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왕방,왕재,용천

왕방지맥1구간(축석령-천보산-해룡산-오지재고개)

六德(이병구) 2011. 3. 10. 21:00

재활운동과 함께 감사한 마음으로 진행한 왕방지맥 1구간

 

★.산 행 지: 왕방지맥 1구간(축석고개-오지재고개)

 

★.산행일시: 2011년 02월 12일(토요일)

 

★.날 씨: 맑 음

 

★.산 행 자: 六德단독

 

★.산행거리:15.75㎞+2.8㎞(축석령→1.0㎞←지맥분기점→2.28㎞←354봉/삼각점→0.71㎞→365봉/전망대

 

            →0.51㎞←378.1봉/삼각점→0.57㎞←어하고개→2.08㎞←석문령→1.09㎞→343.5봉/천보산

 

            →1.43㎞←화암고개→1.23㎞←천보산→0.64㎞←칠봉산분기/삼거리→0.86㎞←고개→1.5㎞

 

            ←해룡산부대→0.3㎞←부대정문→1.55㎞←오지재고개→2.8㎞←선단동)

 

★.산행시간: 5시간40분(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축석령(09:18)→지맥분기점(09:35)→마당바위(09:49)→쌍바위봉(10:09)→삼각점(10:13)→

 

            바위지대로프(10:17)→GS자이5단지갈림(10:23)→378.1봉/삼각점(10:29)→삼각점(10:32)

 

            →어하고개(10:53)→삼각점(11:03)→삼각점(11:08)→석문령(11:31)→삼각점(11:39)→

 

            343.5봉/천보산(11:50)→천주교묘원(12:09)→회암고개(12:16)→천보산(12:41)→천보산보루

 

            (12:43)→칠봉산분기점(12:54)→고개/점심(13:11~40)→헬기장(14:12)→해룡산부대팬스

 

            (14:25)→부대정문(14:34)→오지재고개(14:58)→선단동(15:43)

 

★.산행흔적:

 

내가 不意의 사고로 인해서 지맥산행을 중단한지가 벌써 18개월이 다되어 가다보니 산행감각도 잊어

 

버리고 또 온몸의 근육이 풀어져 육신의 나이가 다 늙어버린 노인네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산이 그리워 이따금씩 고통을 무릅쓰고 산에 올라봤지만 느낌은 없고 예전의 열정이 떠올라 눈시울이

 

뜨겁게 달궈지지만 그때마다 이것도 감사하다는 나만의 위안으로 멍든 육신을 위로해왔었다.

 

신묘년 들어서 올해부터는 그동안 중단했던 지맥산행(팔공기맥 3구간, 수도지맥 3구간 그리고 보현

 

지맥)을 어떻게라도 이어가고자 다짐을 하고서 6월부터 계획을 세웠는데 아직도 80%정도밖에 회복되지

 

않은 무릎이 걱정돼 재활치료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금욜 퇴근해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내일(2/12)

 

죽어 쓰러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왕방지맥이나 혼자 다녀와야겠다 했더니 깜짝 놀라며 눈시울을

 

글썽이는데 내 가슴속에 용기가 솟는 듯 더욱 오기가 발동한다.

 

사실 난 아픈 몸의 당사자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내 아픈 몸으로 그동안 우리 가족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또 걱정을 했었는지 내 자신이 죄인이 된 듯 날마다 한으로 시간을 보내다 시피 했었기에 올해는

 

어떻게라도 일어나야 되겠다라는 일념으로 굳은 마음으로 홀로산행을 떠나보기로 한 것이다.

 

09:18 어쨌거나 이른 아침 5시에 일어나 준비해준 아침밥을 따듯하게 먹고서 배낭을 챙겨 홍대전철역

 

에서 7시 10분에 전철을 타고서 의정부역에 도착 포천행 버스로 환승 축석검문소에 내리니 날씨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지만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로 느껴진다.

 

검문소에서 뒤돌아 도로를 건너 축석고개의 해태상 뒤로 들어서 아픈 왼쪽 무릎에 무릎 보호대를

 

하고서 왕방지맥 1구간을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사실 왕방지맥은 도상거리 약 40여km로 2구간으로 진행하면 충분하겠으나 현재의 내 몸 상태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일이기에 3구간으로 여유있게 나눠 진행해보기로 한다.

 

09:35 어쨌든 해태상뒤로 들어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서면 좌측에 교회의 공터가 자리하면서

 

한북정맥길이 그 뒤로 이어지게 되는데 마루금 우측으로 철조망이 쳐진 가운데 정맥길이 끊겨 좌측

 

사면으로 진행되면서 물길을 건너 진행하게 되어있다.

 

그런 사면길을 따라 17분 남짓 진행하면 한북정맥에서 왕방지맥이 분기하는 분기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상에는 군용 벙커가 자리하는 가운데 탑고개:3.7km, 어하고개:4.3km라 세워진 이정표가 우측으로

 

지맥길을 안내하고 있다.

