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한북정맥

한북정맥-2구간(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국망봉-민둥산-도성고개)

六德(이병구) 2011. 2. 26. 10:54

漢北正脈 第二區間 山行記

 

第 二 區間 :광덕고개-도성고개

 

1. 山行日時: 2004. 4. 25(日)當日縱主

 

2. 圖上距離 : 약22km

 

3.山行參加者: 윤의열, 김선욱, 김용식. 六德(이병구)

 

4.氣象: 맑음

 

5.소요時間 : 전체소요시간 : 8시간(휴식 포함)

 

6.세부 산행구간 


  광덕고개-백운산(904.4)-도마치봉(937)-신로봉(999)-1102봉-국망봉(1168.1)-

 

  민둥산(1023)-도성고개 -연곡4리.

 

 

오늘(4/25)은 한북정맥 2차구간인 광덕현(카라멜고개)에서 도성고개까지 종주하는

 

날이다.

 

아침 6시에 집을 나서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행 버스를 7시 10에 타고 광덕현으로

 

출발한다.

 

일동과 이동을거쳐 박달봉 입구에 한사람을 하차시키고 광덕현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다.

 

광덕현에는 벌써 등산객들이 서성이고 바람은 매섭게 불어댄다.

 

원래 계획으로는 9시 30분부터 산행을 하기로 했으나 곧바로 우린 철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산행에 들어간다.

 

광덕현에서부터 백운산까지는 널널하게 산행할 수 있어 속도를 더해보니 9시 30분에

 

백운산에 도착된다.

 

지난 겨울에 찾아 왔을 때에는 백운산이란 표시목이 설치돼 있었는데 그 표지석은

 

온데간데 없고 어느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리본만이 펄널인다.

 

지난 1차구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컷하고서 또다시 도마치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등산로 양옆으로는 방화선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정한 폭으로 벌목을

 

해둬 산행하기에도 좋고 조망권도 확보되어 기분까지도 상쾌해진다.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속도를 내려하니 방화선 양옆으로 늘어선 두릅이 자꾸만

 

시선을 끌고 발걸음을 붙잡는다.

 


옆을 주시하며 발걸음을 재촉하다보니 10시 15분에 도마치봉에 도착된다.

 

도마치봉에 도착하니 석룡산 화악산으로 연결되는 북배산 자락이 출렁이듯 춤추고 서쪽으로는

 

산불에 허허벌판이 되어버린 명성산이 각흘산과 삼각봉 사이에서 드넓은 평야를 연상케 만드는데

 

왠지 마음이 찡~해진다.

 

도마치봉 밑 약수터(10거리)에서 석수로 갈증을 풀고 국망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청계산 자락까지 산행을 연장할 생각으로 발걸음보다도 마음을 더욱 재촉하는데 일행 한사람이 자꾸만

 

두릅을 아쉬워한다.

 

누군가 벌써 다 따버린 두릅을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달려가보면 아쉬움만이 힘을

 

쫙~ 빠지게 만드는데도 말이다.

 

그렇게 헛걸음을 치면서도 두리번두리번하는데 저 앞에서 나물산행을 하는듯한 사람 4명이

 

다가온다.

 

비닐봉지를 들고서 풀밭을 이리저리 헤치며 다니는 그 모습이 한편으로는 얄미워 보이는데

 

누군가 다가와 인사해 바라보니 지난 시절 백두대간 산행을 몇 번 함께 했던 사람들이다.

 

(그 들은 나와 다른 산악회에서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들 임)

 

11시 45분에 세길령(신로령)에 도착하니 조망이 환상적이다.

 

신로령에서 가리산(774.3) 자락으로 이어지는 수직절벽의 암릉구간에 분재 같은 소나무들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만들고 활짝핀 진달래는 방글방글 웃음을 자아낸다.

 

세길령을 조심조심 내려서 1102봉을 급하게 올려치니 12시 20분이다.

 

1102봉의 화생방교육장 뒷쪽에서 30여분간에 걸쳐 점심식사를 하고서 출발하려하니

 

왜 그렇게 바람이 매섭게 불어대는지 체온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룰라룰라 국망봉에 13시 10분에 도착하여 사진 한컷을하고서 내려서니 안방인 듯 포근한

 

느낌이 든다.

 

 

 

 

 

 

 

 

 

 

 

 

 

 

 

 

암릉으로 만들어진 개이빨산을 13시 45분에 우회하여 민둥산(민드기봉)에 14시 20분에 도착하여

 

마지막으로 간식을 나눠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도성이고개에  15시 20분에 도착된다.

 

강씨봉을 단숨에 올려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으나 다음을 기약하며 연곡리로 하산을 시도한다.

 

도성이고개에서 우측으로 바로 떨어져야 연곡리로 하산하는데 우린 연곡리 계곡을 포기하고

 

177.8봉 자락을 이용하여 하산하던도중 계곡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한 후 인삼밭을 지나

 

농로를 따라 내려가니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어이가 없어 한참동안을 망설이다보니 사병 두명이 영내에서 위병소 방향으로 내려와 자초지정을 이야기하니

 

철조망 대문을 열어준다.

 

군복을 벗은 24년만에 부대의 영내를 걸어 위병소에 나와 신원을 확인하는 것으로 16시 30분에

 

한북 2구간을 마감한다.

 

5월 16일 한북 3구간을 생각하며 부대 앞 이동갈비집에서 생고기로 뒷 풀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