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두위,등곡,만뢰

두위지맥1구간(만항재-정암산-백운산-꽃꺼기재)

六德(이병구) 2011. 7. 7. 17:31

봄의 향기 속에 雪山을 만끽하며 진행한 두위지맥 1구간

★.산 행 지: 두위지맥1구간(만항재-정암산-백운산-꽃꺼기재)

 

 

★.산행일시: 2011년 04월 09일(토요일)

 

 

★.날 씨: 맑 음

 

 

★.산 행 자: 무심이님, 요물님, 六德

 

 

★.산행거리: 12.13㎞

 

   만항재휴게소→1.56㎞←임도삼거리/군시설물→0.31㎞←1387.7봉/삼각점→0.64㎞→헬기장→1.92㎞←

 

   정암산/1453.4m봉→1.79㎞←하이원골프장/중계기임도→1.61㎞←산유화임도→0.29㎞←헬기장→0.45㎞

 

   ←백운산→1.48㎞←마운틴탑/스키장→1.08㎞←화절령분기임도삼거리→0.47㎞←1215.3m봉/삼각점

 

   →0.53㎞←꽃꺼끼재→1.04㎞←탄광촌막사/화절령→3.43㎞←카지노폭포주차장입구)

 

 

★.산행시간: 9시간00분(놀며가며)

 

 

 

★.산행코스: 만항재휴게소(07:19)→임도사거리/군시설물(07:48~57)→1387.7봉/삼각점(08:09~20)→

 

    1381m봉/전망대봉(08:46)→헬기장(08:55)→1386m봉(09:07)→정암산/1453.4m봉(10:44~53)→송전철탑

 

    (11:03)→하이원골프장/중계기임도/점심(12:04~40)→임도삼거리(13:04)→산유화/전망삼거리

 

    (13:35~42)→헬기장(13:57)→백운산(14:09~19)→마운틴탑/스키장(14:59~15:09)→화절령분기임도

 

    삼거리(15:29~46)→1215.3m봉/삼각점(16:01~03)→꽃꺼끼재(16:19)→화절령(16:08)

 

 

 

★.산행후기: 처음 계획으로는 영월군 중동면 미구마을에서 고고산으로 올라 완택산으로 해서 영월읍

 

연하리의 덕삼교까지 도상거리 약 18㎞를 산행한 후 연상초등학교에서 실시하기로 한 홀대모의 봄 모임에

 

참석하려 했는데 조진대고문님께서 전화로 하시는 말씀이 無心이님께서 만항재에서 두위지맥을 한다고

 

하는데 통화를 해보라고해서 물어보니 금요일 밤 출발해 토요일 아침부터 산행을 한다고 하신다.

 

생각 끝에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과 서로 차량회수도 여의치 않고 또 인근에서 따로따로 산행한다는

 

것이 그렇고 그래서 두위지맥으로 산행지를 바꾸어 진행하기로 한다.

 

금요일 퇴근해서 이것저것 산행준비를 하다 보니 밤 11시가 다되어간 시단에 잠자리에 들어 2시간 남짓

 

눈을 붙인 후 새벽 1시 40분에 집을 나서 신도림역으로 출발하는데 홍대전철역 앞은 술 취한 젊은이들이

 

택시를 잡느라 야단법석이고 택시들은 도로를 전부 점령하다시피 난리법석이다.

 

그렇게 홍대전철역 앞에 지체되어 있는데 신도림역에서 만나기로 한 요물님한테서 전화가 걸려와

 

어디냐고 물어와 조금 늦을 것 같다고 답하고서 신도림역에 도착하니 새벽 2시 15분쯤 돼가는 것 같다.

 

어쨌거나 그렇게 신도림역에서 요물님을 만나 88도로로 들어서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선다는 것이 잘못

 

판단해 강변북로로 한강을 다시 건너왔다가 한남대교를 건너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영동고속도로를 경유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섰다 감곡I/C를 빠져나와 38번 국도를 달리는데 졸음이 솔솔 밀려오는 느낌이다.

 

예전의 체력으로는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었는데 자꾸만 눈꺼풀이 무거워져 도로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휴식을 취한 후 진행할까 생각하다 혹시라도 너무 늦게 도착될까봐 밀려오는 잠을 이겨내며 정선카지노의

 

폭포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 5시 30여분이 다되어가는데 無心이님 차가 보이질 않아 두리번거리다 우측

 

시멘트도로로 올라서니 도로 한쪽에 차가 보인다.

 

도로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無心이님 차를 화절령에 놔두고 내 차로 만항재휴게소에

 

도착하니 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던지 온몸이 움츠려지는 듯.

