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갈라,감악,갑산

감악지맥2구간(노고산-수루레미고개-수레네미고개-무건이고개)

六德(이병구) 2011. 7. 7. 17:45

우둔한 판단으로 수렁에 빠져버린 감악지맥 2구간(노고산-수루레미고개-수레네미고개-무건리고개-368.7)

 

.산 행 지: 감악지맥2구간

 

.산행일시: 20110529(일요일)

 

.날 씨: 무더운 날씨(30)

 

 

.산 행 자: 六德단독

 

.산행거리:17.1㎞(수루레미고개1.6㎞←노고산의벙커봉/352m1.65㎞←수루레미고개2.28㎞→헬기장

 

       /전차창고0.12㎞←266.1m1.15㎞←암봉/316m0.58㎞←수레네미고개0.56㎞←벙커봉/

 

       336m0.50㎞←움막봉/324m1.38㎞←무건이고개1.0㎞←시멘트임도사거리공터0.76

 

       ←368.7m2.21㎞←392m/교회건물봉3.31㎞←법륜사입구)

 

.산행시간: 7시간00(휴식 및 알바포함)

 

 

.산행코스: 수루레미고개(09:34)공원묘지(09:45)폐헬기장(10:03)노고산화생방봉/팬스(10:07~13)

 

      →폐헬기장(10:16)임도시작(10:19)화생방봉/공원묘지(10:29~31)수루레미고개(10:40)화생방봉

 

      /전차장고(10:49~57)헬기장(11:23)266.1/삼각점(11:26~30)암봉/316m(11:50~57)수레네미

 

      고개(12:11)벙커봉(12:30)깃대봉(12:40)움막봉/324m/점심(12:45~13:05)헬기장(13:11)

 

      헬기장(13:20)무건이고개(13:28~38)폐레이다봉(13:47)시멘트임도사거리공터(13:53~55)

 

      암봉우회(14:06)368.7m(14:12)깃대봉(14:14)임도(14:12)392m/교회건물봉/(15:08~26)

 

      →법륜사입구(16:31)

 

.산행코스

 

감악지맥 2구간을 진행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배낭을 챙겨 의정부로 출발 35번 버스로 환승해 수루레미고개

 

의 오현리관사앞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니 여름 날씨를 방불케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지난번에 우중으로 그냥 지나쳐 버렸던 노고산의 화생방 벙커봉까지 다녀온 후 간패고개까지 진행

 

한다는 계획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368.7봉에 도착 삼각점을 확인했으나 때마침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장난치다 귀신한테 홀린 듯 삼각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다시 깃대봉에서 찾았으나

 

또 확인하지 못해 이래저래 판단착오로 엉뚱하게 수렁으로 빠져버린 산행을 하고 말았다.

 

이제 선답자의 산행기라도 읽고 다녀야 할 그런 무능한 산꾼으로 타락하고 말았나 생각하게 하는데

 

왜 이렇게 산에 대한 감각이 둔해져 버렸다는 말인가... 

 

09:34 어쨌거나 수루레미고개의 버스정류장인 오현리관사앞에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서 좌측에 자리하는

 

민가로 들어서는 것으로 감악지맥 2구간을 시작한다.


10:07 도로를 건너 좌측에 자리하는 민가로 들어서니 사람은 사는 것 같은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선 후 민가 뒤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 아래로 절개된 날능선이 자리해 잠시 우왕좌왕

 

혼란에 빠지다 좌측으로 내려서 우에 농장을 끼고서 노고산의 화생방벙커봉으로 진행하는데 마루금은

 

고속도로와 같이 임도로 이어지면서 노고산의 팬스까지 연결되는데 지난번에 노고산의 지뢰지대를 어렵게

 

통과한 후 이렇게 좋은 길을 왜 걱정하며 들어서지 않았었는지 내가 참으로 우둔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전에 선답자의 정보라도 얻고 진행했었다면 지난번에도 고생하지 않고 이번에도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아무튼 지난번에 노고산을 정통으로 통과 했기에 이어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산행기를 작성해 본다. 


