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한강,영춘,땅끝

한강기맥 6구간(상창고개-발귀현-갈기산-신당고개)

六德(이병구) 2011. 2. 27. 13:04

천둥과 낙뢰를 피해가며 걷는 한강기맥 6구간

 

산행일시: 2006년 11월 5일(토요무박)

 

날  씨: 아침에 낙뢰와 비

 

산행자: 六德外 동호회원 19명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20.0㎞

 

산행시간: 10시간 29분(휴식 및 식사: 약 2시간 포함)

 

산행코스: 상창고개(03:54)-임도끝(04:33~39)-임도(04:54~05:10)-475.8봉(05:16)-대형철탑/임도(05:38)-

 

          782.9/삼각점(06:19)-작은철탑(06:54)-유치리4거리/식사(07:00~30)-780m갈림(07:38)-금물산

 

          (07:48)-성지봉갈림(07:51)-임석바위(08:06)-시루봉(08:55~09:00)-임도(09:05)-태양열시설

 

          (09:15)-임도(09:40)-임도갈림(09:50)-전차포사격장표지석(10:07)-발귀현(10:21~45)-259번

 

          철탑(10:56)-260번철탑(11:12)-262번 철탑봉(12:03)-새터갈림길봉(12:11)-절벽바위(12:18)

 

          -부부바위(12:22)-갈기산(12:26~46)-암릉로프(12:53)-용화사갈림임도(13:20)-266번철탑/

 

         임도(13:31~41)-268번 철탑(14:04~13)-신당고개(14:23)

 

 

산행줄거리:

 

02:10 한 달만에 다시 찾는 한강기맥 제 6구간 상창고개에서 신당고개까지 진행하는 날이다.

 

오늘 산행을 놓고 그 동안 많은 고심을 해왔다.

 

이번에 당일산행으로 발귀현까지 진행할까 아니면 무박으로 신당고개까지 진행한 후 다음에 신당고개

 

에서 비슬고개까지를 당일로 진행할까 고민하다가 12월에부터 당일산행을 하기로 한다.

 

사실 동절기에는 날씨도 추운데 가까운 거리를 달려가 차안에서 대기하다 산행을 한다는 것도 그렇고

 

지난번에 삼마치에서 산행을 중단한 회원들도 있고 해서 이번에 무박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것이다.

 

이번에도 인원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 차를 수배해보니 35인 승을 31인 승으로 개조한 버스가

 

40만원 한다하여 그걸로 예약을 하고서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신도림역 2번 출구에서 밤 11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한다.

 

또한 그 동안 회비를 3만원씩 갹출하여 식사와 간단하게 술을 마시고 왔었는데 이번부터는 2만 5천원

 

으로 하향 조정해 식사와 뒷풀이를 해결하기로 한다.

 

이번 회비는 나를 포함해 50만원이라서 부족하겠지만 지난번에 조금 남아있는 것을 총무가 보관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충당하면 되리라.

 

어쨌든 신도림역을 밤 11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대림역 사당역 그리고 양재역과 복정역을 거쳐

 

거침없이 양덕원을 향해 달리는데 차량 기사가 길을 잘 모르는 관계로 눈을 붙여보지도 못하고

 

앞좌석에 앉아 졸음을 물리쳐본다.

 

이따금씩 윙윙거리며 피를 빨아대는 모기와 일전을 버리며 그렇게 가는데 우리를 태운 차는 지난번

 

차도다 작은 차라서 그런지 덜커덩거리고 그런 와중에서도 함께 동승한 회원 대다수는 피곤했는지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버스는 우리가 하산할 신당고개를 넘고 다시 양덕원에서 상창고개를 경유 삼마치 구도로에 도착되는데

 

바람이 매섭게 불어대기 시작한다.

 

산행 들머리를 잡아주기 위해서 옷깃을 여민 후 랜턴을 들고 내려서 삼마치 들머리로 이동하는데

 

둥근 보름달이 구름사이로 살며시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웃음을 안겨준다.

