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한강,영춘,땅끝

영춘지맥 4구간(용두산-석기암-감악산-싸리치)

六德(이병구) 2006. 12. 27. 14:29

영춘지맥 4구간(장쾌한 조망이 펼쳐지는 용두산과 석기암 그리고 감악산을 아우르는 심설산행)

 

산행일시: 2006년 12월 24일(일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六德홀로

 

산행거리:도상거리 약 20㎞

 

산행시간:8시간 40분(휴식 및 식사:약 1시간15분 포함)

 

산행코스: 금강레미콘/다랑고개(06:56)-변전소/297철탑(07:11)-공원묘지(07:19)-4번철탑(07:36)-의림지

 

         연결간선도로(07:57)-세명대연결2차선도로(08:17)-루드베키아(08:22)-용두산전위봉(08:51~55)-

 

        용두산(09:18~21)-물안이재(09:32)-867.0m봉(09:48~51)-오미재(10:01~03)-돌탑(10:05)-못재

 

        (10:24)-석기암(11:08~15)-석기암/905.1m(11:24~26)-폐헬기장(11:40)-산사나무/점심식사(11:57~

 

        12:18)-감악봉(12:55~58)- 감악산(13:26~44)-백련사안부(14:04)-전망대봉(14:21~24)-818.4갈림봉

 

        /묘지(14:32~35)-산불초소(15:19)-싸리치(15:22~28)-신림터널(15:36)

 

산행줄거리:지난 12/16(토요일) 번개팅으로 상장능선 산행을 가볍게 하고서 과음을 한 탓으로 17(일요)

 

계획했던 노추산 사달산 산행을 포기하고 하루 종일 방바닥과 시름을 했더니만 온몸이 나른하고 뱃속까지

 

요동을 쳤던 그런 1주일이 되고 말았었다.

 

그럼 아픔을 잊기 위하여 오랜만에 영춘이를 찾아가기로 한다.

 

아직도 독한 약으로 인해서 뱃속은 편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방바닥과 시름할 수만은 없는 일

 

아니겠는가..?

 

새벽녘에 차를 몰고 떠나기로 마음먹은 탓으로 미리 배낭을 꾸려 놓기로 한다.

 

밥 2끼분의 보온도시락, 보온물병 1개, 약초물 보온물병 1개, 콩나물국보온통 1개, 배즙 3봉, 베지밀 2개,

 

사과 2개, 쑥떡 1통, 보조자일 15m짜리 1동, 아이젠 등등을 준비하다보니 당일 산행 배낭으로써는 무게가

 

좀 나가는데 요즘 몸의 컨디션으로 이겨낼지 걱정이 된다.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콩나물국을 데우고 이것저것을 다시 챙기다보니 새벽 3시 정각에 집을 나서게

 

된다.

 

젊은이들로 흥청거리는 홍익대앞거리를 벗어나 올림픽대로를 가로질러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섰는데 독한

 

약 기운 때문인지 자꾸만 졸음이 몰려와 순간적으로 깜박깜박하며 운전을 하게된다.

 

아직까지 이런 일은 없었는데....

 

졸음이 몰려와 제천까지 진행하는데 중간중간 무려 5번이나 짧은 수면(10~15분)을 취하며 진행하다보니

 

계획된 시간보다 다소 많이 지체되어 82번 국지도가 지나가는 금강레미콘 앞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배탈이 났는지 뱃속이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인바이오믹스 공장 맞은편 신설도로에 차를 주차해놓고서 레미콘공장 맞은편에 자리하는 GS주유소에 들려

 

내장을 비우고 나니 조금은 살 것 같은데 이거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망설이다 그래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먹어야 될 것 같아서 준비해온 따뜻한 콩나물국에 아침을 말아먹고서 차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오늘 진행할 코스입니다)

 

06:56 오늘 차를 회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 터라 늦어도 오후 4시까지는 싸리치에

 

내려서야 될 것 같아서 빨리 출발하기로 한다.

 

참고로 이곳 인바이오믹스앞 82번 국지도인 도화동은 제천에서 주천을 오가는 버스가 매 1시간 간격으로

 

30번 버스가 운행되기에 구간을 나눌 때 38번국도인 배재보다 편안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버스차비:950원)

(지난번 날머리 구간인 82번 국지도)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변전소가 자리하는 다랑고개길)

 

07:31 인바이오믹스공장 앞에서 마루금은 정류장 뒤로 이어지게 되지만 변전소가 차지하고 있어 진행할

 

수 없기에 인바이오믹스 공장 좌측 아래 시멘트 도로인 다랑고개길로 내려서 도화동 마을을 가로지른 후

 

다시 좌측의 변전소를 향해 논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올라서면 빽빽한 잡목이 옷깃을 붙잡으며 우측

 

아래로 휘돌아 진행하지 왜 왔느냐 성깔을 부리는 듯 매섭게 대한다.

