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만덕, 선은, 와룡

선은지맥1구간(오심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도솔봉-연화봉-혈망봉-오도치)과 두륜산

六德(이병구) 2020. 5. 19. 17:36

두륜산과 선은지맥1구간(오심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도솔봉-연화봉-혈망봉-오도치)

.산행일시: 20200502(토요일)

.날 씨: 비 그리고 흐림

.산 행 자: 아내와 처제 그리고 六德(3)

.산행거리: 13.2

.산행시간: 7시간 32(휴식시간포함)

.산행코스:노화도/산양항(07:00)해남/땅끝선착장(07:40)대흥사주차장(08:20~38)대흥사(08:50~57)북미륵암(09:41~50)오심재(10:00~09)흔들바위(10:18~20)헬기장(10:24)통천문(10:33~36)노승봉/682.7m(10:39~43)가련봉/700.0m(10:51~54)만일재(11:13~15)두륜봉갈림길(11:21)구름다리(11:23~25)두륜봉/627.0m/점심(11:30~12:14)구름다리(12:19)직벽구간(12:25)하강완료(12:35)2직벽구간(12:41)508m(13:08)도솔재(13:22~27)남근석(13:53~55)도솔봉/670m/선은지맥분기(14:01~10)헬기장(14:17)633.9m(14:21~26)시멘트포장임도(14:37~15:01)시멘트포장임도벗어남(15:06)연화봉/612.5m(15:11~12)512.6m(15:24)혈망봉/376.2m(15:49~50)오도치/224.4m안부(16:04~05)대흥사주차장(16:31~18:10)귀가(22:50)

.산행후기:

어제 밤에는 강풍이 없어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은 후 아침530분에 일어나 밥을 짓고 생선을 굽고 또 찌개를 데워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노화도의 산양항으로 이동해 아침7시에 해남의 땅끝으로 나가는 배편으로 해남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날씨가 흐리기 시작하더니만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이 강풍과 함께 스산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오늘은 여행 첫날과 같이 처제와 함께 두륜산을 산행하기 위해서 대흥사에서 아침8시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배 시간이 맞지 않아 20여분 늦게 대흥사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었고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징수하기에 창문을 내리니 두 분이네요..그럼 5천원입니다.

카드로 결재하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1인당 2,500원에 25,000원과 주차비 3,000원인데 9,000원이 카드결재 된 것이 아닌가..?

1,000원가지 따지기도 그렇고..

어제부터 이상하게 지출금이 꼬인다..라 푸념을 떨어가며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고 처제의 위치를 확인해보니 제1주차장입구에 있다해 아래주차장에 함께 주차를 해두고 대흥사로 걸어서 오르는데, ~~ 위에도 주차장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1km 남짓 걸어서 올라왔다고 푸념을 떠니 처제가 하는 말이 그래서 차로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제1주차장으로 오라해서 그곳에 함께 주차를 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그렇게 대흥사쪽으로 올라서 처음 계획이었던 고계봉/노성봉 들머리를 찾아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데 들머리를 찾을 수 없어 그냥 오심재로 오르기로 계획을 바꾸게 되었다.

보길도 통리해변의 아침 풍경입니다.

아침식사를 일찍 준비하면서..

어제 사온 전복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해남의 땅끝으로 나가는 배를 타기위해서 노화도의 산양항으로 나가보니 선사끼리 다툼하고 있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터미널에서 매표하지 않고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매표하고 있더군요.

승용차와 함께 승선했네요.

저 배는 다른 선사의 배로 우리가 출발하고나면 뒤따라 출발할 배 입니다.

해남의 땅끝으로 출발하는데

승선인원은 이렇게 썰렁하네요.

저 앞에 땅끝의 타워가 조망되는군요.

땅끝의 타워를 당겨봤네요.

땅끝선착장에서 하차한 후 대흥사로 이동중입니다.

대흥사주차장에 도착해 처제와 다시 합류해 두륜산을 산행하게 되네요.

