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백덕,백룡,백운

백운지맥 1구간(치악산 남대봉-시명봉-가리파고개)

六德(이병구) 2012. 10. 3. 20:40

.산 행 지: 백운지맥 1구간(치악산 남대봉-시명봉-가리파고개)

 

.산행일시: 20120528(월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아내와 함께 六德 그리고 친구(5)

 

.산행거리:12.53(성남지구매표소2.57㎞←마지막주차2.3㎞←상원사0.8㎞→남대봉0.33㎞←영원사

           갈림길
1.11㎞←1159m0.22㎞←시명봉0.45㎞←삼거리갈림길봉0.83㎞←1100m/묘지봉

          
1.18㎞←1051m2.74㎞←가리파고개)

 

.산행시간: 8시간20(~휴식포함 / 의미없음)

 

.산행코스:치악산성남지구(10:10)마지막주차장(10:46)용소/휴식(11:03~30)상원사/점심(12:20~55)

         →
남대봉/영원사갈림길/휴식(13:07~14:16)금대야영장갈림길/탐방로끝(14:22)1159/전망대봉

         (14:48~55)
시명봉(15:12~21)삼거리갈림길(15:52)1100m/묘지봉(16:20)암봉우측우회

         (16:36)
1051m(16:59)1064/우측꺽임암봉(17:07)가리파고개(18
:31)

 

.산행후기:


백운지맥을 원래의 계획으로는
62일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첫 구간이 짧은 구간이라 아내와 함께 석가탄신일에

진행하기로 토요일 일정을 바꾸다보니 이종여동생과 친구가 치악산에 가보고싶어해 함께 진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


치악산은 개인적으로
20021013일에 아내와 함께 황골-범문사-안경다리-전망바위-낙시봉-밧줄-삼봉-

파바위
-투구봉-토끼봉-약초원-구룡사-주차장으로, 2005103일 국형사-향로봉-곧은치-비로봉-사다리병창

-세렴폭포
-구룡매표소-주차장으로, 200731일 영춘지맥을 진행하면서 전재를 새벽 0123분에 출발해-

매화산
(03:01~09)-천지봉
(04:54~05:08)-비로봉(07:33~36)-곧은치(09:37)-향로봉(10:01~08)-남대봉

(11:36~47)-
상원사(12:13)-대치(14:08)-1000.6
(15:23~27)-응봉산분기봉(16:52)-싸리치(17:43)까지 도상거리

32.017시간 20(휴식 및 우회산행길 찾기 포함
: 2시간 50분포함)간 진행했던 곳이다.


10:10 어쨌거나 그렇게 계획을 바꾸고 월요일 아침
640분쯤 연남동에 도착한 여동생과 친구를 태우고 국도를
 
이용해 가리파고개에 도착 치악재휴게소 한쪽에 주차를 해두고
930분쯤 도착되는 23번 버스를 타고서 성남

지구로 이동하려 하는데 국립공원순찰차가 다가와 성남까지 태워다 주려하는데 인원이
5명이다보니 어쩔 수

없다며 다시 돌아간다
.


아내와 여동생만이라도 태워 보낼 것을 그랬다고 푸념을 떨다가 계획보다
15분 남짓 늦게 도착된 버스를 이용해

성남지구에 도착 백운지맥
1구간을 시작하는데 산제를 올리지 않아서 그랬는지 계곡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다

아내가 넘어져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고 또 시명봉을 지나 친구의 오른쪽 장단지가 파열되는 듯한

통증으로 인해서
119를 부를까 생각하다 억지로 백운지맥 1구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11:03 치악산 성남지구에 도착해 탐방지원센터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서 27분 남짓 따르면
 
좌측으로 주차장이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8분 더 오르면 우측으로 마지막 주차장이 자리하는데 지원센터로부터

2.57
의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날씨가 더워 계곡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려 했으나 조금 더 올라가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서 좌측 아래로 흐르는

계곡길을 따라 철다리를
3번 넘다들며 17분 남짓 올라서니 우측 아래로 작은 용소가 자리해 그곳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


용소에 내려가 수박과 흑 마늘을 안주삼아 몇 잔의 술을 마신 후 출발하려는데 뒤 따르던 아내가 미끄러운 돌을
 
잘못 밟아 오른쪽 말목이 돌멩이 틈에 끼어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쳐 친구가 압박붕대로 응급조치를 취하고

다시 진행하는데 통증을 호소해 하산할 것을 요구했으나 그냥 진행하겠다고 한다
.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다 아내가 무릎을 크게 다치고..)

