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둔한 판단으로 수렁에 빠져버린 감악지맥 2구간(노고산-수루레미고개-수레네미고개-무건리고개-368.7봉)
★.산 행 지: 감악지맥2구간
★.산행일시: 2011년 05월 29일(일요일)
★.날 씨: 무더운 날씨(약 30℃)
★.산 행 자: 六德단독
★.산행거리:17.1㎞(수루레미고개→1.6㎞←노고산의벙커봉/352m봉→1.65㎞←수루레미고개→2.28㎞→헬기장
/전차창고→0.12㎞←266.1m봉→1.15㎞←암봉/316m봉→0.58㎞←수레네미고개→0.56㎞←벙커봉/
336m봉→0.50㎞←움막봉/324m봉→1.38㎞←무건이고개→1.0㎞←시멘트임도사거리공터→0.76㎞
←368.7m봉→2.21㎞←392m봉/교회건물봉→3.31㎞←법륜사입구)
★.산행시간: 7시간00분(휴식 및 알바포함)
★.산행코스: 수루레미고개(09:34)→공원묘지(09:45)→폐헬기장(10:03)→노고산화생방봉/팬스(10:07~13)
→폐헬기장(10:16)→임도시작(10:19)→화생방봉/공원묘지(10:29~31)→수루레미고개(10:40)→화생방봉
/전차장고(10:49~57)→헬기장(11:23)→266.1봉/삼각점(11:26~30)→암봉/316m봉(11:50~57)→수레네미
고개(12:11)→벙커봉(12:30)→깃대봉(12:40)→움막봉/324m봉/점심(12:45~13:05)→헬기장(13:11)→
헬기장(13:20)→무건이고개(13:28~38)→폐레이다봉(13:47)→시멘트임도사거리공터(13:53~55)→
암봉우회(14:06)→368.7m봉(14:12)→깃대봉(14:14)→임도(14:12)→392m봉/교회건물봉/(15:08~26)
→법륜사입구(16:31)
★.산행코스
감악지맥 2구간을 진행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배낭을 챙겨 의정부로 출발 35번 버스로 환승해 수루레미고개
의 오현리관사앞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니 여름 날씨를 방불케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지난번에 우중으로 그냥 지나쳐 버렸던 노고산의 화생방 벙커봉까지 다녀온 후 간패고개까지 진행
한다는 계획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368.7봉에 도착 삼각점을 확인했으나 때마침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장난치다 귀신한테 홀린 듯 삼각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다시 깃대봉에서 찾았으나
또 확인하지 못해 이래저래 판단착오로 엉뚱하게 수렁으로 빠져버린 산행을 하고 말았다.
이제 선답자의 산행기라도 읽고 다녀야 할 그런 무능한 산꾼으로 타락하고 말았나 생각하게 하는데
왜 이렇게 산에 대한 감각이 둔해져 버렸다는 말인가...쩝
09:34 어쨌거나 수루레미고개의 버스정류장인 오현리관사앞에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서 좌측에 자리하는
민가로 들어서는 것으로 감악지맥 2구간을 시작한다.
10:07 도로를 건너 좌측에 자리하는 민가로 들어서니 사람은 사는 것 같은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선 후 민가 뒤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 아래로 절개된 날능선이 자리해 잠시 우왕좌왕
혼란에 빠지다 좌측으로 내려서 우에 농장을 끼고서 노고산의 화생방벙커봉으로 진행하는데 마루금은
고속도로와 같이 임도로 이어지면서 노고산의 팬스까지 연결되는데 지난번에 노고산의 지뢰지대를 어렵게
통과한 후 이렇게 좋은 길을 왜 걱정하며 들어서지 않았었는지 내가 참으로 우둔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전에 선답자의 정보라도 얻고 진행했었다면 지난번에도 고생하지 않고 이번에도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아무튼 지난번에 노고산을 정통으로 통과 했기에 이어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산행기를 작성해 본다.
(우측 아래의 화생방 종봉)
(파평산 조망)
(지난번 1구간 진행시 찍었던 자리에서 다시 찍은 화생방 종봉)
10:40 노고산의 부대를 좌측에 끼고 그렇게 지뢰지대를 통과해 올라서면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
으로는 부대정문으로 진행하는 길이고 지뢰경고판이 자리하는 우측의 내리막길은 지맥으로 이어가는
길이다.
우측의 지뢰경고판으로 내려서면 좌측으로 화생방 벙커봉이 자리하는데 저 멀리 파평산의 군 시설물이
나뭇가지 사이로 뚜렷하게 조망되면서 시야가 펼쳐지기도 한다.
지난번에 확인한 깃대가 쓰러져 있고 그 옆에는 기둥형 타종과 우체통이 자리하는데 지난번 산행 때 사진을
찍었던 그 흔적이 그대로다.
