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의 환희에 빠진 성인대(수바위-성인대-낙타바위-상봉-화암재-신선봉)
★.산행일시: 2022년 10월 16일(일요일)
★.날 씨: 흐린 날씨
★.산 행 자: 아내와 둘이서 六德
★.산행거리: 약 13.2km
★.산행시간: 8시간 13분(휴식시간: 1시간 50분포함)
★.산행코스: 집출발(04:35)→화암사/제1주차장(07:05~45)→제2주차장(07:53)→수바위입구(07:58~08:00)→수바위(08:05~11)→쉼터(08:21)→시루떡바위(08:27)→조망대(08:34)→신선대/성인대/646.7m봉(08:40~42)→643m봉/낙타바위(08:50~57)→신선대/성인대(09:06~09)→화암사갈림길/645m능선/이정목(09:18)→좌측조망점(09:31~36)→암릉길시작(09:37)→암봉/조망(10:25~32)→해산굴/750m암봉(10:37~45)→백두대간주능선/1050m능선/샘터(11:02)→촛대바위/1210m봉(11:20~21)→전사자유해발굴지(11:23~24)→너덜바윗길시작(11:25)→상봉/1242.6m봉/돌탑(11:36~41)→화암재/1050m안부/화암사갈림길(12:20~21)→너덜바윗길(12:38)→신선봉/1212.2m봉(12:46~13:32)→화암재(13:54)→지하계곡물(14:09)→합수부(14:45)→합수부2(14:52~15:01)→경고판1(15:07)→신선봉직등길갈림길(15:08)→와폭포(15:22~23)→경고판2(15:39)→계류/임도(15:41~45)→샘치골교(15:53)→일주문(15:56)→제1주차장(15:58)→화암사(16:13~30)→미시령(16:59~17:05)→식사(18:40~19:10)→귀가(21:44)
★.산행후기:
어제는 처남댁의 가정사(딸 혼사)로 인해 장인기일을 하루 앞당겨 처가의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점심을 먹는 것으로 기일을 기념한 후 돌아오는 길에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개최되는 새우젓축제장에 아내(행사참관인)를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와 신설동에서 만나기로 한 초딩친구들과의 친목모임에 참석하고 집에 돌아오니 밤10시가 넘어버렸다.
새벽같이 떠날 산행준비물을 챙기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자정이 가까워진 시간에 잠깐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3시50분에 일어나 산행할 행장을 챙겨들고 4시 35분에 집을 출발해 미시령고개 동쪽 아래에 자리하는 화암사로 달려가는데 일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을철 행락객들의 차들이 이따금씩 즐비하게 늘어진 구간이 자리하기도 하지만 일찍 출발한 관계로 2시간 30분만에 화암사 제1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주차비 3,000원을 카드결재한 후 주차장에 들어서니 무박산행 온 대형버스 2대와 일반승용차들이 여러대 들어와 있어 주차장 가장자리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고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무박산행 온 등산객들이 신선대(성인대)를 산행하고 내려오고 있어 벌써 산행하고 내려오느냐고 물어보니 원래는 흘림골산행인데 신선대(성인봉)에서 일출을 본 후 흘림골로 이동하려고 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우리도 그렇게 아침식사를 하고서 신선봉까지 원점회귀 산행하기위해 출발하는데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듯 추위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느덧 가을도 저물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기는 것 같았다.
인생사 뭐 있겠는가..?
내게 주어진 시간속에서 보람되게 살아가면 되는 것을...
인간의 정이나 우정은, 물로 얼음을 만들어가는 것과 같아서 관리하기가 힘든 것이기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는 힘드는 법.
얼음을 만들어가는 물에 이물질이 들어있다면 그 또한 만들지 않은 것보다 못할 것이고, 정이나 우정도 신뢰가 없다면 쌓지 않은 것보다 못할 것이다.
신뢰란 쌓기는 힘들어도 그 쌓은 신뢰를 무너뜨리 것은 일순간 아니겠는가.
어쩜 정이나 우정도 산행과 다를봐 없다고 생각한다.
산길도 자주 찾지 않으면 잡풀이 우거져 산행할 수 없게 되지만 사람이 수시로 찾아가 걷는다면 산길은 더욱 반들반들 할 것이고, 우정 또한 자주 접하면 접할수록 신뢰를 쌓아갈 수 있지만, 상호간에 시기나 아집 또는 배타심을 갖고서 서로 대화나 왕래가 없다면 그만큼 소원해질 것이다.
가정의 부부사이도 서로 취미생활을 같이 한다던가 대화가 많으면 화목하게 지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만큼 거리감이 생기기도 하기에 나이를 먹어갈수록 서로 취미생활과 대화도 많이 갖어야 될 것이다.
어쨌거나 잊을건 미련을 두지말고 빨리 잊고, 쌓아갈 건 더욱 돈독하게 쌓아가는 것으로 좌표를 설정하기로 하고서 우리부부는 휴일이면 이렇게 산길을 걷는 것으로 삶의 보람을 느끼고 또 충전해 나가고자한다.
내 삶은 그 누가 대신해줄 수 없고 또 책임져 주지 않는 것이기에 내가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매 있어서 버려야 할 나쁜 마음으로는
1.권상요목(勸上搖木)
남을 부추겨 놓고 낭패를 보도록 방해하는 마음
2.구밀복검(口蜜腹劍)
말로는 친한 체하나 속으로는 미워하거나 해칠 생각이 있는 마음.
3.내소외친(內疏外親)
속으로는 멀리하면서 겉으로는 친한 체 하는 마음
이런 것들을 쉽게 말해서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사람이라 표현할 수 있을 덴테 어쩜 표리부동보다 더 나쁜 배신의 짓이 아니겠는가..?
나도 한때는 불심에 빠져 불경을 외우기도 했었는데 그 어느땐가 문뜩 떠오른 것이 내가 신앙을 믿는다는 것은 그만큼 내 자신이 허약하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신앙이라는 두 글자를 멀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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