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기맥2구간(지티고개-월명산-병목산-옥녀봉-부시치-월명산-놋점이고개)
★.산행일시: 2013년 10월 28일(월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
★.산행거리: 20.78㎞(지티고개←3.62㎞→금지사임도사거리←1.01㎞→월명산←1.95㎞→405m봉←
1.32㎞→343.2m봉/삼각점←0.87㎞→363m봉/천덕산←0.66㎞→비득재←0.55㎞→363m봉/
병목산←1.01㎞→280.8m봉/삼각점←0.7㎞→247m봉/삼각점←2.56㎞→옥녀봉분기봉/
팔각정자봉←1.72㎞→잿말재/2차선도로←1.26㎞→부시치도로←2.19㎞→279m봉←1.35㎞
→놋점이고개)
★.산행시간: 9시간58분(휴식포함)
★.산행코스:지티고개(05:20)→금지사임도사거리(06:37~39)→월명산(07:06)→405m봉(07:54)→
343.2m봉/삼각점(08:22~31)→363m봉/천덕산(08:50~53)→비득재(09:09)→346m봉/병목산
(09:29)→289m봉(09:51)→280.8m봉/삼각점(10:01)→247m봉/삼각점(10:24)→368m봉/옥녀봉
분기봉/점심(11:27~12:06)→토굴(12:31)→잿말재(13:01~03)→231m봉(13:15)→삼각점(13:27)
→부시치도로(13:37~48)→삼각점(14:00)→장고개(14:11)→279m봉(14:24)→놋점이고개(15:18)
★.산행후기:
어제 금북기맥1구간을 끝내고서 조금 늦은 시간에 개화예술공원에 자리하는 허브찜질방에서 하루 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찜질방은 별로지만 개화예술공원내에 자리하는 각종시설들을 둘러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늦은 시간에 입장하다보니 찜질방 비용만 9000원을 지불하게 되었다.
개화공원 입장료가 4,000원인데 낮에 찜질방에 들어갈 경우에는 공원매표소에서 9000원을 지불하고
공원을 둘러보고 찜질방에서 찜질을 즐길 수 있게 되는데 그럴 경우에는 찜질방비와 공원입장료를
포함해서 9000원만 지불하면 되니 찜질방비가 5000원이다.
어쨌든 개화예술공원은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77-2번지에 자리하니 인근의 산을 산행할 경우에
공원관람과 목욕을 겸해서 이용한다면 아쉬움은 없겠지만 찜질방만을 이용한다면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조금 아쉬울 것 같아보였다.
그래도 하루 밤 편안하게 보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새벽 3시20분에 일어나 배낭을 챙겨 찜질방을
빠져나와 산행 들머리인 지티고개로 향하는데 거리가 10여km의 가까운 거리이기에 소공원에 쉽게
도착되어 그곳에서 육개장을 끓여 따뜻하게 아침식사를 끝내고서 점심도시락과 간식 등을 배낭에 넣어
산행준비를 끝내고서 산행들머리로 이동했다.
(지티고개)
06:37 지티고개에 자리하는 이동통신중계기 뒤편으로 올라서 능선을 오르는데 잡목만이 무성한 가운데
등산로가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잡목을 피해가면서 능선에 오르니 시멘트말뚝기둥이 자리하면서
200m봉을 완만하게 내려서면 금지사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마루금은 시멘트도로를 약 350m쯤 따르다 좌측의 벌목지의 능선을 올려치면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표시된 287.1m봉에 올라선 후 346m봉과 374m봉을 지나 금지사입구의 임도사거리에
내려서게 되는데 안개와 함께 이슬이 내려져 있어 마루금과 가깝게 이어지는 시멘트임도를 따라서
금지사임도사거리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쉼터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사거리 한쪽 귀퉁이에는 금지사
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첫번째 만나는 시멘트기둥)
(금지사입구의 임도사거리)
07:06 임도사거리의 쉼터에 앉아 귤 하나를 까먹고서 금지사표시판 뒤로 올라서 6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면 399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1분 남짓 더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을 대하게 되는데 동쪽에서
일출이 용트림하면서 올라와 나뭇가지 사이로 사진을 찍어보지만 잘 찍히질 않는다.
어쨌거나 첫 번째 헬기장을 뒤로하고 3분 더 오르면 우측으로 장군봉과 아미산으로 이어지는 삼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세워진 이정표에는 아미산의 끝자락인 수리바위가 6.3km라 표시되어 있다.
