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두위,등곡,만뢰

두위지맥2구간(꽃꺼끼재-두위봉-질운산-예미산-수라리재)

六德(이병구) 2011. 7. 7. 17:54

.산 행 지: 두위지맥2구간(꽃꺼끼재-두위봉-질운산-예미산-수라리재)

 

.산행일시: 20110611(토요일)

 

.날 씨: 맑 음

 

 

.산 행 자: 무심이님과 六德

 

.산행거리: 18.05(탄광촌막사/화절령1.11㎞←꽃꺼끼재0.72㎞←13461.11㎞→1445/삼각점

 

        →1.14㎞←도사곡하산로/쉼터0.85㎞←14600.86㎞←1477/삼각점0.40㎞←두위봉정상

 

        3.81질운산1.40㎞←고냉지밭/임도1.89㎞←921.9/삼각점1.50㎞←뱃재1.07㎞←

 

        예미산2.15㎞←수라리재)

 

.산행시간: 10시간45(놀며가며)

 

 

.산행코스: 탄광촌막사/화절령(06:23)꽃꺼끼재(06:46)1346(07:13~22)전망대봉(07:49~52)

 

       1445/삼각점(07:59)너덜바위지대(08:36)도사곡하산로/쉼터(08:46~55)증산하산로(09:28)

 

       두위봉삼각점(09:53)두위봉정상석(10:05~08)철쭉비(10:14~46)임도(11:46)질운산

 

       (12:12)능선갈림길/점심(12:27~13:08)고냉지밭임도(13:24)921.9/삼각점(13:59)뱃재

 

       (15:10)예미산(16:08~22)수라리재(17:09)

 

.산행후기:

 

오늘은 두위지맥을 이틀에 걸쳐 마무리하기 위해서 토욜 새벽 1시 정각에 연남동을 출발해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한 수라리재로 달려가니 새벽 342분인데 도로 한견에 무심이님께서 차를 세워놓고 잠자고

 

있어 나도 그옆 민가로 들어서는 진입로에 차를 세워놓고 1시간 남짓 잠을 자고서 준비해간 밥으로

 

차내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06:46 그렇게 아침을 해결하고서 내차를 끌고 지난 날머리구간인 꽃꺽끼재로 향해 탄광촌막사옆 공터에

 

차를 세워놓고 꽃꺾끼재로 터벅터벅 오르는데 발걸음이 무겁기만 해져 잠시 몸무게를 감량하는 급한 일을

 

보고서 꽃꺾끼재에 오름으로써 두위지맥 2구간인 1일차 산행을 시작한다.

새벽 1시에 연남동을 출발해 중부와 영동 그리고 감곡으로 나와 38번 국도를 이용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정선 카지도 내려다봄)
(꽃꺽끼재/ 우측의 임도를 다라가다 차단기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섬)
 
07:13 산불감시초소인 컨테이너박스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2분 남짓 들어서면 차단기가 설치된
 
가운데 우측 숲길 방향으로 두위봉정상: 5.1, 주목군락지: 3.3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산길은
 
우측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6분 남짓 진행하면 산죽과 큰 바위가 자리하는 능선을 대하게 된다.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들어서니 산길 바닥에 산죽이 깔려 지난 첫 구간에서 고생을 했던 악몽이 재연되나
 
싶어 긴장을 하면서 18분 남짓 올라서니 넓은 산상의 화원을 방불케 하는 1346m봉에 올라서게 돼 한쪽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그냥 편안히 누워 자연에 동화되고 싶은 마음뿐이다.
 
자연의 소중함이 바로 이런 것인가..?
 
이런 자연에 빠져들고 싶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통의 시간과 싸워가며 지내왔던가.?
 
오늘과 내일 대자연에 흠뻑 빠져보리라 다짐하며 다시 배낭을 챙겨든다. 
(1346m봉)
 
07:49 온갖 향기에 취한 가벼운 발걸음으로 8분 남짓 진행하니 이따금씩 나타나는 산죽과 바윗길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발걸음은 가벼워 꼭~ 천사가 되어 사뿐사뿐 날아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 길을 7분 남짓 진행하면 참나무숲 아래 온갖 야생화가 지천을 이루고 있는 한적한 숲길을
 
다시 나타나는데 10분 후 좌측으로 조망이 활짝 트이는 폐헬기장을 대하게 된다.
 
