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영산,진양,도솔

영산기맥 7구간(양고살재-방장산-장성갈재-갓바위-입암산-장성새재-순창새재)

六德(이병구) 2009. 6. 17. 15:23

영산기맥 제 7구간 쫑산행을 홀로 아리랑으로 진행하면서 내고향 변산반도의 황홀감에 빠져보고.

 

산행일시: 2009년 04월 25일(토요일)

 

산 행 자: 六德홀로

 

날    씨: 맑 음

 

산행거리: 27.60㎞(지맥산행: 19.42㎞+일반걷기: 8.18㎞)

 

         (양고살재←4.18㎞(+0.48㎞)→방장산←2.34㎞→673봉/암봉←1.6㎞→장성갈재←2.47㎞→시루봉

 

         ←1.97㎞→갓바위←0.71㎞→북문←0.75㎞→입암산←0.44㎞→651봉←0.98㎞(+0.78㎞발품)→

 

         장성새재←1.10㎞→530봉/삼성산분기봉←1.33㎞→영산기맥분기점←0.25㎞→순창새재←1.17㎞

 

         →민가←0.77㎞→장성새재←2.49㎞→매표소/전남대수련원)

 

산행시간: 11시간40분(휴식 및 지맥산행: 9시간 30분+일반걷기: 2시간10분)


산행코스: 양고살재(05:27)→방장사(05:39)→배넘어재(05:47)→방장동굴(06:04)→억새봉/활공장(06:21)

 

           →분기봉(06:30)→방장산(07:06)→734봉/쓰리봉(08:09)→장성갈재(08:48)→헬기장/벙커

 

           (09:09~19)→시루봉(10:23)→갓바위(11:08)→선바위(11:20)→북문(11:31)→입암산/점심

 

           (11:50~12:26)→651봉(12:39~54)→장성새재(13:21)→530봉/삼성산분기봉(14:02~10)→568봉/

 

           조망바위(14:22~32)→영산기맥분기점(14:57)→순창새재(15:02)→계곡/알탕(15:17~47)→민가

 

           (15:51)→장성새재(16:04)→매표소(16:37)→주차장(16:44)→양고살재(19:12)

 

산행후기:

 

영산기맥!!!

 

작년 5월 10일 예향의 도시 목포의 다순금을 힘차게 출발하여 3회출정 6구간으로 내장산에 도착하려

 

했던 것이 발바닥의 난조와 가정에 우환이 연거푸 끼다보니 마음은 육신보다 더 아프다못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심해져 장거리 산행을 포기하다시피 하다가 금년 들어서부터 산행다운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오늘은 그 사연이 많았던 영산기맥을 쫑치는 날이다.

 

사실 이번 마지막 구간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마무리하고 이틀간을 저 아래

 

팔공기맥이나 문수기맥으로 방향을 돌리려고 했었는데 일요일 고향의 모교교정에서 총동창회가 있다해서

 

이틀간의 시간이 아쉽지만은 그냥 진행하기로 맘먹고 있었는데 목요일 오후에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토요일 장안산 산행을 좀 봐달라고 한다.

 

뭐 내가 그렇게 할 일없이 시간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인줄로 착각하고 있는지 산행일을 코앞에 두고서

 

그런 부탁을 해오면 나더러 어쩌라고...

 

내가 뭐 영리산악회에 그때그때 땜질하는 사람인가...?

 

그동안 산이 좋아 아무런 사심 없이 진정으로 봉사활동 해주곤 했었는데 사람들이 잔꾀가 너무나 많아

 

나를 이용해먹는 것 같아서 이제 싫어졌다.

 

명색이 산꾼이라고 하는 나를....

 

사람이 어찌 그렇게 단물만 빨아먹고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시간 있다면 차라리 내 친구들을 위해서 봉사하겠노라고 2주째 일요일은 중학교동창산악회, 4주째

 

일요일에는 초등학교친구들과 중학교친구들로 주구성원인 재경보안면고향 산악회를 만들어 친구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어쨌거나 쓰잘때기 없는 이야기 각설하고 토요일 영산기맥을 마무리하고 일요일은 지난번에 야간산행

 

으로 고생하며 조망을 즐기지 못했던 고성산과 고산을 가볍게 산행하고서 동창회에 참석하고자 금요일

 

퇴근하기가 무섭게 산행준비를 끝내놓고 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자정에 출발하려고 설정해놓은 알람이

 

어찌 먹통이 돼버려 꿈속에 빠져있는데 친구들을 만나고 늦게 들어온 작은 아들놈이 아빠 오늘 산에

 

가신다고 안하셨어요...