차량통행을 금지한다는 이 안내판 때문에 더 들어가지 못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주차장의 우측 우회도로를 이용해 대흥사의 일주문까지 올라갈 수 있던데 그걸 몰랐었네요.

한적한 진입도로를 따라서 걸어올라갑니다.

다정하게 함께 걸어갈 것이지 아내는 좌측통행 처제는 우측통행...ㅎㅎㅎ

아내가 처제 옆으로 다가갔군요.

근데 유선관근처에서 망재와 고계봉으로 오르기 위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입구를 찾아봐도 보이질 않아서 망재능선을 포기하게 됩니다.

일주문으로 올라서니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까지 차로 올라왔더라면 편안했을 것을....

망재능선이 아쉬움에 남아 주위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알아듣지를 못하더군요.

그냥 북미륵암을 경유해 오심재로 오르기로 합니다.

우측의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도 되겠지만 좌측의 등산로를 따르기로 합니다.

이정표를 인증하고요.

북미륵암까지 땀을 흠뻑 흘려가며 가파르게 올라왔네요.

우측에는 북미륵암의 해후소가 자리하는군요.

북미륵암에 올라섰네요.

등산안내도입니다.

북미륵암의 풍경이구요.

뒷뜰에는 이렇게 멋진 철쭉동산이 자리하네요.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심재로 향하게 되는데 스님께서 견공에게 사료를 던져주는데 견봉은 떨떠름한 표정이더군요.

오심재에 올라서 망재능선에 자리하는 고계봉을 올려다보니 운무에 휘감겨있네요.

오심재에 올라서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오심재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두륜산의 최고봉인 가련봉으로 발길을 재촉하게 되네요.

철쭉꽃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더군요.

아내는 저만큼 앞서가는군요.

흔들바위라는데 흔들리지는 않는것 같던데...ㅎㅎㅎ

흔들바위의 유례..

앞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흔들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을 하겠다고 서로 입씨름을 하던데 조금씩만 양보하고 배려하면 좋을 것을...

서울에서 여기까지 내려왔는데...이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한번씩만 찍지 몇번을 직는다....뭐 이런 입씨름..

그사람들이 모두 떠나고난 뒤 이렇게 셀카로 인증을 남겨봅니다.

흔들바위에서 다시 돌아나와 발길을 재촉합니다.

헬기장에 세워진 등산안내도를 확인하는 아내와 처제.

가파르게 오릅니다.

암벽을 우회해 오르게 되지요.

자생으로 살아가는 생명력은 정말 강하네요.

둘이서 뭐하는 것인지.....ㅎㅎㅎ

내가 땅끝기맥을 진행했었던 시기에는 이런 계단이 없었지요.

저런 쇠줄과 로프를 붙잡고 올라와 이 석문을 통과해 올랐었던 기억이네요.

예전에 내가 올랐었던 모습을 아내가 재현해보는군요...ㅎㅎㅎ

3일간의 여행이 산행으로만 이뤄지는데도 피곤한 모습은 보이질 않고 편안해 보이는 아내가 정말 대단해 보이네요.

3일동안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구요.

그래도 이렇게 따라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쇠줄을 붙잡아가며 짧게 올라서면

노승봉에 올라서게 되지요.

바로 위 아래의 남매모습이 편안하면서도 다정해보이네요.

운무만 없었더라면 정말 멋진 풍광이 펼쳐지는 노승봉인데 아쉽더군요.

셀카인증을 남겨봅니다.

아쉬움에 한 번 더 인증해보고요.

노승봉아~~~

언제 또 만나게 될지 모르겠구나~~

가련봉으로 향하는 암릉길도 안전한 계단이 설치되어 있네요.

예전에는 저런 쇠줄을 붙잡고 오르거나 내려섰었지요.

저런 링을 붙잡거나 발판을 이용하기도 했었고요.

두륜산의 최고봉인 가련봉으로 향합니다.

가련봉을 오르는 암릉길도 만만찮았거든요.

저런 발판과 로프를 이용하면서 말입니다.

