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가섭지맥 2구간(후미리-어래산-고사리봉-풍류산-무등고개)
.산행일시: 2013년 02월 16일(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대방님과 六德
.산행거리: 18.7㎞(후미리←2.25㎞→어래산←1.6㎞→모래봉←0.54㎞→쇠실고개←1.87㎞→고사리봉
→3.39㎞→485.5m봉/삼각점→1.25㎞→말구리고개←1.17㎞→상봉←0.25㎞→525.7m봉/삼각점/
고양봉→0.74㎞←앞산→1.43㎞→대간치→0.41㎞→485.2m봉/풍류산/삼각점→2.4㎞→
355.2m봉/돌탑봉/풍류산→1.4㎞→무량약수사입구/무등고개)
.산행시간: 12시간(휴식 포함)
.산행코스: 후미리(06:37)→과수원(06:50)→첫봉/철망울타리(07:06)→묘지봉(07:29)→어래산(07:44
~08:02)→노루목재(08:29)→모래봉(08:41)→쇠실고개(09:01)→능선/휴식(09:09~49)→작은
쇠실고개(09:55)→꽃자봉(10:09)→쇠실고개(10:27)→고사리봉(10:50~54)→411m봉(11:30)→
485.5m봉/삼각점/점심(12:30~13:34)→문바위/우측꺽임(13:39~46)→말구리고개(14:17)→상봉
(15:13)→525.7m봉/삼각점/고양봉(15:21~30)→446.5m봉/앞산(15:55)→대간치(16:35)→
485.2m봉/풍류산/삼각점(17:03~13)→좌측꺾임(17:18)→지문령(17:34)→355.2m봉/돌탑봉(18:05)
→무량약수사(18:18)→정자(18:29)→무량약수사입구/무등고개(18:34)
.산행후기:
설 명절 4일간의 연휴동안 북한산을 짧게 다녀온 후 먹고 마시며 놀다보니 뱃살만 살찌운 듯 허리띠가
늘어져버렸는데 오늘 진행거리에 비해 오르내림이 심한 가운데 눈이 쌓여있을 만만찮은 가섭지맥 마지막
구간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새벽 3시10분에 알람소리에 일어나 아침밥을 챙겨먹고 보온도시락과 보온물통 그리고 위장
보호용으로 마시는 예덕나무 끓인 물 1리더와 함께 떡과 과일을 챙겨 배낭에 넣고 새벽 3시40분에 집을
출발해 국도를 이용 약속장소인 충북 괴산군 불정면 하문리 13-5번지에 도착하니 약속시간보다
15분 빠른 6시45분에 도착되어 마을입구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차내에서 잠깐 눈을 붙이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06:37 전화를 받아보니 대방님으로부터 걸려왔는데 지금 무량약수사 입구인데 어디쯤 오고 있느냐고
물어와 하문리입구 사거리 오른쪽 농기구창고 앞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있는 중이라고 하고서 네비에
약수사를 찍으니 마을입구 시멘트도로로 안내해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다시 마을로 내려와 대방님께
전화로 물어보니 2차선도로 옆이라고 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사거리에서 언덕을 잠깐 오르니
그곳이 약수가 입구가 아닌가..?
어쨌거나 무량약수사입구 좌측 한쪽에 대방님의 차를 세워놓고 약 14.6km를 달려 음성군 소이면 후미리
산53-3번지에 도착해 도로가 한쪽에 안전하게 차를 세워놓고 산행준비를 서둘러 가섭지맥 마지막 구간을
시작한다.
07:44 날씨는 포근한 가운데 약간의 쌀쌀한 기운이 옷깃에 파고드는 느낌이 들어 자켓을 걸치고서
이동통신중계기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서 임도를 따라 들어서니 때마침 충북선열차가 소이역방향으로
우렁차가 달려가고 있다.
임도좌측으로 묘지대가 자리해 잠시 들어서보니 잡목이 우거져 있어 다시 임도로 빠져나와 어둑어둑한
임도를 따라서 진행하다 좌측의 숲으로 올라섰다 내려서니 과수원이 자리하고 이어서 간벌된 벌목지의
잡목지대를 이리저리 피해가며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보니 좌측 아래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토사를 재취하는 중장비 차량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고 있다.
어쨌거나 그렇게 256m봉에 올라선 후 다시 살짝 올라섰다 내려서니 우측으로 철망울타리가 자리해
다시 내려섰다 오르는 능선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 하나가 자리하고 이어서 2분 후 좌측에 넝쿨 숲의
바위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3분 남짓 진행하니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저 멀리 가섭산의 통신시설물이
조망되기도 한다.