 

지금 새벽 1시인데요...

 

이크~~~뭐에 홀린 사람처럼 허겁지겁 일어나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를 몰고 달리는데 어찌나 졸리던지

 

군산휴게소에서 30여분간 다시 눈을 붙이고 양고살재에 도착하니 04시 30여분이 되어간다.

 

05:27 오늘은 어차피 널널하게 산행하기로 하고서 오후 6시쯤 전남대수련원 앞에서 택시를 이용해

 

양고살재로 다시 돌아오기로 했으니 바쁠 것이 없어 주차장 한쪽에 차를 주차해두고서 다시 잠깐

 

누었다가 일어나 차내에서 아침을 해결하는데 날씨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진다.

(양고살재도착)

 

05:39 그렇게 차내에서 아침을 해결하고서 주차장을 빠져나와 방장산들머리로 들어서니 통나무계단이

 

호젓하게 이어지고 석탄일이 가까워진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좌측으로는 연등이 초롱초롱

 

달려있고 이어서 좌우로 잔돌로 쌓아놓은 돌탑을 지나 방장사앞에 도착되는데 양고살재를 출발한 12분

 

후다.

 

고요한 아침공기가 흐르는 방장사 앞에 도착되다보니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우리 삼형제들의 생일이

 

문득 떠올라 방장사에 잠깐 다녀올까 망설이다 그냥 산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석탄일 이틀 전에는 작년에 돌아가신 큰형의 생일이고 석탄일 당일에는 작은형 생일 그리고 몇일

 

뒤에는 내 생일이라서 음력 4월에는 우리 형제들이 가정의 달을 이루곤 했었는데....

(산행출발)

 


06;21 방장사앞 화장실 뒤로 돌아서 올라서니 대나무 밭을 가로지르게 되는데 일반 등산로답게 뚜렷하게 이어지고 7분 후 배너머재에 올라서게 된다.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배너머재에서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틀어 뚜렷한 산길을 따라 3분 남짓 진행하면 579봉 직전의 전망대에 오르게 되는데 그야말로 환상의 아침 조망이 운해와 함께 펼쳐져 혼자만의 탄성을 지르며 빠져든다.
좌측으로 고창종합운동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하는 579봉인데 등산안내표시판에는 갈미봉으로 표시되어 있고 이 후 5분 후 문넘어재를 대하고 2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 50m지점 아래에 방장굴이 자리해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方等山歌"란 노랫말이 기록된 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으며 좁은 동굴이 자리하고 있다.
다시 기맥길로 올라서 3분 남짓 진행하면 너덜바위들이 자리하면서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이어서 다시 올라서면 좌측으로 상원사 당산나무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또 다시 산꾼의 가슴을 요동치는 듯 조망이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며 특히 내 고향 부안 방면으로는 변산의 수려함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고향에 자리하는 국립공원의 변산이지만 한번도 종주를 못해본 산자락인데 이렇게 변산의 전모를 내려다보기는 처음인 듯 싶다.
넋이 나간 듯 한동안 변산의 속살에 빠져들었다 지형도상 벽오동이라 표시된 반등산을 내려서면 넓은 활공장이 자리하는 억새봉이고 또 다시 조망을 만끽해본다.
고향이 부안이면서도 변산을 한번도 종주 해보지 못한 무심한 산꾼이기에 금년에는 꼭 한번 종주해보리라 다짐해보고 다시 살짝 내려서면 패러행글라이딩을 즐기는 넓은 활공장을 대하게 되는데 변산이 더욱 가깝게 자리하면서 의상봉까지도 뾰쪽하게 조망되고 있다.
넋이 나간 듯 한동안 변산의 속살에 빠져들었다 지형도상 벽오동이라 표시된 반등산을 내려서면 넓은 활공장이 자리하는 억새봉이고 또 다시 조망을 만끽해본다.

