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미분맥 2구간(봉미산과 보리산)
★.산행일시: 2024년 02월 18일(일요일)
★.날 씨: 맑음다가 흐림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약 15.6km
★.산행시간: 6시간 19분(휴식시간: 36분 포함)
★.산행코스:
성곡마을(07:27)→성곡교(07:30)→예당펜션삼거리/봉미산:3.1km이정표(07:42)→설곡임도삼거리(08:04)→묵안임도갈림길삼거리(08:12)→성현/임도정상(08:29~30)→고도770m봉까지 급오름시작→811.5m봉(09:13)→봉미산/856m(09:31~42)→급내리막길시작→암봉우측으로우회(10:06)→삼산현(10:21)→나눔봉/597.0m봉(10:35)→삼위일체쉼터(10:41)→섬김봉(10:50)→597.9m봉(10:52)→능력봉/620m봉(11:01)→열방쉼터(11:05)→하능정원갈림길삼거리/635m봉(11:10)→화해봉/645m봉/암봉(11:16)→636.7m봉/삼각점(11:20)→617.5m봉/점심식사(11:31~46)→577.5m봉(12:13)→619.0m봉/잡목봉(12:30)→보리산/627.3m봉/전망데크/삼각점(12:38~44)→나산/513.0m봉(13:05)→453.5m봉/잔솔밭봉(13:30)→널미재/86번도로(13:45)→놀미고개에서20-4번버스승차(15:02)→설악터미널도착(15:16)→설악터미널출발(15:20)→귀가(17:00)
★.산행흔적:
오늘은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서 실행하지 못했던 봉미산줄기를 답사하기로 하고서 거리를 감안해 2구간으로 나눠서 진행할까 생각하니 용문산구간에서 차량회수가 문제될 것 같아 편안하게 3구간으로 나눠서 진행하기로 한다.
첫 구간을 용문사에서 출발해야 하나 겨울철 눈길이 미끄럽고 위험해 용문산구간은 날씨가 풀리면 진행하기로 하고 봉미산에서부터 진행하기로 하고 새벽4시에 일어나 아내가 챙겨준 아침식사를 하고서 5시에 집을 출발해 설악터미널에 도착하니 아침6시20분쯤 되는데 짙은 안개로 시계가 불량해 차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설악터미널에서 생명의 빛 홈타운으로 7시에 출발하는 20-6번 버스에 승차해 산행들머리로 잡은 성곡마을로 향하는데 손님이라곤 나 혼자 전세버스를 대절해 가는 그런 기분으로 성곡마을에 7시20분경에 도착해보니 오늘따라 손이 매섭게 느껴지는 추위가 느껴져 버스정류장에 들어가 산행복장을 점검하게 되었다.
그렇게 산행준비를 하고서 마을버스정류장을 카메라에 담고 마을안쪽방향으로 100m 남짓 들어서니 우측으로 성곡교가 자리하면서 등산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사진을 찍는데 메모리카드가 없다는 메시지가 떠 카메라의 뚜껑을 열어보니 아뿔사~~ 황당하게도 메모리카드가 없지 않은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제 월롱산둘레길을 가볍게 산행하고 집에 돌아와 아내와 함께 광화문에 자리하는 산채향에서 부부모임을 갖은 후 밤9시30분경에 집에 돌아와 산행기를 작성한다고 카메라에서 메모리카드를 꺼내어 사진을 다운받고서 깜박해 카드를 넣어두지 않았었던 모양이다.
난감하기 짝이 없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카메라가 없어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를 대신해야 되겠기에 그 덕분에 산행은 조금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봉미산에서 삼사현으로 내려서는 길이 눈길에 급경사로 길 흔적도 보이질 않아 이리저리 사면으로 길을 찾다가 급경사로 굴러 떨어지지 않으려고 개고생하며 삼사현으로 내려서기도 했었다.
암튼 눈이 쌓여있는 겨울철에는 봉미산에서 삼사현으로 내려서는 산행은 좀 위험해 보였다.
성곡마을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운행되는 마을길 안쪽으로 약100m 남짓 더 들어서면 우측에 성곡교가 자리하면서 등산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산행하는데 길 찾기에는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여기서부터는 북쪽 응달진 곳이라서 임도에 눈이 얼어붙어있어 조심조심 진행하는데 아침 찬바람에 손이 시려워 장갑을 끼고 진행하는데 카메라로 사진을 찍지 못하다보니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고 자꾸만 호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동작이 나도 모르게 봉미산 넘어까지 반복되던데 습관이라는게 정말 무섭더구만요...ㅎㅎㅎㅎ
성현임도고개에 올라서 좌측 봉미산방향으로 올라서니 낙엽이 깔린 편안한 길이 이어지나 싶더니만 가파른 오르막능선길이 811.5m봉까지 이어지는데 정말 코를 땅에 박고 오르는 느낌으로 오르는데 멧돼지는 날씨가 풀린 틈을 타서 가파른 오름길을 온통 파헤쳐놔 그것까지도 발걸음을 힘들게 하더군요.
암튼 그렇게 811.5m봉에 올라서 뒷쪽으로 펼쳐지는 용문산을 마음껏 음미하고서 18분 남짓 더 오르다보니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져 살펴보니 남녀등산객 두 사람이 바위지대에 앉아 라면을 끓여먹고 있어 인사를 나누고 봉미산에 오르게 되었는데 그 등산객들은 휴양림에서 올라온 것 같은데 내가 빨간 모자를 쓰고 있으니 산불감시단속요원으로 착각하지 않았었나 생각되었다.
저 멀리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연인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명지산, 다시 살짝 내려선 다음 석룡산 그리고 뾰쪽한 화악산과 매봉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이루고 있네요.
보리산을 뒤로하고 널미재로 막 내려서는데 등산객 한 분이 늦은 시간에 올라와 인사를 나누고 조금 더 내려서니 부인인 듯 여성분이 또 올라와 인사를 나누고 좌측으로 휀스를 따라 513.0m봉(네이버지도에는 나산으로 표기된 봉)에 올라섰다 다시 453.5m봉 직전의 안부에 내려서는데 등산객 한 분이 또 맞은편에서 내려와 인사를 나누다보니 이곳 대중교통사정을 물어봐 난 봉미산에서 출발해 놀미재에서 15시에 버스를 타고 설악터미널로 이동할거라 하니 본인은 보리산 뒤쪽으로 하산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그렇게 널미재에 내려서니 설악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는 앞으로 1시간 15분 남짓 기다려야 될 것 같아 둔덕에 앉아 간식을 먹고 있으니 모곡에서 14시50분에 출발할 버스가 설악터미널을 14시10분에 출발한 20-4번 버스가 14시23분에 모곡방향으로 들어가 조금 더 기다렸다 15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일어나 버스를 기다리다보니 보리산에서 만났던 부부등산객이 내려와 태워다주겠다고 하시는데 내 몸꼴이 등산화며 바지자락이 진흙에 젖은 상태로 엉망이라서 승용차에 탈 수 없음은 물론이고 1분 남짓 후 버스가 오기에 고마운 마음에 감사드리며 버스로 설악터미널로 이동 승용차를 회수해 집으로 돌아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모곡으로 들어가는 저 20-4번버스가 15시경에 이곳 널미재로 올라오면 저 버스를 타고 설악터미널로 이동해 차를 회수할 겁니다.
어쨌거나 내 등산화와 바지자락이 흙탕으로 젖어있어 남의 승용차에 탈수있는 형편도 아니었는데 나를 태워다 주시겠다고 호의를 베풀어주신 저 제네시스80 차주분이신 부부등산객 아주머니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실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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