어쨌거나 벙커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3분 남짓 내려서면 철도침목으로 다리를 설치한 벙커가 좌측에
자리하고 이어서 폐기된 헬기장에 내려서게 되는데 잡풀만이 무성하게 자리하고 있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1분 남짓 내려서면 다시 종봉을 대하게되고 이어서 1분 남짓 더 내려서면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 갈림길을 내하게 되는데 지맥길은 좌측으로 내려서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좌측으로 1분 남짓 내려서면 임도길이 시작되는데 이 임도는 수루레미고개 직전의 공원묘지까지
이어지게 된다.
어쨌든 임도를 따라 3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는 갈림봉을 대하게 되는데 아까
올라오면서 확인한 결과로는 아래 임도에서 4분 남짓 진행해 올라오는 산길인데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초입은 잡목이 자리하기 때문에 그냥 임도를 따라 2~3분 남짓 더 진행해 내려서면 아까 숲으로 들어선
초입에 도착되게 되고 다시 2분 남짓 더 내려서면 임도가 좌측으로 꺾이면서 군사기지보호구역 시멘트
말뚝이 자리하는 공터에 내려서게 된다.
시멘트말뚝이 자리하는 직진의 숲으로 1분 남짓 올라서면 화생방 종이 자리하는 봉에 올라서면서 좌측
아래로 넓은 공원묘지가 자리하면서 오늘 진행하게 될 감악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기도 한다.
공원묘지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니 구렁이 한 마리가 도망하지도 않고 길을 가로막고 있어 쫓아버린 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좌측에 농장을 끼고 4분 남짓 내려서니 수루레미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지난번 우중의 고생길이 너무나 아쉽기만 해진다.
쉬엄쉬엄 왕복으로 진행해도 1시간 남짓한 거리인데 지뢰경고판뒤 마루금 진행상태가 어떨지 몰라 망설이다
포기했던 우둔한 내 판단에 자책해보며 도로를 건너 마루금을 이어간다.
(화생방 종봉)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직진의 봉으로 오른다)
(끈어질듯 이어진 마루금)
(수루레미고개)
(감악산 조망)
(노고산 조망)
(수레네미고개)
12:45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올라서니 또 자갈이 깔린 소로의 도로가 자리하는데 최근에 도로를
다듬었는지 공사한 흔적이 자리하고 이어서 숲으로 올라서 벙커위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우측 아래로
임도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철탑공사를 하기위해 개설한 임도인 모양이다.
다시 교통호를 가로지르고 얼굴에 달라붙는 거미줄인지 송충이줄인지를 제거하며 참나무 숲을 따라
올라서니 직진의 아래로 철탑공사 현장이 자리하고 좌측에는 다시 벙커봉의 굴뚝이 자리하는 공터봉이다.
벙커봉을 뒤로하고 교통호를 따라 내려서 다시 최근에 개설된 임도를 가로질러 3분 올라서니 깃대봉이
자리하고 이어서 5분 후 안테나와 움막이 자리하는 324m봉에 올라서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하는데
신산리의 신병교육대에서 들려오는 소리인지 제식훈련 구령소리가 멀리서 우렁차게 들려온다.
군인들도 점심 먹을 시간이고 오늘이 일요일인데 무슨 훈련일까...?
아무튼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그늘 아래에서 아내의 고마움을 느끼며 점심을 맛있게 먹고 아이스커피로
후식까지 즐기니 산행하고 싶은 마음이 달아나 버린다.
막걸리라도 한잔 마셨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기도 하고...
(무건이고개)
(여기서 좌측으로 오른다)
16:31 이제 이곳에서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
다시 교회건물이 자리하는 그늘로 내려가 미숫가루로 갈증을 풀고서 나침반을 대충 찍어 가파른 내리막길
을 20여분 내려서니 계곡물이 졸졸 흘러내려 알탕에 가까운 몸을 씻고서 흐르는 물을 3리터 가까이
벌컥벌컥 마시니 살 것 같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계곡을 따라 내려서니 물고기 몇 마리가 말라가는 웅덩이에서 고통을
하소연해 조심스럽게 잡아 넓은 물웅덩이에 넣어주니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바위틈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계류를 다라 내려서니 이번에는 휴게소의 견공이 금방이라도 사람을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는데 잔뜩
겁먹은 몸으로 조심스럽게 빠져나오니 강원휴게소 앞이다.
예전에 군복무하면서 전방에 군수물자 지원하고 돌아오면서 철모에 개고기 얻어먹었던 그곳인데 이렇게
많이 변해버렸다.
다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법륜사 입구로 나와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데 날씨대문에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낸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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