 

날씨는 포근하다지만 그래도 겨울 찬바람이라서 자켓의 모자를 덮어쓰고 진행하다보니 나뭇가지의

 

질타는 조금 피하는 듯 싶고 그렇게 잡목을 뚫으며 변전소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진행하다보면 №297번

 

송전탑이 자리하고 다시 살짝 내려서면 이중철조망이 이어지는데 철조망은 더 이상 따를 수 없고

 

고추밭을 가로질러 변전소 철조망 안에 자리하는 감시초소를 바라보며 절개지를 오르면 전면으로

 

공원묘지가 자리하는 진입로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따라가다 숲으로 올라서면 마루금은 공원묘지를 우측 아래에 끼고 우측으로

 

꺾어가며 진행하게 되는데 산길은 잡목이 말끔하게 제거되어 그저 편안한 발걸음이 이어지게 된다.

(변전소 안쪽에 세워진 철탑/철조망을 따라 진행합니다)

(개나리 공원묘지)

(올라선 벙커/공원묘지 뒤로 계속 진행합니다)

(용두산)

 

07:57 그렇게 공원묘지 뒤를 따라가다 내려서면 공원묘지는 우측으로 꺾이는 듯 하는 갈림길에서 망자들이

 

누워있는 공원묘지를 버리고 좌측길로 들어서면 №4번 송전탑을 대하게되고 다시 우측에 공원묘지가 잠시

 

나타나면서 용두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묘지 1기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7번 송전탑이 자리하고 이어서 대하는 갈림길에서 우측의 내리막길

 

을 버리고 직진으로 잔봉에 올라서면 또 다시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좌측의 잔봉을 오르지않고

 

우측 290도 방향의 내리막길로 꺾어 내려서게 된다.

 

좌측 아래 의림사에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목탁소리를 들어가며 그렇게 내려서다 다시 완만하게 올라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 340도 방향으로 내려서 잡목을 뚫고 진행하는데 갑자기 개짓는 소리가 요란해 우측

 

아래를 내려다보니 무지막지하게 큰 개사육장이 자리한다.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요절을 낼듯 몸부림치는 수십마리 개들의 울부짖음을 들어가며 잡목을 뚫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좌측의 의림지와 우측의 도화리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대하게 되는데 좌측 아래에는

 

간이 포장막사가 하나 자리하는데 혹시 여름에 이곳에서 견공들의 수모가...?

(의림지로 이어지는 도로)
(의림지)
 
08:17 시멘트도로의절개지를 올라서면 잠시 가시넝쿨과 잡목의 방해를 받아가며 진행하게 되고 3분 남짓
 
진행하면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좌측은 철조망으로 막혀있고 우측 아래에는 컨테이너 박스와 함께 민가
 
한 채가 자리한다.
 
절개지를 올라서 능선을 오르면 T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좌측 260도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어서 한양조씨 묘지앞을 가로질러 좌측 340도 방향으로 올라서면 과수원이 자리하는 민가로 들어서게
 
되는데 여기서는 민가로 이어지는 진입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진입도로를 따라 5~6분 진행하면 입구에 쇠사슬로 차단기를 만들어 놓은 곳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좌측의
 
신담과 우측의 도화리를 잇는 2차선 포장도로를 대하게 된다.
(용두산)
(세명대로 이어지는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갑니다)
 
08:55 도로를 가로질러 전면의 절개지를 올라서면 live cafe인 루드베키아와 에스골농원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대하게되는데 지맥길은 이 진입도로를 따라 들어서게 된다.
 
한적한 포장도로를 따라 100여미터 들어서면 좌측으로 루드베키아가 자리하고 지맥길은 전면의 도로를
 
따라 숲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입구에 매어놓은 견공 2마리가 사납게 짖어대고 발바리 한 마리는 겁 없이
 
뒤를 따라오며 짖어댄다.
 
그렇게 에스골농원을 빠져나가 고추밭 끝에서 숲으로 들어서면 장로 전주김씨 묘지 1기가 자리하고
 
이어서 솔잎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등로를 따라 2분 오르면 좌측에 자리하는 №12번 철탑을 지나게 된다.
 
