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한강,영춘,땅끝

한강기맥 5구간(장승재/새목이-응곡산-오음산-삼마치-상창고개)

六德(이병구) 2011. 2. 27. 13:03

오음산의 주능선에서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한강기맥 5구간

 

산행일시: 2006년 10월 1일(토요무박)

 

날  씨: 맑음

 

산행자: 六德外 동호회원 19명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22.0㎞

 

산행시간: 11시간 20분(휴식 및 식사: 약 2시간 20분 포함)

 

산행코스: 장승재/화방고개(04:37)-460봉능선분기(04:46~58)-덕구산(05:40~53)-헬기장(06:13~25)-

 

         산불감시초소(06:27)-산불감시탑(06:57)-개고개(07:02)-응곡산/식사(07:23~08:00)-먹망골임도

 

         (08:42)-만대산/묵방산갈림(09:05)-전망바위(09:33~38)-741.1(09:47~58)-작은삼마치(10:31)-

 

        557봉(10:46)-군사도로안부(11:36~47)-오음산부대(12:15)-오음산부대정상(12:23~28)-헬기장

 

        (12:39)-오음산/점심(12:53~13:25)-고사목조망대(13:32)-헬기장(14:24)-삼마치(14:48)-첫봉

 

        (14:55)-묵은헬기장(15:10)-상창고개(15:58)

 

산행줄거리:

 

잔설이 남아있고 진눈깨비가 내릴 때 한강기맥을 시작했었는데 벌써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 깊숙이

 

빠져들은 느낌이 들 정도로 조석으로는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다.

 

이제 서울에서 거리도 더욱 가까워 졌으니 무박으로 출발하면 현지에 도착해 2~3시간을 지루하게

 

보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회원들에게 다소나마 편안한 안식을 제공하고자 이번부터는 30분 더 늦추어

 

신도림역에서 밤 11시 30분 복정역에서 00시 40분에 출발하기로 한다.

 

사실 한강기맥에 대해서 우리 다산의 회원들간에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연령대가 60세

 

이쪽저쪽이다 보니 9구간으로 나눠 무박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다소 벅차 당일 산행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왔었으나 그렇게 진행하게되면 15~16개월의 기간이 소요되고 다른 사람들이 동참하지 못할 것

 

같아 9구간 무박으로 강행해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

 

어쨌든 우리 다산회원들의 깊은 뜻을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미안할 따름이고 오늘은 함께한

 

모든 산우님들에게 더더욱 고생을 시켜드려 미안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유인즉 이번 구간은 원래 장승재(화방고개)에서 삼마치까지 계획했었으나 다음번 당일산행을 위해서

 

상창고개까지 연장하다보니 20명 참여에 11명이 탈출하고 9명이 완주하는 촌극이 벌어졌으니 그 책임

 

또한 무겁게 받아들이며 밀린 숙제를 남겨본다.

 

그 동안 이용했던 버스 대여료가 이번부터 50만원이라 하고 지난번 산행을 끝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기사가 총무에게 웃돈을 요구해 이번에는 다른 관광회사의 버스를 40만원에 섭외를 했다.

 

참여한다하고서 연락도 없이 나오지 않은 회원 때문에 10여분이 늦은 11시 40분쯤 신도림역을 출발해

 

사당역과 양재역 그리고 복정역을 경유해 지난번 날머리 구간인 장승재(화방고개)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조금 넘는다.

 

기사가 오늘 처음 진행하는 길이라서 가는 길을 안내하느라 눈을 붙이지 못했기에 화방고개에 도착해

 

2시간 정도 잠을 청해보지만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코고는 소리로 인해서 잠을 자는둥 마는둥 새벽 4시

 

정각에 차 밖으로 나와 들머리를 확인하고서 산행준비를 부탁한다.

 

산행을 일찍 출발해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렇게 하자는 회원들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언제 또 오게될지도 모르는 한강기맥의 볼거리를 회원들에게 제공하지 못할 것 같아 조금이라도

 

더 밝은 시간에 출발하고자 시간을 지연시켜 출발하는 것이다.

