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팔공,수도,문수

팔공기맥 7구간(갈현-화산-장자봉-만경산-토봉-새띠)

六德(이병구) 2013. 3. 22. 15:24

 

.산 행 지: 팔공기맥 7구간(갈현-화산-장자봉-만경산-토봉-새띠)
 
.산행일시: 20130317(일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15.72(갈현2.62㎞→장자봉2.59㎞→만경산3.79㎞→912번도로1.86㎞→
 
         굿고개3.09㎞→토봉/284.9m1.77㎞→새티/합수점)
 
.산행시간: 6시간59(휴식 및 짧은 헛걸음포함)
 
.산행코스: 갈현(09:00)343.1m/화산(09:13~15)384m(09:49)전망대봉(10:27~29)장자봉
 
         (10:31~32)십령(10:58)용암동열재갈림길(11:22)만경산/점심(11:40~12:13)모시곡지안부
 
        /시메트길(12:53)묘지휴식(12:55~13:21)912번도로(13:35)산불초소봉(13:47~54)183m
 
         (14:03)굿고개(14:15)시멘트도로(15:09)토봉(15:23~29)새티고개(15:53)새티(15:59)
 
.산행후기:
 
홀산의 모임 장소인 문경새재의 새재농장에서 어제저녁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으나
 
이야기 소리와 노랫소리로 잠을 설치다 아침 440분에 일어나니 모두들 지쳤는지 여기저기 누워
 
잠자고 있어 조심스럽게 아침밥을 챙겨먹고 보온 도시락에 점심밥을 넣어 530분쯤 농장을 빠져나와
 
오늘 산행 날머리인 경북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217-2번지에 도착하니 아침 640분이 막 넘어가
 
버스정류장 한쪽 공터에 차를 주차해두고서 급한 볼일을 보고나니 상주로 나가는 버스가 들어온다.
 
74분쯤 버스(차비:1500)를 타고 상주로 나가는데 마을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들렸다 758분에
 
도착되어 대합실로 들어가 810분에 출발하는 선산행 직행버스 표를 구입(차비:5000)해 차를
 
기다리는데 버스승차지점을 잘못 파악해 하마터면 차를 놓칠 뻔했다.
 
어쨌거나 그렇게 선산에 도착해 택시로 갈현(택시비: 12800)으로 달려가 잠시 산행 채비를 끝내고서
 
팔공기맥 마지막 구간을 진행하게 되는데 가사령을 2009530일 출발한 이후 무려 310개월 만에
 
진행해 마무리하는 모양이다.
 
수도지맥도 200981일 소사고개를 출발해 3일간 연속해 산제치까지 진행하고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5월 까지는 내려가 이틀 연속으로 끝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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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리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으니 상주행 버스가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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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사실 아침 일찍 이곳 갈현으로 올라와 오후 1시 이전에 새띠에서 산행을 끝내려 했으나
 
그렇게 되면 새띠에서 갈현으로 다시 돌아와 차를 회수하는데 택시비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아 산행을
 
조금 늦게 시작하더라도 종착지에 차를 놔두고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늦게 지맥산행을 시작하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어쨌거나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끝내고서 시멘트옹벽을 올라서는 것으로 팔공기맥 마지막 산행을 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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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시멘트옹벽을 올라서면 묘지가 자리하면서 뒤돌아보는 지난 구간의 청화산 줄기가 높게 올려다
 
보여 카메라에 담고 숲길로 들어서 4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니 벌거벗은 묘지1기가 자리하면서 바윗돌이
 
박힌 오르막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홀로 걷는 산행은 힘들어도 언제나 즐거운 발걸음이다.
 
누구의 간섭이나 누구와의 보조를 맞출 필요도 없이 가고 싶으면 가고 쉬고 싶으면 쉬어가며 때론
 
이곳저곳 멋진 풍경이나 보잘 것 없는 풍경도 사진을 찍어가며 묵묵하게 걷다보면 계획된 시간에 산행도
 
끝낼 수 있으니 내가 선호하는 산행이다.
 
