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화개,화림,화악

화림지맥1구간(명동산-서항목재-포대산-옥류봉-국사당산-독점고개-문화방송중계기봉-구미리임도)

六德(이병구) 2019. 3. 4. 15:46

화림지맥1구간(명동산-서항목재-포대산-옥류봉-국사당산-독점고개-문화방송중계기봉-구미리임도)

.산행일시: 20190223(토요일)

.날 씨: 맑음(밤에는 강풍)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18.4(서항목재-명동산왕복: 3.9포함)

.산행시간: 8시간50(휴식시간포함 및 편안하게)

.산행코스:서울(2/22:17:40)포항(21:10~07:20)영덕터미널(08:05~09:30)도계2리종점(10:00)서항목재/배목재(10:06)810m(11:07~11)화림지맥분기점/800.4m(11:30~31)명동산/813.1m(11:43~48)815.6m(11:58)화림지맥분기점/800.4m(12:04~05)830m/전망대봉(12:17)810m(12:23)649.1m(12:41)500.1m/삼각점(13;00~02)서항목재/배목재/점심(13:13~44)포대산/440.9m(13:55)525.8m(14:15)임도/출입금지표시판/우꺾임(14:25~27)임도갈림길/좌꺾임(14:34)571.0m/좌꺾임(14:44)575.4m/삼각점(14:47~51)545.6m(15:01)내류동임도/시멘트포장임도(15:07)520m/옥류봉/산불초소봉(15:13~20)임도(15:28)숲길로(15:30)490.4m(15:38~42)임도/송이막사(16:08~11)국사당산/516.4m/삼각점(16:26~40)임도/명품소나무(16:57)송이막사(17:17)230m/벌목지대(17:28)안부임도/정화조통/골안못안부(17:33)200.7m/삼각점(17:56~58)독점고개(17:59)신설임도(16:01)→320m/포항문화방송중계기봉(18:31~40)구미리임도/간이막사(18:55)

산행흔적:

처음 계획으로는 친구 몇 명과 함께 변산으로 산행가기로 했었지만 지난주 토요일 친목모임 때문에 산행을 못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몸의 뒤쪽 은밀한 곳 옆이 불편해 집근처의 외과병원을 찾아가 초음파검진을 해보니 부스럼 하나가 발견돼 부분마취상태에서 제거 하고나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친목모임도 나가지 못하고 변산산행 또한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었는데 1주일 남짓 지내다보니 걷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맥산행을 오랜만에 주야간연속종주로 하나 해결해보기로 마음을 먹어봤다.

사실 예전에 정맥산행이나 일부지맥산행을 주야간연속종주로 60를 걷거나 아니면 주야간연속종주로 30여시간 걸으며 묘지나 바위 밑에서 쪼그리고 앉아 눈을 붙이거나 비박하는 종주를 많이 해본결과 야간산행은 별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고서 부터는 가능하면 야간산행을 피해왔었는데 앞으로 남은 몇 몇 지맥산행에 대해서는 야간산행을 강행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이번에 진행하는 화림지맥은 서울에서 바로 영덕으로 이동해 영덕에서 숙박한 후 들머리로 이동해도 되겠으나 영덕에서 들머리로 접근하는 대중교통시간이 너무나 늦기에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에서 1박한 후 다음날 아침 영덕으로 이동해 들머리로 접속하는 방법이 편할 것 같아 그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계획을 세우고서 반차를 이용해 집에 일찍 돌아와 배낭에 이틀간 먹을 간식과 식량 그리고 식수와 비박용 비닐팩 등을 챙겨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포항행1740분차를 타기위해 오후4시에 집을 출발하게 되었는데 뭐에 홀렸는지 남부터미널로 찾아가 예매해둔버스표를 찾으려다 보니 터미널을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닌가..?

놀랜 마음으로 허겁지겁 뒤돌아 강남고속터미널로 달려가 출발12분전에 예매해둔 버스표를 발권 받아 포항터미널에 밤910분경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시외버스터미널이 아닌 고속버스터미널이 아닌가..?