 

07:19 휴게소 한쪽 만항재정상석 옆에 차를 세워놓고 휴게소의 평상 한쪽에 앉아 밥을 먹는데 찬바람은

 

세차게 불어대고 피곤함이 몰려오는지 밥맛이 없어 국물에 밥을 말아 억지로 도시락을 비운 후 두위지맥

 

을 출발한다.

 

07:48 만항재휴게소를 뒤로하고 차단기가 열려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는데 좌측 둔덕으로 북사면을

 

이루고 있는 탓으로 겨우내 내렸던 눈이 녹지 않아 군데군데 수북하게 쌓여있고 우측임도 아래로는 봄을

 

알리는 듯 버들강아지가 금방이라도 이파리를 터트릴 듯이 실룩거리고 있다.

 

군데군데 살얼음이 얼어있는 임도를 따라 15분 남짓 진행하니 혜선사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임도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無心이님께서 좌측 숲으로 들어서 요물님과 함께 따라서 들어서는데 산죽지대에 흐릿한

 

길이 잠시 나타나더니 이내 흔적도 없이 잡목만 무성하게 옷깃을 붙잡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 좌측의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저 멀리 장산과 매봉산 그리고 가야할 백운산을 조망한 후 잡목을 뚫고 우측의

 

임도로 내려서니 좌측 혜선사로 이어지는 임도 삼거리에 내려서게 된다.

 

만항재에서 이곳까지 그냥 임도를 따라 20여분만 진행하면 되는데 숲으로 들어서 죽도록 고생만 하고서

 

임도에 내려서 등산화에 들어간 눈을 털어내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진행하기로 한다.


08:09 어쨌거나 그렇게 등산화에 들어간 눈을 털어내고 우측의 임도로 들어서 5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에

 

철조망에 둘러쳐진 폐막사가 자리하면서 완만한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폭신하게 낙엽이 깔린 참나무

 

숲길에 산개불꽃이 자리하여 카메라에 담고 올라서니 삼각점(태백-434, 2004-재설)이 설치된 1387.7봉에

 

올라서게 된다.

 

삼각점 뒤 조망대에 들어서니 지나온 방향으로 만항재가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면서 좌측으로는 함백산

 

줄기가 우측의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파노라마 치듯 조망되고 진행할 방향의 좌측으로는

 

장산과 매봉산 그리고 정암산이 손에 잡힐 듯이 조망되기도 한다.

 

09:07 그렇게 멋진 조망을 즐기는 가운데 생리적인 현상까지 해결하고서 직진의 길로 100m쯤 진행하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과 함께 이름 모를 산새의 노랫소리를 들어가며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갑자기 산죽지대가 나타나면서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이 갈피를 잡지 못하게

 

만든다.

 

길 흔적이 없는 산죽지대를 이리저리 빠져나가니 참나무 숲이 자리하고 다시 산죽지대의 안부가

 

나타나는데 발 디딜 틈도 없이 산죽이 깔려 그야말로 산죽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기 시작한다.

 

아무튼 이런 산죽은 오늘 종착지인 꽃꺼끼재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지금까지 산행을 해온 경험으로는 처음

 

접해본 경험이라고 해야 되겠다.

 

급한 볼일을 보는 사이 앞서간 일행들이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해쳐가며 진행하다보니 無心이님과

 

요물님이 산죽지대 안부 한쪽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다시 산죽지대를 완만하게

 

올라서니 좌측으로 바위지대가 나타나면서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1381봉에 올라서게 된다.

 

조망봉 우측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백운산과 두위봉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면서 만항재에서 시작된 임도가

 

마루금 좌측 아래로 계속 굽이굽이 이어지고 있어 잠시 내려다 본 후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는데 다시

 

산죽지대는 이어지면서 이름 모를 짐승의 배설물로 추측되는데 청심환처럼 한 방울만 놓여있다.

 

1381봉을 출발한 7분 후 폐기된 헬기장에 도착되고 다시 12분 후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는 1386봉에

 

도착된다.


(왠 배설물..?)

10:44 겨울을 연상케 만드는 듯 흰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참나무지대를 럿셀 해가며 진행하는데 굳어진

 

눈이라서 발이 무릎 밑까지 빠질 때면 정강이가 아프고 등산화에 눈이 들어가 그걸 털어가며 진행하는데

 

등산화는 서서히 젖어가 걱정되기도 하는데 이를 어찌하랴.

 

아무튼 그렇게 눈길을 해쳐가며 살짝 내려섰다 올라서니 갑자기 너덜바위지대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1453.4봉(정암산)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모처럼 잘 다듬어진 산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나 했더니 안부에 내려섰다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초죽음의

 

길이 다시 시작되는 모양이다.