 

사실 내가 정맥산행을 강행하면서 낙남정맥 구간과 호남정맥 구간을 이틀연속 야간산행을 병행하며

 

진행하다보니 볼거리가 없는 무의미한 산행이라는 것을 깨닫게되었고 이제부터라도 마음과 가슴

 

그리고 눈으로 느끼는 산행을 하고자 생각을 업그레이드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장승재/화방고개/새목이)

04:37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화방고개 표지석 도로 맞은편 축대로 올라서 잡풀을 헤치며 숲으로

 

들어서니 초입이 어딘지 분간하기 어렵게 잡목이 우거져 옷깃을 붙잡는다.

 

그런 잡목을 뚫고 진행하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길과 합류하게되는데 샘터 쪽에서 올라오는 듯

 

추측되어지고 마루금은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며 초입부터 인내를 요구한다.

 

좌측에 철조망 울타리를 끼고 9분 올라서니 출입 경고판이 좌측에 세워져 있고 개인소유의 장뇌삼,

 

더덕, 도라지, 두릅, 오가피, 엄나무 등이 재배되고 있어 울타리를 넘어가는 것만으로도 절도죄에

 

해당되고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묻는다는 무시시한 경고판이 오싹하게 만든다.

(마루금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꺾어 내려간다)


04:46 마루금은 이곳에서 직전의 460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바짝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초입은

 

잘라놓은 나뭇가지로 막아놓고 어둠에 표시기도 보이지 않아 직진의 480봉으로 오르니 묘지 1기가

 

있고 직진으로 뚜렷한 내림길이 있다.

 

그러나 그 뚜렷한 내리막길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있는 터라 우측의 숲을 아무리 뒤져봐도 덕구산으로

 

진행하는 길은 보이지 않고 잡목만이 무성하게 막고 있어 올라왔던 길을 無心이님과 함께 다시 내려가

 

우측의 사면을 뒤져보니 경고판 우측의 초입을 철쭉나무로 막아 놓은 것이 아닌가..?

 

이쪽 지역은 좌측의 장뇌삼 농장에서 표시기도 모두 제거해 버리고 초입을 그렇게 막아놓아 어둠에

 

진행할 때에는 무심코 직진으로 진행하기 쉽겠다.(독도주의!!!)

 

05:10 어쨌든 길을 찾는다고 10여분을 까먹고 우측으로 내려서니 철쭉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7~8분 후 십자로 안부를 가로질러 오르게 되는데 우측은 새목이

 

좌측은 화방이와 홍천중앙수련원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05:40 그런 안부를 가로지르면 오름길이 시작되고 7분 후 나지막한 잔봉을 올랐다 다시 살짝

 

내려서고 2분 후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6분 오른 후 다시 내려서는 듯 하다가 또 오르고 바위지대를

 

지나서 그렇게 오르내림을 여러번 반복하다보니 별다른 특징도 없는 덕구산에 오르게 되고 땀이

 

주룩주룩 흘러내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뒤쳐진 일행들을 기다린다.

 

우측 아래로는 마을이 가깝게 있는지 개짓는 소리가 가깝게 들려오고 좌측 저 아래로는 불그스름한

 

나트륨등이 깜박거리며 아침을 알린다.(15분 휴식)


06:13 일행들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좌측능선을 따라 소나무 숲을 6~7분 호젓하게 진행하다보니

 

능선이 분기되는 분기봉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는 우측으로 뚝 떨어졌다 오르는 길을 13분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632.8m봉)에 도착된다.

 

또다시 일행들을 기다리며 13분 휴식을 취하다보니 날이 밝아지기 시작해 랜턴을 끄고 배낭에 집어넣는다.

06:57 헬기장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칡넝쿨이 우거진 넝쿨지역을 빠져나가게 되고 2분 후

 

산불감시초소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의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군부대 철조망인 듯한 철조망 안쪽으로는 나무의자도 만들어져 있고 길이 뚜렷한데 진행하게될 마루금

 

쪽으로는 지긋지긋한 산딸기나무와 넝쿨들이 어울러져 있고 그런 철조망을 따라 9분 진행한 후 철조망이

 

꺾이는 지점에서 좌측의 능선으로 붙으면 잡목과 가시넝쿨이 더욱 드세게 저항하는 밀림을 빠져나가게

 

된다.

 

팔다리를 찔려가며 힘들게 4분 빠져나가면 소나무 숲의 내리막길로 이어지면서 8분 후 안부를

 

가로지르게 되는데 우측은 노천리 좌측은 청룡말 좌운저수지로 이어지는 안부이다.

