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한강,영춘,땅끝

영춘지맥 2구간(조전리고개-태화산-위말고개/519번도로)

六德(이병구) 2006. 9. 27. 17:46

사모곡을 부르며 널널산행으로 이어가는 영춘지맥 2구간

 

산행일시: 2006년 9월 24일(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2.6㎞

 

산행시간: 6시간 50분(휴식 및 식사: 약 50분 포함)

 

산행코스:관암당고개/조전리고개(06:54)-배추밭/임도07:29)-분기봉(07:53)-조망봉(08:02)-해고개(08:58)

 

       -주능선(09:25)-817봉(10:03)-억새안부-삼태산(10:28)-수직굴(10:33)-누에머리봉(10:42~11:17)-

 

      시멘트도로고개/고수골고개도로(12:08)-무두리고개(12:49)-산불초소봉(13:02)-분기봉(13:15)-

 

      우측꺾임봉(13:34)-윗말고개/519지방도(13:43)

 

주행거리: 378㎞(자동차 주행거리)

 

산행줄거리:

 

오늘 원래의 계획으로는 설악산 구간을 산행하려 했는데 오후 늦은 시간에 할 일이 있어 시간 관계상

 

떠나지 못하고 대신 영춘지맥 2구간을 짧게 진행하기로 마음을 바꾼다.

 

지난 1구간 때 계획대로 해고개까지 진행했더라면 이번 2구간은 해고개에서 배재까지 진행하게되는데

 

지난 8월 1일 무더위와 잡목 그리고 가시넝쿨에 시달려 일찍(15시 40분) 산행을 접어버렸기에

 

이번 구간은 어정쩡해 어상천과 황학동을 잇는 519번 지방도의 윗말고개까지 6시간 계획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비경제적인 산행이지만 차량 회수문제가 있으니 2구간을 그렇게 6시간

 

계획으로 윗말고개까지 진행하고 3구간을 윗말고개에서 배재까지 8시간 계획으로 진행하면 아주

 

편안하게 산행하고 차량을 회수하는데도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해 회수할 수 있으리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진행하면 더 경제적일지 모르겠으나 시간에 구속받기 싫어 승용차를 이용하는

 

버릇이 생겼기에 피곤하고 비용이 더 들어가더라도 내 방식대로 그냥 승용차를 이용해 떠나기로 한다.

 

어쨌든 새벽 2시 30분에 차를 몰고 연남동을 출발해 88도로를 이용 중부고속도로로 들어가야 하는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멍청하게 중부고속도로로 들어가지 못하고 하남의 미사리 방향으로 한참동안을

 

달리다 다시 돌아와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선다.

 

중부고속도로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경유 감곡I/C로 빠져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제천을 지나

 

송학근처의 휴게소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1시간 가량 수면을 취한 후 다시 남면 소재지인 연당리에

 

도착해 버스 정류장 맞은편 노래연습장 옆 공터에 주차를 해놓고 차내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된장 김치국에 밥을 말아 맛있게 먹고 30여분을 배회하다보니 06시 30분에 조전리행 첫차가 도착해

 

올라타니 손님이라곤 나 혼자뿐이다.(차비: 900원)

 

06:51 조전리행 첫차는 쉼 없이 달려와 조전리고개(최근 지도에는 "관암당고개"라 표시됨)에 나를

 

내려주고 멀어져 가는데 주위는 갑자기 안개가 짓게 깔리기 시작하고 안개비가 내리는 듯 풀잎에

 

이슬이 맺혀 있다.

 

다시 한번 산행을 점검하고 자동차 열쇠와 지갑을 배낭에 집어넣고 언제나 그랬듯이 휴대폰 전원을

 

끄고 긴 신 호흡을 하면서 오늘은 다른 때보다 바짝 긴장하며 진행하기로 마음을 다져본다.

 

새벽부터 88도로에서 자동차로 알바를 했으니 뭔가 심상치 않은 예감이 들었기에 더욱 조심하기로

 

한 것이다.

(연당리에 달구지를 주차합니다)

(조전리고개 입니다)

 

07:07 배낭을 메고 06:54분에 관암당고개(조전리고개)를 출발해 시멘트임도 입구에서 우측의 절개지

 

옆의 밭을 따라 오르니 들깨 밭이 자리하고 밭을 가로질러 들어서면 묘지 1기가 자리한다.

 

묘지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면 길은 없고 넝쿨들과 잡목만이 발목을 붙잡고 죽은 나뭇가지는 六德이의

 

몸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을 치는 듯 얼굴 내밀 틈을 주지 않지만 그래도 인내를 감수하며 빠져

 

나가면 완만한 능선에 오르게 되고 "아름다운 강산"표시기 하나가 반갑게 맞아준다.