 

강풍과 함께 온다던 비는 내리지 않을 것 같고 바람만 세차게 몰아치는데 산행할 회원들이 빨리

 

하차하지 않아 7~8분간을 그렇게 벌벌 떨어가며 기다렸다 들머리를 잡아준 후 다시 차를 돌려

 

상창고개로 향한다.

 

상창고개에 도착해 임도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모처럼 잠에 빠져드는가 싶었는데 1시간이 조금 지나니

 

맨몸으로 삼마치를 출발했던 회원들이 순식간에 도착된다.

03:54 상창고개에서 산행을 아침 5시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워밍업 산행을 하고 온 회원들이 땀에 젖어
 
추우니 빨리 산행을 하자고 재촉해 할 수 없이 시간을 앞당겨 출발하기로 한다.
 
가능하면 볼거리를 보면서 산행을 하려 했는데 조금 전까지 만해도 보름달이 보이던 하늘은 어느새
 
먹구름으로 뒤덮여있고 강풍과 함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차라리 빨리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산행개시를 알리고 산행준비와 함께 밖으로 나와보니 일부 회원들은 벌써 임도를 넘어서고 있다.

04:33 임도 차단기를 지나서 마루금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나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되어있고

 

또 빗방울이 떨어져 그냥 임도를 따라 마냥 진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임도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니 임도 좌측에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우측에는 볏짚 시설물이

 

있는데 꼭 마구간을 연상케 한다.

 

임도 좌측 아래로는 민가의 개짓는 소리와 함께 빨강 나트륨등불이 내려다보이고 몰아치는 강풍은

 

살결을 파고드는 듯 한데 앞서간 회원 일부가 길이 자꾸만 마루금을 벗어나는 것 같다며 뒤돌아오고

 

있어 그냥 계속 진행하면 된다고 전해주며 함께 걷는다.

 

상창고개를 출발해 임도를 따라 39분 널널하게 진행하니 임도 삼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여기서는

 

좌측으로 꺾이는 임도를 버리고 우직진의 숲길로 들어서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빗방울이 굵어져

 

모두가 비옷을 입고 우중산행을 대비한다.

(임도끝 삼거리/임도를 버리고 우직진의 숲으로 올라간다)

 

04:54 우중산행으로 무장하고서 임도를 버리고 우직진의 숲으로 들어서면 잡목이 잠시 이어지는

 

가운데 길이 희미해 이리저리 잡목사이를 피해가며 가파르게 잔봉에 오르니 다시 내림길로 이어지고

 

15분 후 또다시 좌우로 이어지는 임도를 대하게 되는데 앞서간 일행들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없다며

 

우측 임도에서 돌아오고 있다.

 

절개지를 오를 길을 찾기 위해서 회원들을 대기시켜놓고 임도 좌측으로 진행하니 뒤따라오던 회원 3명이

 

앞서가 능선에 올라서 신호를 보내고 있어 들머리를 확인한 후 다시 뒤돌아가 대기하고 있던 회원들을

 

불러드린다.

 

그러니까 숲에서 빠져나와 좌우로 갈리는 임도를 대하게되면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50~60m진행하면

 

우측으로 쉽게 오를 수 이는 길을 대하게 되며 표시기 또한 걸려있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60~70m진행해 우측 숲으로 올라간다)

 

05:16 전면의 능선을 오르는 길을 찾느라 16분 가량을 까먹은 후 그렇게 좌측으로 진행 우측의 절개지를

 

올라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르면 표식 없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475.8m봉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마루금은 삼각점을 대하기 5~6m직전에서 좌측의 사면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참호 비슷한 웅덩이

 

하나를 대하게 된다.

