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단맥산행

호남알프스 맛보기(종남산-서방산-되실봉-위봉산)

六德(이병구) 2024. 1. 11. 21:14

호남알프스 맛보기(종남산-서방산-되실봉-위봉산)

.산행일시: 2023 12 10(일요일)

.날 씨: 맑음(더운날씨)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14.0km

.산행시간: 6시간 40(휴식시간 약 67분 포함)

.산행코스:송광사버스정류장(09:00)송광사(09:02~07)산행들머리(09:12)쉼터봉/320m(09:36)군시설물봉/545m(10:01)종남산정상표시판(10:20~28)종남산/608.4m(10:29)주차장갈림길/죽고개갈림길(10:31)봉서사갈림길1(10:43)554.1m/산죽봉(10:55)550m/산죽봉(11:02)봉서사갈림길2(11:06)서방산/612.1m/헬기장/삼각점/점심식사(11:17~38)580m능선/좌꺾임능선(11:48)511.8m/돌탑봉(12:06~07)오도재/임도(12:16~17)좌측조망대/670m(12:43~44)우측조망대(12:51~52)암봉능선(12:57~59)돌탑봉/695m(13:01~07)안수산갈림길(13:13)702.3m/서래봉/동성산분기봉(13:20~23)580m능선/우꺾임능선(13:42)임도(13:46)608.2m/되실봉/위봉산성(14:04~07)580m/위봉재갈림길봉/좌꺾임능선(14:15)서문갈림길안부(14:22~32)557.8m/위봉산/산죽봉(14:39~40)520m(14:47)500m/위봉사하산갈림길(14:57)525.2m/삼각점/돌탑/지행동갈림길(15:02~06)500m/뒤돌아옴(15:10)위봉폭포터널도로(15:31)위봉마을회관(15:39)

.산행흔적:

몇일 전에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니 농막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도시설이 터졌다고 해서 오늘 내려가 고치려고 공구들을 챙겨서 평소보다는 조금 늦은 오전630분에 농막으로 내려가 수도시설을 확인해보니 다행히도 마당에서 분배한 수도꼭지가 불량이었던지 터져있던 것을 아주머니의 아들이 교체해놔 안심하고서 지난번에 못다 캤던 당근을 수확한 후 마늘밭 잡초를 뽑다 보니 친구가 찾아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할 일이 바쁠 것 같아 오후5시경에 만나 저녁이나 함께하기로 하고서 잡초 뽑기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져갈 대봉홍시를 정리해놓고서 친구와 함께 곰소로 이동해 소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하고 농막으로 돌아와 내일 새벽에 산에갈 준비를 해두고서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5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동파방지를 위해 수도배관을 분리시켜놓고 전기온수기의 물을 빼놓고서 아침630분에 농막을 출발해 완주의 송광사로 출발하는데 전방 100m도 분간하기 어렵게 안개가 짙게 끼어 신경을 곤두세워 위봉마을에 도착하니 오전7 40분인데 마을버스가 앞멀방향으로 막 들어가고 있다.

저 마을버스가 825분에 앞멀을 출발해 840분경에 이곳 정류장으로 올건데 1시간 남짓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일찍 출발해 왔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오래전부터 마음 두었던 호남알프스의 종남산-서봉산-귀뜰봉을 산행할 수 있다는 마음에 위안이 들었다.

호남알프스는 운장산을 주봉으로 해서 종남산-서봉산-되실봉-귀뜰봉-원등산-연석산-운장산-복두봉-구봉산의 산줄기를 편의상 호남알프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위봉마을에 7시45분경에 도착해 송광사로 나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요
마을버스 시간표입니다.
7시45분경에 앞멀빙향으로 들어갔던 버스가 8시25분에 앞멀을 출발해 이곳 위봉마을에 8시42분에 도착되는군요...머스요금은 500원입니다.
이곳 송광에서 하차 해야 하는데 잘못해 한정거장 미리 하차에 걸어왔네요.
송광교를 건너 송광사로 들어서는데 자전거라이딩동호회원들이 많이 모여있더군요.
송광사경내를 한 번 돌아보고 산행하기로 합니다.

우리나라에 송광사는 전남 순천과 전북 완주 두 곳에 있는데 완주의 송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867년(경문왕 7)에 체징(體澄)이 창건하였다.

그 뒤 폐허화되었던 것을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이곳을 지나다가 영천(靈泉)의 물을 마신 뒤, 영천으로 인하여 뒷날에 큰 절을 세울 수 있는 곳이라 판단하여 샘 주위에 돌을 쌓아두었다가 제자를 시켜 뒷날 그 자리에 절을 중창하도록 당부하였다.

