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금남정맥

금남정맥 5구간(위장고개/구왕고개-팔재산-성항산-진고개-가척리고개)

六德(이병구) 2011. 2. 27. 14:17

밤나무단지를 시찰하는 금남정맥 길

 

산행일시: 2006년 5월 28일

 

날  씨: 오전 비 오후갬

 

산행자: 조윤원님과 六德

 

산행거리: 도상 약 21.4km

 

산행시간: 10시간(점심 및 휴식시간: 약1시간 40분)

 

산행코스: 구왕고개/691지방도(05:16)-팔재산(364.1m)(05:37)-널티(06:11)-상리안부밭임도(07:07)-

 

          325봉(07:32)-묘지/휴식(08:26~37)-고분티골/포장도로(08:44)-성항산(09:02)-과수원철문

 

          /시멘트도로(09:38~45)-183봉(09:58~10:15)-밤나무단지안부(10:44)-천안논산고속도로(10:52)

 

          -신기령고개갈림봉(11:21)-205봉/점심(11:58~12:55)-진고개(13:25)-152.2봉/삼각점(13:43)-

 

           -감나무골고개/시멘트도로(14:20)-묘지봉/전망봉(14:36)-가척리고개 도로(15:17)

 

산행줄거리:


05:13 오늘은 금남정맥을 진행해야되는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하여 일기예보에 바짝 곤두세우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01:00에 차를 몰고 서부간선도로 철산교 밑에서 조윤원님을 01:30분에

 

태우고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들어서 진행하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의 정안휴게소에서

 

40여분간 눈을 붙인 후 출발하는데 고속도로변에 고라니 한 마리가 살려달라 발버둥쳐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다가 가보니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려다 중앙분리대로 인하여 넘어가지 못하고 지나가는

 

차에 머리를 다친 모양이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차량통행이 뜸하여 고라니를 갓길로 꺼내놓고 어떻게 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고라니는 그만 숨을 거두고 만다.

 

다시 차를 몰고 약 500m 진행하니 그곳에도 고라니 한 마리가 고속도로 중앙에 처참하게 쓰러져 있고

 

23번 국도 공주근처에도 고라니 한 마리가 죽어있는데 하루 밤에 세 마리를 본 것이다.

 

도로개설로 인하여 야생동물들이 그들의 길을 빼앗기고 죽음의 길로 내몰린 것이다.

 

지난 날머리 구간인 구왕고개(윗장고개)에 도착하니 실버타운 공사현장 입구에 부산에서 올라온

 

 

승용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데 아마도 금남정맥을 종주하시는 분들의 차로 생각되어진다.

 

이미 구왕고개를 출발한 것을 보니 아마도 오늘 부소산성까지 진행하시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늦어도 오후 6~7시쯤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처음 계획으로는 구왕고개에서 새벽3시에 출발하여 금남을 마무리하려 했었는데 혼자의 몸이

 

아니니 널널하게 두 번으로 진행하기로 마음을 비웠던 것이다.

 

어쨌든 준비해온 된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고라니 세 마리가 처참하게 죽었습니다)
(실버타운 공사장 입구)
 
05:37 가랑비가 내리는 관계로 방수대책을 강구한다.
 
정강이에는 준비해온 비닐포장을 바지 안쪽으로 끼우고 바지 바깥으로는 스패츠를 하고 비옷을 걸치니
 
방수대책은 끝난 것 같은데 땀 배출이 어려워 그 고통을 어떻게 감내할지.....
 
도로옆 옹벽을 05:16에 올라서 숲으로 들어서니 절개지가 나오고 잠시 후 바위너덜지역이 이어진다.
 
물먹은 너덜지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니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며 이마에서는 비 오듯 땀이
 
흘러내리는데 초장부터 육수를 뽑아내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아도 컨디션도 좋지 않아 포카리 1.5리터와 물 1.5리터를 준비해왔는데 이렇게 초장부터
 
땀을 뽑아내고 나면 갈증은 더욱 심해지지 않겠는가..?
 