저 앞으로는 오늘 진행하게 두위봉의 마루금이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고 저 남쪽으로는 매봉산 너머
 
선달산의 백두대간상의 마루금이 하늘금을 이루는 듯 막힘없이 장엄하게 펼쳐지고 있어 넋이 나간 듯
 
한동안 카메라의 셔터만 연거푸 눌러 대본다. 
(좌측으로 조망이 펼쳐진다)
 
08:46 전망대봉을 출발해 7분 남짓 진행하면 삼각점(312-재설, 777-건설부)이 설치된 1445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후론 철쭉꽃이 화사하게 안내를 하는 원시림의 숲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름 모를 산새들까지
 
아름다운 화음으로 벗이 되어줘 더운 날씨임에도 마냥 편안할 따름이다.
 
이따금씩 나타나는 너덜바위도 발걸음이 가벼워 꼭 산책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어쨌거나 그런 편안한 길을 25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의 1369m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는데 11
 
후 너덜바위지대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펼쳐지기도 한다.
 
너덜바위에 설치된 이정표(두위봉 정상:2.1, 화절령:3.0)를 뒤로하고 다시 숲으로 들어서 8분 남짓
 
진행하니 나무의자가 설치된 쉼터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 부터는 일반산행이 이뤄지는지 등산로가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우측 도사곡입구 방향으로는 산악회의 표시기도 많이 걸려있다. 
(1445m봉 삼각점)
(만병초가..)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봉 / 증산하산로봉)
(너덜바위 시작 / 끝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숲으로 들어섬)
(도사곡 하산지점의 쉼터)
 
09:28 무심이님께서 건네주시는 빵과 사과즙 그리고 초란 두 개를 받아 빵과 사과즙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서 다시 두위봉을 향해 출발하는데 산길은 고속도로 수준으로 넓고 잘 정비되어 있어 진행하는데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어 좋은데 산상의 화원을 벗어났다는 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다.
 
어쨌거나 쉼터를 뒤로하고 10여분 남짓 올라서니 또다시 조망이 열리고 이어서 잠깐 내려섰다 오르는
 
길을 12분 더 진행하니 전면으로 민둥이 능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철쭉지대가 자리해 그곳으로 오르나
 
생각했는데 우측으로 틀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마루금이다.
 
그렇게 우측으로 휘어가며 10여분을 진행해 오르니 폐기된 헬기장이 자리하는 1460m봉에 오르게 되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도사곡:4.3, 우측으로 증산: 4.7, 그리고 두위봉 정상: 1.4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주위는 두릅나무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있어 나물꾼들의 거친 손때를 말해주고 있다. 
(지나온 마루금 뒤돌아봄 / 백운산의 하이원스키장 조망)
(두위봉쪽 조망)
(진행할 마루금 / 망경대산쪽 조망)
 
10:05 헬기장을 가로질러 7분 남짓 진행하니 이끼가 끼어있는 바위들이 자리하는 가운데 철쭉꽃들이 더
 
많이 들어찬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다 3분 후 또다른 헬기장을 하나 대하고 이어서 3분 후 수백년 됐다는
 
노거수 주목 안내판을 대하면서 비로소 주목나무군락을 대하게되는 것 같다.
 
주목의 그 작태는 별로지만 오래됐다니 그 연륜을 생각하며 4분 남짓 올라서면 철쭉꽃이 더욱 화사하게
 
피어있는 헬기장을 대하게 되는데 도사곡하산로인 쉼터 이후로는 헬기장을 여러번 대하게 되는 것 같다.
 
막힘 없이 펼쳐지는 좌우측의 조망과 철쭉꽃의 아름다운 작태를 카메라에 담고자 랜즈의 방향을 이러저리
 
돌려가며 셔터를 눌러보지만 흡족할만한 구도가 나오지 않아 아쉬운 마음으로 4분 남짓 더 진행하니 또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 이어서 3분 후 두위봉의 삼각점(25-복구, 777-건설부)을 대하게 되는데 두위봉
 
정상석은 저 앞 암봉에 자리하는지 삐쭉하게 정상석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삼각점봉을 2분 내려서면 다시 헬기장 이어서 철쭉터널을 4분 남짓 더 진행하면 또다른 헬기장을 가로
 
질러 4분 진행하면 비로소 두위봉 정상석을 대하게 된다.
 
