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의 유혹에 빠졌던 감악지맥 3구간(무건리고개-감악산-마차산-밤골재)
★.산 행 지: 감악지맥3구간
★.산행일시: 2011년 06월 04일(토요일)
★.날 씨: 흐리고 아침 빗방울 오후에는 무더위 기승..
★.산 행 자: 六德단독
★.산행거리: 21.62㎞(지맥: 15.6㎞ + 접속: 6.02㎞)
신암리→2.08㎞←무건이고개→1.56㎞←368.7m→2.46㎞→설머치고개→2.11㎞←유격장가스실→
1.36㎞←감악산→3.34㎞←간패고개→1.18㎞←늦은목이→2.40㎞←마차산→1.19㎞←밤골재/
431m봉안부→3.94㎞←소요산
★.산행시간: 9시간50분(놀며가며)
★.산행코스:신암리(08:31)→424봉/군부대(08:58)→무건리고개(09:04)→폐레이다봉(09:12)→시멘트임도
사거리(09:17)→368.7m봉/삼각점(09:31)→깃대봉/지맥분기(09:35~10:40)→군부대(11:04)→설머치
고개(11:45)→354봉/전망봉/점심(12:04~22)→부도골/임도시작(12:40)→유격장가스실(12:47)→석문
(13:18)→임꺽정봉(13:34~39)→감악산(13:48~50)→병풍바위(14:01)→357봉/송전철탑(14:41)→
송전탑(14:56~15:02)→간패고개(15:14)→늦은고개(15:42)→사각정자쉼터(15:56~16:04)→헬기장
(16:32)→마차산(16:44~46)→댕댕이고개(17:01)→밤골재(17:09)→계곡알탕(17:22~42)→
소망기도원(17:59)→소요산역(18:23)
★.산행코스
오늘 원래 계획으로는 2년전에 중단했던 팔공기맥을 효령재에서부터 시작해 3일에 걸쳐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아직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번에 이어서 감악지맥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어쨌거나 오늘 밤에는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어 모임에 참석하려면 산행을 짧게 진행해야 하지만 다음번에
감악지맥을 마무리하고자 아침 일찍 집을 나서려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빗방울이 덜어지는 것이 아닌가.?
산행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3일간의 연휴를 무의미하게 보내기가 싫어 비옷과 우산을 챙겨 홍대전철역
으로 나가 의정부에서 25-1번버스로 환승 신암리에서 내렸는데 여성등산객 한명이 함께 내려서 혹시
감악지맥...
08:31 아무튼 신암리는 내가 군복무를 했던 지역이고 몇해전에 지인들과 감악산을 산행하고서 하산해
뒤풀이를 했었던 곳인데 함께 내린 여성 등산객은 신암저수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버리는 것 아닌가.?
마음 한편으로는 감악지맥이나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했는데 말이다.
09:04 도로 좌측의 논두렁을 이용해 마을로 진입한 후 마을 도로를 잠시 따르다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산판길이 잠시 시작되나 싶더니만 갑자기 잡목지대가 시작되면서 아침에 내린 이슬비로 인해서 바지자락
과 등산화가 금방 젖어 질퍽해지기 시작하는데 후덥지근한 날씨 탓으로 왜 그렇게 땀은 흐르는지...
얄팍한 생각으로 이렇게 능선을 치고 오르면 무건이고개에 빨리 도착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고 올랐는데
편안한 도로를 놔두고 초장부터 불필요한 고생을 한다 생각하니 바보스런 내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해진다.
어쨌거나 그렇게 잡목지대를 뚫고 올라서니 우측으로 군부대가 자리해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2분 남짓 내려서니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고 이어서 4분 후 무건이고개의 군초소에 도착된다.
09:31 신암리에서 도로를 따라왔으면 편하게 접근했을 길인데 2.08㎞의 거리를 30여분 소비해 도착하다
보니 아침부터 허기지고 바지자락과 신발은 철떡철떡 무게를 더해줘 잠시 숨을 돌린 후 초소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마루금을 다시 이어간다.
이곳부터 지형도에 삼각점이 설치된 368.7m봉까지는 지난주에 다녀갔던 길인데 그 사이에 비가 내렸던
탓으로 임도에는 이따금씩 빗물이 고였던 흔적이 눈길을 끌고, 8분 후 폐레이더가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
섰는데 비둘기가 앉아 반갑게 맞아준다.
레이더봉을 뒤로하고 시멘트임도공터에 내려서는데 산나물을 채취하러온 나물꾼들이 뭔가를 열심히
괭이질을 하는데 뭘 캐는지...
또다시 시멘트도로를 따라 좌측의 묘지대를 뒤로하고 임도공터를 벗어나 숲으로 들어서면 전면으로
바위지대가 자리하여 우측으로 우회해 5분 남짓 올라서면 폐헬기장과 같이 넓은 공터가 자리하는데
이곳이 368.7m봉이다.
지난번에 이곳에서 삼각점을 찾지 못한 관계로 판단을 잘못해 엉뚱하게 진행하게 되었는데 오늘도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삼각점이 보이질 않아 이상하다 생각하고 앞으로 잠시 진행하다 다시 돌아와 진행방향
에서 우측의 나뭇가지 밑으로 들어가보니 그곳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삼각점이 보통 수풀 속에 자리해 우측의 나뭇가지 밑 귀퉁이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넓은
공터쪽만 찾았으니 당연히 눈에 띄질 않았던 것이다.
