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영산,진양,도솔

진양기맥 5구간(청현-광제산-진양호)

六德(이병구) 2007. 12. 30. 15:42

광제봉에서의 지리산과 와룡산 그리고 황매산등 막힘없는 조망을 즐기고 남강땜에 내려선 마지막 진양기맥

 

산행일시: 2007년 12월 16(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거리: 도상거리: 22.0km+2.0km (실제 걸은거리: 22.6㎞+2.0km)

 

산행시간: 8시간 23분(휴식시간포함)+20분(접속시간)

 

지출경비: 대중교통:21,000원,통행료:27,200원,식대:10,000원,주행거리: 734km)-(산타래님: 40,000원보조)

 

산 행 자: 六德 그리고 산타래님

 

산행코스:보현사입구(07:31)-청현(07:58)-324.1봉(08:10)-임도(08:35)-266봉/철탑(08:38)-광제봉(09:04)

 

      -광제산봉화대(09:15~24)-임도안부(09:38)-308봉(09:48)-덕현사안부(09:57)-299.5봉(10:08~16)-철탑

 

     (10:17)-능선분기(10:22)-안부십자(10:33)-225봉/시멘트말뚝봉(10:44)-262봉/돌탑봉(10:59)-용산치

 

     (11:28)-188봉(11:48)-196.0봉(11:54~56)-안부(12:03)-230봉(12:14)-200봉능선/점심(12:26~13:04)-

 

     190봉(13:18)-213.2봉(13:40)-성황당(14:01)-지방도로(14:18)-굴다리(14:22)-고속도로절개지철사다리

 

     (14:25)-169봉(14:34)-안부/성황당(14:59)-157봉(15:02)-172.3봉(15:10)-팔각정(15:18~29)-전망대

 

     (15:49~55)-아시아호텔(16:02)-남강댐(16:07)-망향비(16:11)-신기리(17:23)-경상남도축산연구(18:11)

 

산행후기:

 

07:58 알람소리와 함께 06시 정각에 일어나 둥글레차를 끓여 보온물통에 담고 이어서 된장국을 대워서

 

아침밥을 따뜻하게 해결한 후 신기리 마을회관을 출발 차를 보현사입구 공터에 주차시켜놓고 걸어서 청현

 

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좌우로 꺾이는 임도삼거리에서 무심결에 우측 임도인 MTB길로 들어서

 

잠시 진행하는 알바를 한 후 다시 뒤돌아와 임도 삼거리에서 절개지를 그냥 올려쳐 청현에 올라선다.

(보현사 입구)
 
08:35 임도를 따른다면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었다 다시 우측으로 꺾어 휘돌아 올라와야 하는데
 
절개지와 잡목의 방해를 조금만 극복한다면 조금 빠르게 올라올 수 있기에 그렇게 올라온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청현에 올라서 오늘 산행 후 보현사입구에 세워둔 차를 회수해 지형도상 1006번 지방도로
 
로 표기된 이곳 청현의 임도를 따라 청현으로만 내려설 수 있다면 고속도로로 쉽게 들어설 수 있을 것
 
같아 청현방향의 노면을 살펴보니 조금만 주의하면 승용차를 끌고 내려설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게되나
 
실전에 들어서서는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되었다.
 
저 아래 보이는 빨강 지붕들이 청현의 마을 민가로 판단했으나 내려가보니 민가가 아닌 경상남도축산연구
 
단지 이었으며 임도의 노면은 무너지고 파이고 사륜구동도 힘들게 지나갈 수 있는 그런 길이었다.
 
차리리 청현의 임도에서 좌측 광제봉 옆으로 이어져 오산으로 내려오는 길은 군데군데 시멘트 포장이
 
돼있어서 그 길을 택하면 쉽게 내려올 수 있겠다.
 
그렇게 임도의 노면상태를 쉽게 판단하고 광제봉 방향으로 들어서면 광제봉 봉수대: 4.0㎞, 좌측으로
 
명석면 신기마을: 2.0㎞, 우측으로 산청군 신안면"이라 쓰인 안내판을 대하게 되고 제3회 진주 광제산
 
웰빙 등산축제 현수막이 걸려있는 뚜렷하고 완만한 산길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청현의 고도가 대략 248m
 
쯤 되니 광제봉까지는 고도차가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100m쯤되니 그저 산책하는 느낌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런 오르막길을 완만하게 8분 남짓 오르면 315봉에 올랐다 다시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 아래로는 광제봉
 
직전까지 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임도를 따라도 마루금을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324.1m봉을 그냥 지나치게 된다.
 