거리가 가깝거나 멀어도 자차를 이용해 산행을 나서니 산행경비가 조금 더 들어가더라도 더욱 홀가분한
 
마음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어쨌거나 조금은 덥다는 생각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갈현을 출발한 13분 후 삼각점(411-재설,
 
1978.8-건설부)이 설치된 343.1m봉에 오르게 되는데 화산이라는 코팅지가 걸려있지만 사위가 막힌
 
탓으로 조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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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9 시원한 생수로 갈증을 풀고서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꺾어 호젓한 소나무 숲을 따라서
 
내려서니 전면의 나뭇가지 사이로 384m봉이 높게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7분 남짓 내려선 후 다시 묘지터를 지나 바윗돌이 박힌 소나무 숲길을 따라서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지난 구간인 청화산 줄기가 삐쭉하게 얼굴을 내밀며 고산준봉을 연상케 만들고 좌측방향으로는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의 물줄기가 내려다보이면서 산행이 다 끝난 느낌을 주는 멋진 조망에 잠시 빠져보고서
 
387m봉에 오르니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작은 공터가 자리하고 있다.
 
조망도 없는 387m봉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완만한 내리막길에 진달래나무들이 잠시
 
자리하다 가파른 내리막길이 2분 남짓 이어지는데 그 거리가 짧아 부담 없이 내려서니 좌우로 흐릿한
 
갈림길이 자리하는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안부라고 느껴지지 않는 밋밋한 안부를 뒤로하고 한적한 소나무 숲을 따르면 우측으로 몇 개의
 
바윗덩어리가 자리하면서 작은 공터를 대하게 되는데 그 공터를 뒤로하고 1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에
 
돌무더기가 자리하는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좌측으로 빨강 표시기도 걸려있는 안부인데 아마도 문암산으로 진행하는 갈림길인 듯.
 
어쨌거나 안부를 뒤로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4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으로 군데군데
 
바위들이 자리하다 3분 후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조망대를 대하게 되는데 도계방면으로 멋지게 시야가
 
펼쳐지기도 한다.
 
정말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조망을 즐긴 후 노랗게 핀 생강나무의 밝은 웃음을 선사 받으며 바윗돌이
 
박힌 능선을 따라서 3분 남짓 더 진행하니 좌측에 넓적한 바위가 자리하는 384m봉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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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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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조망도 없는 384m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면 전면으로 장자봉과 만경산이 높게
 
시야에 들어오면서 바위지대의 가파른 절벽구간이 내 발걸음을 멈칫하게 만들어 우측의 암벽을 좌측으로
 
우회해 넘어질세라 다칠세라 조심조심 바윗길을 내려서니 우측 바위에 바위손이 자생하고 있는데
 
여름엔 활짝 피어 산객들에게 싱그러움을 전해줄 것 같다.
 
어쨌거나 완벽하게 펴지지 않고 구부러지지 않는 관절로 내려서다보니 천신만고 고생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행복한 산행이라고 자위해본다.
 
그렇게 짧은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선 후 또다시 좌측으로 갈림길이 자리하는 갈림길을 뒤로하고
 
1분 남짓 올라서면 둥근 바위덩어리 하나가 등로에 자리 잡고 있는데 좌측으로는 직벽의 절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멋진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자리하고 있다.
 
멋진 소나무의 작태에 빠져드는 느낌으로 연거푸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가며 완만하게 오르는데 자꾸만
 
시야가 좌측으로 펼쳐지는 절경에 빠져들어 발걸음이 더디게 진행되기만 한다.
 
새띠에 내려서면 차가 대기하고 있으니 바쁠 것도 없지만 오후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해 조금은
 
부담스러운 발걸음이 아닐 수 없다.
 
고사목 소나무의 지난 세월을 가늠해보며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장자봉을 바라보니
 
인생사 늙고 병들면 보잘 것 없는 삶인데 왜 그렇게 부질없는 욕심의 늪에 빠져 살아가야 하는지...
 
경제적으로는 넉넉지 않더라도 마음만큼은 넉넉하고 풍족하게 살자가자고 다짐하며 20여분 묵묵하게
 
오르다보니 좌측으로 전망대가 자리해 좌측으로 빠져나오니 새띠방향은 물론이고 청화산 방향으로까지
 
장쾌한 조망이 펼쳐지고 있어 잠시 넋이 나간 듯 황홀경에 빠졌다 뒤돌아 나와서 2~3분 남짓 올라서니
 
421.5m봉인 장자봉에 올라서게 된다.
 