멋진 모습입니다.

처제가 쓰고 있는 모자는 오늘 아내가 선물해준 것이고 스틱 또한 아내가 사용해오던 스틱을 오늘 선물해준 것이네요.

대흥사주차장에서 산행을 준비하는데 처제가 가져온 스틱이 고장나 산행을 좋아하는 처제가 산행할 때마다 언니를 생각하라며 모자와 스틱을 선물하게 되었지요.

지금 처제가 들고있는 스틱은 내가 사용하는 것이고 아내가 들고있는 스틱을 산행 후 선물하게 되었네요.

멋진 모습이기에 한 번 더 인증합니다.

본인도 쎌카로 인증하고요.

기념으로 함께 인증하는데 처제의 모습이 좀...

다시 인증하게 됩니다.

다시 두륜봉을 향해서 내려가는데 예전의 흔적들이 남겨있군요.

정말 가파르게 내려가게 됩니다.

그래도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니 안전하지요.

그렇게 계단을 내려서니

.계단 우측아래에 자리를 잡고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등산객들이 우리에게 하는 말이 100대명산을 진행하는 사람들 같지는 않은것 같다면서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기에 서울에서 왔다고하니 자신들은 천안에서 왔다면서 광덕산을 한 번 가보라고 하더군요..

광덕산은 내가 지맥산행 말고도 광덕산-망경산-설화산을 종주했었는데 멋진 산행지더군요.

다시 계단길을 더 내려가야 합니다.

만일재에 내려서니 맞은편에서 여러명의 등산객들이 오더군요.

만일재를 출발해 두륜봉으로 향합니다.

넓은 등산로를 잠시 따르다보면

이렇게 좁은 등산로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좌측으로 땅끝기맥이 이어지는 대둔산방향의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직진의 대륜봉과 구름다리방향으로 등산로가 더 뚜렸하지요.

대둔산갈림길에서 바로 직진으로 조금 오르면 이렇게 구름다리를 대하게 됩니다.

구름다리의 모습인데 힘센 짐승 두마리가 힘자랑하는 모습이군요.

날씨 때문에 사진이....

다시 찍어봐도 마찮가지네요.

두륜봉으로 오릅니다.

아내와 처제를 먼저 인증해주고요.

단독으로 처제도 인증해주고서

아내도 인증해준 후

본인도 쎌카인증을 남겨봅니다.

바위틈에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철쭉이 화사하게 꽃을 피웠네요.

구름다리의 상단을 인증한 후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되는데 빗방울이 비로 변하면서 내리기 시작하네요.

점심은 처제가 준비해온 찰밥과 낙지로 맛나게 해결하게 되었지요.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해 산행을 접고 대흥사로 하산할 것인지 아니면 도솔봉으로 향할 것인지 고민하다 대흥사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진불암방향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내려서는 계단길이 왜 그렇게 무심하게만 느껴지던지..

그 마음이 저 바위덩어리와 같아 우거운 발걸음으로 내려서다보니 아내가 뒤돌아 하는 말..

여보!!!

여기서 도솔봉이 멀어..

아니~~ 그렇게 멀지는 않어..

그럼 당신이 하고싶은 선은지맥 이어가자...

내가 하는 말이 그래도 되겠어..

그래 다시 뒤돌아 도솔봉방향으로 진행하자..

그렇게 아내의 배려로 다시 뒤돌아서 오르게 됩니다.

다시 구름다리 반대편으로 올라왔구요.

구름다리 방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렇게 구름다리로 다시 돌아와 땅끝기맥을 따라서 도솔봉까지 진행한 후 선은지맥을 이어가게 되겠네요.

구름다리 바로 밑에 이런 작은 동굴을 보고서 아내가 하는 말..

당신 지맥산행하면서 저런 동굴에서 잠 잔거 아녀...

아내의 그런 말을 들으니 내가 2013년 10월 3일에 운문지맥을 연속종주로 진행하면서 흰덤봉 직전의 좌측 동굴에서 하루 밤을 보냈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기도 했었다.