(475.8m봉/직전에 좌측으로 내려간다)

 

05:38 그렇게 좌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갑자기 번갯불이 번쩍이고 천둥이 치기 시작하며

 

빗방울이 더욱 굵어져 한기를 느끼게 만든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요동을 치는 듯한 번갯불과 천둥소리를 들어가며 22분 가량 진행하니 임도와

 

함께 어마어마한 대형 철탑이 자리하고 앞서서 능선에 오른 회원들이 길이 없다며 다시 내려오고 있다.

 

철탑을 지나서 이어지는 능선은 2~3분 후 곧바로 좌측의 임도로 내려서게 되어 있으니 천둥번개가

 

치는 어둠 속에서 길도 없는 잡목을 뚫고 진행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대형철탑 / 좌측의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
 
06:19 대형 철탑에서 좌측의 임도를 따라 1~2분 내려서니 우측 능선으로 올랐던 회원들이 다시 내려오고
 
임도를 따르다 절개지를 올라서 숲으로 들어서니 아주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천지를 진동시키는
 
번개와 천둥은 죄지은 것도 없는 산꾼들의 마음을 더욱 움츠리게 만든다.
 
가파른 오르막길에 낙엽까지 수북하게 쌓여있으니 빗물에 젖은 낙엽은 더욱 미끄럽고 발걸음은 자꾸만
 
헛발질하듯 쭉쭉 미끄러져 내려 한 손으로는 옆에 서있는 나무를 붙들어 잡고 가파른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간다.
 
겨울철 눈길이라면 엄두내기도 힘든 그런 가파른 능선을 10여분 올라서니 급오르막길은 한풀 꺾이고
 
길쭉한 바위 하나가 서있는 능선을 대하게 된다.
 
그렇게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 좌측으로 방위각 180도 방향으로 꺾어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이번
 
에는 군데군데 암릉지대가 펼쳐져 조심스럽게 지나는데 회원 한사람이 쭉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찢는다.
 
빗 길에 암릉지대를 지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므로 모두가 주의해 진행하기로 하는데 이번에는
 
암릉과 함께 간간이 잡목지대가 이어져 회원 한 사람이 또 다시 잡목으로 얼굴에 훈장까지 다는 불행을
 
겪는다.
 
낙뢰가 번뜩이더라도 밝은 낮에 진행한다면 그래도 착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텐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낙뢰가 번뜩이고 안개까지 자욱하니 랜턴불빛에 의지하며 진행하는 것이 여간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발끝과 손끝에 온 힘을 다 모으고 신경을 날카롭게 곤두세워 20여분을 진행하다보니 지도상 삼각점
 
(홍천-460, 1988-재설)이 표시된 782.9m봉에 오르게 된다.
 
밝은 낮에 진행했더라면 넓은 시야와 바위지대를 조망했을 텐데 너무나 아쉬운 마음뿐이다.
(가파른 암릉을 계속 오른다)
(782.9m봉)
 
06:54 올라섰던 782.9m봉에서 후미를 잠시 기다리다보니 비에 젖은 몸에 강풍이 몰아 치다보니 한기가
 
몰려오는 것 같아 삼각점을 뒤로하고 방위각 280도 방향으로 진행하니 가파른 바위지대의 내리막길을
 
대하게 되고 우측 저 아래로는 조금전 힘들게 진행했던 마루금이 희미하게 내려다보인다.(독도주의!!!)
 
모두다 안전에 주의하여 진행해줄 것을 당부하고 조심스럽게 능선길을 따라 25분 가량 진행하니
 
또 다른 철탑 하나가 자리한다.
 
철탑을 뒤로하고 잠시 진행하니 이곳은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낙엽이 뽀송뽀송하고 잠시 전까지만 해도
 
천지를 진동시키던 낙뢰가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신발은 비에 젖어 철지난 개구리 울음소리가 연주되지만 그래도 뽀송뽀송한 길을 걸으니 마음이 한결
 
가볍기만 해진다.
 
배가 고파 아침을 먹기로 하고 능선 한쪽에 자리를 잡고 보온 도시락을 까먹는데 앞서서 진행했던
 
회원 몇 분이 782.9m의 삼각점을 지나서 직진으로 안밤골 방향으로 알바를 신나게 하고 돌아온다.
 
