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일상의 생활과 삶

텃밭(마늘. 양파. 당근. 감자) 물주기(5/22)

六德(이병구) 2022. 6. 14. 14:49

텃밭 물주기

일 시: 2022년 5월 22일 (일요일)

날 씨: 여름날씨

누 가: 나 홀로

흔 적:

요즘 5월 가뭄이 극심해 밭작물들이 고사하거나 타들어가 농촌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다.

나 역시도 고향의 텃밭에 몇 가지 작물을 심어놨는데 가뭄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다보니 마음이 놓이질 않아 새벽같이 텃밭으로 내려가 텃밭을 확인해보니 심어놓은 고구마순은 30% 가까이 고사해 죽어버리고 이식해 놓은 아삭이고추와 비트 모종 그리고 수박 모종과 참외 모종 들이 50% 가까이 고사해 버린 것을 목격 하고나니 마음이 아파 하늘이 원망스럽기까지 해진다.

지난 14일 전에 뿌려놓은 당귀씨앗과 대파씨앗 그리고 상추씨앗은 두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도 흔적이 보이질 않는데 그런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감자와 도라지가 잘 버텨주고 있는 가운데 사과나무에 사과가 예쁘게 열려있는 모습이 위안을 주는 것 같았다.

어쨌거나 도착하자마자 잡풀을 조금 제거한 후 수도에 호수를 연결해 고구마 밭부터 감자, 호박, 수박, 비트, 고추모종, 양파, 마늘, 대파, 당근, 도라지 등에 물을 주고 감나무에도 물을 주고나니 쉴 겨를도 없이 오전일과가 훌쩍 지나가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감자밭과 당근밭의 잡초를 뽑아내다보니 날씨는 덥고 허리는 아프고.....

오늘은 조금 일찍 귀가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양파 몇 개를 뽑아 짐을 챙겨서 오후3시40분경에 텃밭을 빠져나와 어머니산소에 들려보니 에구~~

잡풀은 왜 그렇게 막내인 내 마음을 아프게 만들던지...

형이 둘 있으면 뭐하랴.

포기한지 오래된 것을...

차에서 내리면 또 그냥 갈 수 없이 풀을 뽑아야 될 것 같아 마음은 아프지만 불효자식의 마음으로 그리움의 아쉬움만 내려놓고서 그냥 집으로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텃밭에 오전 8시 35분에 도착해 밭을 둘러보니 한달가량 이어지는 가뭄이 극심해 밭이 타들어가고 있네요.
올해는 사과가 좀 열려있는데 잘 자라주길....
점심식사

오후 3시 40분에 밭일을 마무리한 후 어머니 산소에 들렸다 오후 7시 30분에 집에 도착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