315봉을 잠시 내려서는 듯 하면서 3분 남짓 더 진행하면 잡풀이 뭉개진 소나무 숲에 판독이 어려운
 
삼각점이 설치된 324.1m봉에 오르게 되는데 "준.희님의 324m"표시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전면으로는 광제봉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삼각점을 뒤로하고 나면 잔소나무 숲의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 아래로는 임도가 바짝 붙어 이어지고 8분 남짓 내려서면 임도는 산길 우측 위로
 
이어지면서 좌측으로 꺾이고 기맥길은 다시 완만하게 4분 남짓 오르게 되는데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지리산의 천왕봉이 흰 꼬깔을 눌러쓴 가운데 장쾌하게 조망된다.
 
흰 모자를 눌러쓴 지리산의 천왕봉 앞으로는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 그리고 석대능선이 거대한 공룡이
 
누워있는 듯 길게 뻗어져 산꾼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고 발걸음을 놔주질 않는다.
 
넋이 나간 듯 지리의 품에 마음이나마 잠시 안겨보고서 6분 남짓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짐승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돌담이 쳐진 묘지대가 이어지다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청현/축산연구단지)
(청현)
(324.1봉 삼각점)
(지리산 조망)
(천왕봉과 웅석봉)
(천왕봉과 달뜨기능선)

(임도끝 지점)
 
09:15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를 가로질러 전면의 숲으로 들어서면 송전철탑을 대한 후 266봉의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어제 지나온 집현산의 능선이 뒤로 웅장하게 자리하고 전면으로는 광제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송전철탑들이 길게 이어지면서 우측 아래로는 임도가 정점을 다한 후 우측으로 꺾여 오산방향
 
으로 꾸불꾸불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있다.
 
이후로 잔디밭과 같은 산길을 따라 좌측에 송전철탑을 끼고 가파르게 293봉에 오르면 산길은 소나무 숲을
 
완만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광제봉까지 이어지게 되나 광제봉 직전에서는 좌측으로 시야가 막힘 없이
 
트이면서 또다시 멋진 조망을 만끽하게 해준다.
 
별다른 특징도 없이 사면으로 묘지 1기가 자리하는 광제봉에 오른 후 다시 완만하게 6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으로 약샘 0.2㎞라 쓰인 이정표를 대하게 되고 4분 남짓 다시 오르면 오늘의 최고 백미구간인 광제봉
 
봉수대에 오르게 된다.
 
광제봉 봉수대에 오르면 사방팔방으로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지고 우측의 지리산 방향으로는 천왕봉과
 
웅석봉이 속살까지 드러낸 듯 자리하고 전면 대나무 밭 좌측 저 멀리로는 사천의 와룡산이 우두봉 처럼
 
운해를 뚫고 올라와 여인내의 저고리 자락에 휘감겨 있는 듯 굽이굽이 조망되고 있다.
 
그 동안 진양기맥을 이어서 내려오는 동안 이렇게 장쾌한 조망은 즐겨보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모든 행운
 
을 혼자 거머쥔 듯 가슴마저도 벅차 오르고 어느 한곳 시선을 놓칠세라 카메라의 셔터를 마구 눌러대기
 
시작하는데 산불감시 요원이 살며시 다가와 어디서 왔는지 일찍 올라왔다며 인사를 나누게 된다.
 
너무나도 황홀한 조망이기에 산불감시요원에게 이곳 저곳을 가리키며 어느냐 물으니 자신은 모른다해
 
산불감시요원이 그것쯤은 알고 등산객들에게 안내해주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니 市에서 교육을
 
시켜줘야 하는데 그냥 내보내서 모른다며 이제부터라도 알아봐야겠다고 한다. 
(뒤돌아본 집현산)
(진행할 마루금)



(좌측 집현산 우측 뒤 좌굴산)








(지리산의 천왕봉과 웅석봉)


(자굴산과 한우산 조망)





(우측 멀리로 낙남정맥의 마루금)


(멀리 와룡산 조망/좌측이 민제봉)


(진행할 마루금들)
10:08 어쨌거나 그렇게 멋진 조망에 잠시나마 빼앗겼던 넋을 되찾아 발걸음을 재촉하기로 한다.
 