782.9m봉의 삼각점을 지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꺾어 내려섰어야 하는데 무심코 직진으로
 
진행했던 모양이다.
07:48 따듯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다시 완만한 능선을 10여분 남짓 진행하니 능선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의 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며 다시 능선을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희미한 우회로가 있지만 직진으로
 
올라서야 금물산으로 오르게 된다.
 
직진의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면 바위지대를 한번 대하게 되고 2분 후 금물산에 오르게 되는데 금물산
 
정상은 아무런 특징도 없이 그저 키 큰 철쭉나무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고 그런 금물산을 내려서면
 
마사토만 벌거숭이처럼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금물산)
 
07:51 안개가 짖게 깔린 완만한 내림길을 따라 내려선 후 우측의 우회로를 버리고 살짝 올려쳐 우측으로
 
꺾으면 태양열 시설물이 세워진 분기봉에 오르게 되는데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성지봉(791.0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기맥길은 우측 29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
 
태양열 시설물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전구까지 부착된 조명시설로 되어 있고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마루금은 운무에 휘감겨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만든다.
(성지봉 갈림봉/태양열 시설봉)
(가야할 마루금)
 
08:06 태양열 시설물을 뒤로하고 잡목지대로 가파르게 내려서면 조금전 대했던 우측의 우회로를 대하게
 
되고 철쭉나무와 잡목이 어우러진 능선상의 우측에 기암처럼 생긴 입석바위 하나가 눈길을 끌어
 
카메라에 담고 진행한다.
(뒤 돌아본 태양열 시설봉)
(이제 하늘은 뭉게구름으로...)
(입석바위)
 
08:23 기암 좌측으로 내려서 억새와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9분 진행하며 빠져나오면 전면으로
 
조망바위가 자리하는 분기봉이 가깝게 올려다 보이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대하게 된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안부까지 내려섰다 다시 능선우측의 바위지대를 따라 올려치면 멋진 조망바위를
 
대하게 되는데 지나온 금물산과 저 멀리 성지봉은 운무 속에 숨어버려 흐릿하게 조망될 뿐이다.
 
어쨌든 오랜만에 조망봉에 올라섰으니 짧은 휴식을 취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시루봉이 가까워 지고)
08:55 짧은 휴식을 접고 방향을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잡목지대가 짧게 이어지고 진행하게 될
 
능선이 전면으로 펼쳐지며 참나무 이파리가 붉게 물들어 홍조를 띄고 있다.
 
그런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별 특정도 없이 소나무 숲 밑에 철쭉나무만이 엉성하게 자라고 있는
 
분기봉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좌측으로 꺾어 마루금을 이어가게 된다.
 
좌측으로 꺾어 6분 진행하면 잡목이 드세게 우거진 봉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2분 후에 지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시루봉(504.1m)에 오르게 된다.
 
시루봉에는 표식 없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그 옆에는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세운 안내표시판이
 
함께 세워져 있는데 그곳에는 삼각점 표시가 "홍천-458"로 기록되어 있다.
 
어쨌든 이제 발귀현까지는 계속 내림길로 이어지니 보다 쉽게 당도할 것 같아 짧은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조망을 살피니 좌측 저 아래로는 운무 속에 풍류산(449m)이 조망되고 전면으로는 발귀현의 능선을
 
따르는 임도가 흐릿하게 내려다보인다.
(시루봉의 삼각점)
(진행하게될 마루금)
(풍류산)
 
09:15 시루봉을 뒤로하고 가파른 매리막 길을 따라 5분 내려서니 임도를 대하게 되고 임도를 10여 미터
 
진행하다 좌측의 절개지를 이용 능선으로 올려치니 잡목들이 드세게 저항하기 시작한다.
 
