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지맥 4구간(수리재-고봉-죽방치-합수점)

★.산 행 지: 천등지맥 4구간(수리재-고봉-죽방치-합수점)

 

★.산행일시: 2012년 09월 08일(토요일)

 

★.날 씨: 흐림

 

★.산 행 자: 六德

 

★.산행거리: 13.24㎞(왕복산행)

 

       (수리재←1.98㎞→375.9m봉/삼각점←0.63㎞→276m봉←1.29㎞→죽방치←2.56㎞→167.7m봉/

 

       삼각점→0.54㎞←합수점→6.24㎞→수리재)

 

★.산행시간: 5시간53분 (휴식 및 알바포함)

 

★.산행코스: 수리재(06:42)→고봉(06:57~07:02)→묘지2기/임도내리막갈림길(07:14~22)→우회암봉

 

       능선(07:36)→375.9m봉/삼각점(07:49)→분기봉(07:53)→276m봉(08:06~27)→죽방치(08:45)

 

       →238m봉(09:00~34)→묘지대(09:52)→167.7m봉/삼각점(10:03)→합수점(10:12~21)→묘지2기

 

       임도내리막길(12:19)→임도(12:24)→수리재(12:35)

 

 

★.산행후기:

 

오늘은 원래 백운지맥 3구간 작은양안치에서 후용고개까지 진행하려고 했는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산행지를 변경해 천등지맥을 오전에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돌아오는 길목에서

 

성지지맥 짜투리를 마무리하기로 한다.

 

성지지맥을 년초에 진행하다 장애등급 나오지 않는 장애자의 다리로 서화고개에서 창남이고개까지

 

진행하다 너무 힘들어 마지막 4㎞ 남짓을 찜찜하게 남겨두었기에 그걸 마무리 하기로 한다.

 

어쨌거나 비가와도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알람소리에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보니

 

비가 오지않아 이것저것 준비해 차를 몰고 국도를 이용 장선고개를 넘어 미라실에 도착해 풍력발

 

전기시설물이 자리하는 언덕을 내려서면 우측에 준희농원이 자리하면서 농원 좌측으로 밤나무와 함께

 

시멘트도로가 자리해 그곳을 이용 좁은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태풍으로 인해서 큰나무가 시멘트

 

도로에 넘어져 있어 힘들게 옆으로 비켜치우고서 오르니 수리재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06:42 수리재 표시석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차내에서 준비해온 아침식사를 맛나게 해결하고서 하늘을

 

바라보니 먹구름은 심란하게 걱정을 끼치지만 비는 내리지 않을 것 같아 식수와 간식(빵, 포도, 미숫가루)

 

그리고 비옷과 자일을 준비해 마지막구간을 출발해 오후 1시까지 이곳으로 뒤돌아오기로 마음을 굳게

 

가져본다.

 

06:57 수리재 정상에서 고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미라실방향의 우측에 “통정대부 신태하 선생지묘”

 

비석이 세워져있는 곳으로 들어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2분 남짓 오르면 바위지대가 서서히 시작

 

되면서 우측 서원리 방향으로 멋진 조망이 열리면서 충주호의 아름다운 작태와 계명지맥의 산줄기가

 

산꾼의 마음을 시원스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지난주 짙은 안개로 인해서 아무런 조망도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 비가 40mm이상 내린다던 일기예보

 

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청명해 지난 아쉬움을 보상해 주는 것 같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8분 남짓 더 오르면 전면으로 바위지대가 자리하면서 우측으로 우회길이 자리하지만

 

바위지대 좌측을 이용해 오르는데 바위에는 이끼가 끼어 미끄럽고 바위사이에 자리하는 나무는

 

고사목이 많아 잡기가 위험하고 바위사면의 흑은 연이은 태풍과 비로 인해서 지반이 약해져있어 살얼음

 

을 밟고 지나가는 것처럼 조심조심 바위지대를 따라서 올라서게 된다.

 

정상적으로 굽혀지고 펴지지 않는 다리에 근력이 떨어진 상태의 내 몸에 원망의 한숨을 몰아쉬며 고봉에

 

오르니 그야말로 멋진 풍광이 가슴속 깊은 곳까지 자릿한 전율을 느끼게 만들어주고 있는데 서쪽으로는

 

계명지맥의 산줄기가 요동치고 있고 동쪽으로는 금수산 너머 소백산 산줄기의 백두대간이 남으로

 

흘러내려 월악의 산줄기까지 이어지면서 파노라마를 치고 있는데 신선이 내려오는 듯 흰구름까지 산허리

 

를 휘감으며 덩실덩실 춤추고 있다.