여전히 호젓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2분남짓 내려서면 №11번의 송전탑 밑을 통과하게되고 이어서
 
좌측 아래에 잘 단장된 묘지1기를 지나서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산길은 여전히 솔잎이 수북하게
 
깔려 폭신폭신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그런 길을 8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모산동에서 오르는 메인등산로를 대하게 되는데 이제부터는 고속도로
 
와 같은 메인등산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메인등산로를 대하고나면 통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게 된다.
 
통나무계단을 따라 능선에 올라선 후 쉼터의 의자에 앉아 배즙과 사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좌측으로
 
뚜렸한 등산로를 따라 5분 남짓 진행하니 №8번의 송전탑을 지나게 되는데 여기서 메인 등산로는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나 전면의 전위봉을 오르기 위해서 흐릿한 길을 따라 전면으로 올라서니 별 특징도
 
없는 봉우리다. 
(좌측길로 올라갑니다)
(저 앞으로 들어서 숲으로 들어섭니다)
09:18 올라선 전위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용두산-04"라 쓰인 119위치표시판이 자리하고 메인
 
등산로 우회길인 좌측 내리막길에는 통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다시 호젓한 소나무 숲을 따라 용두산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군데군데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마지막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위치표시판을 지난 19분 후 용두산에 오르게 되는데 넓은 광장 같은 정상 우측
 
한쪽에 삼각점(307-재설, 77.6-건설부)과 함께 정상석(873m)이 세워져 있다.
 
통신탑이 세워진 좌측으로 이동해 제천시가지를 내려다보니 저 아래에 의림지가 조망되고 그 우측으로는
 
세명대 그리고 그 너머로는 제천시가지가 흐릿하게 내려다보인다.
(용두산 오름길)
(의림지와 제천시가지)
(우측에 세명대와 제천시가지)
(용두산의 헬기장)
 
09:32 “오미재:2.4㎞, 석기암:5.6㎞”라 쓰인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응달진 곳에 잔설이 남아있고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그렇게 5분 남짓 내려서다보면 다시 통나무계단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6분 후 용두산등산로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물안이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물안이골: 1.0㎞, 우측으로는 송한리; 4.0㎞”라
 
쓰인 이정표가 자리하며 쉼터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龍頭山: “용두산은 높이 871m이고 서쪽으로 석기암(906m)과 감악산(920m)이 이어지고 산의 동쪽에는
 
원시 주거지인 점말동굴이 있어 원시인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고 산기슭에서 흘러내림 물은 삼한시대
 
축조된 의림지(지방기념물11호)로 흘러든다. 제방노송군락에는 조선조 순조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이
 
있고 산 아래에는 청소년 수련원, 야생화단지, 산림욕장, 솔밭공원 등이 있어 용두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제천시의 진산이다”라 안내판에 쓰여 있다.
 
우측 아래 송한리로 이어지는 임도는 차량통행도 가능한 듯 자동차가 지나간 흔적이 잔설위에 남아있고
 
마루금은 전면의 오르막길로 들어서 진행하게 된다.
10:01 물안이재를 뒤로하고 직진의 능선을 따라 6분 남짓 오르면 마무금 우측에 "5대조영월신공석양지묘"
 
가 자리하고 다시 3분 남짓 오르면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그 옆에 "용두산-02" 119위치표시판이
 
세워진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좌측으로 꺾어 5분 남짓 더 오르면 호젓한 능선길을 대하게 된다.
 
흰눈이 깔린 능선을 따라 2~3분 남짓 호젓하게 진행하면 "지나온 방향으로 용두산: 1.7㎞, 진행방향으로
 
석기암: 3.8㎞, 오미재: 0.8㎞"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진 867.0m봉에 오르게 된다.
 
"용두산-01"119위치표시판도 함께 세워진 867.0m봉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직진으로 1분 남짓 진행하면
 
나무의자 세 개가 설치된 둥그런 쉼터를 대하게되는데 태풍의 영향을 받아서 쓰러졌는지 큰 소나무
 
한 그루가 뿌리를 쳐들고 쓰러져 누워 손짓발짓을 하는 형상이다.
 