 

힘들게 올라온 흔적을 남기기 위해 표시기 하나를 걸어두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4~5분 진행하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초입에서 대했던 시멘트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길이고

 

대부분의 종주자들이 이곳으로 올라온 듯 길이 선명하다.

 

좌측 아래에서는 벌초를 하는 듯 이른 아침부터 기계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고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가깝게 들려오는데 내 부모님 산소의 벌초가 어떻게 됐을까 걱정해보며 불효 막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막내라는 이유로, 고향에 형님이 계신다는 이유로 부모님 산소 벌초를 한번도 하지 못한 내 자신이

 

불효 막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한가지 변명 아닌 변명으로 위안을 삼는 건 부모님 살아생전 어머님을 자주 찾아뵈었고

 

병환에 누워 계실 때에는 고향에서 모시고 와 아내와 내가 번 갈아가며 병 수발을 하였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시는 길목에서 함께 했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보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왠지 쓸쓸함이 스쳐 지나간다.

 

추석이 가까워지니 오늘따라 왠지 부모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는 산행이 되는 것 같다.

 

내 생각으로는 자신이 부모님 살아생전 부모에게 한 만큼 자신의 자식으로부터 대우를 받으면 될 것이다.

 

더도 덜도 아닌 꼭 자신이 부모에게 한 만큼 되돌려 받게 된다면 요즘 빈번하게 야기되는 노인 학대는

 

줄어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어쨌든 이런저런 부모님 생각을 하면서 좌측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 2분 정도

 

진행하면 잔봉에 오르게 되는데 지맥길은 직진의 뚜렷한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가파르게 꺾어

 

내려가게 된다.

(도로 절개지를 따라 들깨 밭으로 오릅니다)

(들깨밭에 자리잡고 있는 묘지 / 직진의 숲으로 들어섭니다)

(표시기 하나 걸어두고...)

 

07:27 그렇게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우측에는 강주의 전봇대가 자리하고 좌측에는 시멘트의 전신주가

 

자리하는 사이로 내려서게 되는데 곧바로 십자로 안부를 가로질러 전면의 잣나무 숲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좌측 아래로는 밭이 자리하고 잣나무 숲 아래 좌측으로는 약간의 벌목지가 자리하며 잣나무 숲 우측

 

아래에는 오래된 TV안테나 하나가 세워져 있다.

 

잣나무 능선을 따라 잔봉을 넘어서면 개 봉숭아 한 그루에 통통한 복숭아가 달려있고 송림 숲이 잠시

 

펼쳐지며 산길은 내려서는 듯 하다가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빼곡한 잣나무 지대가 다시 펼쳐진다.

(좌측으로 꺾어내려가면 전봇대 사이로 내려가게 됩니다.)

(묘지위에 잡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07:53 주인을 잃은 듯 관리되지 않고 봉분 위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 묘지를 지나 잔봉에 오른 후

 

좌측으로 내려서면 전면에 배추밭이 자리하고 그 너머로 임도가 자리해 임도를 따르면 비포장 임도는

 

시멘트 임도로 바뀐 후 다시 비포장으로 이어지며 우측으로 꺾이게 된다.

 

임도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직진의 잡목을 뚫고 능선으로 오르면 지긋지긋한 산딸기나무와

 

억새가 드세게 저항을 하며 손 그리고 팔과 다리에 훈장을 달아준다.

 

그런 밀림을 빠져나가면 뚜렷한 능선길이 열리면서 이따금씩 암반과 같은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좌측 아래에는 민가가 자리하는지 이방인을 발견한 듯 짖어댄다.

 

가시넝쿨과 잡목에 지쳐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잔봉에 오르면 지맥길은 좌측의 내림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되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멋진 운해가 펼쳐 잠시 휴식을 취하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좌측 아래 조전리 방향으로는 남한강의 수증기를 받아 멀리 태화산과 마대산을 두고 멋진 운해가

 

장관을 연출해 운해를 만끽하다보니 내가 신선이 된 듯 운해를 타고 산하를 유랑하는 느낌이 든다.

(저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여기서 임도를 바로고 직진의 능선을 오른다)
(지긋지긋한 산딸기 밭)
(지긋지긋한 억새밭)
(우측으로 꺾어 내려간다)
08:02 운해에 흠뻑 빠져버린 정신을 가다듬어 전면의 잔봉을 바라보며 잠시 내려섰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으나 직진의 능선으로 올라서 강원도계 종주길을 따라 말굽처럼 휘돌아 진행하게
 
된다.
 
