽을 이룬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아쉬운 마음으로 우측방향으로 내려서니 우측 바위능선에 상고대가 활짝 피어 아름다운 작태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코부라 머리를 연상케 만드는 눈 더미가 눈길을 끌기도 한다.
하다보니 좁은 포장도로인 주실령에 내려서게 되는데 차량통행이 뜸한지 도로에 적설이 많이 쌓여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해진다.
설명문이 함께 세워져 있다.
생각하던 고갯길이다.
주실령을 경계로 좌우 4.0km 구간은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외씨버선길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덕산지맥의 일월산 아래 일월재에서부터 영양읍 연당리의 선바위구간에서도 외씨버선 길을 대했던
기억이다.
(예천바위)
(좌측의 전망대 / 절벽임)
(코부라 형상)
수북하게 쌓여 있는 눈을 밟아가며 23분 남짓 힘들게 진행해 능선에 올라서 우측으로 살짝 들어서면
965m봉의 헬기장이 자리하는데 저 멀리 소백산이 흰 구름에 휘감기어 용트림하듯 작태를 뽐내고 있다.
내려섰는데 그땐 칼바람 때문에 사지가 덜덜 떨렸었던 기억이다.
그러다보니 산행시간은 계획보다 조금 더 걸리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가벼워 기분이 배가되는
느낌이다.
(우측에 헬기장 있음)
(옥돌봉 조망)
(소백산과 선달산 방향)
수풀이 우거진 또 다른 헬기장을 가로질러 문수산: 4.7km, 주실령: 0.9km 이정표를 다시 대하게 되는데
마루금상에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조금 더딘 걸음으로 21분 남짓 진행하니 진행길이 좌측으로 꺾이는
980m봉에 도착하게 된다.
폭신한 낙엽길을 밟아가며 20여분 내려서니 이정표(문수산: 2.6km, 주실령: 3.0km)가 세워진 예배령에
내려서게 되는데 또 다시 좌측 사면으로 눈이 쌓여있어 흰눈을 밟아가며 30여분 완만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두내약수탕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를 알리는 갈림길을 대하고 부터는 문수산까지 고도 약 200m정도의 오르막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럿셀된 눈길을 따라서 21분 남짓 올라서게 되었다.
(춘양-11)과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좌측 봉우리에는 무인산불감시 카메라와 묘지1기가 자리하고 있는데
정상석이 세워진 봉우리에서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이며, 봉화의 진산(鎭山: 도읍지나 각 고을에서 그곳을 지켜주는 주산(主山)으로 정하여 제사하던 산)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했다 하여 문수산이라 했다고 하며, 또 문수산이 독수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생김새라 하여, 불법
(佛法)에서 ‘날카로운 지혜’는 독수리의 부리와 같다는 이치에서 대승보살 중에 지혜가 날카롭고 뛰어난
문수보살의 이름을 따 문수산이라는 지명을 사용했다는 설도 있다.
전면의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면서 좌측 아래 참나무에 겨우살이가 많이 피어있는
것이 목격된다.
10여분 후에 폐헬기장을 가로지르게 된다.
주의를 요하게 만든다.
남짓 더 진행하면 다시 좌측으로 우회해 내렸다 3분 후 우측으로 다시 우회하고 이어서 8분 후 제일
난코스의 바위지대를 로프를 붙잡고 내려서게 된다.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섰다 1012m봉에 올라서니 마지막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올라서게 된다.
(바위구간 시작)
(좌측에 겨우살이가 지천이고...)
(폐헬기장)
(바위지대 우회)
(칼날바위 무서워..)
(밧줄잡고 내려가고..)
(내려와서 뒤돌아봄)
(다리가 후들후들...)
(또 다리가 후들후들...)
(독도주의 구간 / 좌측으로 내려가네요..)
(좌측에 표시기도 친절하게 걸려있고..)
숲이 잠깐 얼굴을 내밀고, 이어서 또 다시 철쭉나무 숲 눈길이 30여분 진행되나 싶더니만 춘양목
소나무가 잠시 이어지면서 좌측으로 멋진 조망이 열려 잠시 발길을 멈추고 카메라의 셔터를 연거푸
눌러본다.
(햐~~~멋지다...좌측으로..)
(얼라~~~또 눈이...)
(좌측방향으로 대방님 한 방..)