(변산반도)

(당겨본 변산반도의 모습) 

 
07:06 활공장에서 넋이 나간 듯 멋진 조망을 즐기고서 3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 아래로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가 자리하면서 방장산: 1.7㎞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마루금은 이정표 뒤 능선을 살짝 올라섰다 내려서게 된다.
어쨌거나 잠시 산죽길이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현위치:631m/위치번호01-04" 구조대 표시판이 세워진 곳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무심결에 직진의 용추폭포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로 300여 미터를 갔다가 다시 돌아와 편백나무 숲을 따라 8분 남짓 내려서는 좌측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고창고개를 대하게 된다.
배너머고개를 가파르게 올라온 이후로 완만하게 이어지던 마루금은 고창고개를 뒤로하고 부터는 200여 미터의 고도를 극복하며 오르게 되지만 그래도 그 거리가 400여 미터로 조망을 즐기면서 오르게 되므로 힘겹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호젓하다는 느낌으로 20분 남짓 올라서면 삼각점(담양-21/1999-복구)이 설치된 방장산에 오르게 되는데 그 흔한 정상석은 세워지지 않고 전북산사랑산악회에서 세운 스텐표시판의 기둥만이 한쪽에 세워져 있다.
근데 산 이름에 비해서 정상석은 너무나도 초라한 느낌이고 편안하게 쉴만한 장소가 없다는 것이 하나의 흠이라고 할까..?
아무튼 오늘 진행하게될 구간이 막힘 없이 조망될뿐더러 좌측으로 변산이 더욱 가깝게 자리하면서 빨리 오라는 듯 손짓을 하고 있는데 내일 고향에서 보안중학교 2회 동창들의 동창회가 있기에 고향의 모교를 방문 동창회에 참석한 후 올라가야 한다.

다시 한번 멋진 조망을 마음껏 음미하면서 짧은 휴식을 취해본다.
(여기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야 한다)


08:09 가볍게 초코파이와 두유 하나로 휴식을 취한 후 방장산을 뒤로하고 나면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이어서 다시 헬기장봉을 오른 후 내려서면 좌측 용추폭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대하고 산죽이 들어찬 능선을 따라 오르면 바위지대를 올라서게 되고 다시 그런 바위능선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734봉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으로 변산지맥이 분기하는 쓰리봉이다.
지나온 방향으로 방장산이 멀게 느껴지고 진행하게될 내장산 방향으로는 속살이 드러나 보이듯이 갓바위가 삐쭉하게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그 뒤로 내장산의 산줄기가 고산 준봉을 이루면서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진다.
특히 시루봉은 좌우로 날개를 편 듯이 그 웅장함이 더하고.....


08:48 변산지맥이 분기하는 쓰리봉을 뒤로하고 석문과 같은 바위사이를 빠져나와 내려서면 우측에 묘지가 자리하는 공터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가 실질적으로 변산지맥이 분기되는 삼거리 갈림길이고 좌측에 뚜렷한 길이 이어지면서 바위지대 봉우리 하나가 자리하고 있기도 한다.
어쨌거나 여기서 기맥길은 직진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그런 내리막길로 들어서면 바위와 산죽들이 이따금씩 이어지는데 꼭 계곡으로 떨어져 내려가는 느낌이고 12분 남짓 내려서면 촉촉하게 졌어있는 듯한 흙 길이 나타나면서 다시 오르막 능선이 이어지고 이어서 5분 남짓 올라서면 돌로 쌓아놓은 넓은 공터에 올라섰다 다시 12분 남짓 내려서면 1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장성갈재에 내려서게 된다.
장성갈재 맞은편 넓은 공원에는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는데 혹시 산불감시요원의 차량인지 몰라 재빠르게 조국통일기원탑이 세워져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 6.15남북정상회담 기념비 그리고 아리랑 시비를 확인하고 숲으로 들어서려니 출입금지 표시판이 등산로를 가로막고 세워져 있다.

(가야할 내장산 방향으로../시루봉과 갓바위 그리고 뒤로 내장산 줄기)

(변산지맥 분기점)

(장성갈재)

 

09:09 출입금지 표시판 뒤로는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그런 산길을 따라서 5분 남짓 내려서면 밑으로 공터를 대하고 이어서 철탑으로 올라서면 산벗꽃이 활짝 피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고 전면으로 뾰쪽하게 솟아 오른 시루봉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보인다.
지하 벙커의 환기구가 자리하는 봉우리를 우측으로 휘돌아 올라서면 넓은 초원을 이루듯 헬기장이 자리하면서 좌측으로 벙커가 자리하는데 비박하기 아주 좋게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고 바람까지 피할 수 있으니 나같이 야간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쉼터를 제공해주는 것은 아닌지.
어쨌거나 우측 아래로는 부대가 자리하는지 넓은 통행로와 함께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고 가까운 거리에 폐막사 하나가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잔디밭에 벌러덩 앉아 초코파이와 두유로 간식을 먹으며 피곤한 육신에 원기를 불어넣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내 엉덩이 아래로는 호남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이 지칠줄 모르고 달리고 있다.
근접하게 말해서 호남고속도로는 조금전 벙커환기구가 자리하는 봉 아래가 될 것이고 이곳 헬기장 아래로는 호남선 철도가 지나게 될 것이다.