산행시작 21분만에 능선에 올라서 능선길을 2분 따르니 삼각점(공주-20)이 박혀있는 팔재산(364.1m)
 
정상에 도착했으나 운무가 끼어 조망은 되지 않는다.
(팔재산 정상의 삼각점)
 
05:58 힘들게 올라온 보람도 없이 좌측으로 꺾어 다시 내림길이 이어지고 그렇게 6분 내려서면
 
우측으로 밤나무단지와 녹슨 철조망이 함께 이어지면서 살짝 오름길이 시작된다.
 
우측의 밤나무 단지로는 시야가 확~트이는데 운무가 잔득 끼어 조망은 되지 않고 능선에 올라서
 
좌측의 내림길로 다시 들어서면 나무숲 속에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이 자리한다.
06:11 헬기장을 가로질러 숲을 빠나오면 좌측 아래로 묘지가 자리하고 직진에는 소나무를 벌목하여
 
널어놓은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좌측으로 들어서 잡목을 뚫고 밭으로 내려 서게된다.
 
고추를 심어놓은 밭 가장자리로 내려서면 지붕이 빨간 집 마당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대문은 잠겨있고
 
멍멍이가 짖어대는 바람에 젊은 주인 남자가 잠결에 나와 뭐라하여 미안함을 표시하고 다시 뒤돌아
 
좌측에 있는 양계장인지 돈사인지 그 막사를 돌아서 23번 국도의 중앙분리대를 넘는다.
(이 집 마당으로 나오는데 다시 뒤돌아 나온다)
(23번 국도/널티)
 
06;41 차량의 통행이 뜸한 틈을 타서 23번 국도의 4차선 중앙분리대를 넘어 직진의 농로로 들어서니
 
좌측으로는 논과 밭이 자리하고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면 좌측 아래로 묘지2기가 자리하는 넓은 공터가
 
나온다.
 
촉촉하게 빗물을 머금고 있는 묘지뒤쪽으로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면 완만한 산길이 열리고 묘지에서
 
5분 진행하면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십자로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우측은 중무덤이 기산저수지
 
방향이고 좌측은 모촌으로 내려가는 길일 것이다.
 
안부를 가로질러 완만하게 능선을 올랐다 내려서면 8분 후 넓은 공터를 대하게되고 다시 6분 내려서면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십자로안부를 다시 대하게되는데 우측 기산저수지 좌측 내동으로 이어지는
 
안부로 추측된다.
06:52 안부를 가로질러 우측으로 꺾어 오르면 능선이 분기하는 나지막한 봉에 오르게되고 여기에서는
 
좌측으로 가파르게 꺾어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밀림과 같이 키 큰 잡초와 잡목이 우거져 있고 풀 냄새가
 
약초와 같이 그윽하게 풍긴다.
 
잔 소나무 숲에 들어서면 암반이 사면으로 깔린 지역이 나오고 미로와 같은 잔 소나무 숲을 이리저리
 
빠져나가면 묘지1기 있는 공터를 대하고 이어서 밤나무 단지로 올라서게 된다.
(저 위 밤나무 단지에서 좌측의 밭으로 들어서 잡목을 뚫고 진행해야 함)
 
07:07 밤나무 단지로 올라서 저 앞 325봉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밤나무 단지를 가로지르면 전면에 묘지가
 
자리하고 그 앞으로는 밭과 밤나무단지가 이어지고 있다.
 
1주일 후면 밤꽃이 그윽하게 풍기는 밤나무단지를 진행하게될텐데 가을에 이곳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를 것으로 추측됨으로 오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며 진행해야 되겠다.
 
좌측 아래로 상리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갈림길의 밭에 올라서면 직진으로 밤나무단지가 이어지게 되고
 
이곳에서는 상리 마을을 좌측에 끼고 좌측의 밭을 가로질러 잡목의 숲을 뚫고 진행해야 되는데
 
표시기들은 밤나무단지에서 좌측 계곡방향으로 걸려있어 잠시 혼동에 빠진다.
 
계곡으로 내려간다는 것을 직감하고 다시 뒤돌아 올라와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니 길도 없는
 
우거진 잡목을 뚫고 진행하게되고 그곳을 빠져나오니 농로가 가로지르는 상리마을 농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 아래로는 논이 자리한다.
 