(368.7m봉/삼각점..공터 우측 가장자리에 있음)
11:45 허탈한 마음으로 삼각점을 카메라에 담고 3분 남짓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큰 웅덩이가 자리하면서
깃대가 세워진 지맥분기점인데 이곳에서 직좌방향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르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이제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감악지맥을 선답한 몇몇이서 직좌로 내려서는
뚜렷한 내리막길 초입에 그분의 표시기를 걸어놔 잘못 내려설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할 일이다.
가능한 그곳에 표시기를 걸어놓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다.
어쨌거나 마루금으로 내려서는 방향에는 선답자의 표시기도 걸려있지 않아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의
교통호에 표시기 하나를 걸어놓고 내려서니 길 흔적이 별로 없는 가운데 산초나무가 기승을 부려
스틱으로 해쳐가며 내려서니 군시설물이 자리하면서 뭔가 시선을 끌어들여 배낭을 내려놓고 하염없는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다 진행하게 되는데 시간을 너무 허비한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다.
오늘 마차산을 넘어 소요산역으로 하산한 후 충무로역근처 대림정에서 개최되는 동창회에 6시까지 가야
하는데 너무나 지체한 것은 아닌지..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우측의 마루금을 조금 이탈해 좌측 아래의 군부대로 내려선 후 다시
올라서 능선을 올라서니 유인용인이씨 묘지가 자리한 후 우측 숲으로 들어서는 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우측의 뚜렷한 길로 들어서면 교통호가 자리하고 이어서 우측에 묘지대를 두고서 직진으로 내려선 후
절개지 좌측으로 우회해 내려서면 4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설머치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이 도로는 병참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예하부대에 군수물자를 지원하러 선탑해 무던히도 지나다녔던
도로로 포대가 자리하는 고갯마루인데 그때 그 시절이 잠시 주마등처럼 스쳐가기도 한다.
13:48 이제 이곳부터 감악산까지는 뚜렷한 등산로만 다르면 되는 일이다.
2006년 3월1일 낙동정맥 동지들과 함께 범륜사로 감악산을 올라서 이곳을 경유 신암리로 내려섰었고
2008년 7월 13일에는 친구와 함께 동두천역에서 출발 마차산에 올라선 후 간패고개를 경유 감악산에
올라섰던 기억이다.
감악산은 그 이전인 20여년전에도 아내와 함께 그리고 고등학교친구들과 함께 다녀갔던 곳이기에 군복무
때의 유격훈련이 아니더라도 쉽게 진행할 수 있는곳.
어쨌거나 점심을 해결하고서 8분 남짓 내려서니 화생방 종이 자리하고 10여분 남짓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신암저수지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대하면서 뚜렷한 임도수준의 길이 화생방교육장의 가스실 뒤까지
이어지게 되니 더욱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분이다.
아무튼 호젓한 길을 따라서 진행하는데 좌측 아래에서는 벌목을 진행하는지 기계톱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면서 이따금씩 개짓는 소리까지 들려오는데 날씨가 더운 탓으로 갈증이 심해지면서 이마에서는
뜨거운 땀방울이 양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아마도 다리가 재활 치료되지 않아 불편한 가운데 통증이 있어 근육과 신경이 받아들이는 고통이
더욱 심해 더위를 더 느끼는 모양이다.
임도길을 따라서 7분 남짓 올라서면 화생방 가스실이고 3분 더 진행하면 비로소 임도가 끝나면서
산길다운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숲으로 들어서 5분 남짓 올라서면 전면으로 바위지대가 자리하면서 감악산의 암릉길이 시작되는데 우측
으로 우회하는 길과 직진의 계단길이 함께 있으므로 선택해 오르면 될 일이다.
어쨌든 그렇게 바윗길을 이용해 임꺽정봉에 올라서 사진을 찍는데 뒤따라온 어떤 부부등산객중 남편이
암릉지대 난간으로 다가서니 그 부인왈 남편을 걱정하며 우는데..
아~~저렇게도 끔찍하게 남편을 사랑하는가..?
혼잣말로 웃음을 지어보고 다시 임꺽정봉 좌측 아래에 자리하는 임꺽정굴을 내려다본 후 감악산비가
자리하는 정상으로 발길을 돌려 올라서니 아이스크림을 파는 장사꾼이 자리하기도 한다.
15:14 송전철탑봉에서 뒤돌아보는 감악산이 우측의 장군봉까지 정말 멋지게 펼쳐지고 있어 잠시 감상
하고서 4분 남짓 숲으로 들어서면 늘목리(적동분교):1.06㎞, 정상: 2.43㎞라 쓰인 마지막 안내표시판이
자리하는데 이곳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내려서 호젓한 숲으로 이어지는 좌측의 교통호와 나란히 진행
하게 된다.
그렇게 교통호와 나란히 8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으로 송전철탑이 자리하는 공터에 도착되어 그곳에서
잠시 미숫가루와 방울토마토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진행하기로 하고서 10여분 남짓 휴식을 취하고 6분
남짓 더 진행하면 또 우측에 송전철탑 자리하고 이어서 5분 남짓 더 내려서면 양주시와 연천군을 잇는
간패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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