또다시 발품을 팔아가며 시외버스터미널인근에 자리하는 찜질방을 찾아서 걸어가다 전주콩나물밥집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서 찜질방에 들어가 하루 밤을 보내게 되었다.

 

지도를 크릭하시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어제제 밤 포항에 내려와 시외버스터미널옆 찜질방에서 하루밤을 보냈는데 비학지맥을 진행하면서도 하루 밤을 보낸 곳입니다.

시설은 별로지만 그래도 하루 밤 보내기에는 괜찮더군요...찜질비는 1만원이구요.

포항터미널에서 아침7시20분발 직행버스를 이용해 영덕으로 출발하는데 배낭옆에 넣어둔 치솔케이스를 잃어버렸네요...

영덕터미널에 도착해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내일 점심때까지는 밥 구경도 못하게 되었으니 저 앞에 보이는 옛날 국밥집에서 뼈다귀해장국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두었지요. 

영덕터미널에서 9시30분에 출발하는 도계행버스를 타고오는데 손님이라고는 나 혼자서 전세버스를 타고오는 느낌이더군요.

도계마을회관앞 안내도

화림지맥마루금의 진입은 저 임도를 따라서 넘어가면 되겠군요.

저 앞에 보이는 언덕빼기가 배목고개(서항목재)인데 아담한 전원주택에 별도의 황토찜질방도 자리하더군요.

묘지뒤로 올라서면 잘 정비된 등산로가 열리게 됩니다.

오르는 길목 우측으로 괴목이 자리해서 한컷 했네요.

힘들게 고도 약810m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했었는데 뭐에 홀린 듯 좌측 826.2m봉까지 갔다왔네요..ㅎㅎㅎ

고도 810m봉으로 뒤돌아와 내려섰다 고약한 넝쿨지대를 벗어나면 이런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올라서게 되지요.

고도 약830m봉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시원시럽게 조망이 열리더군요.

고도 830m봉에서 좌측으로 펼쳐지는 장구메기와 낙동정맥의 마루금을 조망했습니다.

낙동정맥의 마루금인 고도800.4m봉인데 이곳이 화림지맥의 분기봉입니다.

시간도 널널하니 우측에 자리하는 명동산까지 다녀오기로 합니다.

명동산에서의 조망은 압권이더군요.

명동산의 삼각점

낙동정맥의 봉화산방향으로 풍력발전단지가 펼쳐지고..

봉화산과 맹동산 방향으로 조망

포도산 방향으로 조망

화림지맥의 분기봉 방향으로 조망

봉화산 방향으로 인증을 남기고 다시 뒤돌아 갑니다.

낙동정맥의 마루금인 고도815.6m봉입니다.

화림지맥의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들어서지요.

뒤돌아온 기념으로 다시 인증을 남기고 화림지맥을 시작합니다.

다시 돌아온 830m봉에서 우측으로 낙동정맥의 마루금인 장구메기방향으로 조망합니다.

경북지역은 이렇게 첩첩산중이 많지요.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이런 넝쿨지대가 잠시 나타나면서 바지자락을 잡아당기기도 합니다.

고도 810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되지요.

직진방향으로는 826.2m봉으로 진행하는 갈림길인데 이 능선은 지품초교가 자리하는 신안교까지 약7.0km 이어지게 되는군요.

능선 우측 아래의 계곡에는 잔설이 얼어있더군요.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버리고 직진의 잡목지대로 올라서면

표찰이 걸려있는 649.1m봉에 올라서게 되지요.

좌측으로 우회하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올라서면

시멘트기둥이 누워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500.1m봉에 올라서게 됩니다.

삼각점을 인증하고서 살짝 뒷걸음해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생각없이 직진으로 내려가다 사면을 이용해 마루금으로 복귀했네요..

신경쓰지 않으면 발품팔기 좋겠더군요...ㅎㅎㅎ

경북지역의 봉화, 영양, 청송 지역으로는 소나무숲이 아주 좋지요.

배목재(서항목재)에 다시 내려섰습니다.

저 위에 보이는 묘지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가기로 합니다.

점심이라고 해봤자 쑥송편으로 요기하게 되네요.

