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낙동정맥

낙동정맥 9구간(포도산-여정봉-황장재)

六德(이병구) 2011. 2. 26. 12:03

낙동정맥 9차 구간

 

산행일자: 2005년 03월19일(일요당일)

 

산 행 자: 六德

 

날    씨 : 맑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26㎞(왕복거리)

 

산행시간: 약8시간30분(왕복산행, 휴식 및 알바포함)

 

산행코스: 황장재(08:03)-532봉(08:28)-화매재(09:26)-632봉/여정봉(11:34)-포도산갈림길(12:34)-

 

          포도산(12:49)-포도산갈림길(13:05)-송전탑/임도(13:35~13:59)-당집(14:24)-화매재(15:22)

 

          -황장재(16:36)

 

비  용:  식사: 5,000원, 고속도로비:19,000원, 주행거리: 638㎞

 

 

산행줄거리:

 

03: 00 오늘은 금북정맥 6차 구간(여주재-차동고개)을 출발해야하나 내일(3/20일)소백산 자락의 용산봉

 

에서 홀대모의 모임이 있다하여 금북정맥 6구간을 4월로 미루고 가정사 사정으로 빼먹은 낙동정맥 짧은

 

9구간 (포도산삼거리-황장재)을 땜빵하기로 한다.

 

새벽 2시에 알람을 맞추고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떠보니 시계 바늘은 새벽 1시35분을 막 넘어가는데

 

왠지 일어나기 싫어 꿈틀꿈틀하다보니 새벽 2시 30분이 다되어간다.

 

다급하게 배낭을 챙겨 청송군 진보면의 황장재를 향해 출발한다.

(황장재 가는 도중에 주왕산을 알리는 표시판)

(오늘의 산행 들머리 황장재에 도착한다)

 

07:04 달구지를 황장재휴게소 한쪽 구석에 세워놓고 도로를 가로질러 낙석방지용 철망이 찢어진 곳을

 

통해 가파르게 올라서니 좌우에 묘지가 각각 2기가 있고 저 앞 소나무에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다.

 

우측의 교통호 비슷한 것을 따라 진행하니 우측에 큰 웅덩이가 하나 있고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한다.

 

임도를 잠시 따르다 우측 숲으로 올라서니 굴삭기 1대가 좌측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 아마 송이재배를

 

위하여 터닦기를 하는 모양이다.

(개구멍을 통과해야 하나....)

(우측에 웅덩이가....)

(송이재배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굴삭기)

 

08:30 모처럼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여 헉헉대며 가파른 532봉을 오르니 너덜이 잠시 이어지고

 

능선에 올라 대둔산과 주왕산자락을 바라보니 잔설이 하얗게 내려져있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다 가파르게 내려서니 묘지 1기 있고 이어서 잔봉 하나를 우측으로

 

진행하여 간다.

 

08:48 희미한 십자로 길을 지나니 우측 안부에서 고라니 한 마리가 쏜살같이 계곡으로 도망쳐 달아나고

 

좌측의 묘지 1기를 지나서 우측으로 꺾어 오른다.

 

08:53 잔봉에 올라선 후 90도 방향으로 내려가 안부를 가로질러 또다시 오른다.

 

칙칙한 잔 소나무 숲을 내려가니 진달래나무들이 봄을 기다리듯 반가운 손짓을 한다.

 

숲길을 쭉 내려가 또 다시 칙칙한 소나무 숲을 걷는데 잔목들이 옷깃을 잡아당긴다.

 

잔목들 사이에 멋진 소나무 한 그루를 바라보며 널널하게 진행한다.

(532봉에 오른다)

(소나무 한 그루가...)

 

09:12 좌측의 낙엽송지대를 지나 내려서니 좌측으로 묵은 밭이 이어지고 직진의 숲으로 들어서니

 

입구 우측엔 폐비닐이 쓰레기처럼 많이 쌓여있다.

 

썩지도 않는 비닐을 이렇게 방치해두면 훗날 어떻게 되겠는가...?

 

어둠침침한 소나무 숲을 걸으니 좌측으로 낙엽송지대가 다시 이어진다.

09:20 낙엽송지대를 지나니 나무가 쓰러져 진행하기 힘들고 우측의 철조망 안쪽으로는 과수원이 있으며

 

저 멀리 대둔산과 주왕산 능선이 더욱 선명하게 조망된다.

 

잔설이 남아있는 지역을 조심조심 통과하니 화매재 방향에서 출발했다는 정맥꾼 2명을 만나게되어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교행한다.