짧은 오르막을 가파르게 올라서면 좌측의 내리막길을 버리고 방위각 310도 방향인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강원도계종주"라는 표시기 하나가 걸려 있어 표시기 하나를 걸어두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08:20 그렇게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호젓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데 유난히 산초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희미한 안부를 가로질러 잔봉에 오른 후(08:10분) 직진의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소나무에
 
노란 페인트칠을 한 흔적들이 나타나며 4분 후(08:14분) 대하는 갈림길에서 다시 좌측으로 꺾어 1~2분
 
진행하다 우측으로 계속 내려서면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방금 파헤친 듯한 멧돼지의 흔적이 있고 멀리서 부석거리는 소리가 들려 호루라기를 길게 몇 번
 
불어가며 방어산행으로 이어간다.
(이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 강원도계종주길)
08:48 내려선 안부에서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좌측에 묘지 2기가 자리하고 소나무 숲의 오르막길을
 
따라 5분 후 대하는 봉에서는 우측의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 오르게 된다.
 
묘지를 연거푸 가로질러 4분 후 대하는 봉에서는 좌측으로 꺾어 내려 가게되고 5분 후 십자로 안부를
 
가로질러 다시 오르게 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3분 올라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철쭉나무 잡목이 펼쳐지는데 철쭉 터널을
 
이리저리 빠져나가며 8분 후 다시 잔봉을 가파르게 꺾어 올랐다 좌측으로 계속 오른다.
08:58 그렇게 무명봉에 오르게 되면 능선을 따라 잠시 진행되다 좌측으로 꺾어 아주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는데 역으로 동진할 경우에는 땀을 쭉쭉 뽑아가며 무릎의 고통을 감내해야 될 것 같다.
 
그렇게 내려서다 보면 비닐에 뭔가 들어있는 물체가 소나무에 걸려있고 깔끔하게 단장된 묘지 1기가
 
자리하면서 우측으로는 울창한 낙엽송이 자리하고 6분 후 59번 2차선 국도가 지나는 해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해고개는 제천에서 구인사를 오가는 버스가 다니며 도로가 단풍나무 밑에 차 한 대를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다.
(해고개)

09:06 쉴 겨를도 없이 도로를 가로질러 돌이 부석부석 떨어지는 가파른 절개지를 힘들게 올라서면
 
좌측에 묘지가 자리하고 억새와 칡넝쿨이 어우러진 잡목지대를 빠져나가면 이동통신탑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된다.
 
그렇게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칡넝쿨 지대가 펼쳐지고 그 너머 전면으로 황기밭과 배추밭이
 
펼쳐지는데 지맥길은 밭의 농로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의 숲 입구 묘지를 바라보며 진행하게 된다.
 
아무튼 칡넝쿨이 우거진 공터를 가로질러 빠져나가면 농로를 대하게 되고 우측으로는 황기밭이
 
펼쳐지는데 한 농부가 학생으로 추정되는 두 아들을 데리고 황기밭에 농약을 뿌리고 있고 우측
 
배추밭과 좌측아래 고추밭 사이의 농로를 따르니 견공 한 마리가 황기밭을 지키는 듯 짖어대다가
 
꼬리를 내리고 개집 뒤로 살며시 숨어 들어간다.
 
개집에서 우측의 황기밭을 가로지르니 또 다른 백구 한 마리가 메어져 있고 이어서 향나무가 심어져
 
있는 묘지 1기를 대하게 된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저 앞 밭길을 따라 우측의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황기 밭)
 
09:25 묘지를 뒤로하고 숲으로 들어서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살며시 꺾어 오르게 되는데 잡목이 우거져
 
있고 등로에는 유난히도 노간주나무가 많이 자리하면서 뾰족한 잎이 자꾸만 팔을 찔러댄다.
 
이어서 좌측 아래에 溫陽方氏 묘를 지나고 완만한 주능선에 달라붙어 방위각 210도인 좌측으로 꺾어
 
고도를 높여간다.
(황기밭을 지키는 견공)

10:03 그렇게 고도를 높여가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다 뒤돌아보니 지난번에 지나온 국지산과 태화산
 
등 고산 준봉들이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며 향기 가득한 추억들이 폐부 깊숙이 파고들며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정말 멋진 조망이 나뭇가지 사이로 펼쳐지는 것이다.
 
계류와 같이 움푹 파인 철쭉나무 터널을 가파르게 오르면 잔돌이 많이 깔려있는 완만한 능선에 오르게
 
되고 다시 2분 더 진행하면 관리되지 않은 묘에 철쭉나무가 총총히 자라고 있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며
 
좌측으로 꺾어 오르게 된다.
 