한평생을 살아오다 태풍에 그만 무참하게 쓰러져버린 소나무와 쉼터를 뒤로하고 우측 210도 방향으로
 
꺾어 4분 남짓 내려서면 샴 쌍둥이 같은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고 1분 더 내려서면 마루금상에
 
큰 소나무 한 그루가 하늘을 향해 소용돌이치듯 꿈틀거리며 오르려하고 있고 5분 더 내려서면 "좌측으로는
 
피재골: 1.2㎞, 우측으로 점골: 1.5㎞, 지나온 방향으로 용두산: 2.4㎞, 진행방향으로 석기암이 3.0㎞"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이정표에 "오미재"라 함께 쓰여있는데 지도상 못재로
 
표시된 위치인 듯 싶다.
(생동감 넘치는 소나무)
(오미재)
 
10:24 쓸데없이 배낭에 많은 것을 넣어오고 산행중에 많은 사진을 찍으며 메모를 하다보니 계획한 시간
 
보다 지체되어 바쁘게 진행하다보니 우측의 허벅지가 자꾸 당기는 것 같아서 한쪽에 앉아 두 손으로
 
맛사지를 해준다.
 
가볍게 맛사지를 하고서 2분 남짓 진행하니 마루금상에 정교하게 쌓은 돌탑이 3개 세워져 있는데 가운데
 
돌탑은 누가 무너뜨렸는지 허리가 잘리고 그 아래에 돌들이 많이 쌓여 있다.
 
등산이정표를 비롯한 시설물들이나 이런 인공물들을 망가뜨리고 자연을 훼손하는 사람들은 무슨 심보를
 
가졌기에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탑을 뒤로하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다가 고개를 들어 능선을 바라보니
 
어떤 남녀가 운동복 차림으로 서있는 자세에서 남자가 여자 뒤에서 끌어안고 이상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는 황급히 피재 방향으로 도망치듯 뛰어간다.
 
한편으로는 미안한 생각과 또 한편으로는 별스런 남녀가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능선에 오르니
 
좌측으로 능선이 분기되는 곳에 "피재: 1.0㎞, 석기암: 2.0㎞"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지도상 표기된 "못재"인가...?
 
돌탑을 출발해 17분 남짓 진행해 올라섰는데 양쪽 허벅지가 계속해서 경련을 일으키려한다.
(잘려나간 돌탑)
(못재)
 
11:08 죄지은 것도 없는데 어색해서 그랬는지 황급히 도망친 30대 후반의 남녀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며 좌측 피재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응달진 관계로 다시 흰눈이 깔린
 
능선을 따라 3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으로 갈림길이 자리하는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못재, 좌측길로: 피재골"이라 쓰인 이정표를 다시 대하게 된다.
 
다시 3분 남짓 진행하면 "감악산-01" 119위치표시판이 세워진 곳을 대하게 되는데 이제 용두산 권역을
 
벗어나 감악산권역에 들어선 모양이다.
(감악산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사면길은 이렇게 눈이..)
(난코스지대)
(석기암)
위치표시판을 뒤로하고 1분 남짓 진행하면 직진의 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으나
 
직진으로 봉을 올랐다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우회로와 다시 합류하게 되고 다시 짧게 내려섰다 완만하게
 
이어서 오르는데 흰눈이 깔린 능선을 오르는 발걸음은 좀 가볍게 느껴진다.
 
그렇게 17분 가량을 진행해가며 완만하게 오르면 “감악산-02” 119위치표시판을 한번 더 대하게 되고
 
이후부터는 양지쪽이라서 눈 대신에 낙엽이 깔린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마루금상에는 돌들이 박혀있고
 
진행길 좌우로는 철쭉나무가 앙상한 나신의 몸으로 봄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바위가 박힌 마루금을 잠시 따르다보면 전면의 석기암의 암릉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으나
 
바위를 타고 오르기 위해서 직진의 흐릿한 길로 접어들어서면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길이고 이따금씩 옷깃을
 
붙잡는 철쭉나무가지와 울퉁불퉁 자리하는 바위는 안전을 위협하기라도 하는 듯 홀로 걷는 나그네의 가슴을
 
긴장감 속으로 유인하기 시작한다.
 
정원수와 같이 멋진 소나무가 어울러진 바위지대를 대하면 전면으로 좀 까다롭게 생긴 바위를 대하게
 
되는데 그 까다롭게 생긴 바위 좌측면으로 릿지 맛을 만끽하며 조심스럽게 한 고비를 건너 오르면 되는데
 
권장하고픈 코스는 아니라 생각된다.
 
본인은 보조자일을 준비했기에 여차하면 보조자일을 걸고 오르거나 내려서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진행
 
했는데 바위 좌측면 모서리를 붙잡으며 진행하는 난코스가 조금은 위험하기에 권장하고 싶지 않다.
 