(저 멀리 대둔산과 주왕산의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지나온 잔봉들)

 

09:26 處士金海金氏 孺人全州李氏묘를 내려서 영양군 석보면과 영덕군 지품면을 잇는 911번 2차선

 

포장도로인 화매재에 도착된다.

 

좌측 아래로는 고추의 고장을 알리는 영양군의 입간판이 세워져있으며 직진의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선다.

(화매재에 도착된다)

 

09:40 묘지대를 지나서 참나무 숲의 낙엽길을 호젓하게 걸으니 발걸음도 가벼운 듯 낙엽 밟는 소리가

 

바스락거리고 이내 능선에 올라서 20도 방향으로 꺾어 진행한다.

 

09:52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을 호젓하게 걷다 잠시 올려쳐 직진의 오름길을 버리고 우측의 80도 방향으로

 

꺾어 가파르게 내려간다.(녹음기에는 독도를 주의해야 될 것 같다)

 

다시 T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10:01 십자로 안부를 지나서 넓은 길을 따라 진행하니 주위는 간벌한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완만하게 오르니 좌측에 №57번의 송전탑이 세워져있다.

 

10:08~10:16 능선을 내려섰다 다시 오르니 우측에 №56번 송전탑이 세워져있고 좌측에 소나무 한그루가

 

휴식장소를 제공한다.

 

홀로 산행중 오늘같이 널널하게 진행하기도 처음이고 이렇게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처음인 듯 싶다.

 

넓은 시야로 휴식을 취하며 이것저것 간식을 먹다보니 너무나 먹은 느낌이 들어 휴식을 접고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오르는데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이마에는 땀이 뽀송뽀송 맺는 것 같다.

 

젠장 휴식을 취하며 헛 시간을 보낸 것을 후회한다.

(저 앞 송전탑에서 널널하게 휴식을 취한다)

 

10:29 능선을 오르다 좌측으로 약간 틀어 올라서니 우측 아래로 묘지가 있고 직진 길에 시멘트

 

포장도로가 열린다.

 

시멘트도로를 우측으로 100~150m정도 진행하다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깊게 파인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오른다.

(임도를 따라 잠시 우측으로 올라섰다 우측의 숲으로 들어선다)

 

10:35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의 임도로 진행하니 좌측 아래로 민가와 밭이 보이는데 아마 포산마을인

 

듯 싶다.

 

돌아오는 길에 포산마을을 들러보기로 하고 5분 정도 진행하니 임도가 우측으로 꺾이는 듯 싶은 곳에서

 

좌측으로 팍 꺾어 들어서니 넓은 길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10:46 다시 좌측에서 오르는 임도와 만나고 임도 좌측에 밭이 있으며 바로 앞의 Y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우측에 애국지사 남평문씨 묘가 나온다.

 

남평문씨 묘지에서 우측으로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애국지사 남평문씨 묘비 옆에 이렇게....아내를 사랑하는 지극정성...)

 

10:55 우측 아래에 창고 같은 당집이 있는 임도 갈림길에 도착하여 당집의 문을 살며시 열어보니

 

촛대 2개와 타다 남은 빨간 초 3개가 땅바닥에 있고 마루판의 촛대 뒤에는 1000원의 지폐가 놓여있는데

 

왠지 으시시한 생각이 들어 문을 꼭 닫고 나온다.

 

당집이라면 흔히 볼 수 이는 그런 물건들이 있어야 되는데 신앙에 관한 어떠한 것도 찾아보기 힘든

 

그런 창고수준의 간이 막사인 듯 싶었다.

(굳게 닫힌 문을 살며시 여는데 혹시 뭐가 튀어나오면...)

(촛대 뒤에 1000원의 지폐가 있네요)

11:05~11:12 당집을 출발하니 앞에 임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의 임도는 송전탑과 연결되는 임도이고

 

우측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우측에 №50번의 송전탑을 지나고 임도는 우측으로 꺾여 진행되고 정맥길은

 

직진의 임도로 진행하여 내려서니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난다.

 

여기에서 정맥길은 직진의 숲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무심결에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니 멋진

 

고목이 서있고 땅이 질퍽거려 숲으로 들어서니 검정색의 짐승 한 마리가 보인다.

 

살금살금 다가가 확인하니 너구리 한 마리가 죽어있는데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싶고 다시 임도로 내려서

 

진행하는데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확인해보니 다른 길로 빠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기 좋게 가벼운 알바를 하고 뒤돌아가 임도가 함류되는 지점에서 밑으로 내려서니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억새밭이 잠시 이어지고 그 너머의 구릉지에 감나무 몇 그루가 앙상한 가지로

 

서있다.