지나온 삼각점봉인 500.1m봉을 뒤돌아보는데 정면의 능선으로 내려올뻔 했지요...ㅎㅎ

내일까지 먹어야할 아내표 식량입니다.

이곳에서는 물김치와 쑥송편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진행중에 반숙의 삶은계란과 포도즙으로 간식을 먹어가며 진행해야 되겠네요.

저녁과 내일 아침에는 빵과 삶은계란으로....

부담없이 30여분 넘게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게 되는군요.

솔밭길이 아주 편해보이기만 합니다.

묘지대를 지나서 오르는 능선을 우측으로 우회하면 포대산을 지나치게 됩니다.

직진으로 올라서 인증을 남긴 후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우회로와 다시 만나게 되지요.

이런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지게 됩니다.

산길은 편안하게 이어지더군요.

고도 525.8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가고.

갑자기 이런 임도가 나타나면 길찾기에 잠시 머뭇거리기도 하지요.

저는 GPS도 없고 요즘 다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도 없이 2G폰이라서 인터넷도 안되니 지형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마루금을 이어가다보니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제 2G폰의 서비스도 조만간에 중단된다고하니 내년쯤에는 스마트폰으로 바꿔야 되겠네요..ㅎㅎㅎ

잠시 좌측으로 내려가 보았더니만 이런 경고표시판이 걸려있더군요.

.아무튼 갑자기 나타난 임도에서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임도가 우측으로 꺾이는 둔덕에 올라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게 되지요.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들어서면 이런 경고현수막이 걸려있는데 이 지역이 송이지역이라서 가을철에는 좀 부담스러울 것 같더군요.

마루금 좌측으로는 녹색철망과 철사줄울타리도 이따금씩 나타나고..

고도 571.0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가고.

삼각점을 확인한 후 진행하는 내리막길은 조금 흐릿한데

좌측으로 살짝 꺾어 진행하다

다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되는데

저런 바위들이 군데군데 몇개 박혀있기도 합니다.

조금 혼란스럽게 이어지는 마루금을 벗어나면

다시 뚜렷한 산길이 열리기도 하지요.

우측의 뚜렷한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올라서면

고도 545.6m봉에 올라서게 됩니다.

다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지요.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산불초소가 자리하는 옥류봉입니다.

아무튼 시멘트포장임도로 내려서 우측의 포장길를 따라서 진행하게 됩니다.

비포장 임도를 잠시 따르고..

산불감시요원의 승용차가 자리하는 곳에서 우측으로 숲으로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는 고도 약520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산불감시요원에 의하면 이곳을 옥류봉이라 부른다고 하더군요.

지나온 뒷쪽으로 조망합니다.

지나온 명동산방향으로 뒤돌아보고.

전면으로 국사당산과 그 뒤로 문화방송중계기봉을 조망합니다.

우측 정면으로 국사당산이 뾰족하게 조망되는데 국사봉이라 부른다고 하더군요.

산불감시초소의 내부는 침대와 이불 그리고 약간의 취사시설이 있는데 비박하기에는 호텔수준급이겠더군요.

LPG게스까지 있으니 취사하기에도 좋고...

근데 산불감시초소에 이런 화기시설이 있다는 것이 왠지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힘든데 커피라도 한 잔 타주었음 좋겠더구만 산불감시는 뒷전이고 창문도 열어보지 않고 책만 들여다보고 있더군요.

산불감시요원은 주위의 산들을 수시로 살펴야 하는데 안에 앉아서 책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본분을 망각한거지요.

아무튼 산불감시초소를 뒤로하고 직진의 잡목지대로 들어서니 버려진 산불초소가 나뒹글면서 잠시 후 뚜렷한 등산로가 열리더군요. 

좌측 아래로 우회하는 임도가 휘돌아 가깝게 자리하는군요.

다시 임도로 내려섰다 저 앞에서 직진으로 올라서 숲길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 임도는 국사당산 아래까지 이어지는 모양이더군요.

송이막터자리를 지나고..

조망이 좋은 곳에서 지나온 명동산 방향으로 뒤돌아보고..