다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14분 남짓 진행하니 좌측으로 바위봉이 자리하고 이어서 3분 더 진행하면
묘지1기가 자리하는 묘지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좌측 묘지로 올라서면 조망이 트일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또 진행할 길이 까막득하기에 우측으로 2분 남짓 내려서니 우측에서 임도가
올라와 있고 전면으로 바위능선이 펼쳐지고 있다.
임도 갈림길에서 직진의 숲으로 들어서 좌측의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4분 남짓 진행하니 깎아지른
절벽이 자리해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우측으로 또다시 흐릿한 임도가 자리하면서 바위능선이 파헤쳐져
있다.
이 근처에 옛날에 광산이 자리했었다는데 혹시 광석을 채취하기 위해서 바위지대를 파헤친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절개지를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 5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아래로 막힌 동굴이 하나
자리하는데 동굴위에 비공개동굴로써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관리된다고 표시되어 있다.
동굴을 뒤로 하고나면 전면으로 커다란 넓은 바위가 하나 자리하면서 그 우측으로 또다시 막힌 작은
동굴 하나가 자리하고 이어서 좌측의 커다란 바위봉이 어래산 정상인데 우측 저 아래 바위지대에서
연기처럼 뿌옇게 피어올라 호기심에 그곳으로 조심조심 내려가보니 커다란 동굴이 하나 자리하는데
그 입구는 꼭 경사도가 가파르면서 꼭 미끄럼틀처럼 미끄럽게 자리하는 가운데 더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오고 있는 동굴이다.
동굴이 너무나 궁금해 입구까지 가까이 다가가보니 미끄러졌다가는 동굴 속으로 빠져 들어가
자력으로는 나오지 못할 그런 미끄러운 미로의 동굴로써 그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보려 해도 렌즈에
수증기가 끼어 뿌옇게 기록될 뿐이다.
아마도 그 동굴 속에는 더운물이 흐르고 있어 기온차로 수증기가 빠져나오는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하고, 전설에 의하면 어래산에 자리하는 동굴이 베틀굴이라 했는데 어래산 초입에서 처음 대했던
동굴에서는 베를 짜기가 쉽지 않은 작은 공간이기에 이곳 동굴이 베틀굴이 아닌가 추측해 보면서
비공개동굴표시판을 이곳에 세워야 될 것 같은데 막힌 작은 동굴에 세워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동굴을 뒤로하고 가파르게 5분 남짓 올라서면 넓은 바위지대에 정상석이 자리하는 어래산에 올라서게 된다.
(가섭산 조망)
(우측아래로 임도가 연결되고)
(어래산 능선 시작)
(파헤쳐진 절개지)
(첫번째 만나는 작은 동굴..이곳이 베틀굴인지는 모르겠고)
(두번째 동굴)
(좌측바위는 어래산 정상석이 세워졌음)
(저 아래에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 호기심에 내려가본다)
(어마어마한 동굴이다..이곳이 베틀굴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미끄러지면 동굴로 빨려들어가 자력으로는 못나올것 같다)
어래산의 전설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과 충주시 주덕읍 삼청리에 어래산(387m)이라는 경승 좋은 산이 있는데
이태조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공민왕으로부터 남달리 총애를 받고 있던 배극렴은 왕의 시역(弑逆)사건이 일어나자 정사에 뜻을 잃고
그 부인과 함께 충주 고을로 낙향하였는데 그가 어느곳에 은거하는 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배극렴은 어래산 동굴을 찾아 세상에 다시 나오지 않기로 작정하고 야인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당시 좌우군 도총사였던 이성계(李成桂)가 왕실을 장악하게 되자, 그의 정권과 대외적인 명분상으로
고려 중신인 우현보, 이색, 정몽주, 배극렴등을 그의 자문직으로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결같이 불사이군(不事二君)의 뜻을 고집한 우현보, 이색등은 하옥하고 정몽주는 격살하였다.
반면 배극렴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수소문끝에 충주 모 산중에 은거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성계가 직접
세 번에 걸쳐 찾아 가서야 배극렴을 만나게 되었으며, 솔직한 집권계획 등을 밝히고 앞 으로 개국공신이
되도록 간청하여 다시 정사에 나서게 되었다.