어쨌거나 아랫도리와 손가락 끝에 강한 氣를 불어넣고 그렇게 바위지대를 어렵게 올라서는데 갑자기
 
나타난 까마귀 몇 마리가 주위를 비행하며 까악~까악~ 노래를 부르는데 왠지 찜찜할 따름이다.
 
그다지 좋지 않은 마음으로 긴장해가며 그렇게 바위지대를 올라서 잡목지대를 벗어나니 “석기암(906m),
 
감악산(2.9㎞)- 피재(2.8㎞)”라 쓰인 정상석이 세워진 석기암에 오르게 되는데 한쪽에 삼각점(제천-23,
 
2004-재설)이 박혀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강원도계종주 코스이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되나 우측으로
 
뻗어 내린 도계길이 너무나도 웅장해보며 우측으로 몇 미터 진행하니 넓은 전망대바위가 자리한다.
 
도계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북서쪽에 위치하는 치악산의 주능선 그리고 오늘 마지막 코스인 감악산의
 
암봉들이 우뚝 솟아 파노라마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장쾌한 조망을 석기암봉(906m)에서 멋지게 만끽해본다.
(치악산)
(강원도계 종주길의 모습)
(감악산)
(이렇게 눈이 쌓여있는곳에 발자국을 남겨봅니다)
(강원도계의 주능선)
 
11:24 석기암봉을 뒤로하고 좌측 철쭉나무가 우거진 길로 내려서면 좌측 사면으로 이어져 올라올 수 있는
 
우회로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완만하게 능선을 올라섰다 내려서면 직진의 오르막길에 바위가 자리하는
 
곳에서 우측사면으로 우회로가 눈길 위에 선명하게 안내를 하나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휘돌아 직진의
 
봉으로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흰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4분 남짓 오르면 지도상에 표시된 석기암봉
 
(905.7m)에 오르게 되는데 좁은 공터 우측에 "감악봉: 2.9㎞, 용두산: 5.?㎞"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그 좌측에는 "감악산-석기암(905.1m)-황둔리"라 쓰인 알루미늄 안내판이 함께 세워져 있다.
(석기암봉)
 
11:40 지형도상의 석기암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수북하게 쌓여 있는 낙엽 위에 하얀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아 마음까지도 더욱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듯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발자국하나 없는 하얀 눈 위를 내려서기가 왠지 미안하게 느껴지지만 그 눈길이 내 마음인양 받아들이고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낙엽과 눈이 함께 어우러져 쭉쭉 미끄러지면서 내려서게 된다.
 
가능하다면 좌측의 날등선을 따라 내려서고 싶지만 울퉁불퉁한 바위지대에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고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날등선의 우측 사면으로 눈길을 헤치면서 내려서면 지형도상의
 
석기암봉 직전에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우회로와 다시 합류해 메인 등산로를 따라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메인 등산로에 내려서 8~9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아래 나뭇가지에 형형색색의 헝겊쪼가리들이
 
걸려있는 곳을 대하게되고 이어서 잡풀이 우거진 넓은 폐헬기장을 대하게 되는데 어디선가 총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 순간적으로 깜짝 놀래고 만다.
 
이쪽 지역이 수렵해제구간이라고 하던데 혹시 사냥꾼의 총구에 쓰러지는 신세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으로 왼쪽에 걸고 다니던 호루라기를 길게 몇 번을 불어보고 소리까지 쳐본다.
(묵은 헬기장)
11:57 긴장된 마음으로 폐헬기장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니 "좌측 아래방향으로 밤나무골: 2.8㎞,
 
지나온 방향으로 석기암: 1.0㎞, 진행방향으로 감악봉: 1.6㎞"라 쓰인 이정표가 자리하고 우측 280도
 
방향으로 꺾어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우측 아래로는 울창한 낙엽송지대가 계속 이어지고
 
좌측 아래로는 이따금씩 소나무와 굴참나무가 듬성듬성 이어진다.
 
그런 내리막길을 따라 9분 남짓 내려서니 마루금 우측으로 멋진 바위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4분 남짓 더
 
내려서니 산길은 우측으로 휘어가며 내려서게 되는데 응달진 관계로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길이고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눈길이 다져져 있다.
 