사실 여기서부터 임도를 따라 발귀현까지 진행해도 되지만 가능하면 마루금을 타보고자 올라섰는데
 
표시기는 보이지 않고 길도 없는 잡목만이 우거진 가운데 또 다른 태양열 시설물을 대하게 된다.
(이 임도는 발귀현까지 이어진다)
(임도 좌측 태양열 시설)

09:40 태양열 시설물을 뒤로하고 잡목이 우거진 완만한 능선을 올라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해야 되는데
 
직진으로 진행하니 마루금과 벗어나 사면을 치고 우측의 능선으로 다시 올라서 10여분 진행하니
 
칡넝쿨과 잡목이 드세게 저항하는 잡목지대가 펼쳐진다.
 
표시기도 없고 길 흔적도 보이지 않는 그런 잡목지대를 뚫고 진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기에
 
우측의 임도로 탈출하기로 하고 표시기 한 장을 걸어두고 임도로 내려서니 대부분의 종주자들이 임도로
 
진행한 듯 임도에 표시기들이 걸려있다.
 
그렇게 임도에 내려서니 뒤따르던 회원들이 임도 저 멀리 앞서 진행하고 있다.
 
그러니까 10여분 남짓 진행하면 될 거리를 40여분간 억지를 부리며 진행한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임도에 다시 내려서 담소를 나누며 자갈이 깔린 임도를 따라 10분 진행하니 임도가
 
좌우로 갈리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그곳에는 미확인 불발탄이 많이 산재해 있으므로 입산을 금한다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임도를 따르다보니 우리가 진행하려 했던 좌측의 능선에는 철조망이 쳐져있었던 있었고
 
사람이 지나간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는 좌측의 임도를 따라 오르게 되고 10여분 진행하면 좌측 아래로 전차포 사격장을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진 임도를 대하게 된다.
(지긋지긋한 잡목)
(잡목은 계속 이어지고)
(결국에는 임도로 내려서 진행한다)
(임도 좌측 능선은 이렇게 철조망이..)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10:21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의 임도로 내려서지 않고 우측의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게 되기에 회원들은
 
능선을 따라 진행하게 되고 나 혼자만이 전차포사격장 표지석을 확인하기 위해서 임도로 내려선다...
 
(독도주의!!!)
 
임도에 내려서 전차포 사격장 표지석을 카메라에 담고 우측의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그냥 임도를 따라
 
발귀현까지 10여분 진행하니 회원들이 머저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발귀현은 임도 수준의 좁은 포장도로이지만 차량통행이 간간이 이어지는 도로이며 좌측 아래로는 넓은
 
공터와 함께 전차부대 진지 비슷한 공터가 함게 자리한다.
 
어쨌든 배낭을 내려놓고 아침에 먹다 남은 밥과 과일로 요기를 하며 25분 가량 휴식을 취하다보니
 
후미그룹이 도착된다.
(전차포 사격장 내려서기 직전 우측 능선 따라 진행한다)
(발귀현)
 
11:12 후미그룹에 자리를 내주고 도로를 가로질러 둔덕으로 오르니 전면으로 낙엽송지대가 펼쳐지고
 
그 너머로는 갈기산이 우뚝 솟아 조망된다.
 
호젓한 길을 따라 10여분 진행하니 №259번 대형철탑 밑을 통과하게 되고 다시 숲길로 들어서 10여분
 
가파르게 올라서 진행하니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가운데 뾰쪽뾰쪽 솟아있는 능선을 우측으로 꺾어
 
완만하게 따르게 되고 4분 후 №260번 철탑을 대하게 된다.
 
어쨌든 발귀현에서부터 신당고개까지는 765kV의 대형철탑을 간간이 따라 진행하게 된다.
(갈기산도 조망되고)
(날등선)
(갈기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12:03 철탑을 내려서면 임도는 좌측으로 꺾이고 마루금은 우측의 절개지로 올라서 능선을 올라섰다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되나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오늘은 유난히도 임도를 자주 접하게 되고 또 그때마다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아침에 맞은 비에 옷은 뽀송뽀송하게 말랐으나 신발은 여전히 개구리 울음소리를 내면서 발걸음이
 
가볍지 않기에 임도를 만나면 무조건 임도를 따르기로 한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임도를 따라 6분 진행하면 우측의 능선으로 올랐다 다시 임도로 내려오는 마루금을
 
우측으로 대하게되고 다시 4~5분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좌측으로 꺾이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숲길로
 
들어선다.
 