(이 나무로 내려섰다면 알바지요)

(이거 너구리 맞지유)

(알바를 끝내고 이렇게 돌아왔습죠)

 

11:25 좌측의 늪지 비슷한 곳의 잡목지대를 어렵게 지나서 좌측의 밭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의

 

고사목 지대로 들어선다.

 

11:35 산불로 인하여 폐허가 되어버린 고사목 지대를 통과하여 여정봉(632m)에 도착하니 삼각점

 

(청송 23)이 박혀있다.

 

앞이 훤하게 트인 조망에서 갈증을 풀어주고 여정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폐기된 헬기장에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이어서 平山申氏 묘지를 지나니 또다시 고사목 지대가 잠시 펼쳐진다.

(늪지와 같습니다)

(산불이 할퀴고 갔습니다)

(그래도 조망은 좋네요)

(이국의 세계처럼...)

 

 

(대둔산과 주왕산 능선이...)

(여정봉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11:45 능선을 완만하게 올라서 고사목이 많은 직진의 오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잔설로 인하여 쭉쭉 미끄러져 내려간다.

 

11:50 ~12:03 임도에 도착하여 임도를 가로질러 송전탑이 있는 직진의 숲길로 들어서야 되는데 생각 없이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여 가파른 내리막길을 저 밑까지 내려갔다 송전탑에서 헉헉대며

 

다시 오르는데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며 목이 타들어 가는 듯 해진다.

 

힘든 알바를 하고 돌아와 송전탑 밑을 통과하여 진행하니 묘지가 있고 완만하게 오름길이 이어진다.

 

우측방향으로 약 100m정도 진행하다 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12:20 우측의 묘지 1기를 지나니 또 다시 좌측에 묘지 1기가 있고 이어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직진의 길로 이어가니 우측의 큰 소나무에 송진채취 흔적이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12:24 송이모듬터에 도착하니 송이재배를 위하여 잔목이 배어져있고 소나무 숲이 말끔하게 정돈

 

되어있다.

 

이곳에서 송이재배를 하여 등산로를 통제한다면 후답자들은 정맥길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송이 모듬터)

(포도산 삼거리)

 

12:35 널널하게 쭉 올라서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 도포산 삼거리에 도착하니 포도산삼거리라 코팅된

 

안내판이 걸려있는데 영주산마을 산악회에서 최근에 걸어놓은 듯 하다.

 

공식적인 정맥산행을 끝마치고 포도산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12:52 산꾼들의 발길이 별로 닿지 않은 곳이라서 군데군데 잔설이 많이 쌓여있어 눈길을 우회해 가파르게

 

포도산에 올라서니 한쪽 날개가 떨어져나간 표시목이 세워져있다.

 

표시목 위에 모자를 걸어놓고 왔다간 흔적을 카메라에 담고서 다시 뒤돌아 내려온다.

 

다시 황장재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황장재에서 왔던 등로의 난이도는 돌아가는 것이 훨씬 쉬워

 

간간이 뛰면서 달려가는데 도룡용 한 마리가 따뜻한 봄기운을 맛보고 있다.

(포도산에 도착하여 이렇게 사진을 찍어 봅니다)

(도룡용이 함께 놀자고 하네요)

(날엽하게 생겼죠)

(예상시간과 방위각이 적힌 오늘의 왕복 산행코스를 점심식사 후 이렇게 찍어 봤습니다..)

 

13:35~13:59 송전탑 밑 양지바른 곳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여정봉 근처에 도착하니 사슴인 듯한

 

노란 짐승이 껑충껑충 달아나고 포산마을에 내려서니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조용한 산마을에서

 

하모니를 연주한다.

(다시 돌아온 당집..)

(개구리가 숨어서 뭐하는지 모르겠네..)

(돌아오는 길에 포산마을로 잠시 내려서니 이 논이 개구리 양식장처럼 개구리가 무쟈게 많아요)

(밭을 내려오는데 흙이 얼마나 달라 붙던지...화매재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기까지 돌아오는 길은 아주 쉽게 달려왔습니다... 저 532봉만 넘으면 되니까..?) 

 

16:36 포도산에서부터 계속 내려오는 듯 진행하다 532봉을 가파르게 올라섰다 황장재에 내려서 포도산

 

왕복산행을 끝마치고 모임장소인 단양읍 가곡면 용산골의 용산봉으로 달구지의 고삐를 돌린다.

(달구지가 쓸쓸히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충북 단양의 용산꼴의 산장민박집으로 빨리 달려가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