(우측 아래의 화생방 종봉)

(파평산 조망)
(지난번 1구간진행시 찍은 사진)

(지난번 1구간 진행시 찍었던 자리에서 다시 찍은 화생방 종봉)

10:40 노고산의 부대를 좌측에 끼고 그렇게 지뢰지대를 통과해 올라서면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

 

으로는 부대정문으로 진행하는 길이고 지뢰경고판이 자리하는 우측의 내리막길은 지맥으로 이어가는

 

길이다.

 

우측의 지뢰경고판으로 내려서면 좌측으로 화생방 벙커봉이 자리하는데 저 멀리 파평산의 군 시설물이

 

나뭇가지 사이로 뚜렷하게 조망되면서 시야가 펼쳐지기도 한다.

 

지난번에 확인한 깃대가 쓰러져 있고 그 옆에는 기둥형 타종과 우체통이 자리하는데 지난번 산행 때 사진을

 

찍었던 그 흔적이 그대로다.

 

어쨌거나 벙커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3분 남짓 내려서면 철도침목으로 다리를 설치한 벙커가 좌측에

 

자리하고 이어서 폐기된 헬기장에 내려서게 되는데 잡풀만이 무성하게 자리하고 있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1분 남짓 내려서면 다시 종봉을 대하게되고 이어서 1분 남짓 더 내려서면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 갈림길을 내하게 되는데 지맥길은 좌측으로 내려서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좌측으로 1분 남짓 내려서면 임도길이 시작되는데 이 임도는 수루레미고개 직전의 공원묘지까지

 

이어지게 된다.

 

어쨌든 임도를 따라 3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는 갈림봉을 대하게 되는데 아까

 

올라오면서 확인한 결과로는 아래 임도에서 4분 남짓 진행해 올라오는 산길인데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초입은 잡목이 자리하기 때문에 그냥 임도를 따라 2~3분 남짓 더 진행해 내려서면 아까 숲으로 들어선

 

초입에 도착되게 되고 다시 2분 남짓 더 내려서면 임도가 좌측으로 꺾이면서 군사기지보호구역 시멘트

 

말뚝이 자리하는 공터에 내려서게 된다.

 

시멘트말뚝이 자리하는 직진의 숲으로 1분 남짓 올라서면 화생방 종이 자리하는 봉에 올라서면서 좌측

 

아래로 넓은 공원묘지가 자리하면서 오늘 진행하게 될 감악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기도 한다.

 

공원묘지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니 구렁이 한 마리가 도망하지도 않고 길을 가로막고 있어 쫓아버린 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좌측에 농장을 끼고 4분 남짓 내려서니 수루레미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지난번 우중의 고생길이 너무나 아쉽기만 해진다.

 

쉬엄쉬엄 왕복으로 진행해도 1시간 남짓한 거리인데 지뢰경고판뒤 마루금 진행상태가 어떨지 몰라 망설이다

 

포기했던 우둔한 내 판단에 자책해보며 도로를 건너 마루금을 이어간다.


(화생방 종봉)
(이후 마루금은 도로와 같이 넓은 길로 이어진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직진의 봉으로 오른다)
(우측으로 감악산 조망)

(끈어질듯 이어진 마루금)

(수루레미고개)
 
11:26 도로를 가로질러 군사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철재로된 통신주 교체공사를 하는지 작업인부들이 우측
 
가장자리에서 쇠를 자르고 있고 3분 후 도로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들어서 2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으로
 
묘지대가 자리하면서 지나온 노고산이 뒤편으로 시원스럽게 조망되기도 한다.
 
잠시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2분 남짓 더 올라서니 화생방 종과 군벙커가 자리하는데 날씨가 좋은 탓으로
 
조망이 압권을 이루고 있어 한동안 넋이 나간 듯 주위의 풍광에 빠져본다.
 
오늘 진행하게될 감악산이 빨리 오라는 듯 손짓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지나온 노고산은 잘 가라고 인사
 
하는 듯한 그런 인사를 받으며 최근 지인(공사)듯 한 전차창고 앞으로 내려서 뚜렷한 도로를 따라
 
유유자적 25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으로 헬기장이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2분 후 좌측의 숲으로 올라서니
 
지형도에 표시된 삼각점봉인 266.1m봉에 올라서게 된다.
 