(시루봉 조망)

 

11:08 마음 같아서 계속해서 그렇게 편안하게 쉬고 싶지만 그래도 내가 가야할 길이 있기에 다시 육신을 추슬러 헬기장봉을 뒤로하고 2분 내려서면 꼭 계룡산의 쌀개봉 밑 안부를 연상케 만드는 그런 바위지대 안부를 대하고 이어서 바위지대를 올라서 8분 남짓 진행하면 다시 헬기장을 대하게 되는데 이제 시루봉을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 서서히 시작되는 모양이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4분 남짓 올라서면 좌측으로 특이하게 바위가 자리하고 7분 남짓 가파르게 올라서면 좌측으로 뾰쪽한 바위지대 자리하고 이어서 빽빽하게 들어찬 산죽과 바위지대가 어우러진 능선을 묵묵하게 16분 남짓 올라서면 전면으로 시루봉 바위지대가 가로막고 서있다.
시루봉 좌측으로 우회로가 자리하지만 전면의 바위지대 저 위로 표시기가 걸려진 가운데 손짓을 하기에 잠시 올라서는데 손에 들은 스틱이 방해해 자칫 잘못하다가는 스틱에 걸려 불상사가 일어날것으로 판단되어 다시 내려서 스틱을 접어 배낭에 거치하고 조심스럽게 시루봉 바위를 넘어 내려섰다 다시 바위지대를 오르니 거북이 형상을 연상케 하는 바위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지나온 방장산이 시원스럽게 올려다 보인다.
거북바위를 좌측으로 틀어 넘어서 다시 바위지대를 오르면 잡목이 들어찬 시루봉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조그마한 식탁바위가 하나 자리하기도 한다.

(뭐여...?)

(시루봉 오르는 릿지길)

(지나온 방장산)

(거북바위)

(시루봉의 식탁바위)

(여기서 기맥길은 좌측으로)

 

11:08 시루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은 장자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고 기맥길은 잡목지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잡목지대를 따라 내려서게 된다.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들어서면 한동안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가운데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힘내라는 듯 성원해주고 그런 잡목지대를 잠시 벗어나면 좀더 뚜렷한 길이 이어지면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시루봉의 바위봉이 삐죽하게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시루봉을 출발한 23분 후 전남대수련원 주차장에서 갓바위로 오르는 일반등산로를 대하면서 비지정탐방로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고 호젓한 일반등산로를 따라서 갓바위로 향하는데 벌써 많은 일반 등산객들이 갓바위로 오르면서 힘든 듯 군데군데 쭈그리고 앉아 한숨을 쉬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헬기장을 가로지르고 통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방장산에서 바라보았던 갓바위에 오르게 되는데 일찍 올라온 등산객들이 전망대 바닥 전체를 독차지한 듯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술을 마시며 떠들고 있어 그 한쪽으로 지나가 사진 촬영을 하고서 묘지1기가 자리하는 갓바위 정상으로 올라선다.

(갓바위 조망)

(내장산 조망)

(갓바위 정상)

 

11:50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고서 많은 등산객들을 피해 갓바위를 뒤로하고 내려서면 철계단이 자리하고 이어서 철계단을 따라 올라섰다 내려서면 내리막길 우측으로 선바위 하나가 자리하고 다시 11분 남짓 호젓하게 내려서면 입암산성 북문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일반산행은 이곳에서 우측 전남대수련원 쪽으로 이어지게 되고 기맥길은 전면의 산죽지대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따라서 올라서게 된다.
어쨌거나 북문이정표를 뒤로하고 직진의 길로 들어서면 탐방로 아님 푯말을 대하게 되고 7분 남짓 올라서면 바위가 널려있는 성터를 한번 대한 후 마당바위를 올라서 산성길을 따라 10여분 남짓 올라서면 입암산에 오르게 되는데 절벽을 이룬 가운데 좁은 공터 우측으로는 잡목만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평범한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
입암산에서 점심을 먹고가기 위해 잡목지대 안쪽에 넓은 돌들이 박혀있는 공터에 앉아 자리를 펴고 보온도시락을 꺼내어 된장국에 밥을 말아 이른 점심을 해결하는데 등산객 5명이 올라오면서 은선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나를 보고서 함께 휴식을 취한다.