멋진 풍광과 화사한 철쭉꽃에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마루금이지만 그 흔한 이름하나 얻지 못하고
 
으로 자리하고 있는 두위봉...
 
너의 포근한 가슴에 빠져들고 싶어 이곳까지 달려왔건만 산하는 말이 없고 시원한 산들바람만이 산꾼의
 
지친 육신을 위로해주는 듯 어루만져주고 있다.
 
성치 않은 다리로 너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위안을 받으며 앞으로도 산하의 사랑을 더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는 마음으로 폐부 깊숙이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책장처럼 차곡차곡 쌓아본다. 
(두위봉의 삼각점봉)
(두위봉의 삼각점)
(두위봉의 정상석 봉)
(두위봉의 정상석봉)
 
10:14 휴식을 취하기가 마땅치 않아 저 앞에 보이는 암봉에서 휴식을 취하기로하고 두위봉을 뒤로하고
 
4~5분 남짓 진행하니 철쭉비가 자리하고 여성등산객이 있어 인사를 했는데 낯익은 얼굴이다 싶었는데
 
뒤에 홍수염님이 계시는 것이 아닌가..?
 
홍수염님과 사모님이 함께 두위봉에 올라오신 모양이다.
 
반가움에 수인사를 나누고 그늘진 숲속으로 들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사모님께서 떡을 건네
 
주시고 커피까지 타주셔 정말 맛있게 먹으며 긴~휴식을 취하는데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
 
두위봉에 대한 이야기를 물으니 매년 이때쯤이면 두위봉의 철쭉재가 열리는데 그 철쭉을 보기 위해서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하시며 홍수염님께서는 오늘 마차재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타신다고 하신다. 
(철쭉비봉)
(지나온 마루금 뒤돌아봄)
(지나온 마루금)
 
11:46 철쭉비에서 그렇게 긴 휴식을 취하고 반가운 만남도 또 이별로 이어진다.
 
잠깐이나마 4~5분 동안 철쭉터널을 빠져나오는 것으로 발걸음을 함께하고서 내려서니 전면으로는 앞으로
 
이어갈 두위지맥의 마루금이 한눈에 펼쳐지며 땡볕의 햇살이 내리쬐고 있는 지맥갈림길이다.
 
좌측으로는 중동면 직동리 직진으로는 정선군 신동을 가리키고 있는데 지맥길은 좌측으로 산길이 감지
 
되지 않는 직동리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고 홍수염님께서는 직진의 신동방향으로 진행하시게 되는데
 
자칫 무의식적으로 진행하다가는 직진의 뚜렷한 길로 내려서기가 쉬우니 주의해서 진행해야 할 구간이다.
 
어쨌거나 홍수염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좌측 직동리방향으로 들어서니 초입은 빽빽한 철쭉
 
터널로 이어지고 2분 남짓 빠져나오면 산상의 화원길은 다시 이어지게 된다.
 
사실 이곳부터는 지맥꾼들이나 다니는 산길인지 이정표가 없을뿐더러 산길 초입도 찾기 힘든 그런 구간
 
이지만 일단 들어서면 산길다운 산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연출되는 코스라 하겠다.
 
아무튼 직동리 방향으로 들어서 철쭉터널을 빠져나와 5~6분 남짓 내려서면 Y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좌측으로 꺾어 진행해야 한다.
 
그렇게 좌측으로 들어서 다시 6분 남짓 진행해 내려서면 등산로라 쓰인 푯말이 걸려있는 가운데
 
좌측으로 흐릿한 길이 자리하지만(좌측의 흐릿한 길에는 요즘 고산만 찾아다니는 산님의 표시기가 걸려
 
있는데 그곳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지맥길은 직진의 내리막길로 이어서 내려가면 된다.
 