뒤돌아보니 지나온 산불초소봉인 옥류봉이 우측으로 살짝 조망되는군요.

좀 더 확실하게 조망해봅니다.

저  송이막사 안에는 취사시설이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가운데 문도 잠겨있지 않더군요.

저곳에서 비박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시간이 너무나 일러서 그냥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사당산에 자리하는 시설물입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더군요.

국사당산에서 인증을 남긴 후 간식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대신했네요.

이곳에서는 국사당산을 국사봉으로 부르고 있더군요.

임도 우측에 명품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네요.

임도를 가로질러 숲으로 내려서니

좌측으로 임도가 꾸불꾸불하게 이어지고 있네요.

소나무숲길을 따라서 진행하니

묘지대를 가로질러 내려서기도 하고..

다시 나즈막한 보우리에 살짝 올라섰다 우측으로 꺾어가면

한적한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다

다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편안한 송림숲길이 이어지기도 하지요.

이렇게 날등으로 이어지는 송림숲길도 진행하면서

묘지대를 가로지르니 송이막터들이 자리하더군요.

저 송이막 내부를 들여다보니 살림도구가 너저분하게 자리하는데

송이막시설 내부의 모습입니다.

비박하기에도 좋겠더군요.

소나무잎이 수북하게 쌓였네요.

우측 아래로 자리하는 우회로를 따르면 전면의 고도 약230m봉을 오르지 않고 골아못으로 진행하지만 직진으로 올라서 230m봉을 찍고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니 가시잡목에 시달리게 되더군요..

그래도 조망은 좋으니 직진의 230m봉으로 진행해 조망을 즐겨보심이 좋을듯...

우측 골안못을 내려다보고.

저 멀리 통신탑과 중계기가 3개 자리하는 고도 320m봉을 바라보면서 벌목지를 따라 진행합니다.

우측아래 얼밭골 방향으로 내려다보고.

고도 약230m봉입니다.

진행하게될 문화방송중계기봉을 정면으로 조망하고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길도 없이 잡목과 가시넝쿨들만 무지막지하게 자리하더군요. 

골안못안부에 내려섰는데 무슨 정화조통이 자리하는군요.

고도 200.7m봉의 삼각점

흐릿한 오르막길을 묵묵하게 오르니 200.7m봉에 삼각점이 자리하는군요.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임도가 나타나면서

독점고개에 내려서게 됩니다.

독점고개에서 살짝 올라서면 이렇게 임도가 가로지르는데 이 임도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섭니다.

산길은 조금 흐릿하지만 그래도 진행하는데는 지장이 없네요.

우측으로 한 번 꺾어가고..

다시 좌측으로 꺾어가면

산길 우측 아래로 조금전에 헤어졌었던 임도가 가깝게 이어지고있는데 임도를 따랐더라면 편했었을 것을...

산길은 뚜렷하게 이어지는군요.

오르막길에 잔돌들이 이렇게 둘러쳐있는데 묘지였었나보네요.

저 시설물을 향해서 오르면 됩니다.

지나온 화림지맥의 마루금을 뒤돌아봤네요.

시멘트로 포장된 진입로를 따라서 오릅니다.

철망문이 활짝 열려있더군요.

문화방송중계기봉에서 해가 저물어버린 산하를 내려다보며 나는 왜 이짓을 해가는가...라 반문해봅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니

이곳도 송이채취지역인지 입산금지 경고판이 걸려있네요.

아무튼 그렇게 내려서다보니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삼거리에 내려서게 되었습니다.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삼거리에 이런 임도표시판도 세워져 있더군요.

여름이나 가을에 이곳에 올라와 휴식을 취하면 신선이 따로 없겠군요.

아무튼 어느분이 고기를 궈먹는 시설까지 해놓았는데 승용차까지 진입할 수 있는 곳으로 정말 멋을 아시는분이군요.

노년을 이런곳에서 이따금씩 보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영덕시내의 야경이 멋지게 조망되는군요.

계획했던 매정교차로까지 더 진행할까 생각했지만 저 야경에 흠뻑 빠져버려

이곳에서 야경을 바라보면서 새벽2시까지 추운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