봉화대를 내려서 이정표상 "덕곡마을, 스파랜드"쪽으로 대나무 숲을 좌측에 끼고 4분 남짓 내려서면
 
대나무 밭이 끝나면서 낙엽이 폭신하게 깔린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다 바위가 듬성듬성 깔린 능선을
 
따르게 되고 다시 4분 남짓 더 진행하면 마루금상에 묘지1기를 가로질러 숲길을 따르다 5분 후 깬자갈이
 
깔린 고도 214m쯤 되는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광제산봉수대까지 1.0㎞를 알리는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뚜렷한 임도길의 숲길을 따르게 되고 10여분
 
후 308m쯤 돼 보이는 봉에 오르게 되는데 묘지를 이장해간 공터가 자리하고 다시 내려섰다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면 광제봉수대:2.0㎞를 알리는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소나무 밑에 넓은 쉼터의 바위가 깔린 정점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호젓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는데 삼림욕을 즐기면서 산책하는 그런 기분으로 5분 남짓 내려서게되고 우측 내팔리로 내려서는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7분 남짓 진행해 291m봉의 능선에 올라서 3분 더 진행하면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299.5m봉에 오르게 되는데 삼각점(삼가-311/2002-복구)은 우측에 살짝 비켜 잡목사이에 설치되어
 
있고 소나무에는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있다.






(능선분기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299.5m봉의 삼각점)

(299.5m봉의 삼각점)
 
10:44 삼각점을 뒤로하고 방위각 260도 방향으로 틀어 소나무 숲을 따라 4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에
 
송전탑이 자리하고 공사용 임도를 따라 5분 남짓 더 진행하면 우측의 능선을 올랐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우회한 후 우측으로 다시 꺾어 오르면 우측의 능선에서 내려오는
 
마루금과 다시 합류해 좌측으로 가파르게 꺾어 숲으로 다시 올라서게 된다.
 
올라선 봉에서 다시 내려서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울창한 소나무 숲을 1분 남짓 진행해 벗어나면
 
관리되지 않는 묘지 몇기를 지나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오르고 8분 후 T자 갈림길을 이루고 있는 225m봉
 
에 철쭉나무가 자리하는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면 시멘트 말뚝이 박혀있는 능선을 대하게 된다.
 
그런 시멘트 말뚝을 뒤로하고 나면 호젓하게 이어지던 산길은 잡목지대로 서서히 변하게 되고 6분 더
 
진행하면 다시 시멘트 말뚝이 박혀있는 봉을 대하게 되는데 지나온 능선이 뚜렷하게 조망되고 철쭉나무가
 
너저분하게 깔려있다.




(지나온 능선)
(이제부터 시련은 시작된다/산불지역 시작)
 
11:28 시멘트 말뚝을 뒤로하고 묘지를 이장해간 넓은 공터로 내려서 잡풀이 우거진 소나무 숲을 5분 남짓
 
진행하면 또다시 잔디가 폭신하게 깔린 묘지대를 대하게 되고 잡목과 넝쿨이 너저분한 길을 4분 남짓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조망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고난의 길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그런 고난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우측 지리산 방향으로 막힘 없는 조망이
 
열리기에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휴식과 함께 짜릿한 조망에 빠져본 후 잡목이 드세게 저항하는 능선을
 
따라 4분 남짓 진행해 완만하게 오르면 돌탑이 세워진 262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우측으로는 예전의
 
산불지역이라서 잡목과 넝쿨만이 뒤엉켜 있다.
 
그래도 우측 전면으로는 진양호가 가깝게 자리하기 시작하고 마지막 남강땜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전면
 
으로 굽이굽이 다가와 빨리 오라는 듯 손짓하고 있다.
 
돌탑봉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꺾어 잡목과 가시넝쿨 지대를 헤쳐가며 10여분 남짓 진행하면 256m쯤 돼
 
보이는 능선에 살며시 올랐다 뚝 떨어져 내려가게 된다.
 
여름에는 진행하기 아주 힘든 그런 잡목지대를 다행히도 겨울에 진행하게되어 잡목의 저항은 그리 많이
 
받지 않으나 넝쿨에 발목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사실 지난 여름에 땅끝기맥의 바람재에 들어서기 위해서 화악산에서 바람재 방향으로 진행하는 도중에
 
엄청나게 고생한 것에 비하면 이건 그냥 고속도로를 달리는 그런 느낌이리라.
 
그땐 얼굴마저 칼질을 당한 듯이 쓰라리고 따가워 몇 일을 고생했었는데...
 