군벙커위에 삼각점과 화생방 종이 설치된 넓은 공터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산악오토바이
 
2대가 먼지를 날리며 지나가더니만 잠시 후 또다시 사발이 오토바이가 몇 대 신나게 달려가며 흙먼지를
 
푹푹 날리고 지나간다. 

(감악산 조망)


(노고산 조망)
(전차창고 앞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12:11 휴식을 접고 철조망을 밟고 도로에 내려서니 이번에는 자전거부대가 힐끔힐끔 쳐다보며 지나가
 
그들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다시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날씨가 푹푹찌는 무더운 날씨 탓으로
 
발걸음이 늘어지고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흘러내려 닦아가며 진행하는데 지난번 구간부터 이번 구간까지는
 
군사도로가 계속 이어지는 모양인데 5만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길이라서 사전인지를 못했던 그런 군사
 
도로가 이어진다.
 
어쨌거나 다시 도로를 따라 2분 남짓 진행하면 Y갈림길의 도로를 대하게 되는데 우측의 도로를 따라서
 
8분 남짓 더 진행하면 도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갈림길을 다시 대하게돼 직진의 숲으로 이어지는 너덜길로
 
들어서 3분 남짓 올라서면 노란색의 시멘트 말뚝이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좌측 아래로 다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져 4분 남짓 더 오르니 암봉이 자리하는 가운데 앞과 뒤 그리고 좌측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파평산의 군시설물이 올려다 보이고 전면으로는 감악산의 암봉이 더욱 웅장해보이면서 멀게만 느껴지는
 
느낌이다.
 
암봉을 내려서니 잠시 날등으로 이어지다 폭신한 낙엽길을 따라 내려서니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수레네미고개에 내려서는데 일반 승용차의 통행도 가능할 듯 싶어보인다. 
(우측으로)
(파평산 조망)
(감악산 조망)

(수레네미고개)
 

12:45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올라서니 또 자갈이 깔린 소로의 도로가 자리하는데 최근에 도로를

 

다듬었는지 공사한 흔적이 자리하고 이어서 숲으로 올라서 벙커위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우측 아래로

 

임도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철탑공사를 하기위해 개설한 임도인 모양이다.

 

다시 교통호를 가로지르고 얼굴에 달라붙는 거미줄인지 송충이줄인지를 제거하며 참나무 숲을 따라

 

올라서니 직진의 아래로 철탑공사 현장이 자리하고 좌측에는 다시 벙커봉의 굴뚝이 자리하는 공터봉이다.

 

벙커봉을 뒤로하고 교통호를 따라 내려서 다시 최근에 개설된 임도를 가로질러 3분 올라서니 깃대봉이

 

자리하고 이어서 5분 후 안테나와 움막이 자리하는 324m봉에 올라서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하는데

 

신산리의 신병교육대에서 들려오는 소리인지 제식훈련 구령소리가 멀리서 우렁차게 들려온다.

 

군인들도 점심 먹을 시간이고 오늘이 일요일인데 무슨 훈련일까...?

 

아무튼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그늘 아래에서 아내의 고마움을 느끼며 점심을 맛있게 먹고 아이스커피로

 

후식까지 즐기니 산행하고 싶은 마음이 달아나 버린다.

 

막걸리라도 한잔 마셨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기도 하고... 


 
13:28 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 임도로 내려서 5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으로 넓은헬기장이 자리하고 이어서
 
전차창고 앞을 가로질러 6분 남짓 더 진행하니 전면으로 또다시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면서 도로는 좌측
 
으로 꺾이어 내려가 따라 내려서니 T자의 도로 좌측에 군통제탑이 자리하는 무건이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무건이고개)
 
14:12 전면의 숲으로 들어서 2분 진행하니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내려서게 되는데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되겠다.
 
어쨌거나 다시 임도를 따라서 5분 남짓 진행하니 뚜렷한 임도는 우측으로 꺾이면서 내려서게 되고
 
마루금은 좌측의 흙길로 올라서게 되는데 폐타이어로 진지를 구축한 봉우리에는 폐레이더가 흉물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레이다봉을 내려서 잣나무 숲의 교통호를 따라 내려서는데 나물꾼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이어서 시멘트
 
임도공터에 내려서 갈피를 잡지 못하다 소나무숲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좌측
 
아래로 묘지대가 자리하면서 2분 후 바위지대를 대하게돼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섰다 올라서는데 친구로
 
부터 전화가 걸려와 목이 말라 죽겠다고 장난을 치며 6분 올라서니 넓은 공터봉에 올라서게 된다.
 