 

10:29 우측으로 들어서 산책로와 같은 뚜렷하고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14분 남짓 따르다보면 마당바위

 

와 같은 넓은 바위가 깔린 지대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넓은 공터를 대하게 되는데 산책하는 등산객들의

 

쉼터로는 좋을 듯한 그런 쉼터가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또다시 2분 남짓 진행하면 이번에는 나무의자까지 설치된 멋진 쉼터가 자리하면서 좌측 아래로는

 

아파트단지가 넓게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어쨌든 불편한 몸이지만 이번 산길은 산행한다는 느낌보다는 꼭 산책하는 그런 느낌이고 산길은 계속

 

해서 굴곡이 없이 이어지는데 분기점을 출발한 약33분 후 벙커가 자리하는 조망대를 대하게 되는데

 

쌍바위가 자리하면서 그 좌측 아래로는 양주시의 아파트단지가 펼쳐지면서 그 뒤로 불곡산까지 뿌옇게

 

조망되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가슴깊이 마루금의 씨앗을 심어보며 이 씨앗이 꼭 풍성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재활치료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기로 마음을 다져본다.

(반대방향을 배경으로 뒤돌아 찍은사진)
(지맥길 촤측인 GS자이 5단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길)
 
10:53 벙커위에 억새가 무성한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돌아서면 박힌 바위위에 군용삼각점(H-9627, 335-
 
FOB)이 자리하면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그님들의 희생정신에 숙연함을 표하고서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나무의자가 설치된 공터를 대하게 된다.
 
다시 공터를 뒤로하고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얼어붙은 눈길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후들거리는
 
다리에 안전한 힘을 가하여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어하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양주시
 
와 포천시를 넘나드는 고개다.
(H-96237 / 335FOB 미군삼각점)
 
11:31 시멘트 옹벽을 조심스럽게 내려선 후 차량통행이 없는 틈을 타서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회암사.회암고개를 알리는 이정표가 자리하면서 안전로프가 설치된 마당바윗길을 오르게 된다.
 
짧은 바윗길을 올라서면 회암고개: 5.2㎞를 알리는 이정표를 다시 대하게 되면서 또다시 군용삼각점을
 
연거푸 대하게 되는 가운데 넓은 공터도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어쨌든 그런 넓은 공터를 뒤로하고 6분 남짓 진행하면 다시 회암고개: 4.5㎞ 이정표를 대하게 되는데
 
이 이후로는 편안한 산길이 열리면서 이따금씩 너덜바위도 징검다리처럼 밟고 진행하게 되는데 10여분
 
후 조망이 트인 바위지대에 올라서면 전면으로 해룡산과 그 우측으로 왕방산이 멋지게 조망돼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폐부에 멋진 추억의 순감을 담아보는 호흡을 깊게 들이켜 본다.
 
그 얼마나 혼자만의 산행길에서 산하를 굽어보는 순간이던가..?
 
짧은 쉼을 하고서 다시 5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송전철탑을 대하면서 군훈련장을 대하게 되는데
 
이곳이 석문령이고 훈련장 좌측 아래에 약수터가 자리하는지 천보약수터 20m라 쓰인 이정표도 세워져
 
있어 식수가 부족할 경우에는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지점이라 생각된다.
 
12:16 조그마한 소로가 가로지르는 석문령을 뒤로하고 올라서면 우측으로 조그마한 천주교묘지대가
 
자리하면서 정상: 1.17㎞라 쓰인 이정표가 자리하는데 천보산을 알리는 표시목인 듯싶다.
 
표시목 이후로는 군용삼각점과 넓은 공터가 자리하면서 시원스럽게 뚫린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17분 후
 
넓은 공터와 함께 삼각점이 설치된 천보산에 도착되게 되는데 산님 3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어 가벼운
 
목례인사를 나눈 후 짧은 휴식을 가져본다.
 
다시 천보산을 뒤로하고 17분 남짓 진행하면 천주교공원묘지를 대하게 되는데 우측으로 광활한
 
공원묘지가 자리하면서 해룡산과 왕방산이 속살을 내놓고 있는 전모가 조망되기도 한다.
 
이제 회암고개는 바로 지척에 자리하면서 천주교묘원을 뒤로하고 7분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투구바위휴게소가 자리하는 회암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등산객 몇 명이 버스를
 
기다리는 듯 도로가에 서성이고 있어 수고 많으시다는 인사를 나누고 산길을 이어간다.
 