어쨌거나 그런 산불지역의 능선을 10분 남짓 진행해 우측으로 내려서면 망부석이 세워진 좌측의 묘지대를
 
우측으로 가로질러 내려서게 되고 10여분 더 내려서면 대나무 밭 사이를 빠져나와 왕복 4차선이 지나는
 
3번 국도인 용산치에 내려서게 되는데 차량통행이 많고 중앙분리대까지 설치되어 있어 차량통행이 뜸한
 
틈을 타 중앙분리대로 달려간 후 다시 반대방향의 차량통행을 봐가며 무단횡단을 하게 된다.





(돌탑봉/좌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용산치 방향으로 진행할 마루금)


(용산치 3번 국도/무단횡단하고)
 
12:26 언덕 빼기에 민가와 버스정류장도 있는 그런 3번 국도인 용산치를 횡단한 후 도로표시판이 설치된
 
좌측으로 조금 이동 도로표시판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면 묘지 1기를 대하게 되고 무너져 내린 길을 따라
 
2분 남짓 올라서면 孺人昌寧曺氏錫禮之墓가 잘 단장되어 있어 그곳에서 짧은 발걸음을 멈춘 후 다시
 
16분 남짓 잡목을 뚫고 능선에 오르면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196m봉에 오르게 되는데 삼각점
 
(진주-401/2001-복구)이 설치되어 있고 소나무에는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있다.
 
삼각점을 뒤로하고 나면 다시 산불지역이 시작되면서 잡풀과 잡목이 뒤엉켜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오르락
 
내리락 10여분 진행하면 좌우로 뚜렷한 안부에 내려서다 10여분 더진행해 230m봉에 오르면 잡목만이 더욱
 
무성하게 자리하고 있고 좌측 아래로는 가족 묘지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전망대 쉼터까지 만들어져 있다.
 
어쨌든 적당한 장소를 잡아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잡목지대라서 어디 자리를 잡을 곳이 없어 좌측
 
아래로 가족묘지대가 자리하는 능선을 좌측으로 휘돌아 능선을 잠시 따르니 둘이서 쪼그리고 앉아
 
쉴만한 곳이 자리해 그곳에 자리를 잡고 따뜻한 사골국물로 점심을 해결한 후 커피까지 한잔 오랜만에
 
곁들여 본다.







(196m봉의 삼각점)
(196m봉의 삼각점)




13:40 그렇게 40여분간에 걸쳐 점심을 해결하고 전면으로 펼쳐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5분 남짓 진행하니
 
마루금상에 무슨 탱자나무가 심어져 있고 이어서 칡넝쿨과 잡목들이 뒤엉켜 자리하는 너저분한 지역을
 
통과하게 되는데 여름에는 꼼짝달싹 하지 못할 그런 마루금이 계속 이어진다.
 
안부를 하나 통과하고 5분 후 190m쯤 돼 보이는 봉우리에 올랐다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되는데 봉에
 
오르기 직전에 우측 아래 사면으로 질러가는 길도 자리하지만 정통 마루금 파답게 가능한 최대한으로
 
마루금을 고집해 본다.
 
가시넝쿨과 칡넝쿨이 뒤엉켜 드세게 자리하는 그런 너저분한 지역을 4분 남짓 진행해 202m봉에 올랐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가시넝쿨 지역은 계속 이어지다 가파르게 내려가게 되는데 우측 아래로는 진양호
 
가 더욱 가깝게 자리하고 이어서 묘지1기를 가로질러 나가게 되는데 가시넝쿨은 더욱 저항을 하게 된다.
 
가시넝쿨지대를 다시 빠져나와 4분 남짓 진행하면 수풀만이 자리하는 능선에 모처럼 오르게 되는데
 
억새풀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2분 더 진행하면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213.2m봉에 오르게 된다.
 
설치된 삼각점은 표식 없는 시멘트구조물에 설치되어 있고 옆 나뭇가지에는 준.희님의 "진양기맥 219.2m"
 
표시판이 걸려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형도에는 213.2m로 표시되어 있다.
(진행할 마루금)

(여름엔 진행하기 힘든 넝쿨지대)



(여름엔 정말 대단할것 같다)

(진행할 마루금)



(213.2n봉의 삼각점)
 
14:22 삼각점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군데군데 바윗길도 자리하는 능선이 이어지고 8분 후
 
209m봉에 오르면 다시 잡목이 자리하면서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는데 낙엽이 쌓여 쭉쭉 미끄러지면서 조심
 
스럽게 내려서게 된다.
 
