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운문,웅석,원진

웅석지맥 2구간(밤머리재-웅석봉-큰등날봉-선인봉-백운산-형제봉-석당산-아미랑재)

六德(이병구) 2019. 11. 15. 12:58

웅석지맥 2구간(밤머리재-웅석봉-큰등날봉-선인봉-백운산-형제봉-석당산-아미랑재)

.산행일시: 20191108(금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26.7(접속거리: 3.6+탈출:3.5포함)

.산행시간: 10시간35(접속시간: 44+탈출: 1시간22분 및 휴식시간포함)

.산행코스:(03:16)길리(07:00~08:07)홍계정류장(08:44)밤머리재(09:28~33)840m/기산갈림길(09:58~10:02)왕재/선녀탕갈림길(10:43)1066.7m(11:05)웅석봉갈림길(11:18~21)웅석봉/1099.9m(11:29~43)웅석봉갈림길(11:50)997.5m(12:23)큰등날봉/홍계갈림길(12:32)전망대봉(12:44~46)990.9m/뾰족봉(12:52)수양산갈림길/다물평생교귝원:4.5km(12:57)960.6m(13:06~27)910.6m/삼각점(13:34)838.7m/폐헬기장터(14:11)전망대바위봉/780m(14:27~29)808.7m/선인봉/폐헬기장(14:42~15:01)임도/지리산둘레길(15:25)백운산/516.0m/삼각점(15:58~16:00)위터골고개/2차선도로(16:30~34)356.6m/형제봉/삼각점/통신탑(17:02~15)석당산분기봉(17:25~26)석당산(17:37~38)석당산분기봉(17:47)가시잡목구간/아미랑재를 직전에 두고서 탈출시도(17:49~18:10)지리산청소년수련원정문(18:43)아미랑재(/19:09)

.산행후기:

웅석지맥 첫 구간을 200361일 중산리를 0320분에 출발해-법계사(04:34)-천왕봉(05:50)-중봉-하봉-독바위-왕등재습지-동왕등재-밤머리재에 16시에 내려섰었고 최근에는 2018729일 백무동주차장을 0345분에 출발해 0733분에 천왕봉에 올라서 중봉(08:16)-하봉(09:09)-두류봉(09:45)-독바위(11:28)-새재(13:04)-왕등재습지(14:24)-도토리봉(17:51)-밤머리재에 1818분에 내려서는 것으로 첫 구간만 이렇게 두 번 진행한 후 교통사정의 어려움으로 2~3구간을 언제 진행할까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마무리 하고자 길을 나서게 되었다.

처음 계획으로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서 진행하려고 했었지만 일요일 비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 금요일과 토요일 진행하기로 했다.

어쨌거나 등산로상태가 좋을 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계획을 잡고서 웅석지맥 2~3구간을 진행하게 되었었는데 수양산분기점을 지나서부터는 등로상태가 흐릿해 길 찾아가기도 힘들었었고 석당산분기봉에서부터 아미랑재까지 약800m거리는 대단한 가시잡목과 어둠으로 가시잡목지대에서 20여분 남짓 헤매다 결국에는 마음 편안하게 지리산청소년수련원으로 뒤돌아가 아미랑재까지 약3.5km를 우회해 진행하게 됐었다.

내가 지금까지 산행을 해오면서 가시잡목구간을 포기하고 다시 뒤돌아가본적이 없었는데 어둠에 가시잡목으로 자칫 눈을 다칠까봐 마음을 비우게 되었었는데 이젠 몸을 생각하면서 진행해야 되겠네요.

건강을 한 번 읽으면 회복하기도 힘들고 평생 고생하게 되니까요.

내가 10여년전에 문경으로 천렵하러 갔었다가 그곳에 자리하는 인공암장을 우습게 보고서 맨몸으로 중턱까지 올랐다 하강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무릎이 깨지는 바람에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고생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지맥산행도 더디게 진행해왔었네요.

정말 몸 건강에 조심해야 되겠더군요...