(지나온 방장산 방향)

(추월산방향으로)

(갓바위 정상의 모습)

(북문방향으로)

(내장산 방향으로)

(갓바위 정상)

(선바위)

(지나온 갓바위에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입암산 정상)


13:21 그 등산객들은 정읍에 사시는 분들로써 내장산 주차장으로 하산한다며 나더러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어 서울에서 새벽에 내려와 양고살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해 순창새재까지 진행한다니 자기들과 함께 진행하면 되겠다고 해서 지역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겸해서 뒤따라서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어쨌든 입암산을 뒤로하고 나면 완만하게 내려섰다 다시 완만하게 오르막이 이어지면서 돌무더기들이 너저분하게 자리하면서 약간 지반이 꺼져 작은 공터를 자리하고 있는 분기봉을 대하게 되는데 이곳이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장성새재로 내려서는 651봉이다.
너무도 방심한 탓일까..?
앞서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뒤따라 산성길을 따라 내려서니 10여분 내려서니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지대가 자리하면서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서는 길이 자리하고 있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서 앞서가는 사람들에게 이 길이 장성새재로 내려서는 길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해서 다시 몇미터 진행하다 나침반을 확인하니 자꾸만 길이 벗어나는 것 같아 그때서야 내가 잘못 진행했다는 것을 인지하고서 내려왔던 길을 다시 힘들게 분기봉까지 올라가는데 15분 남짓 시간을 까먹고 그분들도 내 뒤를 따라서 올라온다.
그러니까 장성새재로 내려서는 길은 입암산에서 9분 남짓 진행해서 올라서면 651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뚜렷한 직진의 산성길은 성곽을 따라서 620봉에 오른 후 우측 산성골이나 좌측 새재골로 내려서 전남대수련원으로 내려서는 길이기에 무심코 직진의 길을 따르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분기봉인 651봉에 올라서니 입암산에서의 진행방향에서 봤을 때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성곽의 담을 내려서면 돌멩이들이 군데군데 박혀있는 가운데 산죽이 깔려있는 너저분한 길이 7분 남짓 이어지다 전면의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서는 길이 자리하면서 5분 남짓 더 내려서면 넓은 공터의 묘지가 자리하고 이어서 7분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남창계곡:2.3㎞, 좌측으로 정읍시: 10.3㎞를 대하게 된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정읍시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서 5분 남짓 더 진행하면 내장사:9.3㎞, 입암(신정동): 2.06㎞, 남창골: 2.4㎞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 갈림길인 장성새재를 대하게 되는데 기맥길은 직진의 숲으로 올라서게 된다.

(651봉/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장성새재로 내려가야 한다)

(장성새재)

 

14:02 오늘 내가 진행할 길은 여기서 직진으로 기맥길을 올라섰다 기맥분기점을 찍고 순창새재를 경유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 전남대수련원의 주차장으로 내려서야 한다.
짧은 쉼을 접고서 직진의 숲으로 들어서 흐릿한 길을 20여분 남짓 올라서면 돌기둥과 함께 돌로 축조해 놓은 곳을 대하게 되는데 예전에 묘지자리가 아닌가 생각되지만 지금은 소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차 있고 이어서 빽빽하게 들어찬 소나무 숲 지대를 4분 남짓 올라서면 능선이 좌우로 분기하는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는 기맥길을 좌측으로 틀어서 이어가게 되는데 장성새재 이후로 보이지 않던 표시기들이 안내를 해주고 있다.
어쨌든 좌측으로 꺾어 파란 풀들이 초원과 같이 자리하고 있는 소나무 숲을 따라 내려서는데 멧돼지들의 놀이터인양 여기저기 무차별하게 파헤쳐져 있고 6분 남짓 진행하면 돌무터기를 대하고 2분 더 내려서면 묘지 3기가 자리하는 넓은 묘지대를 대하게 된다.
넓은 묘지대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 살짝 올라서면 큰 묘지 1기가 자리하는 가운데 좌측으로 삼성산이 분기하는 530봉에 오르게 되고 여기서는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선다.