묘지를 지나 고도 130m쯤 되는 안부에 그렇게 내려서면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4분 후 175m봉을
 
가파르게 오르게 되는데 모처럼 소나무를 대하게 되고 소나무 밑에 둥그렇게 돌이 쌓여있는 가운데
 
뚝배기 그릇 하나가 놓여있다.
 
여기서는 직진의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되는데 기맥꾼의 표시기가 직진의 방향으로 잘못
 
걸려있으니 그 표시기를 따르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어쨌거나 우측으로 꺾어 8분 남짓 진행하면 167m봉을 다시 오르게 되는데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지 말고 직진으로 올라서야 하므로 이곳에서도 주의해야 되겠다.
 
그렇게 167m봉에 오르면 독도에 주의하며 고속도로를 바라보면서 직진으로 다시 내려서게 되는데 묘지
 
2기를 가로질러 가시넝쿨지대를 6분 남짓 진행해 내려서면 2차선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2차선 포장도로에서 좌측 저 아래에 자리하는 민가를 바라보면서 4분 남짓 진행하면 통영간 고속도로의
 
지하통로를 통과하는 것으로 잡목과의 싸움은 끝나고 이제 진양호를 우측아래에 두고서 호젓허게
 
진행하는 일만 남게된다.
(성황당인가..?)
(좌측 아래로 굴다리를 통과하고/산불지역의 시련끝)
15:10 고속도로의 지하통로를 통과한 후 우측으로 꺾어 절개지 수로를 따라 오르면 철사다리가 이어지고
 
그런 철사다리를 올라서 좌측 숲으로 들어서면 묘지대가 자리한 후 6분 더 올라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린 169m봉에 오르게 된다.
 
뚜렷한 소나무 숲을 9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묘지 2기를 대하게 되고 참나무의 낙엽이 수북하게 깔린
 
능선을 바스락바스락 소리내며 15분 남짓 더 진행하면 좌우로 뚜렷한 안부를 하나 가로질러 오르게 된다.
 
성황당 흔적이 있는 그런 안부를 가로질러 6분 남짓 진행하면 갈림길을 대하면서 호젓한 소나무 숲을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3분 후 지형도상 삼각점이 설치된 172.3m봉에 오르면 표식 없는 삼각점이 산길
 
좌측에 설치되어 있다.





(172.3m봉의 삼각점)
 
16:07 이제 남강땜까지는 등산로라 하기보다는 산책로 수준의 길이고 남강땜 또한 지척에 자리하고 있어
 
일반 등산객들도 하나 둘 대하게 된다.
 
어쨌거나 교행하는 일반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호젓한 산길을 따르면 좌우로 쉼터도 군데군데
 
자리하면서 "명상의 숲"이라 쓰여있는 팔각정자에 오르게되고 이곳에서 기맥길은 정자 우측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무심결에 앞서가는 일반등산객을 따르다보니 좌측의 뚜렷한 길을 따라 엉뚱하게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4분 남짓 진행하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팔각정자로 뒤돌아와 우측으로 기맥길을
 
따라 내려서니 우측 발 아래로 진양호의 푸른 물결이 출렁이며 그 뒤로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진양호에 넋을 빼앗긴 듯 한동안 무아의 경지에 빠져본 후 다시 기맥길을 따라 진행하니 우측으로 수자원
 
공사인지 뭔지 철조망이 자리하고 이어서 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여정을 잠시 돌이켜 생각하면서 피로에
 
지친 육신을 위로해본다.
 
남강땜 저 너머로는 엄청 힘들게 진행했었던 낙남정맥의 마루금이 지난 추억을 되살리는 듯 파노라마
 
치고 산꾼의 마음은 진양호의 푸른 물결과 함께 유유자적 떠나고자 한다.
 
아직도 차를 회수할 일이 남아 있기에 다시금 발걸음을 재촉해 남강땜에 내려선 후 망향비에 올라서
 
막 들어오는 시내버스를 타고 진주로 나가 시외버스터미널 직전 농협앞에 하차 다시 신기리행 버스로
 
갈아타 신기리에서 승용차를 회수 청현으로 다시 올라 상경을 재촉하는데 청현도로의 노면상태를 잘못
 
판단 엄청난 고생을 하고서 가까스로 축산연구단지를 빠져나온다.
(팔각정)
(진양호)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컷)



(멀리 낙남정맥의 산줄기)




(남강땜)
(신기마을 회관)
(신기리 버스시간표)
(힘들게 내려선 축산진흥연구소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