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공룡능선(03.10.03)

六德(이병구) 2011. 2. 27. 17:25

 

산행일시: 2003년 10월 3일

 

1.산행코스:

오색온천지구-대청봉-중청봉-소청봉-희운각-무너미재-신선대-

공룡능선-나한봉-마등령-금강굴-비선대-설악동


2.산행특징:


오늘의 산행 총대장의 임무를 띄고 만차가 된 차량 3대를 인솔하여 설악산으로 향한다.

산악회장이 지리산 산행을 떠난 관계로 오늘의 산행은 내 책임아래 진행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어깨의 무게가 더해진다.

예전에 내가 참여했던 산방에서도 그곳 산행대장이 몇분을 모시고 산행에

참여하여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산행일정을 계획 공지하였다.

산행은 한계령에서 2시에 시작하고 오색에서는 2시 30분에 시작하여

7시 30분까지 무너미재에 도착하는 사람에 한하여 공룡능선을 타고 7시 30분 이후에

도착하는 사람은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여 오후 2시 30분까지 산행을 마감하고

오후 3시부터 도착순으로 차량을 출발시킨다고 일정을 발표하고 우리가 한계령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

그런데 산행에 참여한 어느 분이 헤드랜턴이 없단다.... 이런...?

그래서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던 헤드랜턴을 빌려주고 산행을 시작하여

내가 대청봉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 10분

너무나 빨리 왔나하는 생각을하고 중청산장으로 하산하여 그 곳에서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꾸벅꾸벅 1시간 30분이 넘도록 졸다가 따끈한 사발면으로

한기를 달랜 후 환상의 운해 쑈를 감상하며 희운각산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소청봉에서 희운각산장까지 25분에 걸쳐 쏜살같이 내려와 대원들이 오기를

기다리다 무너미재로 이동하여 8시에 공룡능선 통제를 하고서 신선대를 염두해 본다.
  
희운각산장에서 공룡능선을 산행할 때 대다수가 무너미재에서 신선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산행하는데 난 혼자서 모험심으로 무너미재에서 우회하지 않고

직선방향으로 신선대를 오르다보니 등산로는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는 탓으로

등산로가 거의 다 추억의 뒤안길로 묻히는 듯 희미하였고 암릉길을 오르는데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다.

그러나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 울산바위, 황철봉, 화채능선, 천불동계곡,

죽음의계곡, 용아장성...... 모두가 환상적으로 시아에 들오와 그 곳을 찾지 않은

사람은 그 참 맛을 느껴보지 못할 것이다.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하산하는 코스역시 설악꼴을 바라보는 환상의 코스는

어떠한 말로 표현을 해야할지........

오색물결로 춤주는 설악골의 비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둔 듯 가는 발걸음을

붙잡아 뿌리치느라 고생이 많았다.

이제 공룡능선에서 설악꼴로 하산하는 코스를 언젠가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하산하는 도중 금강굴 밑 신선대 위 선녀탕에서

그 동안 흘렸던 육수를 말끔히 씻어내고자 나무꾼의 알몸으로 퐁당 들어가 

시원스럽게 씻어내고 하산하였다.

그 선녀탕은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스런 탕이며 이렇게 해서

13일동안 설악의 공룡을 3번 산행한 또 다른 추억을 쌓아 보았다.

2시 40분부터 차량을 출발시키고 나는 오후 6시가 다되어 마지막으로 설악의 문을 나선다.


마등령을 오르다가





마등령쪽에서 바라본 화채봉





마등령을 오르다 본 울산바위



설악골

천불동계곡

설악골

설악골 위에 있는 나한봉

단풍이 곱게든 공룡능선

공룡능선 산행중(비로인해 안개가 자욱함.)



1,275봉 인근에서 본 설악골



구름이 휘감고 있는 1275봉

1,275봉
1275봉에서 본 가야동계곡


1275봉에서 본 용아장성릉



공룡능선 산행중에.....

천화대에서 본 신성봉



신성봉

단풍이 아름다운 공룡능선

공룡에서 본 잦은 바위골



천화대



신성봉에서 본 천화대(앞)와 1275봉(뒤)

신성봉에서 본 무너미고개 쪽 공룡 첫봉우리

신성봉에서 본 가야동계곡 시작부분

신성봉에서 본 용아장성릉

신성봉에서 본 가야동계곡





신성봉에서 본 천화대(앞)와 1275봉(뒤) 범봉(우)

범봉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신성봉에서 본 천불동계곡쪽

신성봉에서 본 친선봉

불타는 공룡능선

용소골

잦은 바위골



무너미고개 쪽 첫봉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