숲으로 들어서 완만하게 10여분 진행하면 전면으로 잔봉 하나가 자리하는데 그곳을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가파르게 꺾어 진행하게 된다.
 
다시 5분 후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한 후 8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꺾이는 봉을 대하게 되며
 
소나무 숲과 함께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그렇게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안부를 대하게 되고 다시 올라서 능선을 따르면 지도상 좌측 220도
 
방향으로 가파르게 꺾어 진행하는 분기봉을 대하게 된다.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4~5분 가파르게 내려서 안부를 대한 후 다시 올라서면 밋밋한 능선을 형성한
 
가운데 대형철탑이 자리하는 봉에 올라서게 된다.
 
지나온 방향으로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지고 전면으로는 갈기산이 더욱 가깝게 솟아 있다.
(임도에서 우측 능선 따르면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편안하다)
(능선에서 다시 내려서는 임도)
12:26 짧은 조망을 만끽하고 8분 올라서면 좌측으로 "신대(새터):1.6㎞, 갈기산: 0.2㎞, 남면(시동)"
 
이정표가 세워진 봉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의 신대 쪽에서는 일반산행이 이어지는 듯 일반 등산객 몇
 
사람이 시끌벅적하게 올라오고 있다.
 
우측으로 잠시 내려서면 "不動岩"이란 이정표를 대하게 되고 4분 올라서면 전면으로 절벽바위가 자리
 
하는데 절벽바위 위에는 소나무 몇 그루가 생명을 이어가며 자라고 있다.
 
절벽바위 옆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지나온 산길을 뒤돌아보며 폐부 깊숙이 그리운 추억을 들이킨 후
 
바위 밑을 통과하면 또 다시 부부바위가 자리하는데 왼쪽 바위 끝에는 특이하게 소나무 한 그루가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생명의 끈이란 장소와 환경에 따라서 정말 질기고 질긴가 보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오르면 갈기산 정상 직전의 좌측에 조망바위가 자리하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그야말로 막힘 없는 조망이 오랜만에 마음껏 펼쳐진다.
 
하루의 보잘것없었던 산행을 이곳에서 보상해주는 느낌이다.
 
갈기산(685.4m)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 개 세워져 있고 그 우측에는 깨진 삼각점 그리고 좌측으로는
 
돌탑 두 개가 자리한다.
 
오랜만에 산다운 산에 올랐으니 정상석을 배경으로 돌아가며 사진을 찍어보며 긴 휴식을 취해본다.
 
술이라도 있으면 정상주라도 한잔했으면 좋으련만 마음으로만 그리워 해야할 뿐.
 
뒤따르는 후미 그룹은 그래도 정상주를 한잔 돌리고 내려 온다하니 부러울 뿐
(절벽바위)
(지나온마루금)
(부부바위)
(암에 걸린 소나무)
(전망대)
(지나온 마루금)
(가끈봉과 매화산 줄기)
(갈기산에서...)
13:20 아쉬운 마음으로 20여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갈기산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돌탑 2개가
 
자리하고 이어서 :갈기산: 0.1㎞, 고론공원: 2.5㎞, 용화사: 3.1㎞"이라 쓰인 이정표를 대하게 되고
 
기맥길은 용화사 방향으로 내려서게 된다.
 
용화사 방향으로 2분 남짓 내려서면 전면으로 조망바위 하나가 자리하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신당고개를 너머 다음에 진행하게될 마루금까지 막힘 없이 조망된다.
 
우리가 따라 내려가야 할 마루금이 철탑과 함께 장쾌하게 내려다보이는 것이다.
 