그 후 이 고을 사람들은 이태조가 세 번씩이나 이곳을 찾아 왔다고 해서 마을 이름을 삼방리(三訪里)라
하고 그 산의 이름 또한 어래산이라 칭하였으며, 배극렴이 땔나무를 하던 골짜기를 배나무골, 그 부인이
베틀을 놓고 베를 짜던 굴을 베틀굴이라고 부른다.
또 이태조가 배극렴과 첫 번째 만나서 국사를 의논했던 산정(山頂)을 국사봉(國事峰)이라 부르고 있다.
08:41 어래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서 바위지대를 내려서 7분 남짓 진행하면 바위지대에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암릉이 잠시 나타나고 이어서 좌측으로 가파르게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눈길이 미끄럽고 엉덩방아로
넘어진 후 앞서간 발자국이 직진으로 자리해 능선을 2분 남짓 따르다 안전하게 좌측으로 꺾어 바위봉을
우회해 내려서니 묘지1기가 자리하고 이어서 7분 남짓 능선을 따라 진행한 후 우측으로 꺾어 1분 남짓
내려서니 우측: 삼방리, 좌측: 미락골로 내려서는 안부인 노루목재에 내려서게 된다.
노루목재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묘지1기가 자리하고 다시 나지막한 봉을 짧게 올라섰다 내려서니 또다시
묘지1기 이어서 또다시 짧게 올라섰다 내려서면 좌측으로 수레길이 감지되는 곳에서 직진으로 6분 남짓
올라서면 우측으로 통나무쉼터의자 2개가 자리하고 이어서 좌측으로 살짝 올라서면 모래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우측의 능선에는 태양바위가 자리하고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엉덩방아 한번 넘어지고)
(좌측으로 휘돌아 바위지대를 우회했다)
(저 좌측 능선이 사다리가 설치된 바위지대에서 곧바로 내려오는 길)
09:01 모래봉에서는 독도주의 구간으로써 우측 방위각 120도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우측으로 조금 들어서면 잡목이 들어찬 흐릿한 내리막길을 이어지는 가운데 지형이 작은골을
이리저리 몇 개 이루는 지대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꺾어 잡목지대를 이리저리
피해가며 내려서게 된다.
아무튼 모래봉을 뒤로한 13분 후 작은골을 이룬 능선에서 우측으로 꺾어 6분 남짓 내려서면 절개지를
이룬 가운데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쇠실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이동통신중계기가 설치되어 있는 쇠실고개의 절개지를 올라서 3분 남짓 진행하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서 휴식을 취하고 가기로 하는데 오늘도 대방님께서는 안성막걸리 2통을 힘들게 짊어지고 오셨다.
10:09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40여분에 걸친 막걸리 휴식을 취한 후 지맥길을 또다시 이어간다.
또다시 철망 울타리를 만나 쓰러져 넘어진 곳으로 들어섰다 내려서면 안부를 형성하고 있는 작은쇠실
고개고 이어서 3분 남짓 올라선 후 11분 남짓 진행하면 꽃자봉에 올라서게 된다
(작은쇠실고개)
11:30 꽃자봉을 뒤로하고 5분 남짓 진행하면 수레길 흔적이 자리하고 이어서 3분 더 진행한 후 우측으로
살짝 꺾어 진행하고서 4분 더 진행하면 암봉을 자리하고, 다시 4분 더 진행하며 내려서면 좌우로 뚜렷한
안부를 형성하고 있는 쇠실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쇠실고개를 가로질러 올라선 후 15분 남짓 진행하면 바위지대 능선이 자리하고 이어서 8분 남짓 더 진행
하면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451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고사리봉이란 나무푯말이 걸려있다.
고사리봉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좌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르다보면 좌측 저 아래로 골프장이 조망되면서
우측으로 꺾어가며 진행하게 되는데 바윗길이 이어지다 잡목지대가 잠시 자리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고사리봉을 출발한 20여분 후 우측의 450m쯤 돼 보이는 나지막한 봉을 좌측으로 우회해 6분
진행하면 넓은 공터가 자리하는데 좌측의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오래된 수레길이 자리하기도 한다.
수레길 공터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좌측 골프장 너머 저 멀리 부용지맥의 산줄기와 충주기업도시에
자리하는 폐기물처리장이 내려다보여 잠시 조망을 즐기고서 숲으로 올라서 10여분 진행하면 411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한다.