결과론이겠지만 그때 무릎을 다치질 않았더라면 162지맥도 2~3년전에 다 끝냈을덴테 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힘들게라도 지맥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정말 그때 사고로 지금까지 재활치료를 해오는데 피눈물을 많이 흘렸네요...

내 자신도 생각하기를 이젠 산행은 끝났고 걷기라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지난주 일요일(11/3)은 대전에서 친구아들 결혼예식이 있어서 산행을 못했었는데 오늘(11/8) 이틀간의 산행을 떠나게 되네요

길리에 도착해 도로변 한쪽에 주차를 해두고서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길리버스정류장으로 내려서려고 하는데 감을 판매하는 저 간이포장막사의 주인남자가 다가와 하는 말이 이곳에 주차하지 말라해 도로변에 주차하는데 왜 그러느냐고 반문하니 날 생각한 것처럼 다시 하는 말이 대형차에 피해볼까봐 그런다고 하는데 산행 후 확인해보니 자기내가 장사하기 위해서 그랬더군요.

아무튼 차를 다시 마을입구 골목에 주차해두고서 길리슈퍼마켓이 자리하는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네요.

진주를 07시30분에 출발해 원지를 경유해 대원사와 홍계로 운행되는 일반버스를 이곳에서 승차해 홍계에서 하차하고자 버스를 기다립니다.

오늘 늦은 시간에 내려설 통신탑봉과 석당산을 조망해봅니다.

산행 마지막에 저곳을 내려서는데 어둠에 잡목구간을 뚫지 못하고 결국에는 약800m의 거리를 약3.5km 우회해 내려서게 되었었네요.

홍계버스정류장입니다.

홍계버스정류장 뒤쪽으로는 왕등재(936.5m)능선이 시원스럽게 올려다보이네요.

제가 2003년 6월 1일 중산리를 출발해 천왕봉을 찍고 밤머리재까지 내려설때 저 왕등재에서 정말 오래된 더덕 한뿌리를 캤었는데 칼질이 잘 안될정도로 하얀진이 많이 나오더군요..

길리에서 이곳 홍계까지 차비를 3,600원을 받더군요.

밤머리재까지 약3.6km를 걸어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저야 원래 남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지나가는 차량에 부탁하지 않는 성격이네요..

아직까지는 걷는데 자신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큰등날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자리하는데 별로 이동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좌측에는 돈사축사가 자리하기도 하네요.

우측에 밤머리재 약수터도 자리하고..

밤머리재의 전망대에서 조금 더 모르면

홍계리에서부터 3.6km를 걸어서 밤머리재휴게소에 올라서게 되네요.

저기 앉아있는 두분의 손님이 휴게소 쥔장에게 하는 말이 저분 저 아래 홍계에서부터 걸어올라왔다 라고 하는데 지나가다 날 봤던 모양입니다.

제가 홍계에서 출발해 올라오는데 승용차3대 화물차 2대가 지나갔었거든요..

걸어서 올라왔던 홍계리방향으로 내려다보는데 좌측으로 감투봉-이방산-꾀꼬리봉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조망되네요.

밤머리재표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겨보고요...

웅석봉탐방로로 들어서는 것으로 웅석지맥 2구간을 진행하게 되는데 오늘은 아미랑재까지 좀 길게 진행하게 됩니다.

산행거리가 좀 길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어서 마음은 편안합니다.

아미랑재에 승용차를 주차해 두었으니 늦게 내려서거나 일찍 내려서거나 부담이 없네요..

대중교통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계획을 세우다보니 이런 계획이 나오더군요...ㅎㅎㅎㅎ

저는 자차를 이용해 홀로 산행을 진행하다보니 차량회수방법을 세우는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자차를 이용하시는 산님이 계신다면 저의 산행결과물이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도 해보고요...  

이 코스는 2006년 6월 17일 여러명의 산꾼들과 함께 석대능선을 개척하러 왔을때 진행해보고 10여년이 흘러간 후 다시 찾게 되는군요. 