12:20 아내의 무릎부상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40여분 오르니 상원사: 0.4, 성남지킴터: 4.8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남대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직진으로 오르나 상원사를 들렸다 가기로 하고서

우측 상원사 길로 조금 들어서니 좌측으로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


약수터에 들려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상원사에 들어서니 석가탄신일 행사로 많은 불자들과 등산객들이 올라와
 
있고 한쪽에서는 보은의 전설 콘서트를 준비하느라 어수선하기까지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로 비빔밥으로

점심을 제공하기에 우리도 부처님의 자비를 받고자 나눠주는 떡과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후식으로 커피

까지 한잔 마신 후 1만원을 시주 하고서 상원사를 돌아 나왔다. 



(상원사에서 비빔밥으로 점심 해결)


13:07 5년만에 다시 찾은 상원사를 뒤로하고 10여분 오르면 좌측으로 영원사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삼거리

맞은편으로 살짝 내려서면 우측 남대봉 아래로 멋진 바위가 자리해 카메라에 담고
200m의 거리에 자리하는

남대봉에 올라가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단체사진으로 흔적을 남겨본다
.


동생은 이곳 남대봉에서 비로봉까지 진행하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하며 언제 다시 치악산을 찾아와 주능선을

한번 종주할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해 그러자 하고서 상원사 영원사 갈림길로 다시 뒤돌아와 그곳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돼지껍데기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 병을 비우며 잠시 흥겨운 시간을 가져본다
.


치악재휴게소에 차를 세워온 탓으로 큰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50여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마는데

성남지구 탐방지원센터에서 이곳 남대봉까지
5.6남짓인데 4시간을 넘게 허비하고 말았다. 



(이종여동생과 아내)


(무릎을 다친 아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진행하겠다고...)


(친구와 여동생 부부)


(돼지 껍떼기에 막걸리 한잔..행복하죠..)



15:12
느긋하게 보내던 휴식을 접고 영원사 방향의 지맥길로 6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 아래로 영원사: 2.5,

금대야영장
: 4.3를 알리고 좌측으로는 상원사: 0.5를 알리고 있는데 직진의 시명봉 방향으로는 탐방로

아님
이라는 안내표시판과 함께 로프로 가로막아놓은 탓으로 앞서간 친구가 우측 영원사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어 불러 올라오라고 하고서 막아놓은 로프를 넘어 지맥길로 들어선다
.


그렇게 지맥길로 들어서면 산죽지대가 시작되면서 잠시 좌측 사면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앞서가던 친구가

산 고추나무가 많다며 고춧잎을 따며 진행해 갈 길이 바쁘니 빨리 가자고 재촉해보지만 흔하지 않은 산 고추나무

라 하면서 고춧잎 따기에 여념이 없다.


어쨌거나 그렇게 지체하며 13분 남짓 진행하니 전면으로 바위지대가 자리해 우측으로 바위지대를 우회하고

10
여분 후 1159m봉에 올라서 뒤돌아보니 남대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산의 줄기가 뿌옇게나마

조망되면서 전면으로 시명봉이 살포시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


고도가 높은 탓으로 이곳저곳에 늦게 핀 철쭉꽃이 자리하면서 신록의 계절임을 마음껏 뽐내며 시선한 향기를

폐부 깊숙이 전해주는데 쩔뚝거리며 진행하는 아내가 도착하지 않아 불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우회로로 진행하겠다고 전화가 걸려와 시명봉으로 무거운 발길을 돌린다.