13:11 회암고개를 뒤로 하고나면 잠시 넓은 군사도로가 이어지면서 넓은 공터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전면의 또 다른 천보산을 향해 오르게 되는데 이곳부터 칠봉산까지는 최근까지 3번 왔다간 코스라서
 
그저 편안하게 23분 남짓 진행하니 나무의자가 설치된 천보산에 오르게 되는데 지나온 마루금과 가야할
 
마루금 그리고 칠봉산 쪽으로도 막힘이 없는 조망이 펼쳐지는데 어느 단체산행객들이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있고 점심먹기를 포기하고서 사진 몇 장 찍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허기진 배는 고프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좀더 진행한 후 점심을 먹기로 하고서 잠시 내려서면 우측
 
으로 천보산보루가 자리하고 있어 호기심에 올라봤으나 정상은 아무것도 자리하지 않는 별 특징 없는
 
정상임에 실망감을 안고서 내려서 다시 6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넓은 공터가 하나 자리하는데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망설이다 다시 해룡산 방향으로 내려서 먹기로하고 1분 남짓 진행하면 칠봉산
 
과 우측의 해룡산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우측의 해룡산 방향으로 내려서면 MTB코스인지 넓은 등산로와 함께 이정표가 잘~세워져 있는데
 
30여분만 일찍 산행을 시작했더라면 오지재고개에서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고 버스를 탈 수 있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가져보기도 한다.
 
어쨌든 분기점에서 17분 남짓 내려서니 조그마한 소로가 지나는 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북사면이라도 흰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우측으로는 봄인 듯 따뜻한 양지도 자리하고 있어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지나온 산줄기)
(천보산보루/정상에는 웅덩이만 자리한다)
(지맥갈림길)
(칠봉산 조망)
(아내가 준비해준 밥 그리고 볶음김치와 청국장 또 쑥떡)
 
14:25 점심을 해결한 후 다시 배낭을 메고 잠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다시 임도를 만나면서 이정표가 우측의
 
숲으로 지맥길을 안내하고 있다.

 

이곳부터 해룡산까지는 고도 350m정도를 가파르게 쳐야하는 구간으로써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힘을

 

빼야하는 구간이다.

 

어쨌거나 임도를 버리고 우측숲으로 들어서면 해룡산: 1.7㎞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뒤돌아보면

 

칠봉산 능선이 막힘없이 하늘금을 이루는 듯 펼쳐보이기도 한다.

 

가파른 숨을 몰아쉬며 불편한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한발 두발 조심스럽게 재촉하다보니 18분 후 나무의자가

 

자리하는 쉼터 능선에 오르게 되면서 넓은 헬기장을 하나 대하게 된다.

 

헬기장 너머로 해룡산 부대의 막사가 살며시 조망되기도 하면서 12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는 길을 진행하면

 

해룡산부대의 팬스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부대를 우측에 끼고서 좌측으로 철조망을 조심스럽게 따라

 

진행하면 되는데 철조망 저 아래로 우회길이 자리하는 모양이다.

 
14:58 좌측의 철조망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8분 남짓 진행하니 해룡산정상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팬스끝 지점
 
을 대하게 되는데 해룡산정상은 부대안쪽으로 안테나가 설치된 지점이라서 그냥 부대정문앞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렇게 부대정문에 도착하면 오지재고개로 내려서는 길은 부대로 통하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아픈 무릎이라서 내려가는데 무릎에 통증이 전해지는 듯 더욱 고통스런 몸으로 진행하게 된다.
 
 
아무튼 그렇게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는데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인지 사병 3명이 힘들게 올라오고 있어
 
물어보니 버스가 조금전에 지나갔다고 한다.
 
잰장~~
 
몸만 불편하지 않다면 계획보다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을 다시한번 가져보며
 
적사함과 전봇대가 세워진 지점에서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니 전면은 절개지라서 내려설 수 없어
 
다시 좌측으로 내려서 진행하는데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올 것을..푸념을 떨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오지재고개에 내려서니 우측에 포장마차 식당이 자리하고 있고 등산객들이 왕방산 산행을 왔는지
 
승용차 여러대가 주차되어 있다.

 

15:43 앞으로도 버스를 탈려면 1시간 30분은 더 기다려야 하는데 그 시간이 지루할 것 같아 등산객들의

 

승용차에 부탁을 할까 생각하다 그냥 운동 삼아서 선단동까지 걸아가 버스를 타기로 한다.

 

오지재고개를 출발한 40여분 후 선단동 버스정류장에 도착되는데 마을회관에서 술을 거나하게 드신 노인

 

한분이 다가와 괜시리 시비를 걸어와 피하는데 자꾸만 따라다니며 시비를 걸어온다.

 

참다못해 한마디 전해주고 돌아서 조금 걸어 내려오니 버스가 도착돼 버스를 타고 다시 환승해 의정부로

 

나와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낼은 고향의 친구 그리고 선후배들과 도봉산 산행을 하고 돌아오는 일요일에는 양구두미재로 달려가

 

백덕지맥을 진행할 계획인데 가능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