웅석지맥의 등로상태가 계속 이렇게 좋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수양산 갈림길을 뒤로하고 부터는 길 찾아가기가 힘들더군요.

GPS나 스마트폰의 트랙이 있다면 그래도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겠지만 저는 휴대폰도 2G폰이라서 지형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지맥산행을 진행하다보니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제 휴대폰도 다음달에는 스마트폰으로 바꿔야 되겠네요.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017번호도 010으로 바꿔야지요...ㅎㅎㅎ

기산(616.1m)을 경유해 대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네요.

산청리 우측 너머로 정수지맥의 산줄기가 빨리 오라고 손짓하네요.

아마도 12월까지는 정수지맥도 마무리할 수 있을듯 싶네요.

정수지맥의 마루금을 살짝 당겨봅니다.

지리산의 천왕봉을 바라보니 천왕봉에서부터 왕등재까지 이어지는 웅석지맥의 첫구간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네요..

아무튼 갈길은 멀어도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되게 되네요...

넓은 헬기장에 올라섰네요.

웅석봉이 까마득해보이네요...

고도 857.6m봉인듯한 봉우리는 우측으로 우회해서 진행되는군요.

바윗길도 올라서고..

고도 약881.6m에 자리하는 구조대표시목을 지나서 6분 남짓 더 진행하니

바위봉으로 이뤄진 전망대봉인 고도 889.1m봉에 올라서니 우측 천왕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진 지리산의 주능선이 멋지게 조망되네요...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서 2분 남짓 진행해 살짝내려서니

골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 선녀탕과 산청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하면서 이정표가 세워져 있네요.

아마도 좌측으로 내려서면 선녀탕과 강신등폭포를 만날 수 있고 더 내려가면 지곡사를 지나서 내리저수지와 산청으로 하산할 수 있겠네요.. 

고도 약 850m의 안부입니다.

선녀탕안부를 살짝 올라서니 우측으로 돌탑흔적이 자리하는군요.

산청쪽으로 정수지맥의 마루금을 조망하게 되네요.

사진을 좀 당겨봅니다.

우측으로는 지리산의 주능선도 조망하고요..

고도 1066.7m봉 직전에 자리하는 약1030m봉에 올라섰네요.

웅석지맥의 마루금은 직진으로 진행하지만 웅석봉을 다녀와야 되겠죠..

웅석봉 갈림길입니다.

헬기장 너머로 웅석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우측 청계로 내려서는 임도를 만날 수 있는 갈림길이군요.

잣나무 조림지를 따라서 오르는데 잣나무의 향이 그윽하게 코끝을 자극하더군요.

산불감시요원 양지에 앉아서 누군가하고 통화하고 있더군요.

감시요원이 어천에서부터 걸어서 올라오는줄 알았는데 청계리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웅석봉 아래까지 올라올 수 있더군요...

지나온 능선 너머로 펼쳐지는 지리산의 주능선을 조망합니다.

정말 멋진 풍광이네요.

연비지맥방향으로도 조망해보고요.

정수지맥쪽의 풍광

연비지맥쪽의 풍광을 다시 조망해보고...

지나온 능선

지리산의 주능선을 마음껏 조망하고...

정상석과 산불초소

셀카인증을 남겨봅니다.

연비지맥쪽 다시 조망..

지리산의 천왕봉을 다시 담고서 출발합니다.

웅석봉갈림길로 다시 돌아왔네요.

폭신하게 깔린 낙엽길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고도 약 997.5m보을 올라서고

고도 약 1030m봉은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고...

바위지대를 또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고나니 

큰날등봉에 도착하게 되네요.

인증을 남기고 우측으로 올라서니

큰등날봉이라 하네요.

나무에 왠 빨강페인트가....?

우측의 조망대로 빠져나가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봅니다.

가운데 밤머리재가 움푹 들어가있네요.

이 능선은 걸어온 능선이고요.

가운데 밤머리재를 중심으로 왼쪽 왕등재와 오른쪽 웅석봉줄기를 다시 조망합니다. 

