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기룡,기양,남암

기룡지맥 1구간(절골-시루봉-보현산-천문대-가지재-갈미봉-외기미재)별빛 누리길

六德(이병구) 2019. 1. 15. 13:54

기룡지맥 1구간 별빛누리길(절골-시루봉-보현산-보현산천문대-가지재-갈미봉-외기미재)

.산행일시: 20190112(토요일)

.날 씨: 비 내리다 눈

.산 행 자: 아내와 둘이서 六德

.산행거리: 10.2(접속:4.3포함)

.산행시간: 5시간

.산행코스:절골/보현사(11:15)정각사(11:26)→배나무정갈림길(12:06)980.3m/전망데크(12:21~24)보현산시루봉(12:49~13:14)보현산천문대(13:18)보현산(13:24~31)보현산천문대(13:37~14:00)보현산천문대주차장(14:12)보현지맥분기점(14:27)가지재(14:50)갈미봉보현산천문과학관(15:30)외미기재(16:04)

★산행흔적:

어제저녁 큰아들내외가 아들의외가집식구들을 초대해 14명이 큰아들집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큰아들집에서 다과를 가진 후 집에 돌아와 배낭을 챙겨두고 잠에 들었다 아침5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끝내고서 610분경에 아내와 둘이 경북 영천으로 내려가는데 경북 문경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만 산행 목적지인 경북 영천시 화북면의 보현산에는 많은 눈이 내려 생각지도 않았던 심설산행을 하게 되었다.

 

오늘 산행은 아내와 둘이서 진행하는 거라서 기룡산은 넘지 못하고 외미기재까지만 진행하는 것으로 하고 보현산에서 별빛누리길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낼 요량으로 승용차를 몰고 보현산천문대주차장으로 오르는데 생각지도 않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긴장하며 보현산으로 오르다보니 로타리클럽표석(보현산천문대:6km전방)이 세워진 급커브길에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자칫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조심스럽게 후진으로 내려와 회차한 후 보현사가 자리하는 절골로 들어서게 되었다.

일기예보에는 오전6시에서 9시 사이에 1mm이하의 비가 내린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눈이 내린다고했으면 이곳으로 내려오지 안했을 텐데 말이다.

어쨌거나 이곳까지 내려왔으니 산행은 진행하고 가야할 텐데 스패츠를 준비해오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아닌가..

보현사를 지나 원력암입구에 주차를 한 후 우산을 받쳐 들고서 시멘트로포장된 임도를 따라서 오르다보니 좌측 과수원밭쪽으로 정각리삼층석탑이 자리하고 2분 후 임도는 끝나면서 법용사:4.7km, 천문대:2.0km, 시루봉:1.7km 이정표가 자리하는데 엉터리 이정표다.

그런 이정표를 뒤로하고 10여분 오르다보니 우리가 주차할 때 앞서가던 남성등산객 3명을 만나게 돼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으니 포항에서 왔다고 하는데 좀 퉁명스럽게 느껴져 우리가 앞서 먼저 진행하게 되었다.

아무튼 절골에서 1시간30분 남짓 오르다보니 보현산의 시루봉에 오르게 되는데 2009530일 보현지맥을 이틀간 진행해 갑령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가사령을 오전7시에 출발해 밤9시에 올라섰었던 곳이다.

그때는 보현산에 가랑비가 내려 비를 맞아가며 새벽130분에 노귀재로 내려서 노귀재휴게소의 처마 밑에서 2시간 남짓 움츠려 눈을 붙인 후 새벽340분에 다시 방가산과 화산을 넘었었는데 그때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어쩜 보현산은 나하고 인연이 없는 것인지 비 아니면 눈이 내리는 가운데 조망도 열어주지 않는 것인가..?

그래도 생각지 안했던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올겨울 아내와 둘이서 멋진 설원을 걸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시루봉2층 정자에서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서 보현산정상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아내의 신발은 물론이고 양말까지 젖어 동상을 예방하고자 보현산정상석을 인증한 후 천문대휴게소로 들어서 히터에 양말을 말려보지만 온기만 전해올 뿐 마르지는 않는다.

하여 아내의 양말이 젖은 상태로 눈 속을 빠져가며 진행하는 것은 무리고 그렇다고 나 혼자 지맥길을 따라 진행하면서 아내 혼자 도로를 따라 내려가라고 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이다.

지맥산행이 아내의 건강보다 우선일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산행은 건강을 지키면서 자연에 동화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뿐.

내가 좋아해 다니는 산!!

내가 걷는 그 길이 나의 산행길인 것을....

물길을 건너서 진행하면 어떻고 도로를 따라서 우회하면 어떤가..?

내가 걷는 방식과 목적이 곧 나의 해답인 것이다.

그렇게 외미기재에 내려선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회룡포에 들려 잠시 야경을 구경한 후 미나리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서 집으로 귀가하게 되었다.

승용차를 이용해 보현산정상으로 오르는데 도로에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정각2교를 지난 커브길에서 차를 회차해 내려왔다. 

우측에 자리하는 원력암입구 공터에 주차를 해두고서 시루봉으로 오르는데 포항에서 왔다는 등산객 3명이 앞서간다.

우측에 정각사가 자리하고..

진눈깨비로 인해서 우산을 받쳐들고 앞서서 오르는 아내..

오르막능선의 눈길이 미끄러워 힘들게 뒤따르는 아내

가파른 오르막은 이따금씩 계단길도 나타나고..

배나무정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삼거리

 

 

지맥은 좌측으로 내려서 진행해야 하지만 다시 도로와 만나기에 그냥 도로로 패스.

조망이 좋을 것 같은데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지맥은 좌측으로 내려서서 진행해야하지만 쌓여있는 눈으로 인해서 도로따라 진행

좌측의 능선이 마루금이지만 도로를 다라서 진행

가지재 / 지맥은 여기서 좌측의 임도로 들어서 갈미봉으로 진행하게되고..

좌측 갈미봉쪽으로 조망

정각삼거리/외미기재에서 산행종료

승용차회수

보현산방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회룡포에 들려서 저녁식사.

 회룡포에서 저녁식사를 끝내고 밤9시50분경에 집에 무사히 도착

지도를 크릭하면 원본으로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