 

안부를 가로질러 다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올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거미줄이 얼굴에

 

달라붙어 그걸 때어가며 진행하다보니 조금은 짜증스럽기까지 해진다.

 

어쨌든 그렇게 4분 살짝 올라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철쭉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3분

 

진행하니 소나무 숲 속에 산불감시초소가 우뚝하게 세워져 있다.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들어선다)
(지긋지긋한 가시넝쿨)
07:02 여기서는 좌측에 화장실이란 푯말이 걸려있는 좌측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산불감시초소의
 
우측 길로 들어서 내려서게 된다.
 
우측으로 들어서 내려서면 마루금 좌측으로 전봇대도 쓰러져 누워있고 뚜렷한 길이 이어지며 그런 길을
 
5분 내려서면 넝쿨이 우거져 있는 개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은 약마터 좌운리의 청룡말로 내려서는
 
길인데 중간에 탈출을 한다면 개고개 보다는 조금전 4거리 안부가 더 좋을 것 같다.
(개고개)
 
07:23 넝쿨이 우거진 개고개를 뒤로하고 능선으로 올라서면 또 다시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면서
 
17분 후 잔봉에 오르게 되는데 우측에 구부러진 소나무가 한 그루 자리하고 여기서는 좌측으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된다.
 
사진 한 장을 찍고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는데 후미그룹 5명으로부터 첫 번째 대했던 안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진행하겠다는 무전교신이 전해진다.
 
널널하게 진행한다고 진행했는데 후미 그룹과 벌써 30분 거리의 간격이 벌어졌다 생각하니 오늘 산행이
 
결코 쉽게 진행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스쳐지나간다.
 
어쨌든 좌측으로 꺾어 소나무 숲을 따라 3~4분 진행하니 삼각점(청일-315, 1989-복구)이 박혀있는
 
응곡산(603.7m)에 오르게 되고 우리도 그곳의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한다.
 
응곡산 정상은 삼각점이 박혀있는 좁은 공터라서 우측으로 살짝 내려서 소나무 숲에서 37분에 걸쳐
 
느긋한 마음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응곡산)
 
08:42 그렇게 느긋한 마음으로 아침식사를 끝마치고 10분 진행하니 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여기서는
 
우측으로 꺾어 2~3분 내려간 후 다시 대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어 가파르게 떨어지면 묘지 1기가
 
자리하게 되는데 독도에 주의해 진행해야 할구간이다.(독도주의!!!)
 
묘지를 뒤로하고 나면 뚜렷한 산길이 다시 이어지고 그런 능선을 4~5분 진행하면 마루금 좌우로
 
조그마한 바위들이 널려있는 능선을 오르게 되고 다시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는 먹방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내려다보이며 18~19분 후 올라선 능선 갈림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좌측으로 꺾어 4분 진행하면 마사토의 큰 절개지를 이루고 있는 먹방골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자연휴식년제를 알리는 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먹방골 임도)
 
09:05 임도를 가로질러 안내표시판 뒤로 들어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그런
 
가파른 오르막을 헉헉거리며 16~17분 오르면 다시 완만하게 오르막이 이어지게 된다.
 
잔돌이 박혀있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4~5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묵방산으로 이어지는 분기봉에 오르게
 
되며 “만대산”이란 코팅지가 걸려 있는데 지도상 표시되어 있는 만대산은 좌측으로 꺾어 5분 더
 
진행해야 실질적인 만대산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만대산이라 하는데 지도상에는 더 진행해야 된다)
09:47 어쨌든 좌측으로 꺾어 5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분기하는 봉에 오르게 되는데 철쭉나무가 우거진
 
가운데 좌측으로 꺾어 다시 오르게 된다.
 
다시 5분 후 잔봉 하나를 살짝 올랐다 내려선 후 다시 오르고 4분 후 우측의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소나무 숲이 이어지면서 다시 내려가게 되고 4분 후 안내에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오르게 된다.
 
그런 능선을 따라 4분 오르면 바위 위에 소나무 한 그루 멋지게 자라고 있고 이후로는 계속해서
 
바위지대를 통과하게 되는데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색색으로 물들은 나뭇잎과 함께 멋진 산길을
 
4~5분 동안 열어준다.
 