좌측 천왕봉에서 우측 밤머리재로 내려서는 주능선 조망 

좌측 성삼재에서 우측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주능선

지리산의 주능선을 밀어서 조망해보고...

당겨보고...

앞에 고도 990.9m봉이 뽀쪽하게 솟아있네요.

저앞에 뾰족봉인 990.9m봉이 솟아있네요.

그 뒷봉은 960.6m봉에서 우측 마근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듯 싶고요...

뾰쪽봉인 고도990.0m봉을 오릅니다. 

990.9m봉을 그렇게 올랐다 내려서니

고도 960.6m봉 우측사면으로 마근담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자리하네요.

우측으로 진행하면 감투봉과 이방산-꾀꼬리봉 그리고 마근담봉과 수양산-시무산 줄기로 진행할 수 있네요.

직진의 다물평생교육원방향으로 오르네요.

갑자기 길이 흐릿해지기 시작하는데 고도 960.6m봉 이후부터는 길 찾아가기에 신경써야 되겠더군요.

폐헬기장이 자리하는 838.7m봉

마루금상태가 좀 안좋아요...

지나온 960.6m봉을 뒤돌아보고...

잠시 편안하게 능선이 이어지기도 하네요.

고도 약780m봉을 조금 지나니

좌측으로 조망바위가 자리하네요.

다ㅜㄹ평생교귝원이 자리하는 운리마을과 그 뒤로 석대능선을 조망하고...

예전에 저 석대능선은 지인들과 함께 개척산행을 했었지요...ㅎㅎㅎ

선인봉이라 부르는 고도 808.7m봉에 앉아서 늦은 점심을 먹게됩니다.

이제 백운산만 넘어가면 쉽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네요.

좌측으로 틀어서 길게 내려서게 됩니다.

소나무숲길의 내리막을 길게 내려서게 되지요.

묘지도 가로지르게 되고...

백운산이 얼굴을 내밀기도 하네요.

잠시 임도를 따라서 진행하게 되네요.

임도가 꺾이는 지점에서 우측의 숲으로 내려서네요.

계곡과 같은 길로 내려서니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세워졌네요.

우측으로 꺾어서 백운산을 오르게 됩니다.

웅석봉에서부터 이어져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보고....

잡목구간의 오르막능선을 오르다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봅니다.

다시 오르고..

등로상태가 좋지 않네요.

백운산에 올라섰네요..

백운산에 자리하는 삼각점인데 백운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들이 정말 많지요...

백운산에서 셀카인증을 남기고 내려섭니다.

수레길로 내려서 수레길을 따라 진행하네요.

저앞 삼각점이 자리하는 통신탑봉을 바라보면서 내려섭니다. 

수레길을 만나고...

좌측 아래에 축사가 자리하던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더군요.

수레길을 따라서 윗터골고개로 내려서게 됩니다.

좌측에는 무너진 막사가 자리하고

윗터골고개에 내려섰네요.

여기로 들어가볼까 했는데 이렇게 잠겨있고 과수원 언덕에는 화물차와 사람들이 작업하고 있어 어떻게 통과할까 망설이고 망설이다

조용히 그리고 살금살금 과수원을 통과하는데 좌측옆에 자리하는 과수원집의 견공이 신경쓰이게 만들더군요.

과수원의 전기선을 넘어갑니다.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가도 되는데 일단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서 322.2m봉으로 오릅니다.

고도 322.2m봉에 올라서니 통신탑이 가깝게 보이고..

임도로 이어지네요.

삼각점이 자리하는 356.6m봉의 넓은 공터봉

산불초소와 통신탑3개가 자리하네요.

삼각점은 약간 높은 둔덕의 소나무숲에 자리하는군요.

천왕봉에서 왕등재로 이어지는 웅석지맥을 조망하고...

지리산 천왕봉쪽으로 조망하고..

웅석봉을 뒤돌아보고..

마근담에서 수양산으로 벋어내린 산줄기..

저 뒤쪽으로는 이방산줄기가 뻗어있겠죠.. 