(왠 돌 축조물이...)

(저 앞봉이 삼성산 분기봉)

 

14:57 지척에 자리하는 삼성산을 한번 다녀올까 생각하다 양고살재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기가 바빠서 그냥 기맥길을 이어가기로 하고서 우측으로 꺾어 1분 남짓 내려서니 암반이 깔린 바위가 자리해 그곳에 앉아 6분 남짓 휴식을 취하고서 진달래꽃의 잡목이 자리하는
능선을 4분 남짓 진행하니 산죽지대가 3분 남짓 진행되고 이어서 3분 후 전면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는 전망대에 오르니 전면으로 내장산의 산줄기가 막힘 없이 올려다 보이면서 우측으로 민가도 내려다보이고 있어 다시 짧은 휴식을 취한다.
짧은 휴식을 접고 살짝 내려섰다 우측의 우회로를 피해서 전면의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올라서니 또 다시 내장산의 산줄기 전모가 조망되는 듯 펼쳐지고 멋진 바위지대의 짜릿함이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듯.
다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진행해 내려서려니 절벽을 이루고 있어 도저히 내려서기 힘들 듯해 어렵게 진행했던 암봉을 다시 뒤돌아가 우회로를 이용해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니 역방향쪽에 표시기가 걸려있는데 아마도 역방향으로 진행할 때에는 릿지로 짜릿함을 맛볼 수 있겠다.
어쨌거나 그렇게 암봉을 우회하면 다시 산죽이 빽빽하게 들어찬 내리막길을 살짝 내려섰다 암봉으로부터 15분 남짓 진행해 올라서니 호남정맥에서 영산기맥이 분기하는 530봉에 올라섬으로써 영산기맥을 4회 출정 7구간으로 마무리하는데 목포의 유달산을 출발한 이후 1년이 다돼 가는 것 같고 우여곡절도 많았었던 것 같다.

(전망대봉)

(내장산 조망)

(바위봉 우회)

(기맥 분기점)

 


15:02 기맥분기점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5분 남짓 내려서면 순창새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지난날 호남정맥을 진행할 때 개운치에서 강천산을 넘어 시루봉 아래 금성마을까지 장장 약68.7㎞의 거리를 약 33시간 30분에 걸쳐 연속 종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잠시 회상을 해보고서 호남정맥의 마루금을 뒤로하고 우측 장성새재로 다시 내려선다.

(분기점)

순창새재를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 장성새재방향으로 내려서면 협곡과 같은 뚜렷한 일반등산로가 이어지고 15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으로 계곡이 자리하여 그곳에서 30여분간에 걸쳐 족탕으로 땀을 씻어내고 4분 더 내려서니 우측에 민가가 자리하면서 노인 한분이 뭔가를 열심히 하면서 바라보고 있다.
민가를 뒤로하고 좌측에 계곡을 끼고서 12분 남짓 진행하니 조금전에 지나갔던 장성새재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남창골계곡길을 따라 6분 남짓 내려서면 민가터를 지나 산불방지 시설탑을 대하게 된다.
다시 19분 남짓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입암산의 북문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대하고 7분 더 내려서면 남창골 매표소를 통과하게 되는데 좌측으로 상왕봉:3.8㎞, 몽계폭포:1.0㎞ 안내판이 몽계폭포를 다녀오라 하지만 마음으로만 느껴보고 6분 더 내려서니 버스 정류장에 도착된다.
버스정류장에 자리하는 수돗가에서 땀을 씻어내고 잠시 기다리니 북이면의 소재지인 백양사역으로 운행되는 군내버스가 올라와 그 버스를 타고 북이면(백양사역)으로 나간 후 그곳에서 맥주 한병으로 피로를 풀고 난 후 소주 1병과 간식거리를 구입 18시 20분발 백암버스로 백암에서 하차 30여분 걸으니 양고살재에 도착된다.
양고살재에서 차를 끌고 고창군의 석정리로 내려가 마을 한쪽 약수터에 자리를 잡고 별님을 세어가며 소주 1병을 비우고 내일 고산과 고성산 맛보기 산행을 한 후 고향으로 중학교 동창회를 가기 위해서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보너스산행을 위해서 쐐주 한잔

지난 5구간때 밤에 고생했던 고산을 다시 찾아가본다.(산행사진은 별도로 작성 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