직벽과 같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바위를 틈새를 이용해 올라서면 개운저수지 너머로 공작산과 응봉산
 
그리고 영춘지맥의 고산준봉들이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고 좌측방향으로는 발교산과 병무산 등이
 
시원한 조망을 만끽해준다.(5분 휴식)
 
포만감 넘치는 조망을 만끽하고 바위지대의 능선을 따라 8~9분 진행하면 삼각점(홍천-307, 1988-재설)이
 
박혀있는 741.1m봉에 오르게 되는데 넓은 공터에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배낭을 내려놓고 후미그룹의 진행상황을 확인하니 이제 먹방이 임도에 내려섰다는데 1시간 가량의
 
시간차가 생기는 것 같아 다시 휴식을 취한다(10분 휴식)
(이 바위를 오르면 전망이 펼쳐진다)
(홍천방향으로 영춘지맥이 펼쳐진다)
(741.1m봉)
 
10:31 삼각점이 있는 741.1m봉에서 좌측의 길은 상동리의 만대산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기맥길은
 
우측으로 꺾어 7~8분 가파르게 내려서면 우측으로 개운저수지 좌측으로 웃어둔리로 내려서는 안부를
 
대하게 된다.
 
안부를 가로질러 직진으로 오르면 전면의 봉을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되고 다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통과하다 우측의 바위봉을 좌측사면으로 우회해 진행하게된다.
 
오늘 진행하는 구간에서 바위지대를 자주대하며 진행하는 구간이다.
 
그렇게 바위지대를 통과하다보면 직진으로 잡목이 우거진 바위지대 능선을 대하게 되는데 일부는
 
좌측으로 내려서 우회하고 우린 직진의 바위지대 능선을 따라 잔봉에 올랐다 내려서니 직진의
 
내리막길에 절벽과 같은 직벽의 바위가 버티고 있어 좌측으로 우회해 7분 내려서니 잡풀이 우거진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小三馬峙이다.
 
小三馬峙는 1974년 11월에 제1107 야전공병단이 개통하였다고 표지석에 쓰여있고 좌측으로는
 
웃어둔리로 쉽게 내려설 수 있는 탈출로이다.
 
뒤따르던 회원 1명은 웃어둔리 방향으로 걸려있는 리본을 보고서 웃어둔리까지 갔다오는 알바를 하고
 
후미그룹 5명은 웃어둔리로 탈출하게 되었다. 
(소삼마치 임도)
11:36 소삼마치표지석 뒤로 들어서 가파르게 올라서면 다시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다보면 좌측의 봉을 우측사면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는데 굵은 나무가 배어져 쓰러져 있고
 
지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557.0m봉으로 추정돼 잡목을 뚫고 직진으로 올라서 삼각점을 찾아보니 잡목과
 
잡풀만이 우거져 있고 삼각점을 찾을 수 없어 그냥 우측으로 내려서 능선을 따른다.(10:46)
 
이곳은 지하로 중앙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곳이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니 좌측으로 작은 어둔리로
 
내려서는 안부를 대하게 되어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늘은 계절이 거꾸로 가는 듯 생각보다도 날씨가 덥고 갈증이 심하게 온다.
 
삼마치에서 식수 때문에 탈출한 회원도 있으니 오늘은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더웠다는 사실이다.
 
휴식을 접고 다시 가파르게 능선을 길게 치고 오르는데 땀은 더욱 쏟아지고 스틱에 의존하며 오르다보니
 
팔목까지 뻐근하고 숨차 오른다.
 
어쨌거나 그렇게 능선에 올라서니 올라온 보람도 없이 우측으로 꺾어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는데
 
내리막 길 우측으로는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했는지 나무 껍질을 홀랑 벗겨 뻘겋게 속살을 드러낸
 
나무들이 몇 그루 자리하고 5분 후 통신단 오음산 중계소로 이어지는 군사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후미그룹은 그때서야 먹방이 임도를 통과했다는 연락이다.
 
군사용 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다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부부회원이 풀어놓은 시원한 파인에플로
 
요기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부대로 이어지는 도로)
 
12:14 긴 휴식을 접고 군사용 도로를 따라 오르다보니 오음산부대가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 높푸르게 올려다 보인다.
 