 

길 흔적이 없이 어깨까지 올라오는 산죽지대 안부를 이리저리 해쳐가며 진행하는데 혹시 멧돼지라도

 

출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산죽으로 눈이라도 다칠까봐 걱정이 앞서기도.

 

그렇게 산죽지대를 빠져나와 능선에 오르니 좌측은 절벽을 이루는 듯 날등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우측

 

사면으로 진행하는데 간벌해 방치해둔 나무와 산죽 그리고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으로 인해서 때론

 

허벅지까지 빠지면서 진행하게 된다.

 

그야말로 필사적인 사투를 벌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無心이님과 요물님은 그래도 눈이 무섭다며 좌측의 날등으로 잡목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진행하고 나는

 

눈길을 빠져가며 진행하는데 능선 우측 아래로 만병초 한그루가 자리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고 올라서

 

눈길을 빠져나오니 멧돼지의 놀이터인양 금방 도망간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목격된다.

 

오늘구간 최고의 난코스를 그렇게 빠져나오니 헬기장이 자리하는 1453.4봉에 도착되는데 정암산이라는

 

표시판이 걸려있고 삼각점(태백-310, 2004-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백운산이 흰 눈을 덮어쓴 가운데 높게 조망되고 하이원골프장으로 내려서는 길은

 

저 아래 보이는 철탑을 목표로 내려서면 될 것이다.


(아픈 다리로 이렇게 빠지고..휴~~)

(만병초)

(저 철탑을 목표로 내려가면 된다)

12:04 잡목과 두릅나무가 들어찬 정암산을 뒤로 하고나면 다시 산죽길이 시작되면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10분 후 송전철탑을 통과해 키 작은 산죽이 빽빽하게 들어찬 숲으로 들어

 

서는데 무슨 분묘와 비슷한 돌무더기가 몇 개 자리하고 표시기는커녕 길 흔적이 없어 직감적으로 이리

 

저리 진행해 좌측으로 꺾어 다시 산죽지대를 내려가는데 뒤따르는 일행이 보이질 않아 호루라기를 불어

 

가며 불러대니 無心이님이 잠시 후 도착되고 요물님은 대답이 없어 전화를 걸어보니 우측 아래 임도로

 

내려섰다고 하신다.

 

요물님에게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오시라 하고서 산죽지대를 빠져나와 다시 너덜바위지대를 내려서는데

 

왠 웅덩이가 자리하여 멧돼지의 목욕탕인가 생각하기도.

 

어쨌든 그렇게 능선을 내려서니 좌측으로 이동통신 중계기가 자리하면서 하이원골프장으로 내려서는

 

임도가 자리하는데 요물님께서 먼저 도착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계신다.

 

아침을 일찍 먹은 탓으로 양지바른 한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왠 돌무더기..)

(멧돼지의 목욕탕인가..?)
 
14:09 따뜻한 국물에 점심을 해결한 후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가시넝쿨과 잡목이 들어차 산길로 진행
 
하는 것을 포기하고 골프장으로 다시 내려서 그린을 따라 진행하는데 관계자의 제지가 심하지 않고
 
친절하게도 빨리 진행하라고 한다.
 
그렇게 골프장을 쉽게 빠져나와 하이원 호텔로 내려서는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의 임도를 따라 올라서
 
우측에 물탱크가 자리하는 임도 삼거리에서 차단기가 설치된 좌측의 임도로 들어서자마자 우측의
 
절개지로 올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동중계기에서 그린을 따르지 않고 마루금을 따를 경우 이곳으로
 
올라오게 된다.
 
완만하게 능선을 따라 올라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죽지대를 두어번 오르락내리락 내려서면 산유화
 
시비가 세워져 있는 임도삼거리에 내려서게 되는데 조망이 압권을 이루고 있다.
 
저 앞으로 좌측 백운산과 우측 매봉산 뒤로 목우산과 삼동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장쾌하게 펼쳐지면서
 
그 뒤로는 선달산-옥돌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정말 멋진 작태를 뽐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넋이 나간 듯 조망을 즐기고 출발하는데 이젠 이곳부터는 하이원골프장에서 등산로를 잘 다듬어놔
 
한결 수월하고 편안하게 진행하게 된다.
 
산유화 임도를 출발한 9분 남짓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고 눈이 쌓여있는 능선을 따라 12분 남짓
 
더 올라서면 삼각점과 정상석이 세워진 백운산의 마천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북쪽으로 민둥산 능선까지
 
조망되고 있어 멋진 조망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도저히 못빠져나가겠다..ㅋㅋ)

14:59 백운산을 뒤로하고 2분 남짓 내려서면 다시 헬기장을 하나를 대하면서 산길이 열리는데 군데군데

 

산철쭉길이라는 이정표가 진행길을 안내해준다.