직진의 길로 5~6분 남짓 내려서면 공터가 자리하는 가운데 작은 돌탑이 쌓여있고 이어서 12분 남짓
 
내려서면 울창한 낙엽송지대를 대하면서 13분 후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진행할 마루금 / 망대암산쪽)
(진행할 마루금 / 이 철쭉 터널로 들어서 저 아래의 우측 고냉지채소밭 좌측숲으로 진행 )
(독도주의구간/ 직진의 뚜렷한 계단길 버리고 좌측 직동방향의 철쭉숲으로 들어서야 한다)
(지맥길은 이렇게 철쭉 숲으로 들어서야 함)
(저앞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직진으로 내려가야 한다)
(돌탑)
(임도 / 우측으로 조금 내려섰다 좌측 숲으로 들어선다)
 
12:12 임도 좌측의 차단기를 열려있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몇미터 내려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면
 
된다.
 
어쨌든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면 잠시 넓은 산길이 이어지다 낙엽이 깔린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10분 남짓 올라서면 질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그 능선을 따라 12분 남짓 더 진행해
 
완만하게 이어가면 지형도에 삼각점(예미-305, 2004-복구)이 설치된 질운산(1171.8m)에 오르게 되는데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 뒤에 정선 질운산이라 쓰인 넓은 돌이 세워져 있다. 
(질운산)
 
12:27 사실 아까 임도를 지나서부터 점심을 먹고 진행할 곳을 찾았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질운산에서
 
먹으려 했었는데 땡볕이 내리쬐는 곳이라 더 진행해서 먹기로 한다.
 
질운산을 뒤로하고 6분 남짓 진행하니 전면으로 오늘 우리가 진행할 마루금이 내려다보이면서 광활한
 
고랭지 채소밭이 발밑으로 펼쳐져 지는 것 같다.
 
조망지대를 벗어나 참나무 숲을 따라 9분 남짓 완만하게 내려서니 3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뚜렷한
 
길은 우측 아래로 이어지지만 지맥의 마루금은 직진의 흐릿한 길로 이어지게 된다.
 
일단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삼거리에 자리를 펴고 찬물에 밥을 말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서 시원한 냉커피로 후식을 즐기니 그냥
 
늘어지고 싶을 뿐이다.
 
숲속을 벗어나면 땡볕이고 숲으로 들어서면 산상의 화원이 펼쳐지기에 그냥 숲속에 그렇게 머물고 싶을
 
뿐이다. 
(저 채소밭 좌측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점심식사 / 우측의 뚜렷한 내리막길 버리고 직진의 흐릿한 길로 들어서야 함)
 
13:59 삼거리를 뒤로하고 8분 남짓 들어서니 바위지대가 잠시 이어지고 이어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오랜만에 이어지는데 그런 소나무 숲을 따라 8분 남짓 내려서면 고랭지채소밭 초입의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2001년도에 두위봉 임도개량사업을 했다는 표지석이 한쪽에 세워져 있다.

 

여기서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되는데 좌측의 밭 가장자리로 들어서 진행하다보니 신발에 흙이 들어가

 

임도로 진행하지 않음을 후회하며 3분 남짓 빠져나가니 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전면으로 펼쳐지는 임도를 몇 미터 따르다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의 임도로 들어서니 좌측으로는 소나무

 

우측으로는 낙엽송이 자리하는 임도가 5분 남짓 이어지다 갑자기 빽빽한 잔 소나무 숲이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이상한 시멘트 구조물이 자리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이후로는 야산지대와 같은 숲길이 이어지는데 10여분 후 우측으로 철선이 자리하면서 밋밋한

 

묘지 1기가 나타나는데 산길은 멧돼지의 놀이터인양 여기저기가 파헤쳐지고 거미줄은 얼굴에 달라붙는데

 

지금까지 이어온 길과는 또 다른 세계의 산길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아무튼 임도를 출발한 32분 후 삼각점이 설치된 921.9m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아무런 특징도 없이 그저

 

잡목만이 자리할 뿐이다. 

(우측으로 들어서 진행한다)
(왠 시멘트 구조물)
(우측으로 철선이 이어진다)
(921.9m봉의 삼각점 /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
 
15:10 삼각점봉을 뒤로 하고나면 8분 남짓 완만한 산길이 이어지다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다시 올라섰다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어디선가 더덕냄새가 코를 지르는 것 같아 주위를 살펴보니 더덕 몇 뿌리가 방긋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더덕과 반가운 손을 붙잡은 후 완만하게 오르는데 산길이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자리해 잠시
 
머뭇거리다 흐릿한 직진으로 짧게 올라서니 넓은 바위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약 780m봉이다.
 