그런 눈길을 조금 따르니 이상하게 눈 위에 핏자국이 떨어져 있어 누군가 눈 위에서 미끄러져 부상을
 
당한 모양이라 생각하며 내가 휴대하고 다니는 구급약으로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이상하게 핏자국은 서서히 그 농도를 더해가고 사람이 엉덩이로 질질 끌고 간 흔적처럼 뭔가 눈
 
위를 쓸고 간 흔적이 뚜렷해지기 시작해 가던 걸음 멈추고 생각해보니 조금 전 총소리의 흔적이란걸
 
직감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이크~~하마터면 사냥꾼의 총구에 쓰러지는 신세가 될 뻔했구나 생각해본다.
 
어쨌든 긴장된 마음으로 그렇게 안부에 내려서면 "용두산: 5.6㎞, 석기암: 2.0㎞, 요부골: 1.7㎞,
 
황둔: 2.5㎞"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진 "산사나무"다.
(잔인했던 포수의 흔적)
산사나무안부를 가로질러 완만하게 오르려니 못재 근처에서부터 이상하게 징후를 나타내던 허벅지가
 
갑자기 마비되는 듯 근육이 뭉치기 시작하고 고통스런 신경이 자극하기 시작한다.
 
지난번 가야산의 남산제일봉을 올라설 때도 그랬는데 또 근육이 뭉치는 일이....
 
정맥산행을 끝마친 이후로 근 5~6개월 동안 널널산행을 즐긴 후유증인가...?
 
사실 정맥산행을 끝마치고 부터는 산행의 욕구를 한번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냥
 
편안한 산행만 즐겨온 터라서 뭐라 변명할 처지는 못되지만 지나온 시간들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지난 시절처럼 죽기살기로 마루금을 달릴 필요성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때 그때의 여건에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기로 아내와 약속한 터라서 후회는 없지만 이거 갈수록
 
근력이 퇴보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해진다.
 
여하튼 근육이 뭉치는 돌발사고를 핑계로 둔덕에 올라서 양지바른쪽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며 밥을
 
먹으려하는데 밥맛이 없어 그냥 뜨거운 물과 참치에 볶아온 김치로 쑥떡을 먹으며 허벅지를 맛사지 해준다.
12:55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는데 허벅지의 근육은 계속해서 마비증세를 일으키다보니 마음이 더욱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는 춘천마라톤에서도 허벅지가 이렇게 까지는 되지 않았었는데..
 
준비해온 간식과 도시락도 까먹지 못하고 그냥 또 다시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 갈 길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재촉하기로 한다.
 
바위가 널려있는 능선에 올라서면 형제바위인양 나란히 서있는 바위 두 개가 자리하는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되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감악봉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산길은 이제 울퉁불퉁
 
바위가 박혀있는 날등선을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간간이 철쭉나무 지대도 대하게 된다.
 
등산로에 자리잡아 가지를 양쪽으로 벌리고 있는 참나무 한 그루를 넘어서 3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으로
 
조망바위가 하나 자리하는데 그 형상이 꼭 물개형상을 띄고있어 올라서니 감악산과 치악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망바위봉을 내려와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7분 남짓 진행하니 굴참나무 사다리가 설치되고 밧줄이
 
매어진 바위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그곳을 올라서면 계속해서 멋진 바위들이 우측에 자리하고 7~8분 더
 
진행하면 바람꼴 같은 안부에 살짝 내려섰다 밧줄이 설치된 오르막길을 2번 올라서 완만하게 이어
 
올라서면 나무들이 벌목되어 우측으로 조망이 펼쳐지는 감악봉에 올라서게 된다.
 
감악봉에는 "백련사: 1.0㎞, 석기암: 2.6㎞, 감악봉~용두산 등산로"라 쓰인 이정표와 "감악산-04"라 쓰인
 
119위치표시판이 세워져 있으며 그 옆에는 표시를 확인할 수 없는 삼각점이 함께 세워져 있다.
(형제바위)
(너덜길)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나무)
(전망대 바위)
(감악산 조망)
(치악산능선 조망)
(감악봉)
(감악봉)
(감악봉의 삼각점)
 
13:26 가야할 감악산이 가깝게 자리하기에 한번 더 조망을 즐기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미끄러운
 
눈길이 약간 방해를 하고 이어서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바위지대를 내려서게 되는데 맞은편에서 일반
 
등산객들이 단체로 올라오고 있어 잠시 길을 비켜주고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술 냄새를
 
많이 풍기며 지나간다.
 
이런 위험한 지역에서 음주산행을 하다가 다치면 누가 책임을 지겠는가..?
 