이정표를 뒤로하고 4분 남짓 진행하면 두 번째 헬기장을 가로지르게 되고 이어서 2분 후에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표시된 월명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생각보다는 조망도 트이지 않은 가운데 잡풀 속에
삼각점만이 쓸쓸하게 박혀있다.
07:54 주위가 막혀 조망되지 않는 월명산을 뒤로하고서 좌측으로 꺾어 6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금지사가 자리하는데 거리가 100m남짓 되기에 다녀올까 생각하다 차량회수시간에 쫓길까봐 아쉬운
마음으로 3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폐기된 헬기장으로 추측되는 공터에 잡목과 수풀이 무성하게
자리하는 520m봉에 다시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서 내려서는데 군데군데
바윗길이 자리해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6분 남짓 내려서다보니 이정표가 자리하는 삼거리갈림길에
내려서게 된다.
갈림길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좌측으로 금지사가 0.3㎞라 했고 지나온 방향으로는 수리바위가 7.1km
라 했는데 장군봉과 아미산 방향으로 일반산행이 많이 진행되는 것 같다.
어쨌든 지맥길은 직진의 아홉사리고개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지만 아홉사리고개는 비득재 내래서기전
363m봉에서 좌측 비홍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며 홍양리로 내려설 수 있겠다.
어쨌거나 금지사 갈림길을 뒤로하고 3분 남짓 완만하게 더 내려섰다 안부에서 5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다
내려서다보니 “종2품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 안동김” 묘가 자리하는데 멧돼지 녀석이 봉분을 밭고랑을
치듯이 갈아놓았다.
요즘 지맥길을 다니다보면 멧돼지들의 농작물피해뿐만이 아니라 조상들의 묘지까지도 마구
파헤쳐놓는데 멧돼지들의 소탕작전이라도 한번 대대적으로 실시해 개체수를 줄여야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씁쓸한 마음으로 7분 후 423m봉에 오른 후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다 그만그만한 봉우리를 3개 넘다보면
17분 후 좌측 228.3m봉쪽으로 분기되는 405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직진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서게 된다.
우측 자명리방향에서 벌목작업이 진행되는지 이른 아침부터 엔진톱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데 아마도
유실수 아니면 농장을 만드는 작업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08:22 올라선 405m봉에서 우직진 방향으로 15분 남짓 진행하다 내려서면 큰낫고개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안부를 가로질러 8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면 다시 좌측으로 상천저수지와 우측으로 자명리로
내려서는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작은낫고개라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지맥길은 직진의 343.2m봉으로 오르게 되는데 모산악회에서 좌측의 상천저수지방향으로
표시기를 주렁주렁 걸어놓았는데 왜 그렇게 많이 걸어놓았는지를 모르겠다.
어쨌거나 안부를 가로질러 5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면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표시된 343.2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천덕산이라는 표시판과 함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금지사가
2.0㎞라 했고 직진방향으로는 아홉사리고개가 1.4㎞라 했다.
그런데 지형도상의 천덕산은 아홉사리고개와 비득재가 분기되는 363m인데 이곳에 천덕산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간식을 먹으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다말고 나침반을 보고서 잠시 혼란을
격기도 했다.
천덕산에서 진행방향은 방위각을 260도 방향으로 꺾어 진행해야 하는데 진행방향이 우측으로 진행되게
연결되어 지형도를 몇 번 확인한 후 천덕산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서 나지막한 봉우리를 2번
넘나들다 3번째 봉을 오르는데 뚜렷한 등산로는 좌측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지맥길은 흐릿한
직진의 능선으로 오르기에 갈림길에서 3분 남짓 오르다보니 지형도상의 363m봉인 천덕산에 올라서게
된다.
부여 천덕산이라는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고 정점은 오래된 헬기장인 듯 둘레가 돌로 축조된 형상의
공터를 이루고 있으며 진행방향은 우측 260도 방향으로 내려서게 된다.
09:29 천덕산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내려섰다 나지막한 봉우리를 하나 올라선 후 길게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부여군과 함께 무창포해수욕장을
알리고 우측으로는 보령군으로 대천해수욕장을 알리는 도로표시간이 높게 설치되어 있다.