올라선 정자봉은 잡목으로 우거져 조망이 펼쳐지지 않으나 삼각점과 표찰이 걸려있어 처음으로 셀프로
 
사진을 찍어보는데 왠지 어색하게 나온다.
 
왼손에 카메라를 돌려 잡고서 손을 길게 뻗쳐 사진을 찍는데 방향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는 관계로
 
여러번 시도해 사진을 찍어보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는 관계로 인상마저 이상하게 나오는데 예전에
 
정맥을 진행할 때 가지고다니던 카메라는 셀카 기능이 있어서 좋았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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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절벽지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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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통신탑과 우측 만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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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장자봉을 뒤로 하고나면 잠시 칙칙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다 이어서 진달래나무가 빽빽한 숲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장자봉을 출발한 24분 후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묘지1기가 자리하는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가 지형도상의 십령이다.
 
묘지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니 멧돼지 녀석이 저 멀리서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 호루라기를 불어가며
 
오르니 묘지를 군데군데 5번 지나게 되면서 잔돌이 깔린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게 되는데 암벽이
 
전면에 자리해 좌측으로 틀어 바위지대를 올라서게 된다.
 
그렇게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뚜렷하고 넓은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5분 후 좌측으로 통신탑이 자리하는
 
470m봉의 분기점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용암동열재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좌측의 통십탑 방향으로도 많이 진행하는지 좌측 방향으로도 등산로가 뚜렷하게 자리하지만 지맥길은
 
직진으로 진행하게 된다.
 
직진방향으로 3분 남짓 더 진행하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임도길과 합류하게 되어 우측으로 꺾어
 
넓은 임도를 따라서 13분 남짓 진행해 오르니 팔각정자가 세워진 만경산에 올라서게 된다.
 
팔각정자에 동네주민 5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서 넓은 헬기장에 올라서니
 
산행 종착지인 새띠 방향과 다음에 진행하게 될 보현지맥의 마루금이 뿌옇게 조망되고 있어 전망테크에
 
올라서 연거푸 사진을 찍고서 팔각정자로 다시 내려와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밥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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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쎌카를 찍어보는데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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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 점심을 해결하고서 정자 앞에 자리하는 소원성취타임캡슐 표지석을 돌아보고서 헬기장으로
 
올라서 새띠까지 진행할 마루금을 가늠해보고서 우측 시치골 방향의 계단길로 내려서 로프가 매어진
 
계단길을 따라 7분 남짓 내려서면 망주석이 세워진 묘지가 자리하고 이어서 19분 남짓 더 내려서면
 
또다시 묘지1기가 자리하면서 우측 저 아래로 축사가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그렇게 잔디가 잘 깔린 묘지를 뒤로하고 8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으로 운동시설이 자리하는
 
가운데 팔각정자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는 의성군에서 설치한 입산통제안내판에는 매년 111일부터
 
515일까지 산불예방을 위해서 입산을 통제한다고 쓰여있다.
 
남쪽지방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서 11월부터 입산을 통제하는지는 몰라도 입산통제 안내문이
 
부담스러워 봄에는 산에도 편안하게 못 다니겠다.
 
자갈이 깔린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3분 남짓 내려서니 시멘트포장도로 고갯마루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정표에는 천은사 입구와 만경산:1.9km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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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카를 찍는데 힘이 너무나 들어갔나 인상이 험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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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산불초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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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봉에서 좌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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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올라서 편안한 임도길을 2분 남짓 올라서니 임도는
 
우측으로 꺾어지면서 직진의 숲길로 표시기가 걸려있어 그곳으로 들어서 잠시 진행하다 넓은 묘지에
 
앉아 25분 남짓 나른함을 달래기 위해 꾸벅꾸벅 졸다가 일어나 임도길을 따라서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농사용 수로가 자리하고 이어서 2차선 포장도로인 912번 지방도에 내려서게 된다.
 
잠시 졸았던 영향인지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지면서 갈증이 밀려와 갈증을 풀고서 도로를 가로질러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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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7 시멘트포장도로 좌측 아래에는 물통이 높게 자리하면서 건축자재가 쌓여있기도 하는데 파란 물통은
 
과수원에 사용하는 물통인지는 몰라도 물을 끌어올리는 배관도 시설되어 있다.
 
