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지맥1구간(눈 속에 매몰될 뻔한 무리한 산행)

사타구니까지 빠지는 눈 속에 매몰될 뻔한 백덕지맥 1구간

 

★.산행일시: 2012년 1월 21일(토요일)

 

★.날      씨: 눈

 

★.산 행 자: 六德과 乭石

 

★.산행거리: 6.4㎞(양구두미재→2.2㎞←임도/철탑→1.3㎞←영동터널위/청태산3.9㎞이정표→0.6㎞→제6등산로하산길→0.2㎞←

                 제5등산로하산길→2.1㎞←청태산휴양림주차장)

 

★.산행코스: 양구두미재(08:28)→1039.5m봉(08:58~09:03)→987m봉/헬기장(09:50)→997m봉→철탑임도(11:2)→972m봉/

                        헬기장(12:29)→1009m/봉헬기장(13:32)→영동1호터널위(13:48)→둔내터널위/헬기장(14:09)→제6등산로/

                        점심(14:24~15:29)→1011.5m봉→제5등산로(15:39~43)→청태산휴양림주차장(16:36)

 

 

★.산행시간: 8시간 10분

 

★.산행후기:

백덕지맥을 겨울에 심설산행으로 진행하고자 2011년 2월 20일 아내와 함께 나섰다가 무릎까지 빠지는 눈 때문에 양구두미재를 출발한

15분만에 산행을 포기하고서 청태산휴양림에서 올랐던 그 한을 풀고자 또다시 설 명절의 연휴를 이용해 백덕지맥을 진행하고자

새벽4시20분에 차를 몰고 집을 출발해 지하철 신반포역에서 친구를 태우고 양구두미재에 도착하니 아침 8시20분이 다되어간다.

오늘 산행은 양구두미재에서 성목재까지 진행하기로 하는데 동행한 친구는 날 양구두미재에 내려주고 청태산휴양림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제5등산로로 올라서 11시 30분쯤 합류해 청태산 정상에서 점심을 함께 해결하고 친구는 다시 제1등산로로 하산해 차를 몰고

성목재로 올라서 나와 함께 다시 합류하기로 한다.

어쨌거나 강하게 불어대는 강풍으로 인해 차내에서 산행준비를 하면서 친구가 진행하게될 코스를 자세하게 설명해준 후

친구를 양구두미재에 남겨두고서 홀로 KT중계소 좌측으로 들어서 진행하는데 쌓인 눈이 또 무릎까지 빠지기 시작해 힘든 발걸음으로

헬기장에 올라서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뿌옇게 마음을 심난하게 만든다.

무릎위까지 빠지는 눈으로 인해서 다시 산행을 포기할까 생각하다 또다시 산행을 포기한다는 것이 아픈 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 같아

산행을 강행하기로 하고서 헬기장을 뒤로하고 참나무 숲으로 들어서니 쌓인 눈은 사타구니 근처까지 빠지기 시작하면서 발걸음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어쨌거나 그런 힘든 발걸음을 30여분 남짓 재촉하다보니 지형도상에 삼각점(봉평-453)이 표시된 1039.5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눈 속에 파묻힌 삼각점을 아무리 파헤쳐도 보이질 않아 삼각점 찾기를 포기하고서 삼각점 안내표시판을 카메라에 담고 참나무 숲을 따라

내려서는데 능선에 쌓인 눈은 꼭 죽음의 사지로 인도하는 듯한 그런 최악의 조건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러다가는 일몰 전에 청태산에서

친구를 만날 수 있을련지 그것 또한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친구는 차를 끌고 청태산휴양림으로 출발하고(제 5등산로 마루금에서 11시 30분쯤 만나기로 합니다) 나 홀로 양구두미재를 출발해 백덕지맥 1구간을 진행하게 됩니다.

2011년 2월에 진행했던 그대와 똑같이 폭설이 쌓여 산행을 포기할까 망설이게 됩니다

 

 

삼각점은 어디에 박혔는지 눈을 아무리 파해쳐도 삼각점이 보이질 않네요..

 

 

이러다가 홀로 눈 속에 매몰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제 철탑이 자리하는 임도에 도착했는데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3시간은 더 진행해야 친구를 만날수 있을것 같네요..

 

 

 

 

 

 

 

 

 

 

 

 

 

 

 

 

 

청태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두고 청태산 5등산로에서 홀로 올라온 친구를 6시간만에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