(옛 쇠실고개)
(고사리봉)
(좌측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임도)
(부용지맥의 능선조망)
(여기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야 하는데... 독도주의구간..실수)
12:30 그런데 편안하게 진행하고자 얼마 전에 앞서간 발자국을 따라서 직진으로 내려서다보니 묘지가
자리해 직감적으로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우측으로 능선이 살아있는
것이 아닌가..?
지형도를 꺼내어 나침반을 확인해보고서 마루금을 이탈했다는 것을 확인하고서 대방님께 GPS를 확인
해달라고 하니 트랙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뒤돌아 사면을 치고서 진행하는데 마루금 근처에
접근했을 쯤 정상적인 트랙이 나타났다고 대방님께서 말씀하신다.
어쨌거나 사면길을 치다보니 좌측 아래로 두릅이 지천을 이루면서 안부를 하나 대하게 되고 이어서
둘레석 묘지1기를 대하고나면 우측으로 저 멀리 조망이 잠시 열리기도 한다.
다시 밋밋한 묘지가 자리하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휘어가며 능선에 올라서 6분 진행하면 바위들이
자리하는 360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선 후 다시 4분 올라서면 바위들이
자리하는 415m봉에 올라서게 된다.
다시 좌측으로 내려섰다 우측으로 휘어져 진행하면서 봉우리 두 개를 오르락내리락하며 15분 더
진행하다 보면 또다시 바위지대를 빠져나가 8분 진행하면 삼각점이 설치된 485.5m봉에 오르게 되는데
쇠실고개에서부터 정말 지루하게 진행해온 것 같다.
삼각점(412-재설, 76.9-건설부)옆에 자리를 잡고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하는데 막걸리
한통을 또 비우게 된다.
14:17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서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바위지대를 따라 조심스럽게 4분 남짓 내려서면
문바위처럼 양쪽으로 선바위가 자리하는데 지맥길은 여기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한다.
그런데 무심결에 또 발자국을 따라서 3분 남짓 내려섰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서 지형도를 확인한
후 다시 3분 남짓 뒤돌아 올라서 문바위 입구에 표시기를 걸어두고서 흐릿한 바윗길을 따라서 내려가게
되는데 오늘 산행길은 눈길이다보니 조금 편하게 진행하고자 앞서간 발자국을 따라서 진행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짧게나마 발품을 두 번 팔면서 진행하게 되나보다.
아무튼 앞서간 지맥꾼도 쌓인 눈으로 인해서 이따금씩 발품을 팔면서 진행했었는지 중간 중간 족적을
확인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문바위를 뒤로하고 바위지대를 따라서 6분 남짓 내려서면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참나무 숲이
이어지다 6분 후 나지막한 봉에 잠깐 올라섰다 4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석산개발현장이 자리하고
이어서 3분 더 내려서면 안부를 가로지르게 되고 다시 올라섰다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말구리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이곳 문바위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내려가야 한다)
(마루금 좌측아래 석산개발)
(진행할 마루금)
15:13 말구리고개 절개지를 올라서면 2분 후 과수원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게 되고 이어서 커다란
묘지를 대하게 되는데 묘지 뒷부분에서 하수도처럼 물길이 자리하면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게 보인다.
어쨌든 말구리고개를 출발한 40분 후 대하는 묘지봉에서 좌측으로 살짝 내려섰다 16분 길게 진행
하다보면 상봉에 올라서게 된다.
15:55 상봉을 뒤로하고 편안한 능선을 따라 7분 남짓 진행하면 삼각점이 설치된 525.7m봉인 고양봉에
올라서게 되어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다시 6분 남짓 진행한 뒤 좌측으로 꺾어 흐릿한 잡목지대로 내려섰다.
그렇게 잡목지대로 들어서 6분 남짓 내려서면 묘지대를 연거푸 대하게 되고 마지막 묘지에서 10여분
남짓 길게 오르면 앞산에 올라서게 된다.
16:35 앞산을 뒤로하고 6분 남짓 내려서면 묘지1기가 자리하고 이어서 완만한 능선을 8분 남짓 더
진행하면 또다시 묘지1기를 대하게 되는데 이곳은 높은 곳에 묘지가 자주 자리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묘지를 뒤로하고 7분 남짓 내려서면 묘지2기가 자리하면서 잠시 잡풀 밭이 자리하면서
교통호와 같은 통로가 자리해 그곳을 넘게 되는데 다리가 불편한 관계로 엉거주춤 내려섰다 올라서게
된다.