어쨌거나 그런 포장도로를 따라서 2분 남짓 올라서니 언덕 너머로는 축사 건물이 자리하면서 좌측 둔덕
 
아래에 산불감시요원용으로 보이는 오토바이가 한 대 세워져 있어 잠시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좌측
 
묘지대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서 8분 남짓 올라서니 산불감시 초소가 자리하고 있다.
 
만경산에서 내려다본 산불감시 초소인데 왠지 나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것 같아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며 산불초소로 다가가 확인하니 나이드신 감시요원이 만경산쪽을 바라보고 계신다.
 
사진 한 장 찍으며 감시요원께 수고하신다고 인사를 드리니 뜻밖에도 들어와 쉬었다 가라면서 커피
 
한잔을 끓여주시어 반갑게 받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불감시초소에서 따끈한 커피를 얻어 마시며 지맥길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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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감시요원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편안한 산길을 따라서 6분 남짓 진행하면 Y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 완만한 오르막길에 표시기가 걸려있어 잘못 빠질 염려는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여기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들어섰다 오르막 직전에서 좌측의 흐릿한 길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직진의 183m봉 방향으로 등산로가 뚜렷하게 이어져 혹시나 뭐가 있을까 싶어 3분 남짓
 
올라서 183m봉에 오르니 허망하게도 아무것도 없어 허망한 발걸음으로 뒤돌아 내려와 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 산길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6분 남짓 내려서니 망주석 하나 우뚝하게 세워진 묘지가 자리하고 이어서
 
2분 남짓 더 내려서면 시멘트포장도로인 굿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굿고개 우측 너머로는 도로공사 현장과 함께 자갈을 부시는 기계시설이 자리하면서 요란한 기계음이
 
들려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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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금은 저앞 꺼진 부분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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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m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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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3 굿고개를 가로질러 산길로 들어서면 7분 후 묘지1기를 가로지른 후 우측의 나지막한 봉우리를
 
좌측사면으로 우회해 오르니 돌로 축조된 묘지1기가 자리하고 이어서 낙엽이 수북하게 깔린 참나무 숲을
 
잠시 지나 오르면 또 묘지가 자리하면서 소나무 숲이 전개되는데 간벌해 방치해둔 소나무가지가 좌측으로
 
늘어진 능선을 따라서 완만하게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진행하게 된다.
 
어쨌거나 가깝게만 느껴지던 팔공기맥의 마지막 봉인 토봉은 한동안 그렇게 휘돌아 진행하게 되는데
 
굿고개를 출발한 54분 후 시멘트도로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에 포장한 듯한 시멘트포장도로를 가로질러 좌측 묘지대로 올라서니 아카시아나무숲이 전개되면서
 
20여분 후 284.9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토봉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어 정상석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보지만 왠지 더욱 엉성하게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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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9 이제 토봉만 내려서면 팔공기맥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지내온 시간들이 잠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가는데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관절로 이렇게 산줄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자릿한 전율을
 
느껴보며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서 내려서니 좌우로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의 물줄기가 시야에 들어와
 
사진을 찍어가며 조심스럽게 23분 남짓 내려서니 새띠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새띠고개에서 좌측으로 내펴서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를까 생각하다 직진의 임도로 들어서니 전면으로
 
묘지대가 펼쳐지면서 좌측 저 아래로 합수점이 내려다보여 잠시 조망을 즐겨보고 강가로 내려서
 
팔공기맥을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었다.
 
강 너머에 자리하는 보현지맥도 금년에는 마무리 하겠노라고 다짐하며 잠시 경육제를 돌아보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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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육제를 돌아보고 다시 새띠고개로 올라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25분 남짓 진행해 우물2
 
버스정류장에 도착 차를 회수해 집으로 돌아오니 밤9시가 다되어가 막걸리 한 병을 반주삼아 늦은
 
저녁밥을 해결하고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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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운전대 앞에다 이렇게 산불조심 현수막을 깔아놓고 다니지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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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드라이브삼아 벌재도 지나고 옥순봉과 구담봉도 지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