즉, 밤나무단지에서 계곡방향으로 걸려있던 표시기들은 잡목이 우거진 숲길보다는 농로길이 편안하여
 
그 길로 우회해 내려온 표시기로 추측된다.
07:32 농로를 가로질러 좌측에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밭길을 따라 올라서면 우측으로 묘지단지가
 
자리하고 그 뒤로는 머우가 지천으로 깔려있고 우측엔 포도나무 비슷한 과실수가 심어져 있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그렇게 묘지대에 올라서 뒤돌아보는 조망은 막힘 없는 시야가 펼쳐지는데 운무만 잔뜩 끼어 계룡산이
 
운무사이로 삐쭉 얼굴을 내밀다 숨어버리는 숨바꼭질을 반복하여 아쉬운 마음으로 숲으로 들어서니
 
산딸기나무 지대를 가로지르게되고 이어서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이어진다.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며 오르면 철조망은 좌측으로 꺾이고 직진으로 등로를 따르면 잔돌이 박혀있는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조금 더 오르면 325봉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좌측으로 내려서 진행한다.
(이거 여름에 뚫고 진행하려면 힘들겠죠)
 
07:40 완만하게 내려섰다 다시 봉에 오르면 정맥길은 직진의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 진행하게
 
되는데 표시기를 잘 확인하고 진행해야 될 것 같다.
 
뒤따르던 일행이 내려오지 않아 불러보니 정맥길을 놓치고 직진의 길로 들어섰다 뒤돌아온다.
 
08:26 완만한 능선을 따르면 벌목지역이 전개되고 좌측 아래로 향지리의 마을 풍경이 뿌연 운무와
 
함께 내려다보이고 이어서 묘지 2기를 가로지르면 좌측 아래로 천수답이 깊숙하게 들어와 있고 1분 후
 
임도 하나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선다.
 
숲길로 들어서면 미로와 같은 잔 소나무 숲이 이어져 머리를 숙이고 꼬불꼬불 길을 찾아 10분 진행하면
 
십자로 안부를 가로지르게되고 이어서 좌측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는 곳에 오르면 저 앞에 이동통신
 
시설물 2개가 올려다 보이고 좌측 아래로 묘지7~8기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곳에 도착하여 비옷을
 
벗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08:44 휴식을 접고 다시 숲으로 들어서 내려가니 전면에 넓은 묘지단지가 펼쳐져 가로지르니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우측 박달들의 두아리 사거리와 좌측 은골의 반송리로 이어지는 고분티골
 
도로에 내려선다.
09:02 도로를 가로질러 숲길로 올라서니 우측으로 간벌 지역이 이어지고 날씨가 맑다면 우측 저 아래
 
목동리가 내려다  보일텐데 운무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고 그냥 그렇게 12분 오르면 첫봉에 오르게
 
되고 다시 살짝 내려섰다 6분 진행해 오르면 이름 값에 특징도 없는 성항산(217.1m)에 오르게된다.
 
여기서 직진의 길은 작골로 내려서는 길이고 정맥은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된다.
09:38 좌측으로 꺾어 12분 내려서니 우측에 밤나무 단지가 자리하고 밤나무봉 좌측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벌거숭이 묘지 1기 자리하여 내려서니 안부가 가로지르고 다시 우측에 묘지단지를 끼고
 
짧게 올라선다.
 
정맥길은 여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밤나무단지로 내려서야 되는데 표시기들은 직진으로 걸려있어
 
그쪽 방향으로 4분 진행하니 분기봉에 오르게되고 표시기는 우측 내림길에 걸려있다.
 
우측 내림길로 가파르게 내려서니 어~이상하게 계곡이 나타나고 산딸기나무들이 우거져 있으며 앞에는
 
밤나무단지와 철조망문이 가로막고 있지 않은가..?
 
뭔가 이상하여 지형을 살펴보니 조금전 묘지단지를 지나 올라섰던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그쪽에 표시기가 없었던 것을 보면 농장주인이 출입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했던 모양이다.
 
