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낙동정맥

낙동정맥-11구간(우실령-피나무재-통점재-가사령)

六德(이병구) 2011. 2. 26. 12:07

산행일자: 2004년 10월24일(토요무박)

 

날    씨 : 맑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23㎞

 

산행시간: 약11시간(1시간 30분이 넘는 휴식시간과 서비스 구간 포함)

 

산행코스:우실령(04:27)-주산재-피나무재-질고개-간장현-통점재-744봉갈림길-가사령(15:40)

 

 

산행줄거리:

 

04:27분 지난 날머리 구간인 영덕군 달산면 청송군 부동면 경계지점인 914번 도로의 우실령에 도착하여

 

철조망 옆을 통과하여 주산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밤 기운이 싸늘한 우실령의 찬바람으로 열기를 식혀가며 부서진 자갈길을 지나 급오름을 올려쳐

 

오르락 내리락하다보니 주산재에 도착된다.

 

05:08분 주산재에서 잠깐의 쉼을 하고서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다가 삼단으로 급오름을 오르니

 

745.4봉 직전에서 좌측으로 갈림길이 나오고 정맥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급내리막길을 내려 가야하나

 

별산을 오르기 위하여 직진으로 올라간다.

 

05:23분 별산에 오르니 별산 745m라 쓰인 표시목이 가을 하늘의 별님을 바라보지만어둠에 묻힌

 

산하는 찾아보기 힘들도록 아무것도 시아에 들어오질 않고 저 멀리 가로등만이 새벽임을 망각한체 깜빡 깜빡 졸고 있다.

 

05:30분 올라왔던 길을 다시 돌아 5-6m 후진하여 급내리막 길을 눈썰매타듯 미끌려내려가니

 

좌측에 거대한 암봉이 있어 바위를 우회하여 살며시 다가가보니 바위 사이로 큰 구멍이 있다.

 

이 거대한 암봉이 별바위이고 바위 밑 큰 구멍이 통천문인가 보다.

 

05:35분 또다시 낙엽과 자갈이 뒤범벅이 된 급내리막길을 내려서 다시 오른다.

 


05:45분 사각사각 낙엽밟는 소리도 정겨운 발걸음으로 오름길을 올라서니 조진대님과 제이제이님

 

표시기가 반겨주고 이어서 능선길을 구불구불 완만하게 진행한다.

 

05:52분 헬기장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서서히 방향을 틀어 진행하고 다시 무명봉에 도착하여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좌측엔 바위들이 병풍처럼 잠시 둘러쳐져있다.

 

06:32분 주왕산과 진보를 알리는 이정표가 설치된 2차선 포장도로 피나무재에 내려서니 절개지와

 

철조망이 정맥길을 갈라놓고 개구멍통과를 지시한다.

 

지금까지의 정맥산행중 가장 긴 휴식을 피나무재에서 1시간 가량 취하고서 출발을 서두른다.

07:30분 철조망 밑 구멍을 통과하여 절개지를 올려치니 통신중계기가 나오고 그 옆에 교통호가 있는데

 

중계기 앞 교통호를 지나 진행하니 나무를 간벌하여 여기저기 널려놓았고 길은 서서히 오르막으로

 

연결되며 우측에 묘지있고 이어서 좌측에도 묘지가 있다.

 

(철조망 밑을 통과하여 올라간다)

 

07:39분 자갈이 깔린 비포장도로에 내려서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좌측 아래 저 멀리 조그마한

 

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벌목현장은 계속 이어지며 흉물스럽기 짝이 없다.

 

07:55분 벌목현장을 완만하게 오르다보니 직선길에 임도가 나오고 정맥길은 그곳에서 직선의 무포산

 

길을 벌이고 좌측 9시 방향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선 다음 우측 아래 임도 위 벌목현장 능선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 봉에 올랐다 내려가는데 마루금 옆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누군가 흰페인트로

 

길 안내표시를 잘 해놓아 진행하기가 쉽다.

 

(나무가 베어져 누워있는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08:29분 오름길을 올라서니 싸리나무와 바위 그리고 잡풀이 우거진 봉에 도착하니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

 

이곳에서 다시 20여분간의 휴식을 취하다 좌측으로 내려서니 헬기장이 나온다.

 

 

(일정한 간격으로 페인트 칠 또는 흰 테으프로 감아 놓아 길 찾기가 좋다)

 

09:09분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진행하니 묘지나오고 정맥길은 계속 내림길로이어지고 소나무

 

숲이 한적하여 소나무 삼림욕을 하는 느낌이다.

 

09:31분 계절을 망각한 철쭉 한송이가 수줍은 듯 방긋 웃어주고 우측의 봉을 우회하여가는데

 

이곳에도 나무를 많이 베어놓았다.

 

(수줍어 핀 철쭉....사진이 영~~...맘에 들지 않는다..)

 

09:35분 묘지 1기를 지나 산책로와 같은 길을 계속 따르다 완만하게 내려선다.

 

09:43분 십자로 길에서 직진하여 무명봉 하나 넘어 내려서면 묘지 1기 있고 이어서 부남면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는 2차선 포장도로인 질고개에 도착된다.

 

09:45분 질고개의 포장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 숲으로 올려치니 우측 저 멀리 배추밭의

 

배추가 풍작을 알리는 듯 파랗게 탐스러워 보이고 정맥길은 계속 오름길로 이어진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가다가 앞 숲으로 진행한다)

 

09:59분 580봉의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계속 진행한다.

 

10:15분 무명봉에 오르니 우측에 분지같이 넓은 곳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다시 오르락내리락을 몇 번 시도한다.