대둔산의 도솔봉방향으로 들어서 땅끝기맥을 복습하는데 에전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더군요.

예전에는 길 흔적도 잘 보이질 않는 산죽길을 걸었던 기억뿐인데 말입니다.

이렇게 잘 정비되어 있네요.

벌써 13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 많이 변했겠지요..

요즘은 10년이 아니라 1년만이라도 강산이 변한다는데 말입니다.

이제 유격받는 기분으로 직벽을 내려서야 하는데 아내와 처제가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되면서 이 우중에 내가 너무나 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보기도 했었네요.

그래도 다행히도 로프가 단단하게 매어져 있어서 안심했지만 말입니다.

스틱을 모두 내가 회수하고서 처제를 먼저 내려보내는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잘 내려가는군요.

자세를 뒤로 더 젖히고 내려가라고 좀 더 주의를 주고서

뒤이어 아내를 내려보냅니다.

그렇게 내려섰다 다시 오르게 되지요.

오르는 암릉길은 그래도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적설기나 우천시에는 위험하지요.

조금전에 내려왔었던 직벽구간을 뒤돌아보지만

운무에 가려져 잘 보이질 않네요.

다시 올라선 암봉에서 도 하강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처제를 먼저 내려보냅니다.

뒤이어서 아내가 내려가게 되는데 마지막 끝부분이 조금 까다롭지만 릿지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어려운 구간이 아닙니다.

그렇게 암릉구간을 두번 통과하고 나면 편안한 능선길이 열리지요.

예전에는 길 흔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이렇게 꽃길도 걸으면서 이따금씩 취나물도 듣어보기도 하고요.

내 산 욕심을 챙기기 위해고 생시킨 아내와 처제에게 미안한 따름이네요.

위험을 무릅쓰고서 내려와야 했었던 암릉길의 힘들었던 시간도 잊고 다정하게 걷고 있네요.

아내와 처제는 3살 터울인데도 아내가 처제를 업어서 키웠다고 하더군요.

처제가 하는 말 언니가 나를 업어서 키우느라 소생 많이 했었어요...

눈시울이 찡~~하더군요.

능선을 살며시 올라서니

멋진 철쭉동산이 자리하는군요.

인증을 남겨줍니다.

예전에는 이런 시누대밭을 헤치면서 땅끝기맥을 진행했었지요.

잠시 시누대밭을 벗어나나 싶었지만

다시 시누대밭이 이어지게 되지요.

시누대밭에서 추억도 남겨보고요.

땅끝기맥의 표시판이 걸려있네요.

그렇게 산죽지대를 걷다보니

취나물들이 발길을 붙잡더군요.

잔듸와 같은 풀섬에 앉아 인증도 남겨가며 진행하게 되네요.

우측으로는 대흥사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이 자리하지만 오늘 도솔봉에 올랐다 선은지맥을 이어가야하니 직진으로 진행하게 되네요.

나즈막한 봉우리도 오르게 되고요

처제가 들고있는 것이 취나물입니다.

취나물로 인해 진행이 더디던 아내를 재촉하니 뒤따라 올라온 아내를 처제와 함께 인증합니다.

다시 철쭉꽃동산을 대하게 되고요.

이제부터 도솔봉을 막바지 오르게 되는군요.

난 저 바위를 쌍둥이 바위라 불렀는데

남근석이라 부르더군요...ㅎㅎㅎㅎ

어쨌거나 남근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겨봅니다.

도솔봉에 먼저 올라와 인증을 남겨보고요.

오늘 고생시켜 미안합니다.

내려가서 맛난거로 뒤풀이 하고서 헤어지자구여~~~

선인지맥을 위한 인증을 남겨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대둔산까지 다녀오고 싶었지만 운무로 인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출발에 앞서 도솔봉의 모습을 담아보고요.

등로상태가 편안하게 이어져 콧노래를 부르며 진행하게 되는데

산죽지대가 잠시 나타나고

헬기장을 지나서부터는

가시잡목구간이 나타나면서 세찬 바람이 불어내는데 앞이 보이질 않더군요.