삼각점뒤로 고도615.0m봉이 우뚝 솟아 수양산을 가려버렸네요.

지리산 천왕봉과 왕등재방향으로 조망

통신시설물과 직원들의 예전 숙소가 자리하더군요.

지나온 방향으로 셀카인증을 남겨보고...

시멘트포장임도를 따라서 내려서니

간이화장실과 컨테이너가 자리하는 넓은 공터를 가로지르게 됩니다.

좌측에 세워진 안내판

마루금은 시멘트포장도로가 우측 지리산청소년수련원방향으로 급하게 꺾이는 지점에서 직진의 숲으로 들어서게 되네요.

시멘트포장도로가 수련원족으로 급하게 꺾이는 지점에서 직진의 숲으로 들어서니 이런 바위들이 자리하는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네요.

저 봉우리 아래가 석당산분기점입니다.

석당산분기봉 직전의 바위봉에서 내려서면 군참호와 같은 곳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그것이 석당산 분기점이다.

석당산분기봉에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하지만 가깝게 자리하는 석당산을 다녀오기로 하는데 결국엔 그 왕복 발걸음으로 가시잡목구간을 어둠에 뚫지 못하게 돼버렸었다.

석당산을 왕복하는 등산로상태는 별로 좋지 못하네요..

석당산을 다녀오는데 우측으로 흐릿한 우회길이 자리하던데 배낭을 분기봉에 놔두지 않았었더라면 그곳으로 바로 질러서 내려갈 수 있었는데 아쉬웠었습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자리하는 곳에서 우측옆으로 내려서고..

석당산 직전의 잔돌무더기봉

석당산의 모습입니다.

석당산의 모습

다시 돌아온 석당산 분기봉

다시 돌아온 석당산분기봉에서 잡목구간으로 내려서는데 길 흔적은 물론이고 시그널도 보이질 않네요..

아미랑재까지는 약800m를 내려가면 되는데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가시잡목구간을 빠져나갈 수 없어 이리저리 쑤시다보니 허벅지는 물론이고 팔과 손등까지 가시에 찔려 아프다 못해 쓰리고 가렵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눈을 다칠 염려도 우려되더군요.

내가 지금까지 산행을 해오면서 가시잡목구간을 포기하고 다시 뒤돌아가본적이 없었는데 이젠 몸을 생각하면서 진행해야 되겠네요.

건강을 한 번 읽으면 평생 고생하게 되니까요.

제가 인공암장을 우습게 보고서 하강하다 무릎이 깨지는 바람에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고생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지맥산행도 더디게 진행해왔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약20여분간을 쑤시다 결국에는 다시 뒤돌아 올라가 지리산청소년수련원쪽으로 약3.5km를 우회해 아미랑재로 내려서게 되었네요.

20여분이면 내려설 수 있는 가시잡목의 약800m구간을 20여분간 허비하다 3.5km를 약1시간 동안 칠정으로 우회해 아미랑재에 도착하게 되었었는데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서 선인봉과 통신탑봉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다보니 어둠에 가시잡목구간을 뚫지 못하는 그런 어려움을 당하고 말았네요...ㅎㅎㅎ

석당산분기봉에서 다시 뒤돌아 시멘트포장도로로 올라서 수련원쪽으로 조금 내려서니 이런 형제봉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네요.

통신탑이 자리하는 삼각점봉을 형제봉이라 부르는 모양입니다.

청소년수련원의 정문앞에 도착했네요.

아미랑재에 자리하는 보람석재에 도착

약 800m의 거리를 3.5km 돌아서 아미랑재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다음날 3구간을 진행하면서 뒤돌아보니 헤맷던 잡목구간에서 불과 30~50m만 더 내려왔었으면 임도를 만날 수 있었더군요...

아무튼 몸을 다치지 않기 위해서 우회했던 것에 만족합니다.

내일 마지막구간 34.0km(탈출 약3.7km포함)를  위해서 원지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해결한 후 하루밤을 보내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