다리가 불편하지 않다면 훌쩍 뛰어넘어도 되는데 관절이 틀어져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다리라서
내려서는 내리막길이나 바위지대 또는 뛰어 넘는 곳은 나에게 곤욕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수로와 같은 교통호를 넘어서 잡목과 풀밭이 자리하는 능선을 따르다보면 좌측 아래로 대간치로
이어지는 도로가 내려다보이는데 말굽형상을 이루고 있는 도로이다.
아무튼 대간치로 내려서는 절개지에는 낙서방지용 철망이 둘러쳐있어 능선 중앙부에서 전면의 이동통신
중계기를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낙석방지용 철망이 좁게 열려있는 곳이 자리하는데 그곳으로
빠져나가 대간치에 내려서게 되었다.
(다리가 불편해 이것도 못 뛰어넘고 힘들게 기어오른다)
(여기로 빠져나간다)
17:03 절개지로 이루어진 대간치에서 좌측으로 조금 들어서면 벌목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임도가 자리해
그곳으로 잠시 들어섰다 우측의 벌목지로 들어서 다시 숲길을 따라 오르는데 급경사에 가까운 가파른
오르막길에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쭉쭉 미끄러지는 헛발질을 계속하며 오르게 되는데 사력을
다해가며 오르는 느낌이다.
때론 나뭇가지를 붙잡아가며 26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니 삼각점이 설치된 485.2m봉에 풍류산이라
쓰인 코팅지가 나무에 걸려있어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서 허기진 배를 쑥떡으로 채워
넣고 다시 진행하게 되는데 대방님께서 점심을 인스턴트식품으로 드셔서 그랬는지 자꾸만 갈증이
느껴진다고 하신다.
(뒤돌아본 마루금)
(뒤돌아본 대간치와 마루금)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휴~~~)
18:05 풍류산을 뒤로하고 5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는 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소나무 숲이 한동안 이어지다 6분 후 다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그 꺾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낙엽이 수북하게 깔린 참나무 숲이
이어지면서 군데군데 밀엽꾼들이 설치한 올무가 자리하기도 한다.
아마도 멧돼지를 잡기위한 올무가 아닌가 추측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불법으로써 자칫 등산객들에게
피해가 가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일이다.
어쨌거나 갈림길에서 6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으로 오래된 수레길이 자리하면서 4분 후 안부를 형성하고
있는 지문령에 내려서게 된다.
지문령 좌측으로는 임도수준의 길이고 우측은 좁은 길로 이어지고 있다.
지문령을 가로질러 3분 남짓 올라서면 나지막한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할 능선의
산봉우리들이 몇 겹으로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다시 살짝 내려섰다 11분 후 다시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또다시 내리막길이고 8분 후 다시 능선에
올라서면 잠시 바윗길이 나타나다 8분 후 돌탑이 자리하는 355.2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형도상
이곳이 풍류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생각 같아선 조금 쉬었다 가고 싶지만 이미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조금 있으면 땅거미가 시작될 것
같아 가능하면 랜턴을 켜지 않고 진행하기 위해서 발걸음을 서두르기로 한다.
(이런 올무가 많은데 누가 이렇게 제거해놨다)
(아직도 몇 고비 넘어야 되겠구나)
(지형도상의 풍류산)
18:34 풍류산을 뒤로하고 내려서니 가파른 내리막길에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로프를 붙잡아가며
2분 남짓 내려서니 갑자기 잔돌이 깔린 내리막길이 우측으로 꺾어가며 진행되다 두렷한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합수점(달천)으로 내려서는 길은 우측의 능선을 따라서 더 진행해 내려서야 하지만 이미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해 그냥 무량약수사로 내려서기로 하고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약수사 입구에 장승이
세워져 있고 그 뒤에는 견공 한 마리가 목줄을 맨 상태로 이방인을 경계하고 있다.
양수사 입구로 들어가 약수사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서 시멘트도로를 따라 10여분 내려서니 좌측으로
정자가 자리하고 이어서 5분 더 내려서 약수사입구인 무등고개에 내려서는 것으로 가섭지맥을 마무리 한다.
(무량약수사)
(무등고개)
그렇게 산행을 끝내고서 대방님 차편으로 후미리로 이동해 내차를 회수하는데 대방님께서 안성막걸리
2통을 가져오셨다면서 건네줘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고 밤 9시20분에 집에 도착해 늦은 저녁식사와
함께 대방님께서 주신 막걸리로 반주삼아 마시는 것으로 가섭지맥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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