바위가 자리하는 정상에서 약 50m쯤 내려서면 직진의 내리막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하게(방위각:
 
310) 내려서야 하는 독도 주의구간이다.
 
아무튼 780m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꺾이는 우회길로 진행한 선답자들이 많이 있었는지 780m봉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한 흐릿한 우회길이 자리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면서 산길은 흐릿한데 그런길을 10
 
남짓 가파르게 내려서면 다시 울창한 낙엽송지대가 펼쳐지고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벌목해 놓은
 
잡목들이 깔려있어 숨이 막혀오는 지열과 땡볕을 온몸으로 느껴가며 진땀을 빼가며 특징 없는 봉에
 
올라섰다 10분 남짓 내려서면 공터를 대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무심이님께서 더덕 한 뿌리를 발견하신다.
 
작은 공터를 뒤로하고 8분 남짓 내려서면 성황당 흔적이 자리하면서 전선이 지나가는 뱃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고도는 약 659m쯤 표시하고 있다. 
 
(독도주의구간/우측의 우회길 버리고 직진으로 이 봉에 올라섰다 약50m쯤 내려서 우측(나침반 310도방향)
 
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가야 한다.)
(뱃재)
 
16:08 뱃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조금 올라서니 좌측으로 칡넝쿨이 우거진 공터가 자리하면서 좌측
 
으로 잠시 조망이 펼쳐지는데 깊고 깊은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다.
 
다시 낙엽송 지대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니 돌로 석축한 공터가 자리하면서 비로소 예미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고도 약 750부터 989.2m를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하니 그야말로 오랜만에
 
초죽음의 오르막이 이어지는 모양이다.
 
무심이님께서 나더러 기다리지 말고 그냥 올라가 예미산 정상에서 만나자고 하지만 나도 성치 않은
 
다리로 올라야 하기 때문에 초죽음의 느낌은 매한가지..
 
아무튼 돌석축을 뒤로하고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을 낑낑거리며 27분 남짓 올라서니 벌목된
 
예미산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삼각점(예미-21, 1995-복구)뒤의 넓은 돌에 영월 예미산이라 쓰여
 
있어 그늘진 한쪽에 배낭을 내려놓고 10여분 기다리니 무심이님께서 올라와 함께 긴~휴식을 취한다. 
(예미산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17:09 예미산..!!
 
이름만 들어도 쓰디쓴 냄새가 날정도의 힘든 고행의 예미산으로 기억될 그런 산이다.
 
이제 막바지 내려서면 되는줄 알았는데 내려서는 내리막길은 왜 또 그렇게 가파르게 이어지는지...
 
겨울철에는 정말 힘들 그런 예미산으로 기억된다.
 
어쨌거나 예미산을 뒤로하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6분 남짓 내려서니 가파른 로프지대를 벗어나면서 잣나무
 
숲에 내려서게 되는데 온통 멧돼지의 놀이터다.
 
이곳저곳 파헤쳐진 숲길을 따라 13분 진행하니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면서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참으로 길게만 느껴지는 마루금이다.
 
로프지대의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 12분 남짓 더 내려서니 좌측으로 산불감시 초소가 자리하고 이어서
 
6분 후 수라리재에 내려서는 것으로 두위지맥 2구간 첫날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수라리재)
 
꽃꺼끼재 아래 탄광촌에 세워둔 내 차를 회수하기 위해 무심이님 차로 다시 정선 카지노로 이동해 내차를
 
회수해 내려오던 중 계곡에 흐르는 물로 땀을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은 후 내일 아침밥을 위해 무심이님
 
께서 쌀을 씻어 넣고, 영월의 봉래초등학교로 이동 그곳에서 자율배식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한 후 다시
 
운동장에서 오늘 캐온 더덕을 안주삼아 저멀리 쏟아지는 별님과 천문대의 아름다운 불빛을 벗 삼아
 
막걸리 2병으로 힘든 산행을 마무리하고 각자 차내에서 하루 밤을 보낸다.
 
내일 아침 430분 이틀째 산행 출발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