고도계에 표시된 고도도 비슷하고 거리상으로도 이근처가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368.7m봉인데 풀속을
 
확인해 봐도 삼각점이 보이질 않아 조금 더 진행해야 되나보다 판단하고 3분 남짓 더 진행하니 깃대봉에
 
올라서게 된다.
 
근데 이곳도 이리저리 확인해도 삼각점이 보이질 않고 뚜렷한 내리막길에 선탑한 종주자의 표시기가
 
걸려있어 무심코 뚜렷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여기서 좌측으로 오른다)
(저 앞 우측으로 휘어지는 도로를 따른다)
(368.7m봉인데 삼각점은 우측 가장자리에 자리한다)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교통호로 내려서야 한다)
 
 
14:12 나중(64일 다시 올라와 확인)에 안 사실이지만 조금 전에 올라선 368.7m봉의 공터 우측 가장자리
 
나뭇가지 아래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허탈하기도 했었다.
 
어쨌든 깃대봉에서 우측으로 바짝 꺾어 교통호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 표시기를 보고서 아무 거리낌도
 
없이 내려서니 임도가 자리하면서 좌측 터진 곳으로 파평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기도 한다.
(잘못 내려선 내리막길이다)
(여기는 알바지역임)
 
15:08 그때까지도 잘못 내려왔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전면의 봉우리로 올라서면 될거라고만 판단
 
하고서 벌목지에 소나무 한 그루 자리하는 능선으로 올라서니 좌측 아래로는 군 훈련장이 자리하고
 
전면으로는 민둥선이 능선이 펼쳐지고 있는데 그때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잘못된 것일까..?
 
감악산은 저 멀리 보이는데 말이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어차피 잘못 진행했다면 다음에 다시 진행하면 되는 일이다 편안하게 생각하고서
 
이 멋진 산줄기도 한번 진행해보기로 마음을 돌려먹는다.
 
그렇게 쉽게 결정을 내리고 땡볕이 내리쬐는 벌거숭이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날씨가 더운 탓으로 숨이
 
막혀오다 못해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벌거숭이 능선을 20여분간 따르니 길 흔적도 없는 잡목지대가 펼쳐져 이리저리 피해가며 16분 남짓
 
진행해 오르니 산불지역이 자리하고 이어서 10분 후 헬기장에 올라서 임도에 내려서니 우측으로 폐교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이름도 없는 산줄기인데 이 높은 산에 무슨 교회가 자리할까..?
 
다시 우측의 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벙커가 자리하고 군삼각점으로 추측되는 삼각점시멘트말뚝이 자리
 
하는데 그 뒤로는 뚜렷한 길이 자리하기도 한다. 
(파평산 조망)
(저 소나무가 보이면 잘못 내려온 것이다)
(잘못 들어선 길이다)
(감악산 조망)
(교회가 자리하는 392m봉 조망)
 

16:31 이제 이곳에서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

 

다시 교회건물이 자리하는 그늘로 내려가 미숫가루로 갈증을 풀고서 나침반을 대충 찍어 가파른 내리막길

 

20여분 내려서니 계곡물이 졸졸 흘러내려 알탕에 가까운 몸을 씻고서 흐르는 물을 3리터 가까이

 

벌컥벌컥 마시니 살 것 같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계곡을 따라 내려서니 물고기 몇 마리가 말라가는 웅덩이에서 고통을

 

하소연해 조심스럽게 잡아 넓은 물웅덩이에 넣어주니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바위틈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계류를 다라 내려서니 이번에는 휴게소의 견공이 금방이라도 사람을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는데 잔뜩

 

겁먹은 몸으로 조심스럽게 빠져나오니 강원휴게소 앞이다.

 

예전에 군복무하면서 전방에 군수물자 지원하고 돌아오면서 철모에 개고기 얻어먹었던 그곳인데 이렇게

 

많이 변해버렸다.

 

다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법륜사 입구로 나와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데 날씨대문에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낸모양이다. 



(죽어가는 물고기/ 큰 웅덩이에 넣어주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