가시넝쿨잡목지대에 철쭉꽃이 피어있으니 이런 곳에서 인증을 남겨야 된다고 아내가 그러더군요.

다시 뒤돌아와 인증을 남기게 되었네요.

가시잡목으로 일회용 우비는 찢어지고요..

힘은 들었어도 행복한 마음입니다.

멋지게 해냈다고 화이팅도 외치고요.

그렇게 산상의 화원을 지나서 내려서다보니 우측으로 다래밭이 자리해 다래순을 채취하게 되었지요.

다래순을 채취한 후 이런 막사를 조금 지나니

산죽터널을 통과하게 되는데

아내와 처제는 이런 산죽터널길이 처음일겁니다.

산죽지대를 통과할 때는 눈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잠시 진행하게 되지요.

뒤돌아 봤구요.

이제 여기서부터 아내와 처제는 도로를 따라서 대흥사로 바로 하산하게 되고 본인 혼자서 선은지맥을 진행하기 위해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게 됩니다.

길은 생각보다 편안하게 이어지더군요.

꽃길을 걷기도 하구요.

 

전면의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해 내려가게 됩니다.

길이 조금씩 흐릿하게 이어지기 시작하는군요.

바쁘다고 서두르면 안되겠네요.

우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지만 지맥길은 직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길이 더욱 흐릿해지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올라선 암봉에서

지나온 도솔봉방향으로 뒤돌아보니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네요.

대흥사를 내려다봅니다.

선은지맥의 향로봉을 올려다 보는데 저 향로봉은 다음을 기약해야 되겠네요.

도솔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겨봅니다.

대흥사와 고계봉방향으로도 인증을 남겨보고요.

오늘 계획했다가 들머리를 찾지 못해서 접어야 했었던 고계봉능선입니다.

인증을 남기고 우측으로 꺾어서 내려서야 하는데.

너덜바윗길을 잠시 따르다

우측으로 꺾어서 내려서게 되는데 길 흔적도 없고 시그널들도 보이질 않고...ㅎㅎㅎ

아무튼 길 흔적이 보이질 않아서 방향만 잡고서 내려가게 됩니다.

족적이라곤 찾아보기 힘들지요.

힘든게 아니라 보이질 않아요.

이런 너덜바위들도 통과했지요.

이제 서서히 족적이 보이는가 싶더니만

묘지를 만나서부터는 뚜렷한 등산로가 나타나더군요.

그렇게 오도재에 내려서게 되었네요.

시간상으로나 마음 같아서는 향로봉을 넘어가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기약해야 합니다.

아내와 처제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사실 선은지맥은 내 계획에는 없던 산줄기이었는데 건드려 놓았으니 아무래도 진행해야 될 것 같네요.

오도재의 모습이구요.

오도재표시목이 고갯마루 아래에 설치되어 있군요.

주차장으로 내려서게 되네요.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가로질러 내려서니

페가가 나타나기에 페가옆으로 비켜서

계류를 건너 대흥사로 이어지는 진입도로로 올라서게 되었지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내 뒤에 자리하는 일주문주차장에 있다고해 그냥 내려오라 하고서 주차장으로 내려가게 되었네요.

이렇게 두륜산을 연계해 선은지맥을 짧게 진행한 후 케이블카탑승장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돌솥밥으로 맛나게 뒷풀이를 하고서 처제와 헤어져 집으로 상경하게 됩니다.

3일동안 산행으로 아내를 고생시켜 미안한 마음으로 조수석에서 취침을 하라 하고서 안전하게 운전해 집으로 상경하는데 어찌나 졸립던지 3번정도 휴게소에서 수면을 취하다 밤 늦은 자정의 시간에 집에 귀가하게 됩니다.

진행한 실트랙 =

병구선은지맥두륜산.gpx

병구선은지맥두륜산.gpx
0.18MB

 

이렇게 진갑여행 3일간의 산행여행을 끝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