이따금씩 지나가는 차를 피해서 절개지사면을 따라서 오르다보니 좌측의 홍산면과 옥산면 방향으로
짙은 운해가 깔린 가운데 군데군데 쪽빛 섬을 연상케 만들기도 하는데 운해는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어쨌거나 절개지사면에서 숲으로 들어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작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346m봉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병목산이라
표시된 코팅지가 나무에 걸려있기도 한다.
10:01 병목산에서 진행방향을 좌측 180도 방향으로 꺾어 살짝 내려섰다 오르면 6분 후 바윗돌지대가
잠시 나타나기도 하고 이어서 3분 더 진행해 올라선 나지막한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6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넓은 길에 억새풀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억새풀을 해쳐가며 2분 남짓 진행해 내려
서다보니 넓은 묘지대를 가로질러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은 상기리로 내려서고 우측은 상조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이다.
안부를 가로질러 2분 남짓 오르면 289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점은 온통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찬
가운데 가시잡목이 옷깃을 붙잡아 당겨대 잡목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정점에 올라보니 잡목만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짐승들도 길 찾기가 힘든 그런 최악의
조건이다.
나는 나침반과 지형도만을 가지고 지맥길을 찾아다니기에 이런 곳을 만나면 정말 난감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물적인 감각으로 길을 찾아가게 된다.
어쨌거나 289m봉에서 삼각점이 설치된 280.8m봉까지는 120m쯤 되는데 밤나무를 비롯한 잡목들이
어찌나 빽빽하게 들어차 있던지 10여분 걸려서 식별되지 않는 삼각점이 설치된 280.8m봉에 내려서게
되었다.
삼각점을 알리는 표시판에는 서천423이라 했고 이후로도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데 누군가 잡목을
제거해둔 길이 우측으로 이어지기에 조금 따르다보니 우측의 내동쪽으로 내려서는 것 같아 다시 30여m
남짓 능선으로 올라서 잡목을 뚫고서 뒤쪽으로 나가보니 그때서야 비로소 잡목이 없는 산길이 열리고
있다.
그러니까 마루금은 삼각점봉에서 10여m 진행하다 좌측의 잡목을 뚫고서 내려서야 되겠다.
(지긋지긋한 289m봉/ 좌측으로 내려간다/독도주의구간)
(280.8m봉의 삼각점 / 길찾기 주의)
10:24 삼각점봉에서 그렇게 최악의 잡목을 뚫고서 편안한 소나무 숲길을 다르다보니 커다란 바윗돌
하나를 지나서 잔돌이 깔려있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 신기와 촤측 내동으로 내려서는 안부이고,
다시 안부를 가로질러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을 따라서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247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형도상에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서천-423, 1990-복구)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된다.
11:27 삼각점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7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다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 난해한 넝쿨지대가 한동안 이어지게 되는데 그런 흐릿한 길을 17분 남짓 진행
하다보면 진행방향은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떨어져 있는 표시판에는 옥녀봉이 1.4㎞라 했다.
이제부터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이정표를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 2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으로 옥현리 좌측으로 옥수정
옥녀쉼터 갈림길인 안부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뚜렷한 등산로를 8분 남짓 따르다보니 억새와 잡풀이
빽빽하게 들어찬 넓은 등산로가 3분 남짓 이어지다 다시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서 이어가게 되는데 때
아닌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있어 그 작태를 카메라에 담고서 묵묵하게 오르다보니 팔각정자가 세워진
368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옥녀봉이란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지형도상의 옥녀봉은 우측으로 약360m정도 떨어져 있어 다녀올까 생각하다 팔각정자에 앉아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서 진행하기로 한다.
옥녀봉정상석은 부여군에서 설치한 것이고 지형도상의 옥녀봉은 보령시계인데 지자체에서 각자
옥녀봉이라 표시하는 모양이다.
이제 오늘 계획한 부시치고개까지는 옥녀봉을 내려서기만 하면은 되는데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는 것
같아 내친김에 놋점이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사실 차량회수문제만 쉽게 해결된다면 금북기맥을 3구간으로 나눠 진행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대중교통
을 이용한 차량회수가 쉽지 않아 4구간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던 것이다.
(지형도상의 옥녀봉은 우측으로 약 450m정도 떨어져 있다)
(우측의 옥녀봉 조망)
(물김치와 파김치로 점심을...)