다시 올라가기에는 너무 가파르고 미끄러워 밤나무단지를 역으로 잠깐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
 
철조망문을 조심스럽게 넘어 시멘트도로에 내려선다.
(저 앞봉 다음 봉에서 우측의 밤나무단지로 내려가야 함)
09:58 시멘트도로를 가로질러 밤나무 묘목을 심어놓은 벌거숭이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야산 하나는 밤나무를 심는다고 온통 벌거숭이가 돼버렸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진행하다 빠져나가면 좌측 아래로 또다시 밤나무를 심어놓은 간벌 지역이
 
이어지고 갈림길 3거리인 183봉에 올라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저 멀리 전면에 계룡산이
 
운무사이로 가끔씩 얼굴을 내민다.
(뒤돌아 본 마루금 / 좌측의 밤나무 단지에서 진행해 직진의 봉에서 내려와야 함)
(저 위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감)
 
10:44 휴식을 접고 좌측으로 꺾이는 능선을 버리고 우측 숲으로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묘지대가
 
펼쳐지고 다시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이어지며 10분 후 밤나무단지에
 
들어서게 된다.
 
밤나무 단지를 가로지르게되면 전면에 철탑이 올려다 보이고 정맥길은 저 철탑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밤나무단지 능선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산딸기나무가 빽빽한 길을 뚫고 내려서면 좌우로 이어지는 밤나무단지의 농로길에 내려 서게되는데
 
몇 개의 표시기는 우측 저 아래에 걸려있는데 정맥길은 직진의 밤나무단지로 오르게 된다.
(저 앞 철탑봉 직전에서 우측의 밤나무 단지를 따라 내려감)
10:52 밤나무 단지로 올라서 철탑봉 직진에서 우측의 밤나무단지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우측에
 
이동통신시설물이 자리하고 그곳에서 우측의 밤나무단지로 내려서면 복룡리표지석이 세워진 697번
 
지방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게 되고 좌측의 숲으로 오른다.
11:21 도로 우측에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의 이인휴게소가 자리하고 좌측의 숲으로 올라서면 고속도로
 
절개지에 오르게 되는데 전면에 넓은 시야가 막힘 없이 전개되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조망을 즐기다
 
철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우측 아래에 무슨 동굴 비슷한 것이 자리한다.
 
송전철탑 좌측을 이용해 숲으로 들어서 내려서니 안부를 대하게되고 다시 올라서 호젓한 산길을 따르니
 
역으로 종주하시는 정맥꾼 한 분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서 진행한다.
 
그렇게 숲길을 빠져나오면 T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에서 우측의 신기령고개로 내려서는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역으로 종주할 경우 표시기를 잘 확인해야 될 것 같다.
(왠 동굴...?)
(T자 갈림길 / 좌측으로 진행 / 역종주시 주의하여 우측으로 들어섬)
 
11:58 좌측으로 들어서 표시기를 걸고 잠시 기록을 하는 순간 일행은 앞서가고 그 뒤를 따르다보니
 
다시 Y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에서도 우측의 길은 신기령고개로 내려서는 길인 듯 하고 정맥길은
 
좌측으로 진행하게 된다.
 
좌측으로 들어서 진행하다 앞서간 일행의 족적이 이상해 불러보니 저 앞에서 대답을 하는 것 같아
 
안심하고 진행하는데 보이질 않아 다시 불러보니 대답이 없다.
 
빨리 갔어도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을텐데...?
 
어쨌든 잘 진행하고 있을 거라 위안을 삼으며 진행하니 소나무 간벌지역이 이어지고 등로 좌측으로는
 
철사줄 세 가닥으로 만든 철사줄 울타리가 잠시 이어지다 좌측으로 꺾여진다.
 
능선으로 올라섰다 좌측으로 내려서 숲을 빠져나오니 전면으로 넓은 벌목지가 이어지고 시원스럽게
 
길이 펼쳐지면서 막힘 없는 조망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런데 앞서간 일행이 보이질 않아 전화를 거니 전화는 꺼져있고...
 
그럼 아까 불렀을 때 대답한 소리는 뒤에서 들렸단 말인가..?
 
왔던 길을 뒤돌아 진행하며 부르니 대답하는 소리가 들려와 다시 정맥길을 이어가다 조망이 좋은
 
소나무 숲에 자리를 잡고 등산화를 벗어 양말을 쥐어짜니 많은 물이 빠져나온다.
 
소나무 가지에 양말을 걸쳐 햇볕에 널어놓고 점심식사를 약 1시간에 걸쳐 하고서 냉커피를 만들어
 
한잔 쭈~욱 들이키니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 같다.
 