 

하얀 면사포를 둘러쓴 여인이 치맛자락을 늘어뜨리고서 그윽하고 은은한 향기를 내품으며 산하를

 

휘돌아다니면서 나를 유혹하는 듯 말초신경을 자극하는데 그야말로 무아의 경지가 아닐 수 없다. 

(서원리 쪽으로 계명지맥) 

(좌측으로 고봉 오르막길)

(월악산 방향으로 조망) 

(지난번에 내려온 수리봉) 

(소백산쪽으로 조망) 

 

07:14 마음 같아선 이곳에 눌러 앉아 지내온 시간들을 성찰해보는 여유를 마음껏 가져보고 싶지만 오늘

 

일정이 빡빡하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재촉하기로 한다.

 

고봉을 뒤로하고서 내려서는 길목은 바윗길로 릿지하듯 내려서야 하지만 그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에

 

바위사이를 이리저리 돌고 돌아 5분 남짓 내려서면 평탄한 능선에 내려서게 된다.

 

더욱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한적한 소나무 숲을 7분 남짓 따르다보면 가족묘지 2기가 자리하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지난번에 이곳까지 진행하려고 했던 지점이다.

 

이곳에서 우측의 시멘트포장도로인 임도로 내려서는 길은 묘지 아래로 이어지는 내리막길보다는 묘지

 

입구의 우측 능선을 따라 잡목지대를 몇 미터 따르다 다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시멘트도로에

 

편안하게 내려설 수 있는데 묘지에서 3분 남짓 소요되고 내려선 임도에서 서원리의 능골로 내려서는

 

길은 시멘트임도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조금 더 내려섰다 임도가 좌측으로 꺾이는 넓은 지점에서 우측

 

아래의 능선을 따르면 손쉽게 능골버스정류장에 내려설 수 있다.

 

아무튼 이곳 묘지에서 지맥길은 묘지 끝부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전면에 자리하는 암봉을

 

다녀오기 위해서 직진으로 5분 남짓 들어서니 전망대가 자리하면서 멋진 조망이 다시한번 발걸음을

 

붙잡고서 엔돌핀을 생성해주는 것 같다. 

(지맥길은 묘지 저 끝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07:53 그렇게 마음껏 조망을 즐기고서 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 3분 남짓 진행해 묘지대로 빠져나와 한적한

 

소나무 숲길을 9분 남짓 진행하면 십자로 안부형태의 갈림길을대하게 되는데 우측 서원리 방향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자리하기도 한다.

 

안부를 뒤로하고 2분 남짓 살짝 올라서면 전면으로 거대한 암봉이 자리해 직진으로는 못 오르고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는데 우측의 우회길을 따라서 2분 남짓 진행해 올라서면 다시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으로 이동에 조망을 즐기고서 진행할까 생각하다 뒤돌아오는 길목에서 조망을 즐기기로 하고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5분 남짓 진행하니 바윗길이 자리하면서 이쁜 철쭉나무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는데 아마도 봄철에 진행하면 더욱 멋진 산길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아무튼 바윗길은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면서 좌측 아래로 우회길이 자리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바위

 

지대이기에 이리저리 피해가며 바윗길을 4분 남짓 진행해 바위지대를 벗어난 후 4분 더 진행하면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375.9m봉(덕산-407, 2003-복구)에 도착하게 되고 이어서 2분 더 진행하면

 

Y갈림길의 전면에 큰바위가 자리하는 분기봉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우측으로도 길이 뚜렷한데 우측은 음지말로 진행되는 능선이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틀어서

 

진행하게 되는데 전면에 자리하는 바위에 오르면 내려설 합수점 끝자락과 함께 월악의 영봉이 높게

 

올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이 펼쳐지기도 한다. 

(조망바위에서 진행할 마루금을 내려다봄) 

(뒤돌아본 고봉) 

(서원리로 내려서는 안부) 

(전망바위봉 우측으로 우회) 

(375.9m봉의 삼각점) 

(분기봉 삼거리에 자리하는 바위) 

 

08:45 분기봉을 뒤로하고 8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으로 충주호가 가깝게 자리하고 우측으로는 임도

 

비슷한 넓은 길이 자리하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꼭 늪지와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인데 좌측에서

 

동력선의 뱃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와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합수점에서 확인한 사항으로는 충주호의

 

수몰지역 옆을 돌아다니며 벌초객들을 군데군데 내려준 후 다시 태우고 나가는 뱃소리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내려선 안부를 뒤로하고 4분 남짓 올라서면 능선이 분기되는 276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직진의 두렷한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무심결에 직진으로 내려서 20여분간

 

의 발품을 팔고 뒤돌아와 좌측의 내리막길에 표시기를 하나 걸어두고 진행한다. 