아니 누구의 책임보다도 다친 자신의 몸이 더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20여명의 단체산행팀들이 올라온 후 조심스럽게 미끄러운 바위지대를 내려서 18분 남짓 진행하니
 
"감악산-05" 119위치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좌측 아래 요부골 방향으로 뚜렷한 길과 함께 많은 표시기가
 
걸려있으나 지맥길은 직진의 감악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감악산의 암봉을 오르는 좌측 위에는 산불감시초소가 허름하게 자리하고 우측의 넓은 바위에서는 일반
 
등산객 3명이 라면을 끓여 소주를 곁들이고 있다.
 
"백련사: 1.0㎞, 석기암: 2.9㎞"라 쓰인 이정표에서 지맥길은 백련사 방향으로 진행하게되고 전면의
 
감악산 정상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 아니겠는가..?
 
좌측의 감악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바위 위에 녹아 흘러내리는 물기와 얼어붙은 얼음으로 인해서 안전에
 
유의하며 올라서게 된다.
 
어렵게 바위지대에 올라서니 사방팔방으로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장쾌한 조망을 마음껏 만끽하며 폐부 깊숙이 그리운 감동을 가득 담아본다.
 
그런 조망을 느끼고 정상석이 세워진 곳으로 내려서 다시 전면의 바위봉을 향하는데 통나무로 다리를
 
놓아 매우 미끄러워 엉거주춤 쭈그린 상태로 통나무 다리를 건너 바위에 설치된 밧줄을 잡고 바위봉에
 
오르니 또 다른 느낌이 페부 깊숙이 쌓이면서 체증이 내려가는 듯 가슴이 뭉클해지기까지 해진다.
 
발 아래로는 백련사가 자리하고 북서쪽으로는 다음에 진행하게될 치악산의 주능선이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고 서족으로는 청룡산 그리고 도계종주의 장엄산 산줄기들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감악봉)
(감악1봉)
(감악산의 전망대봉)
(백련사)
14:04 마음껏 조망을 느끼고 정상을 내려서는데 내려서는 길은 오를 때보다도 더욱 미끄럽고 위험해
 
몇 번을 엉거주춤 망설이다 준비해온 보조자일을 바위봉 위 소나무에 걸고 조심스럽게 내려선 후 백련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겨울철 감악산 정상의 바위를 오를 때는 바위지대가 미끄러워 무엇보다도 안전에 주의를 해야 되겠다.
 
어쨌거나 백련사 방향으로 좌측에 설치된 로프를 붙잡고 진행하는 바위지대를 대하게 되고 그곳을
 
빠져나가면 좌측에 석문과 같이 바위 하나가 올려져 있고 5분 후 우측의 바위봉을 좌측 아래로 진행하게
 
되는데 옹기종기 톨탑을 쌓아 놓았다.
 
다시 한적한 메인 등산로를 따르다보면 성터 흔적과 같이 돌들이 쌓여 박혀있는 능선을 따라 내려서게
 
되고 10분 후 치마바위와 같이 넓게 펼쳐지는 암반지대를 따라 내려서면 백련사로 내려서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 계곡코스 방향인 황둔리 방향으로는 임도가 이어지는데 사륜구동의 차량 통행도
 
가능해 보인다.
(이 보조자일을 준비했기에 암봉을 오를수 있었죠)
(석문)
(이제 지맥길다운 마루금이 이어진다)
 
14:41 이제부터 메인 등산로는 벗어나는 듯 백련사 안부를 가로질러 직진의 능선으로 올라서면 산길다운
 
산길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용두산 메인 등산로부터 지금까지는 고속도로 수준의 산책길을 따라 진행했기에 산행다운 산행의 묘미를
 
찾을 수 없었으나 이제부터 다시 간간이 나타나는 잡목과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을 헤치며 진행하는
 
산행의 묘미를 다시 느끼게 된다.
 
이따금씩 감악산의 전모를 뒤돌아보며 혹시라도 부족했을지도 모를 감악산의 느낌을 다시 한번 채워
 
가다보니 발걸음은 자꾸만 느려지고 순간순간 느낌을 메모하는 손짓은 더욱 바쁘기만 해진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20여분 남짓 진행하니 능선상에 바위가 깔린 조망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토끼의
 
배설물로 추정되는 것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아까 감악산의 정상석 뒤 바위 사이에도 이런 배설물이 많이 있었는데...
 