13:01 느긋하게 점심을 해결하고서 옥녀봉을 뒤로하고서 좌측으로 꺾어 넓은 등산로를 따라서 20여분
남짓 내려서니 안부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능선을 따라서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등산로 좌측으로
수직으로 꺼져있는 토굴이 하나 자리하는데 자칫 방심하다가는 동굴로 떨어질 위험성이 있겠다.
지자체에서 확인해 안전시설이라도 하나 설치해두면 좋을 텐데...
토굴을 뒤로하고 5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면 좌우로 뚜렷한 갈림길이 자리하는 막다른 길목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직진의 숲으로 들어섰다 우측의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인 잿말재에 내려서게 된다.
13:37 잿말재 우측에는 공적비가 세워져 있고 마루금은 공적비 뒤로 이어지는 밤나무단지로 올라선
후 231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된다.
어쨌거나 밤나무단지로 들어서 떨어져있는 알밤을 하나 까먹으면서 12분 후 231m봉에 올라서니
잡목만이 무성하게 자리해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3분 남짓
내려서니 잘 조성된 가족묘지단지가 자리하고 이어서 5분 후 또 다른 가족묘지단지에 내려선 후
직진의 흐릿한 숲으로 들어서니 쓰러져 있는 전봇대 하나가 누워있고 이어서 잡목을 뚫어가며 2분
남짓 오르다보니 나지막한 봉우리에 커다란 웅덩이가 하나 자리하는데 생각지도 않은 삼각점이
하나 설치되어 있다.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4분 남짓 내려서니 묘지로 이어지는 뚜렷한 넓은 길에 내려서게 되어 4분 남짓
편안하게 내려서다보니 부여군과 서천군의 군계인 부시치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신설4번국도 위로 이어지는 고가도로를 따라서 대덕1리버스정류장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조금전에 올라섰던 231m봉에서 잡목과 나뭇잎들에 의해 알레르기가 발생했는지 목덜미가
따갑고 가려워 정류장 옆에 자리하는 수돗가에서 머리를 감은 후 연고를 바르고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다시 고민에 빠지다 15시 50분에 홍산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타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겠기에 놋점이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지형도상에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
14:24 대덕리버스정류장을 출발해 신설도로의 절개지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3분 남짓 진행해
능선에 올라서니 칡넝쿨이 빽빽하게 자리하면서 감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는데 똘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기도 한다.
시멘트도로의 정점에서 좌측으로 꺾어 숲으로 들어선 후 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162.5m봉 지점에 삼각점이 하나 설치되어 있어 확인한 후 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에서
이어지는 뚜렷한 등산로에 올라서게 되어 좌측으로 3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68번 송전철탑을
대하게 된다.
송전철탑을 가로질러 조망이 트이는 능선에서 279m봉과 270m봉을 조망한 후 좌측으로 꺾어
벌목능선을 잠시 따른 후 숲으로 들어서니 또 다른 송전철탑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우측으로 꺾어
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안부를 하나 대하게 되는데 이곳이 장고개인 모양이다.
안부를 가로질러 숲길을 따라서 6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대리석위에 둥글게 쌓은 묘지가 자리하는 우측
아래로 넓은 임도가 자리하기도 하는데 이곳이 혹시 장고개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묘지를 가로질러 6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279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기도 한다.
15:18 올라선 279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400m쯤 진행하면 다시 마루금이 우측으로 급하게 꺾이는
270m봉인데 이곳을 월명산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여기서는 직지의 원진산 방향이 아닌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10여분 남짓
내려서면 임도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묘지를 지나 우측으로 다시 꺾어 내려서면 높은 절개지를 이루고
있는 놋점이고개인데 직진으로 내려설 수 없어 사면을 따라서 내려서게 되었다.
놋점이고개의 우측에는 유점마을이 자리하는데 내가 태어난 본가의 마을이 유점이라서 나도 모르게
갑자기 마음이 찡해지기도 했었다.
내 고향에 내려선 느낌으로 그렇게 산행을 이틀간 무탈하게 끝내고서 지티고개에 세워둔 차를 회수해
집으로 돌아오니 밤 9시가 막 넘어가는데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지체되지 않는 편안한 교통흐름으로
돌아온 것 같다.
이제 적당한 날짜를 택일해 한번 더 내려가 이틀간 짧게 진행하면 장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에 걸쳐 고생 많이 했네요 / 이제 가족의 품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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