시멘트길과 비포장 도로로 번갈아 바뀌며 이어지는 그런 군사용 도로를 따라 30여분 진행하니
 
바리게이트가 쳐져있는 부대입구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서니 우측 위에 군부대 정문이 자리하고
 
좌측으로 진행하라고 초병이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사실 이번 구간은 오음산부대로 인해서 역으로 진행을 해야되는데 9월 14일 군부대관계자와 어렵게
 
통화해 허락을 미리 받아 놓은 터라서 계획대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이곳을 쉽게 통과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군부대에 유선상으로 허락을 받아놓으면 되는데 부대의
 
일반 전화번호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아 수소문 끝에 어렵게 알아내 통과 신청을 하니 3시간 후에
 
통과해도 된다는 연락이 내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친절함까지 베풀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했었다.
(오음산 부대가 올려다 보이고)
(부대 입구)
 
12:23 어쨌거나 초병에게 수고하라는 인사를 하고서 군부대 외곽의 3종 창고를 편안하게 통과해
 
갈림길에서 우측의 능선으로 오르니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오음산부대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저 멀리 청태산과 태기산으로 이어지는 고산준봉들이 막힘 없이 조망되고 좌측으로는 봉복산 운무산까지
 
조망되는 산줄기들이 출렁이고 있다.
 
오랜만에 폐부 깊숙이 시원스런 조망을 만끽하고서 출발한다.
(병무산 방향으로)
(태기산 방향으로)
(봉복산 방향으로)
12:53 우측에 군 철조망을 끼고 잡목지대를 빠져나가니 전면으로 오음산이 우뚝 솟아있고 좌측으로는
 
매화산의 줄기가 또 다시 파노라마 치듯 출렁이며 가슴을 벅차 오르게 한다.
 
카메라에 멋진 조망을 담고서 철조망이 꺾이면서 바위가 갈려있는 지역을 통과하게 되는데 겨울철에는
 
정말 조심해서 진행해야 될 것 같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철조망을 꼭 붙들어 잡고 조심스럽게 통과해 6분 진행하니 헬기장에 내려서게
 
되고 이번에는 공작산과 응봉산이 조망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헬기장을 내려서면 안부를 하나 대하게 되는데 우측으로는 홍천의 동면 좌측으로는 횡성방향 이라고
 
쓰여 있는 안내표시판이 떨어져 있는데 오음산에서 이곳까지는 일반 등산이 이뤄지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안부를 가로질러 10여분 가파르게 올라서면 “정상: 930m”란 이정표를 대하게 되고 그 옆에
 
삼각점(1976-건설부)이 박혀있는 오음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오음산 정상은 조그마한 공터로 이뤄져있고 잡목이 가리고 있어 조망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으며
 
그 뒷면의 바위에는 흰 페인트로 “오음산”이라 쓰여있는 바위를 대하게 된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쳐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후미그룹은 작은삼마치에서
 
탈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어서 산타래님으로부터 땅끝을 조진대고문님 부부와 함께 진행하는데
 
잡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전화 연락이 온다.(식사시간: 32분)
(매화산 방향으로)
(위험한 절개지역)
(오음산 정상)
(공작산 방향으로)
(우측의 철조망을 따라 진행했다)
(오음산 정상)
14:24 식사를 하다보니 오음산 직전의 헬기장에서 먼저 식사를 한 회원들이 앞질러가고 이어서 배낭을
 
챙겨 오음산을 출발하니 밧줄이 메어져 있는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7분 후 고사목 한 그루가
 
서있는 바위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전면으로 진행하게될 마루금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고 진행길이
 
우측으로 꺾이면서 진행하게 된다.
 
전면의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내려서니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앞서간 회원들이 쭉쭉 밀려 내려간 듯
 
흙들이 밀려있고 5~6분 내려가니 우측으로 표시기가 붙어있는데 발자국은 계속해서 직진으로 밀려
 
내려가 있다.
 
마루금은 이곳에서 우측의 능선으로 따르게 되어 있는데 무심결에 앞서간 회원들의 발자국만 따라
 
가다보니 저 아래에서 계곡을 만났다는 외침의 소리가 들려온다.
 
아차!! 내가 실수를 했구나.
 
조금 전에 고사목이 있는 조망대에서 마루금을 확인했었는데 가파른 내리막길에 신경쓰며 내려서다보니
 
잘못 내려간 회원들의 발자국을 따르게 되어 그만 알바를 시작한다.
 