좌측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면 키 큰 철쭉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으며 잡목을 이리저리
 
비켜가며 13분 오르면 분기봉에 오르게 되는데 지맥길은 방위각 300도인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바나나와 초코파이로 간식을 먹는다.


(이런 길을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10:28 이제 삼태산만 오르면 널널산행으로 이어질거라 생각하며 취했던 짧은 휴식을 접고 가파르게
 
내려서니 억새밭이 우거진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억새가 우거진 안부를 빠져나가면 진행방향으로 삼태산: 920m, 지나온 방향으로 삼태산 주차장: 700m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삼태산 거리가 잘못 표시된 것 같다.
 
어쨌든 이정표를 뒤로하고 나면 가파른 오르막 길이 지그재그 식으로 이어지는데 10분 더 오르면
 
또 하나의 다른 이정표에는 "삼태산 정상: 60m, 삼태산 주차장: 1.56㎞, 방살미"라 쓰여있다.
 
그렇다면 이정표의 표시 거리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는 이야기다.
 
다시 너덜바위지대를 따라 4분 더 오르면 잡목이 우거진 가운데에 삼각점(영월-24, 1995-제설)이
 
박혀있는 삼태산(875.8m)에 오르게 되는데 지맥길은 좌측으로 진행하게 되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는
 
길은 초로봉으로 이어지는 일반 등산로이므로 우측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될 일이다.
(안부에서 뒤 돌아본 봉우리)
(삼태산 정상)
 
10:42 우측 나뭇가지에 표시기 하나를 달아두고서(지나와서 생각하니 혹시라도 후답자가 착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데 괜히 달아둔 것 같아 후회한다) 삼태산을 뒤로하고 좌측의 능선을 따라
 
누에머리봉으로 들어서니 "지나온 방향으로 정상, 진행방향으로 누에머리봉: 300m, 우측으로
 
방산미: 1.2㎞"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5분 후 수직 동굴을 대하게 된다.
 
등로 좌측에 자리잡고 있는 수직동굴은 혹시라도 발생될 안전사고를 대비해 밧줄로 울타리를 쳐놓았고
 
굴의 깊이는 그다지 깊지 않아 보였다.
 
수직동굴을 뒤로하고 울퉁불퉁한 날등을 따라 7분 더 진행하면 지맥길은 우측으로 방위각 280도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나 직진의 누에머리봉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그렇게 직진으로 1분 남짓 진행하면 "물푸레나무군락지나무보호"라 쓰여있는 표시목 아래에 "삼태산
 
정상: 300m, 누에 머리봉, 용바위골: 1.0㎞"라 쓰여있는 이정표를 대하게 되고 원형탁자 2개(하나는
 
능선 아래에 있음)와 정상석 3개가 박혀있는 누에머리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삼태산 정상석은
 
2000년 12월 28일 산림청 헬기를 이용 이곳으로 옮겨왔다는데 왜 옮겨왔는지 그 연유를 모르겠다.
 
어쨌든 오늘은 시간도 널널하니 누에머리봉에서 긴 휴식을 취하고 가기로 한다.
 
원형탁자의 의자에 앉으니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와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픈 생각이 들고 눈꺼풀마저
 
쳐지기 시작하며 게으름이 밀려온다.(35분 휴식)
(수직동굴)
(누에머리봉 정상)
(삼태산 정상에서 옮겨온 정상석)
12:08 어쨌든 오랜만에 긴~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삼태산 방향으로 뒤돌아가다 방위각 280도 방향으로
 
가파르게 떨어지는데 그 내림길이 만만찮아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을 힘들게 내려서니 산허리를 휘돌아 가는 임도에 내려서게 되고 임도의 좌측으로 이동
 
숲을 빠져나오니 전면으로 광활한 배추밭이 자리하고 배추밭에는 수도시설과 참새 총인 듯 카바이트
 
총이 설치되어 있고 저 너머로 이어가게 될 마루금이 나지막한 야산 형태로 우측으로 길게 뻗어 있다.
 
전면의 산을 바라보며 배추밭을 가로질러 내려서면 시멘트도로를 대하게 되는데 시멘트 도로 우측으로는
 
억새도 한들거리고 수확하다 버린 수박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아마도 여름에는 수박을 재배하고 가을에는 김장용 배추를 재배하는 채소밭인 모양이다.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이동함)
(고냉지 채소밭에는 이렇게 수도 시설이...)
(카바이트 참새 총인가..?)
 