앞서가는 회원들은 이 멋진 조망을 내려다보지도 않고 그냥 내달리고 있다.
 
혼자만의 조망을 만끽하고 다시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이 1분가량 이어지다 전면으로 바위지대가 펼쳐
 
지면서 우측 아래로 밧줄이 메어진 우회길이 자리한다.
 
바위지대 직전에서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서도 되겠고 바위지대를 안전하게 넘어서면 또 다시 우측
 
아래로 밧줄이 메어진 우회길이 자리하고 있다.
 
바위지대를 그렇게 우회해 24분 가량 내려서면 또 다시 임도를 대하게 되고 갈기산 등산 안내표시판이
 
함께 세워져 있다.
 
임도를 따라 1분 남짓 내려서면 또 다시 "삼성리(신당), 용화사: 1.6㎞"라 쓰여 있는 이정표가 자리
 
하는데 여기서는 좌측 사면의 용화사 방향이 아닌 직진의 숲으로 올라서야 한다.
(진행하게될 마루금)
(직진의 숲으로 올라섰다 우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13:31 직진의 숲으로 들어서 봉에 오른 후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 우측에
 
№ 266번의 대형철탑이 나타나는데 길이 좀 애매하게 느껴진다.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는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가고 직진으로 능선이 이어지는데 앞서간 회원들이
 
직진의 능선으로 들어서 숲길을 따라 내려선다.
 
그쪽의 방향으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기에 뒤따라 내려가는데 자꾸만 방향이 벗어나는 느낌이 들어
 
우측으로 방향을 주시하며 진행하니 나뭇가지 사이로 능선이 길게 조망된다.
 
아차 하는 마음에 앞서가는 회원들을 불러 세워 놓고 내려왔던 능선을 다시 뛰어 올라가 시멘트
 
임도에서 지형을 다시 확인하니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임도가 분명한 마루금이다.
 
호루라기를 불어 다시 돌아오라고 소리치고서 시멘트 임도 초입에 표시기 하나를 걸어두고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서니 그때서야 표시기 한 장이 반갑게 맞이한다.
 
표시기를 걸어둘 바에야 초입에 걸어주었더라면 후답자들이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을 한번 남기며 회원들이 돌아올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 진행한다.
(이 철탑에서 우측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14:04 회원들이 다시 돌아와 함께 임도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니 임도가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 능선을 따르는 지점에 도착된다.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의 숲으로 진행했다 다시 임도로 내려 서야하나 별다른 의미가 없을거라 판단하고서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임도를 따라 13분 가량 더 진행하니 №268번 대형철탑이 자리하고 그 아래로는 신당고개의 4차선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이제 다 왔다는 생각에 후미가 도착될 때까지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직진의 숲을 버리고 우측의 시멘트 임도를 따른다)
(직진의 숲으로 들어서 능선에 올랐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임도따라도 무방함)
 
14:23 휴식을 취하며 후미와 연락해보니 갈기산에서 정상주를 한잔씩 돌리는 바람에 시간이 더 지체
 
되었다며 용화사 갈림길에 내려서고 있다한다.
 
그렇다면 그냥 내려가 휴게소에서 땀을 씻어내고 기다렸다 후미가 도착하면 곧바로 예약해 두었던
 
양덕원의 식당으로 달려가기로 하고 하산을 하기로 한다.
 
№268번의 대형철탑 뒤로 내려서 가파른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신당고개에 내려서게 되고
 
우측으로는 아침에 지나쳤던 홍천휴게소가 자리한다.
 
쉼없이 먼저 달려온 회원들은 벌써 땀을 씻어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차에 배낭을 내려놓고 휴게소의 화장실로 달려가 간단하게 땀을 씻어낸 후 양덕원의 신내해장국집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한강기맥 6차 산행을 마무리한다.
 
다음 7차 산행은 당일산행으로 짧게 진행하기로 한다.
(신당고개)
(신당고개의 홍천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