부부가 다리를 쩔뚝거리며 이렇게 산행을 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기막힌 사연이 아닐 수 없고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아내의 사고를 들으니 그래도 불행 중에 다행이구나라고 위안을 삼아가며 15분 남짓

진행하니 시명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이어서 잠시 올라서니
시명봉이라 쓰인 코팅지가

걸려있는데 별다른 특징은 없는 그런 봉우리다
.


그래도 날씨만 쾌청하다면 지나온 남대봉쪽의 치악산의 전모와 진행할 마루금이 멋지게 조망될 텐데 뿌옇게 낀

연무로 인해서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아 동생과 함께 늦게 도착한 아내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흔적을 남기고

시명봉과 작별을 나눈다. 



(가야할 시명봉 조망)

(남대봉쪽 조망)



(아내와 여동생)

16: 20 시명봉을 뒤로하고 내려섰다 능선을 살짝 올라서 내려서면 참나무 숲 아래 초원지대와 같은 곳에 삼거리

갈림길이 자리하는데 지맥길은 좌측으로 살짝 올라서는 능선이 아니고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


그렇게 시명봉을 뒤로한
17여분 후 만난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5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의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초원지대의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15분 남짓 더 진행하면 묘지 1기 자리하는

1100m
봉의 공터봉을 대하게 된다.


갈 길은 먼데 나물을 뜯는 친구와 쩔뚝거리는 아내의 발걸음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지만 빨리 가자고 재촉도

못하다보니 내 걸음걸이마저 더 불안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그놈의 산고추나무 나물이 발길을 붙잡고...)


 

17:07 묘지 뒤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좌측으로 꺾어 8분 남짓 진행하면 산길에 바위들이 깔린 가운데

암봉이 시작되면서
4분 후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하고 이어서 4분 후 다시 만나는 직진의 큰 암봉을 우측으로

내려서 우회해 통과한 후 또다시
3분 후에 작은 바위지대를 오르는데 앞서간 친구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하는 말이 뒤에서 뱀이 장단지를 물었다며 주저 앉아버린다
.


모두가 놀래 한동안 파스를 뿌려가며 맛사지를 해보지만 도저히 걸을 수 없다해
119구급대원을 부른다하니

압박붕대로 감고서 어떻게라도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독종이 아닐 수 없다
.


아무튼 이렇게 해서 환자가 2명 발생돼 더욱 지체된 발걸음으로 1052m즘 되는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올랐다

다시 만난 암봉의 내리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급하게 꺾어 내려가게 된다
. 


 

18:31 무심코 직진으로 진행할 우려가 있는 독도주의 구간인 1064m의 암봉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들어서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면서 이따금씩 바위지대가 나타나다 낙엽이 수북하게 깔린 참나무 숲의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혹시라도 미끄러져 넘어질까 조심조심
50여분 내려서니 우측 아래로 잣나무

숲이 자리하면서 밋밋한 묘지와 같은 흔적이 자리하는 삼거리 갈림길에 내려서게 된다
.


이곳에서 지맥길은 우측의 잣나무 숲 지대로 내려서야 하지만 앞서간 친구가 직진의 뚜렷한 길로 먼저 내려가

불러보지만 다리가 아파 도저히 뒤돌아 올라갈 수 없다해 뒤따르는 아내를 잠시 기다렸다 마루금을 좌측으로

조금 이탈해 시멘트 도로로 내려서 우측으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치악재 휴게소에 도착하는 것으로 백운지맥

1구간을 어렵게 마무리 한다. 



(장단지 통증으로 겨우겨우 걸어온 친구...고생 많았다)

 

다친 아내의 다리를 확인하니 무릎과 허벅지가 부어오르고 친구의 장딴지는 걸으면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찬물로 잠시 맛사지를 실시한 후 가리파재정상석 뒤에 자리하는 바위 탁자에 앉아 하루 종일 가지고 다닌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


그렇게 저녁식사를 끝내고 막힘없는 국도를 달려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다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