12:20 시멘트도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고수골고개로 추정함)에서 도로를 버리고 직진의 수수밭과
 
황기밭 사이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면 잡목이 드세게 저항하고 밀림을 빠져나가는 듯 그렇게
 
능선으로 올라붙어 방위각 310도 방향으로 능선을 따르면 마루금이 흐릿하게 이어지고 걸려있는
 
표시기가 별로 없어 집중적으로 걸어가며 진행하다 직진의 뚜렷한 완만한 내림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 흐릿한 길로 내려가면 관리되지 않는 듯한 묘지 2기가 앞뒤로 자리하고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아무튼 여기서부터 길 찾기에 주의하며 진행해야 될 것이다
(저 앞산으로 올라 우측으로 계속 진행한다)
 
12:47 아무튼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좌측의 잔 소나무 숲으로 내려서 5~6분 진행하면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 다시 내려서게 되고 그렇게 잔 소나무 숲을 빠져나오면 무두리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13:02 저 앞에 자리하는 산불감시 초소를 바라보며 시멘트 도로를 따르다보면 좌측에 임현 3리, 폐비닐
 
수집장, 어상천면"이란 푯말을 대하게 되고 2분 후 임도가 좌우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의 내림길은 무두리로 내려서는 길이고 직진으로는 민가를 거쳐 산불감시초소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여기서는 전면의 분지형 같은 밭을 우측에 끼고 좌측의 비포장 임도를 따라 한 바퀴 돌아 산불감시초소
 
봉으로 오르게 되므로 좌측의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좌측의 묘지 옆에 간이 조립식 막사가
 
자리하고 우측의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면 빠져나가기 힘든 잡목과 잡풀이 우거져 드세게
 
저항을 한다.
 
괜히 이쪽으로 왔다고(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진행해도 되는데..) 투덜대며 표시기 하나를 걸어두고
 
잡목지대를 빠져나오니 묘지단지 초입에 "멸공"이라 쓰여 있고 그 뒷면에는 "승공통일"이라 쓰여있는
 
석물이 세워져 있다.
 
그렇게 산불감시 초소봉에 오르니 지나온 뒤로는 삼태산과 누에머리봉이 길게 뻗어있고 전면으로는
 
다음에 지나게 될 가창산과 고산준봉들이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저 앞으로 산불감시초소봉과 다음 구간)
(저 앞에 폐비닐 수집장소와 그 너머로 가창산이)
(무두리 마을)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올라간다/우측 아래 채소밭은 분지형임)

("멸공"이라 쓰여 있는 묘지)
(삼태산에서 누에머리봉)
(산불감시초소봉)

13:15 산불감시 초소봉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좌측 아래 묘지단지로 내려섰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
 
12분 진행해 올라선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잔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산길은 흐릿하게
 
이어지다 끊어지다 반복되어진다.
13:43 길 같지도 않은 마루금을 찾아 그렇게 좌측으로 들어서 완만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산길
 
우측에 전신주 하나가 뉘어져 있는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지맥길은 안부를 가로질러 잔봉 2~3개를
 
넘어서 올라선 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519번 도로가 지나가는 윗말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직진은 바위로 된 절개지라서 우측으로 우회해 버려서야 한다.
 
생각 같아선 참나무쟁이까지 진행하고 싶지만 어차피 다음에 어프로치 시간이 생기므로 그냥
 
윗말고개에서 산행을 접고 우측 아래 윗말의 황학동버스정류장으로 터벅터벅 걸어 내려간다.
 
다음에는 송학에 차를 세워두고 제천에서 출발하는 06:25분 차를 타고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 배재에서
 
마무리하면 바로 차를 회수할 수 있는 8시간의 산행이 될 수 있으리라.
 
또한 그 다음 4구간은 무박연속 종주로 용두산-석기암봉-감악산-싸리치-남대봉-향로봉-비로봉-매화산
 
-전재까지 긴 거리를 마무리하면 교통 접속이 수월한데 아마도 해를 넘겨서 진행하게 될 것 같다.
 
이후 어상천에서 출발한 14:30분 버스를 타고(버스비:1,200원 쌍용에서 하차 한 후 다시 영월행
 
직행버스를 타고(버스비: 1,000원) 연당리에 하차 승용차를 회수하여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정체된 도로를 따라 집으로 돌아오니 밤 8시다.
(마루금엔 이런 전봇대도 있고)
(오늘은 여기까지 / 519번 도로)
(다음에 진행하게 될 마루금/윗말의 풍경 / 좌측 469.5봉)
(연당리에 도착해 차를 회수한다)

 

대중교통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