그러나 오랫동안 그 뜻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다가 1622년(광해군 14)에 응호(應浩)·승명(勝明)·운정(雲淨)·덕림(德林)·득순(得淳)·홍신(弘信) 등이 이극룡(李克龍)의 시주를 얻어서 중창하였다. 중창 후 벽암(碧巖)을 초빙하여 50일 동안 화엄법회를 열었는데, 이 때 전국에서 수 천인이 모여서 시주하였다.

이로써 1636년(인조 14)에 각성(覺性)이 약사전과 칠성각을 중창하기까지 계속 큰 불사를 벌여 대가람을 이룩하였다. 당시 대웅전은 2층 건물이었고 일주문은 절 남쪽 3㎞ 지점에 있는 만수교 앞에 세워졌다고 한다. 그 뒤 1813년(순조 13) 정준이 관음전을 중수하고 대웅전을 단층으로 개축하였다.

1814년 약사전을 중수하였고, 1934년 극인(克仁)이 나한전을 중수하였다. 1993년에는 대웅전 삼존불상을 개금하였는데, 이때 다수의 복장(腹藏) 유물이 나왔다. 1996년 포교당을 지었고, 1998년 지장전과 오층석탑을 세웠다. 1999년에는 석조 미륵대불입상을 봉안하고 첨성각과 옛 명부전을 이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지장전·오백나한전·약사전·관음전·삼성각·십자각·천왕문·금강문·일주문 등이 있다. 이 중 1996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은 1857년(철종 8)에 제봉(齊峰)이 건립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 팔작지붕이며, 조선 후기 건축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이고 있다.

대웅전 안에는 1974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석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벽과 천장에는 선이 매우 활달하여 생동감을 가지게 하는 19세기 작품 비천(飛天)이 그려져 있다. 또, 십자각은 1971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십자각이라는 이름은 건물의 평면구성이 十자 모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12개의 기둥을 사용하여 2층 누각형태를 갖춘 건물로서 고건축물 중에서 찾아보기 드문 예이다. 이 십자각 내에는 1716년(숙종 42)에 주조한 범종·법고(法鼓)·목어(木魚) 등이 있다.

일주문은 원래 만수교 앞에 있던 것을 1814년(순조 14)에 조계교(曹溪橋)가 있었던 곳으로 옮겼다가 1944년에 극인(克仁)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1971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도 절 입구 동쪽에는 벽암·호일(虎一)·자수(子秀)·유문(有文)·자찰(自察)·서봉(西峰)·성심(性心)·한계(寒溪) 등 고승 20인의 부도가 있다. 또, 1636년에 신익성(申翊聖)이 찬한 송광사개창비를 비롯하여 목각칠층다보탑판(木刻七層多寶塔版)·조계교비·석조(石槽) 등이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일주문은 '기둥이 한 줄로 서 있는 문'이라는 뜻으로 속세의 번뇌를 말끔히 씻고 일심(一心)으로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상징적인 문입니다. 이 곳부터는 속세가 아닌 불보살 세계라는 뜻입니다.

송광사 천왕문은 보물 제1255호 소조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사천왕은 수미산 중턱에 사는 신으로 불교에 귀의하여 동·서·남·북에서 불교와 불법을 지키는 호법신장이 되었습니다.

대웅전은 조선 인조 14년(1636년) 벽암 각성대사가  짓고, 철종 8년(1867년)에 제봉선사가 한 번의 공사를 더하여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다포계 건물로 본래는 2층 건물

이었으나, 자꾸 무너져 단층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완주 송광사에는 석가여래, 아미타여래, 약사여래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래서 대웅전의 사면

에는 각기 다른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산행 들머리는 저 불상 좌측이 흰건물옆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외부인출입금지라 표시돼 있어서 그냥 발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절밖으로 진행했네요.

송광사의 경내를 돌아보고 뒤돌아 나와 연꽃호수(송광지)를 우측에 끼고서 송광수련원방향으로 올라서면 종남산:2.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자리하면서 부서진 철문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산행 들머리는 철문으로 들어서 우측으로 꺾어 오르게 된다.

그렇게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니 완만한 능선길이 시작되면서 2분 남짓 후에는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본격적으로 능선을 따라서 오르게 되는데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송림숲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듯 그윽한 솔향 내음을 느끼면서 진행하게 되는데 때 아닌 겨울기온 상승으로 인해 폐부의 숨이 가팔라지면서 이마에서는 빗물과 같은 뜨거운 땀방울이 육신을 촉촉하게 만들어, 어제 밤에 농막에서 조금 과음했었던 술을 원망하면서 종남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었다.

아무튼 송광사에서부터 종남산까지는 계속해서 오르막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날씨마져 덥다보니 지루하고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우측 저 멀리 위봉산쪽으로 조망해봅니다.
이곳 바로 우측담 안쪽에 불상이 자리하는 곳이네요.

실트랙 =

병구ㅡ종남산_사봉산_위봉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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