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양파수확하기
일시: 2022년 6월 5일(일요일)
날씨: 비(오전11시경부터 비 내리기 시작함)
누가: 아내와 둘이서 六德
흔적:
어제 북한강길을 춘천역까지 자전거라이딩을 즐긴 후 오후7시쯤 집에 돌아왔는데 내일 새벽같이 밭에 내려갈 사람이 좀 쉬지 그렇게 무리했느냐고 아내가 뭐라한다.
어쨌든 오늘은 밭에 내려가 작년 가을에 심어놓은 마늘과 양파를 수확해야 되겠기에 아침5시 20분경에 아내와 함께 밭으로 내려가는데 비가 내릴는지 하늘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일기예보에는 새벽에 1mm 이하의 빗방울이 내린다고 했는데 말이다.
봄 가뭄이 40여일 넘게 진행되면서 농작물이 고사(枯死)하거나 씨앗들이 발아되지 않아 농심(農心)이 타들어가 비를 간절히 바라던 터라서 비가 내린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오늘만은 피해주길 바랬었는데....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오전 8시30분경에 밭에 도착해보니 지난 4/24일 심어놓은 고구마순은 30%이상 고사하고 당귀씨앗과 상추씨앗은 발아흔적도 없고 대파와 비트, 당근 그리고 수박모종과 참외모종, 호박모종은 고사 직전인데 그래도 아삭이고추모종만이 가뭄을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였다.
아무튼 그런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서 마늘을 뽑다보니 빗방울이 이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만 오전 11시경부터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해 작업을 잠시 중단했다 점심을 먹은 후 빗속에서 양파와 마늘을 수확하게 되었는데 감나무와 사과나무 그리고 배나무에 농약도 치지 못하고 부안에서 육회비빔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서 귀가해야만 했다.
마늘 16접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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