내려왔던 길을 갈림길까지 치고 오르려니 너무나 힘들고 지쳐있어 잠시 오르다 우측사면을 치고
 
마루금 방향으로 진행하니 뚜렷한 능선을 다시 대하게 된다.
 
오음산이 올려다 보이는 650m봉에 그렇게 내려서 뒤돌아보니 잘못 들어선 분기점이 확연히 올려다 보인다.
 
어쨌거나 편안한 능선을 8분 따르다보니 헬기장봉에 내려서게 되고 마루금은 헬기장 직전 6~7m 지점의
 
갈림길에서 헬기장쪽이 아닌 우측으로 진행하게 된다.
(우측의 마루금을 타야하는데...)
(뒤 돌아본 오음산)
(이 헬기장 직전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14:48 우측으로 꺾어 10분 진행해 잔봉에 올라서면 교통호 위에 통나무로 다리를 만들어 놓은 곳을
 
대하게 되는데 움푹 파인 곳에 둥근 시멘트 구조물도 자리한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 내려섰다 곧바로 우측으로 꺾어 사면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직진의 뚜렷한 길로 들어서기 쉬운 곳이다.
 
직진으로 잘못 진행한 회원들을 불러 back시킨 후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니 우측 아래로는 확트인
 
계류가 있고 그런 날등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가파른 절개지를 이루고 있는 삼마치 2차선 구도로가
 
전면으로 펼쳐진다.
 
절개지를 어떻게 내려갈까 망설이다 우측으로 틀어 내려섰다 사면을 따라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니
 
우회해 내려오는 길과 다시 합류하게 되는데 그쪽(절개지에서 좌측으로 우회)방향으로 내려오면 더 쉽게
 
내려설 수 있을 것 같다.
 
탈출자를 위해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했던 버스가 보이지 않아 무전교신을 해보니 소삼마치에서 탈출한
 
회원들과 함께 상창고개에 대기하고 있다하여 버스를 이곳으로 다시 오라하고서 상창고개를 향해 강행한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섰다 다시 우측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이 능선을 따르게 된다)
(구 삼마치 도로)
 
15:10 지금은 4차선 신설도로로 터널로 인해서 차량통행이 뜸한 삼마치의 2차선 구도로를 가로질러
 
가파른 능선을 7분 올라서니 잡목이 우거져 있는 가운데 움푹 파인곳에 둥그런 돌석축물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 소나무 숲을 따라 진행하게 되며 15분 후 조그마한 공터봉에 오르게
 
되는데 예전에 헬기장으로 쓰이던 곳이 아닌가 추측되어 지고 송이버섯을 채취하는 듯한 몇 사람이
 
왔다갔다한다.
(좌측으로 진행하게 된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15:30 공터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4분 진행하니 정상이 진행하니 정상이 움푹 파인 상태에서 둘레에
 
나무들이 우거진 곳을 대하게 되고 15분 후 또 다른 잔봉에 올라서니 앞서간 회원들이 쉬고 있어
 
그곳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한다.(10분 휴식)
15:58 삼마치교(상창봉리)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연락하여 삼마치에서 탈출하는 회원들을 태워
 
상창고개로 이동하라 전하고서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금물산방향으로 임도가 개설된 2차선 포장도로인
 
상창고개에 내려섬으로써 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결과론이지만 20명 참여에 11명이 탈출하고 9명이 완주하는 산행을 계획하게 되어 탈출하게된
 
회원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고 가능하다면 다음번 6회차에 빠진 구간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당일산행과 무박산행 어떤 산행으로 어떻게 진행해야될지 결정한
 
상태가 아니라서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봐야 되겠다.
 
상창고개에서 신당고개까지 진행한다면 좀 빡센 산행이 될 것이고 발귀현까지 진행한다면 너무 짧돼
 
당일산행으로 진행해야 될 것 같은데 마음의 갈등이....
 
어쨌거나 그렇게 힘든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양덕원의 한 해장국집으로 이동해 해장국과 소주로
 
뒷풀이를 하고서 집에 도착하니 밤 8시가 되어가고 가족들이 외식하고 있는 껍떼기 집으로 달려가
 
막걸리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상창고개)
(다음 들머리의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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