모처럼 좌측 전면에 계룡산이 웅장하게 올려다 보이고 고속도로상에서는 차량들이 바쁜 걸음을 질주한다.
 
또한 우측으로는 40번 국도가 나란히 이어지고 도로 한쪽에는 고산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만병초 농장이
 
내려다보이는데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주어 낮잠이라도 때리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계룡산이 조망됩니다)
(계룡산이 조망됩니다)
(유두봉인가...?)
13:25 긴 휴식을 접고 넓은 길을 따르다 숲으로 들어서 잔봉에 오르면 좌측으로 꺾어가며 내림길이
 
이어지고 좌측 아래로 이어지는 묘지대를 가로질러 내려서면 799번 지방도로가 가로지르는 진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광명리표지석”과 “지당 세계 만물 박물관: 3㎞”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전면에는
 
빨간색 지붕의 민가가 자리한다.
 
또한 좌측 저 아래로는 진고개 삼거리가 탄천I/C방향으로 이어지며 잠시 후 가척리고개에서 산행을
 
끝내고 구왕고개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저 도로를 이용해 차를 회수하러 가게될 것이다.
(진고개)
13:43 도로를 가로질러 민가 뒤 절개지를 가파르게 올라서니 밤나무단지가 이어진다.
 
오늘은 하루종일 밤나무단지를 걸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쨌든 밤나무단지를 따라 계속 진행하다보면 잡목과 넝쿨이 우거진 봉에 오르게되는데 산길 좌측
 
둔덕위에 이끼가 낀 시멘트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152.2m봉에 오르게 된다.
(152.2m봉)
 
14:20 삼각점(152.2m)봉을 뒤로하고 진행하는 산길은 소나무 숲을 잠시 이어가다 다시 밤나무단지를
 
따라 진행하게되며 5분 후 좌측 월량리와 우측 탄천으로 내려서는 밤나무단지 안부를 대하게된다.
 
황토의 안부를 가로질러 올라서 좌측으로 휘돌아가며 능선을 따라 22분 진행하면 임도 비슷한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 감나무골과 좌측 월량리로 이어지는 길인 모양이다.
 
안부를 올라서 5분 진행하면 직진의 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게되며 다시 내려서면
 
묘지1기 있는 공터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시멘트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내려선 감나무골의 시멘트포장도로는 좌측 언덕에서 끝나는 것 같으며 좌우로 옹벽을 이루고 있다.
(152.2m봉/삼각점)
(감나무골 도로)
 
14:36 절개지를 올라서 가파르게 10여분 진행하면 분기봉에 오르게되는데 여기서는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섰다 오르는 반복을 2~3번하며 가파르게 올라서면 정상에 묘지 1기 봉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된다.
 
일행이 도착하지 않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전면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느껴본다.
 
겨울철이나 녹음이 짖지 않은 계절에는 멋진 조망이 사방으로 펼쳐질 것 같다.
(전망봉)
15:17 우측으로 내려서 20여분 진행하니 안부를 대하게되고 이어서 숲길을 빠져나오니 가파른 절개지를
 
이루고 있는 가척리 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어디로 내려갈지 왔다갔다 망설이다 좌측으로 내려서니
 
낙석방지용 보호망이 끝나는 지점이 나온다.
 
다음에 마지막으로 9정맥 졸업산행을 진행하게될 들머리를 확인한 후 우측의 가척리로 내려서
 
가척리교회에서 땀을 씻어내고 참외 하나를 깎아먹으니 조윤원님의 친구분이 도착해 편안하게
 
차를 회수하러 간다.
 
백두대간을 두 번 끝내고 일반산행을 즐기다 2년 전에 9정맥에 들어섰던 발걸음도 그 동안 뜻하지 않은
 
우여곡절과 사정으로 계획된 기간을 몇 개월 넘겼으나 이제 이번주 한강기맥을 다녀와서 다음주(6월11일)
 
5시간을 조금 넘는 산행을 하는 것으로 부여의 구두레나루에서 정맥산행을 마감하게되는 것 같다.
(가척리고개 / 산행 마무리)
(6월 11일 마지막 5시간 30분 산행을 위해서 오늘은 가척리고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