토끼의 낙원으로 추정되는 그런 조망바위봉에 올라서 감악산을 한번도 뒤돌아보는 행운을 잡아본다.
(뒤돌아본 감악산)
(토끼의 배설물)
(뒤돌아본 감악산과 감악봉)
 
14:32 그런 조망 바위봉에 올라서면 암릉길이 잠시 계속 이어지고 짧게 두 번 오르락내리락하다 7분 후
 
내리막기로 내려서면 전면에 묘지 1기가 자리하는데 여기서 길은 좌측과 우측으로 갈라지게 되는데 양쪽
 
다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어 자칫 잘못하다가는 좀더 뚜렷한 좌측의 818.4m봉 방향으로 빠질 염려가 있다.
 
지맥길은 당연히 묘지뒤 우측 방향인 350도 방향으로 꺾어 올라섰다 가지 많은 소나무 한 그루 자리하고
 
있는 갈림길에서 다시 좌측 28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
 
가지 많은 소나무가 자리하는 이곳 또한 우측의 내리막길에도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고 지맥길보다 길이
 
더욱 뚜렷하므로 독도에 주의할 일이다.(독도주의 구간!!!)
(여기서 우측으로 오른다)
(여기서 좌측길로 내려선다)
 
15:19 소나무를 뒤로하고 잡목사이로 내려서 5분 남짓 진행하면 잡목이 우거지고 바위가 깔린 능선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직진으로 내려설 수 없기에 우측사면으로 내려서 우회해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우회해 능선으로 다시 들어서면 철쭉나무 잡목이 이따금씩 채찍을 가하고 마루금상에 서있는
 
소나무 사이로 빠져나와 4분 남짓 더 진행하면 아름드리 소나무 3그루가 서있는 능선에 오르게 된다.
 
우측으로 다시 꺾어 내려서 4분 남짓 진행하니 잠시 호젓한 산길이 열리는데 능선 좌측 아래에서 고라니
 
한 마리가 쏜살같이 도망치고 싸리치로 내려서는 길인가 싶으면 다시 오르락내리락 산길이 이어지며
 
파도타기로 진행된다.
 
조망봉을 출발한 이후 그렇게 45분 남짓 진행하니 마지막으로 바위 하나를 대하게 되고 그 길을 쭈~욱
 
4분 남짓 내려서면 산불감시초소를 하나 대하게 된다.
15:22 산불감시초소는 잠겨 있는데 그 안에는 침대처럼 누워 있을만한 공간도 깨끗하게 마련되고 달력과
 
전화번호부까지 놓여 있다.
 
산불감시초소로 연결되는 계단을 따라 3분 남짓 내려서면 임도를 대하게 되고 임도 좌측에는 이동통신
 
시설물이 자리하고 싸리치 좌측에는 정자와 함께 싸리치 시비가 세워져 있다.
 
허벅지의 경련으로 인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때로는 이를 악물고 나무를 붙잡으며 힘들게 진행했는데
 
그래도 계획한 시간에 싸리치에 도착해 안도의 한숨을 돌린다.
 
배가 촐촐해 먹지 못했던 도시락을 꺼내어 먹을까 생각하다 베지밀 한 봉을 꺼내 마시니 조금은 피로가
 
풀리는 듯 한데 배낭 속에는 여전히 보온도시락에 담겨있는 점심밥과 사과, 베지밀, 뜨거운 물, 약물
 
등이 남아있어 어떻게 처리할까 망설이다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기로 한다.
 
우측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민가 직전에서 밭을 가로질러 계곡의 축대를 넘어 88번국지도가
 
지나가는 신림터널 입구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린다.
버스정류장이름이 석기동인 신림터널 입구에서 42분가량을 기다렸다 16:20분에 24번 버스를 타고
 
(차비:950원) 신림으로 이동한 후 원주에서 제천을 오가는 직행버스를 신림삼거리에서 16;45분에 승차
 
(차비:2000원) 30분만에 제천으로 이동한 후 제천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하나은행 앞으로 이동 17:30분에
 
30번 버스를 타고(차비:950원) 도화리로 이동 차를 회수한다.
 
그렇게 차를 회수해 제천시 북부간선도로를 따르다 38번 국도로 들어선 후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했는데 무심결에 직진으로 진행 다시 영월쪽으로 10㎞를 달리다 다시 돌아와 정상적으로 들어서 집에
 
돌아오니 밤 9시 정각이다.
 
가족과 함께 맥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한다.
(인바이오믹스 앞 신설도로에서 차를 회수한다)
 
다음 구간은 싸리치에서 치악산과 매화산을 넘어 전재까지 한번에 진행해야 하는데 그 길이 도상거리
 
30여키리미터가 넘기에 택일을 잘해서 진행해야 될것 같다.
 
동절기에는 다음 구간을 빼놓고 그 다음부간부터 진행해야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