 

그런 좋은 길도 잠시뿐 또다시 내리막길에는 눈이 수북하게 깔려있어 눈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꼭 겨울

 

산행을 하는 느낌이다.

 

이제 꽃꺼끼재까지는 가까운 거리이고 백운산에서 마운틴탑까지는 등산로가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고서

 

백운산을 느긋하게 출발했는데 또 눈길이 이어진다.

 

그래도 그럭저럭 길 흔적이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등산로에 남아있는 눈은 다져져있어 다행이라 생각해야

 

되겠다.

 

어쨌든 그렇게 스키장에 내려서니 철지난 스키장인 관계로 스키어들이 없어 그냥 스키장을 가로질러

 

마운틴탑에 올라서니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으나 작은 돌탑들이 세워져 있는 난간 바깥을 넘어가기 싫어서 삼각점

 

확인은 생략하기로 한다.


15:29 또다시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흐릿하게나 조망하고서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서 발걸음을 서두르기로

 

한다.

 

이제 꽃꺼끼재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고 내려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마지막 삼각점봉이 자리하나 그 고도가 그다지 높지 않으니 쉽게 진행할 수 있으리라.

 

스키장을 뒤로하고 산으로 들어서니 이정표에 화절령삼거리까지 2.4㎞를 알리고 있으나 이 거리는 아침에

 

차를 세워놓은 곳 즉, 탄광촌 막사가 자리하는 포장도로까지의 거리를 말하는 안내판이다.

 

어쨌거나 내리막길로 들어서니 또 수북하게 쌓인 눈길이 시작되는데 하루 종일 심설산행을 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백운산 오를 때처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있고 군데군데 안내표시판도 설치되어 있어

 

한결 가볍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렇게 20여분 남짓 내려서니 화절령이란 이정표와 함께 김소월님의 진달래꽃 시비가 세워져 있고 임도

 

한쪽에는 정자까지 설치되어 있어 또 휴식을 취하고 가기로 한다.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어디선가 개구리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데 좌우에 그 이름도 이쁜

 

도롱이연못과 아롱이연못이 자리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無心이님께서 말린 감을 주면서 하는 말이 우린 임도로 진행할테니 六德님

 

혼자 대표주자로 전면의 1215.3m봉을 올랐다 꽃꺼끼재로 내려오라 하는데 다리 아픈 환자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에고~~

 

함께 임도로 진행할까 곰곰이 생각하다 그래도 예전에는 산꾼이라는 이름을 들었는데 다리가 아프다고

 

의지를 꺾어가며 임도를 따라 진행 할 수는 없는 법.

 

16:19 내가 감을 뇌물로 얻어먹은 것이 죄구나 생각하며 無心이님으로부터 카메라를 받아들고 산으로

 

들어서는데 산죽과 잡목이 어깨까지 올라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잡목을 해쳐가며 진행하는데

 

감자기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이 “다시 내려갈까”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래 조금 더 진행해보고 아니라고 생각되면 내려가자 이렇게 마음을 먹고 진행하는데 산죽이 다소 소강

 

상태를 이루면서 완만하게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10여분 후 주능선에 올라서게된다.

 

올라선 주능선에서 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3분 남짓 진행하니 받침이 깨져있는 삼각점(1975-복구..?)이

 

설치되어 있고 주위는 두릅나무와 잡목이 들어차있는 가운데 다음 구간인 두위봉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다시 삼각점을 뒤로하고 마지막 꽃꺼끼재로 내려가는데 내리막이 가파르게 이어져 조심조심 15분 남짓

 

내려서니 꽃꺼끼재에 도착된다.

 

먼저와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과 합류해 임도를 따라 화절령에 내려서 만항재로 차를 회수하러 가는

 

것으로 장시간의 짧은 두위지맥 1구간을 마무리 한다.

(두위봉쪽)

(1215.3m봉/삼각점)


차를 회수해 돌아오는 길에 적멸보궁인 정암사를 잠깐 들리기로 했는데 화절령에 내려서 차문을 열려고

 

하는데 어라~~ 차 키가 호주머니에 없는지 문이 열리지 않아 생각해보니 배낭에 넣어 놓은 것이다.

 

근데 배낭이 無心이님 차에 실려 있는데 무심이님께서는 어느새 쏜살같이 내려가고 없어 다시 전화를

 

걸어 무심이님이 뒤돌아 오고.....

 

정암사에 들려 이곳저곳 구경을 하고서 모임 장소인 연상초등학교에 늦게 도착하니 반가운님들이 벌써

 

도착해 정담을 나누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