7분 후 우측의 능선을 좌측으로 우회해 3분 내려서니 경주최씨 묘지1기가 자리하고 있다.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서 14분 남짓 더 진행하면 또 다른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이어서 3분 후 능선이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을 대하게 되는데 선답자의 표시기를 따라서 5분 남짓 더
진행하면 죽은 나뭇가지가 널려있는 가운데 수풀이 우거진 능선이 8분 남짓 진행되다 큰 바위하나가
자리하면서 임도삼거리인 붓든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여기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을텐데 눈이 산더미네요..)
(흙목이재)
(독도주의 구간 / 우측으로 진행)
(우측 아래에 동굴이...)
(간식먹고 가야죠...)
건너 마루금에 복귀하게 된다.
임도를 버리고 숲으로 들어서 5분 남짓 더 진행하니 473m봉에 올라서게 되어 갈림길에서 좌측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진행하다 좌측으로 서서히 꺾어가며 우측에 철사줄 울타리를 끼고서 오르다보니
삼각점이 설치된 509.6m봉에 올라서게 된다.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4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74 송전철탑이 자리하고 다시 6분 후 안동김씨
묘지를 지나니 우측으로 깊은 굴이 하나 자리하고 있다.
동굴을 뒤로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뚫고서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아가며 12분 남짓
진행하니 좌측으로 꺾이는 꺾임봉에 올라서게 되어 잠시 10여분간 숨을 고른 후 좌측으로 내려서니
시멘트도로 우측에 이동통신 중게기가 설치된 옛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또 동굴이 자리하네요)
(여기서 10분간 휴식)
(옛고개에 우측에 설치된 이동통신 중계기 / 우측 아래엔 무슨 건물이 자리하고..)
21:20 옛고개를 가로질러 우측으로 들어서니 우측 아래에 무슨 건물이 자리하는데 그 안에서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견공이 우렁차게 짖어대 관심두지 않고 숲으로 들어섰다 낙엽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누군가 올무를 설치해 두어 옆으로 치우고서 어두운 산길을 열어 가는데 대방님께서
자꾸만 뒤처지는 것 같아 가다서다는 반복하며 속도조절을 해본다.
어쨌거나 그렇게 29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삼각점이 설치된 480.8m봉에 올라서게 되어 대방님께
식수를 드리고서 다시 27분 남짓 진행하니 직진길과 우측 내리막길이 자리하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직진의 마루금 우측 아래로 표시기가 걸려있어 조금 내려가보니 잡목만 무성해 다시 올라와
뒤처진 대방님을 기다린다.
잠시 후 대방님이 도착돼 GPS확인을 요청하니 직진이라해서 몇 미터 들어가보니 전면으로 절개지가
자리하는 미륵고개다.
조금전 그 갈림길 우측에 표시기가 걸린 것은 전면이 절개지로 이루어져있어 우측으로 우회하라는
표시기였는데 밤이라서 혼동을 했던 것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미륵고개에 내려서니 좁은 시멘트도로가 지나고 있다.
미륵고개를 가로질러 다시 숲으로 들어서 4분 남짓 오르니 지형도에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이 자리하고
이어서 10분 후 목적지인 918번 도로에 자리하는 경찰관순직비의 주차장에 내려서는 것으로
문수지맥 1구간을 마무리 한다.
(누굴 잡으려고 설치했나요..)
(마지막 삼각점)
(드디어 문수지맥 1구간 끝... 정말 힘들었습니다)
도래기재에 세워둔 내 차를 회수하기 위해서 대방님의 차로 도래기재로 달려가 차를 회수한 후 다시
경찰관순직비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덧 밤 11시를 훌쩍 넘겨 바쁜 마음으로 압력밥솥에
2인분 쌀을 넣고 밥을 지으면서 아내가 준비해준 뼈다귀김치찌게는 대방님의 버너로 데워 아담하게
신혼집을 꾸려놓은 텐트에 들어가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는 막걸리도 한 병 비우는 것으로 만찬을 끝내고 대방님은 차내에서 주무시기 위해
차로 가시고 난 텐트에서 하루 밤을 보내게 되는데 내일 산행을 단축 수정해야 되겠기에 이리저리
조정하다보니 처음 계획했던 옛고개 휴게소가 아닌 굴고개까지만 진행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아침 4시30분으로 설정하고 잠자리에 들다보니 새벽 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밥짓기..물통이 얼어버렸어요)
(문순이와 함께한 신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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