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봉산성을 따라 원등산 학동산 대부산에서 추억 쌓기
★.산행일시: 2024년 02월 03일(토요일)
★.날 씨: 흐리다 막판에 비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약 14.8km
★.산행시간: 7시간 14분(휴식시간: 약 1시간 5분 포함)
★.산행코스: 위봉재(08:46)→601.9m봉/작은공터봉(09:16~23)→위봉마을하산로안부(09:35)→513.1m봉/귀뜰봉/위봉폭포갈림길능선(09:47~51)→산죽지대시작(10:02)→전망봉/작은돌탑(10:10)→바위날등능선→498.2m봉(10:14)→송곳재(10:28)→510m봉(10:42)→600m봉/귀골산(670.3m)갈림봉/612.6m(삼각점)봉갈림길(11:04~06)→산죽지대(11:08)→율치.밤재갈림길(11:20~21)→원등산/713.9m봉/청량산(11:24~27)→암봉/조망(11:36~37)→710.8m봉(11:51)→전망봉/590m봉(12:13~15)→544.5m봉(12:28)→급내리막길시작→신설임도/디자미고개/고도380m고개안부(12;44)→학동산/464.9m봉/458.8m삼각점봉갈림길/점심식사(13:00~23)→학동재/13:30)→바위능선(13:41)→467.5m봉(13:50)→임도/고도420m고개/고종시마실길5/쉼터(14:03~05)→전망봉(14:24~26)→임석바위봉/525m봉(14:32~33)→588.4m봉/암봉(14:39~41)→대부산/602.5m봉(14:49~56)→명품소나무(14:59)→마애석불갈림길(15:04)→암릉길/로프시작→암봉/조망(15:05~08)→급경사내리막길시작/로프(15:12)→암봉(15:21)→암반내리막길(15:28)→좌꺾임내리막길(15:28)→너덜바윗길/계곡길/빗방울 떨어짐(15:45)→안도암.마애불합류길(15:49)→수만교(15:55)→입석교/비 내리기시작(15:59)→위봉폭포(16:17~39)→부안/농막도착(18:10)
★.산행후기:
이제 텃밭 가꾸기도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데 한편으로는 산에 찾을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좀 아쉬워지겠으나 어찌하겠는가.?
지난주 토요일 남양주에 자리하는 천마산과 철마산을 오랜만에 다시 걸어보고 일요일(1/28)에는 초딩친구들과 불광천나들이 산책을 한 후 오리집식당에서 재미나게 뒤풀이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었기에 오늘은 농막으로 내려가 마늘밭 웃거름을 주기로 했는데 농막에 내려가기 전에 인근에서 가볍게 산행을 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지난 연말 종남산-서방산-되실봉-위봉산을 산행하면서 봐 두었던 안수산과 동성산을 환종주하고 싶었으나 아직은 낮의 길이가 짧아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지난번에 하산했었던 위봉재에서 산행을 시작해 원등산-학동산-대부산을 산행하고 농막으로 내려가 여정을 풀어놓고 일요일 텃밭 일을 하고 올라오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금요일 밤에 손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하는 말이 주말에 할아버지한테 놀러가야 되겠다고 해서 이럴까 저럴까 난감했었다.
손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잠자리에 일찍 들은 후 새벽4시에 일어나 아내가 챙겨준 따뜻한 아침밥으로 식사를 하고서 아침 4시35분에 집을 출발해 완주군 동상면으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농막은 농사용 쉼터는 물론이고 산행의 전진기지로 이용할 수도 있는 세컨하우스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아주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그동안 고향의 향취를 찾아 내려가 보면 마땅히 쉬었다 올 쉼터가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농막을 들여놓고부터는 어머니의 품안에 안겨있는 듯이 마음이 한결 더 편안한 가운데 그리움이 물씬 풍겨 나오니 이보다 더한 행복감이 없진 않은 것 같다.
어쨌거나 새벽에 집을 출발해 산행날머리로 잡아두었던 입석교에 아침 7시 50분경에 도착해 차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8시25분에 앞멀에서 회차해 나오는 버스가 앞멀방향으로 들어가 8시20분경에 입석마을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앞멀을 출발해 학동마을에 들렸나 나오는 버스가 8시36분경에 입석마을에 도착돼 그 버스를 타고 8시 42분에 위봉산성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위봉산성고개에서 산행들머리는 산성의 성곽을 우측에 끼고 성곽을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초장부터 고도 340m쯤 되는 위봉재에서부터 고도 601.9m봉까지 통나무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선 후 다시 고도 450m까지 내려갔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산성길이 이어지는데 워봉산성터는 고도 513.1m봉인 귀뜰봉까지 이어지다 산성흔적이 없어지는데 아마도 고도 600m봉인 귀골산갈림봉에서 좌측 670.3m봉인 귀골산과 삼각점봉인 612.6m봉을 경유해 위봉폭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분기돼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세워진 612.6m봉까지는 약450m 거리인데 세워진 이정목에 지형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은 귀골산이라 표시돼 있어 한 번 다녀올까 몇 번을 망설이다 마음만 두고서 발걸음을 원등산으로 진행하게 됐네요
생각지도 않은 암벽의 내리막길이 앞을 가로막는데 겨울철 적설기에는 더욱 위험해보여 겨울철에는 오늘 진행해온 코스를 가능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이제 나도 연식이 됐는지 이렇게 험한 길에 들어서게 되면 긴장감이 먼저 찾아오게 되는데 홀로 산행하는 나로서는 더욱 조심해야 되겠다.
아직도 온전하지 않은 14년 전의 무릎부상을 이겨내면서 홀로 산행한다는 것이 나로서도 위험한 몸으로 자칫 안전상에 문제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고립을 넘어서 큰일을 당할 수도 있으니 안전에 더욱 신중해야 되겠고 가능하다면 위험한 산행은 자제하도록 해야 되겠다.
이렇게 산행을 끝내고 작년 12월말에 종남산-서방산-되실봉-위봉산을 산행하고 위봉폭포까지 내려 가보지 못했었기에 위봉폭포를 다시 가보기 위해 위봉폭포로 발길을 돌립니다.
위봉폭포를 출발해 빗길을 달려 부안에 도착해 하나로마트에서 막걸리 한 병을 사들고 농막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어머니의 산소에 들려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농막으로 들어가기 위해 어머니의 산소로 향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청승맞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귀경할 때 찾아뵈려면 시간이 촉박해 무산되기를 반복되다보니 비가 내리는 어슴푸레한 시간이더라도 명절이 가까워지니 더 찾아뵈어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어머니의 산소로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농막으로 갔는데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내가 왔다갔는지 어쨌는지 아실 수 없는 일이지만 내 마음은 한결 편안하게 느껴진 시간이었다.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밥 한 끼라도 함께 먹는 시간을 가졌어야 했는데 돌아가신 후 후회하고 그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지만 그런 그리움이 가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니 이렇게라도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 눈시울이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농막으로 이동해 전기온수기로 물을 데워 샤워를 한 후 지게를 데워 사온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해결하고서 뜨끈한 전기판넬 방에서 꿈나라로 빠져들어갔다.
실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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