(분기봉)

(알바후 돌아옴)

09:00 좌측으로 틀어 조금 내려섰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내려갔다 가파르게 작은

 

오르막길을 짧게 올라섰다 다시 내려서면 밋밋한 묘지를 지나 전봇대 하나 쓰러져 있는 안부인 죽방치에

 

내려서게 되는데 십자로 안부를 이루고 있다.

 

죽방치를 뒤로 하고나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5분 남짓 진행해 능선에 올라섰다 능선을

 

조금 따르다 만나는 무명봉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섰다 다시 나지막한 봉에 오른 후 좌측으로

 

다시 조금 진행한 후 238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산행지를 변경해 급하게 변경하는 바람에

 

지형도에 독도작업을 자세히 표시하지 않고 무심결에 뚜렷한 길을 따르다보니 충주호아래까지 내려갔다

 

다시 돌아 올라오는 34분간의 발품을 다시 팔고서 238m봉에 도착하게 되었다.   

(알바 시작)

(알바후 돌아옴)

 

10:12 아무튼 238m봉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우측으로 예전의 천수답모양으로 계단식 전답이 자리하고

 

이어서 10분 더 진행하면 뚜렷한 길이 이어지면서 좌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 수원백씨 묘비가 세워져

 

있고 이어서 아래 방향으로 묘지대가 자리하는데 묘지대 아래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는 뚜렷한 길이

 

열리고 있는데 발품을 팔아가면서 참 어렵게 진행해 왔다.

 

묘지대를 뒤로하고 우측으로 들어서 뚜렷한 사면길을 따라서 4분 더 진행하니 전면으로 묘지대가

 

자리하면서 좌측 아래로 충주호의 물결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데 이제 합수점에 다가선

 

느낌이다.

 

묘지대를 내려서 5분 진행하니 지형도사 삼각점이 표시된 167.7m봉에 내려서게 되는데 삼각점

 

(407-복구, 건설부-74.10)은 산길 우측의 잡목 속에 자리하고 있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합수점으로 내려서는데 벌초객들이 이곳저곳에서 벌초하느라 애초기소라가

 

요란하게 들려와 부모님의 산소를 잠시 떠올려보며 8분 더 내려서니 충주호에 내려서게 된다.

(우측에 계단식 논인가..?) 

(삼각점은 마루금 우측 잡목속에 설치되어 있네요) 

(계명산쪽으로) 

(전면의 황학산) 

(금수산쪽으로 조망) 

 

전면의 등곡산을 바라보며 저 산줄기도 언젠가는 답사를 해야 되는데 아칙도 힘든 몸이기에 언제

 

진행하게 될지 모르겠다 라는 기약 없는 희망을 충주호에 두둥실 띄워 보내면서 준비해온 미숫가루로

 

허기진 배를 요기하며 휴식을 취해본다.

 

동쪽으로는 작년 초에 힘든 몸으로 무리하게 다녀온 수름산이 올려다 보이면서 암울했던 그 시간을

 

잠시 떠오르게 하는데 긴~~한숨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목이 터져라 울어보고 싶기도 하고 내가 왜 이 고통을 받아가며 살아가야 하는지 원망도 해보고...

 

성실하게 살아가자고 다짐하고서 살아온 나날이었는데...

 

어제나 미련과 원망으로 남아있는 하소연...

 

내가 산을 찾아 산행을 하다 다쳤다면 원망도 미련도 후회도 없을텐데...

 

그렇게 푸념을 떨어가며 휴식을 취하다 발걸음을 수리재로 다시 뒤돌린다.

 

내 몸이 쓰러지고 또 망가지는 일이 있더라도 지금의 상태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게지 라는 희망의 강한

 

집념으로 산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리라는 굳은 결심을 다시 한번 하고서 발걸음을 수리재로 재촉한다.

(월악산의 영봉이 뾰쪽하게..)

(독도주의 지점에 표시기를 걸어두고..) 

(삼거리 갈림봉) 

(조금전 우회해 올라왔던 조망바위봉) 

(고봉과 수리봉 방향) 

(저 멀리 금수산 그리고 구담봉과 옥순봉 방향으로) 

(성지지맥의 창남이고개로 고고~~씽~~)

 

수리재에 도착해 준비해온 점심을 먹는데 갑자기 빗줄기가 한번 지나가 차내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끝내고 성지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여주군 강천면의 창남이고개로 이동하는 것으로 천등지맥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