 

(산불 감시 초소)

(저 멀리 저수지가 보이는데 강태공은 얼마나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뒤 돌아보니 지나온 주왕산 자락이 시야에 들어온다)

 

10:24분 묘지 1기를 지나니 내림길이 시작되고 소나무 숲이 시작되나 싶더니 정맥길은뚝 떨어져 내린다.

 

10:39분 급오름 등선을 올려치는데 낙엽 밟는 소리가 사각사각 한편의 시를 연상케 한다.

 

11:20분 또 다시 묘지 1기 있는 곳에서 뚝 떨어져 안부에 내려서니 우측은 계곡과 같이생겼고 갈대와

 

싸리나무가 어우러진 안부를 서서히 올려쳐 우측으로 서서히 진행한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역 ㄷ자 형으로 진행하는데 좌측 안부에 조림한 소나무가 언제 심었는지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11:55분 갈대 무성한 헬기장에 도착된다.

 

헬기장을 지나니 약간의 너덜이 있고 완만하게 능선을 치고 오른다.

 

12:07분 또 다른 헬기장에 도착하니 나무는 잘려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있으며 정맥길은 직진길 버리고

 

좌측의 9시 방향으로 꺾어 진행한다.

 

12:20분 오름길을 올라서니 봉 입구에 보도블럭이 쌓인 헬기장이 나오고 우측길 버리고직선의 능선을

 

올려치니 우측의 3시 방향으로 내림길이 이어지고 이어서 묘지 1기 지나고 계속 내림길은 이어진다.

 

12:28분 저 멀리 우측 아래에 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12:32분 직선길 버리고 소나무 숲 좌측으로 떨어져 내려간다.

 

12:54분 십자로 안부인 간장현에 도착되고 직선으로 올려쳐 좌로 굽으며 한참동안을 올라간다.

 

13:04분 잠시 너덜을 지나 게속 오르니 700봉에 도착되고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니 묘지 1기 있고

 

이어서 너덜이 잠시 또 시작되더니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13:28분 우측의 묘지 2기를 지나 계속 내려가니 2차선 도로의 통점재에 도착되고 좌측은포항시 죽정면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릿지하듯 오르니 널따란 공터가 나온다.

 

그곳에서 다시 쉼을 한다.

 

(저 앞 절개지를 올라서면 넓은 공터가 있다)

 

14:04분 사거리 길에서 직선으로 올라가 진행하니 좌측에 묘지 2기 있고 오름길이 이어진다.

 

14:21분 급오름을 힘들게 올라서니 능선에 T자형 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776봉 갈림길인모양이다.

 

정맥길은 좌측으로 진행되나 가사령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776봉을 오르기 위하여 정맥길을

 

잠시 접고 우측으로 올라서니 나무는 벌목하여 널려있고 삼각점이 외롭게봉을 지키고 있는 듯 하는데

 

저 멀리 달의령 자락의 암봉이 자꾸만 갈등을 느끼게 만들어 그곳으로 달려가본다.

 

이 길이 포항시계정주길인 듯 시계종주 리본이 776봉에 달려 있었으나 낙엽이 발목까지 쌓여

 

길은 보이질 않고 길인지 아닌지 분간할 겨를도 없이 암봉을 향하여 봉하나를 넘고 내려서 한참동안

 

달리다보니 거대한 암봉에 도착된다.

 

14:40분 암봉에 도착하여 직벽의 암봉을 우측으로 릿지하여 올라 지나온 길과 가야할 길 그리고 파노라마와 같이

 

파도치는 고산준봉을 내려다보며 감탄에 젖어 희어를 느껴보며 카메라의 셧더를 연거푸 눌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표시기를 하나 달아두고 조심조심 내려서 또다시 왔던 길을 숨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도록

 

뛰어 뒤돌아가지만 왠지 힘든지 모르겠다.

 

(정맥을 벗어나 있는 744봉의 삼각점)

 

(나무가 무참하게 베어져 누워있다)

(좌측의 직벽은 못오르고 우측으로 오른다)

 

(저 멀리 구암산 자락의 능선이 선명하다)

(소나무 밑에 메어있는 로프를 잡고 오르면 쉽게 올라설 수 있다)

(암봉 정상을 릿지로 올라서 조망을 즐긴다)

(구암산 자락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후 답자에게는 꼭 이곳을 한번 권하고 싶다)

(지나온 744봉과 가사령으로 내려가야 할 자락이 시야에 들어온다)

(뒤 돌아 오다가 744봉과 암봉 사이에 있는 무명봉에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는다)

 

15:00분 776봉 갈림길에 다시 도착하여 쉼없이 뛰고 또 뛰다보니 오름길이 이어지고오름길을

 

오르는 무릎은 달구지를 끌다가 지쳐 주저앉은 망아지인냥 흐느적흐느적 이를 악물고 오른다.

 

15:12분 우측에 묘지 1기를 지나 다시 뛰어내려가고 안부에서 다시 급오름을 오르는데 이마에서는

 

빗물이 흐르는 듯 땀이 주룩주룩 흘러내린다.

 

 

아~~ 이 고통 이 괴로움 그래도 언제 또다시 올지 기약없는 정맥길에서 써비스 하나를 선불 받았으니

 

본전을 톡톡히 찾은 산행이 아닌가.....?

 

15:20분 급오름을 올라서 봉하나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떨어져 내리는데 급 내리막 길이다.

 

10:34분 임도 하나를 만나 나시 숲으로 들어서니 TV안테나가 부서져 있고 다시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15:40분 절개지 위의 배수로관을 따라 내려서니 1년전 한티터널에서 이곳까지 산행을하고 식사를 했던

 

가사령에 도착하여 낙동 11회차 산행을 마감한다.

 

힘은 들어도 그래도 마지막에 재미를 톡톡히 봤다.....

 

담주 한남금북정맥을 생각하며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