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비학,사금,사자

사금지맥1구간(강원대도계캠퍼스-육백산안부-응봉산-사금산-상마읍)

六德(이병구) 2019. 8. 2. 20:03

사금지맥1구간(강원대도계캠퍼스-육백산안부-응봉산-사금산-상마읍)

.산행일시: 20190801(목요일)

.날 씨: 맑음(기온:35)

.산 행 자: 六德

.산행거리:16.0(들머리 날머리접속구간포함)

.산행시간: 5시간 10(휴식시간포함)

.산행코스:합정역(06:30)강원대도계캠퍼스(10:47~49)임도(11:17)육백산갈림길임도(11:45)장군목임도(11:50)사금지맥분기점(11:52)응봉산분기점(12:09)응봉산(12:12~14)1236.3m(12:24~25)잡목구간시작(12:33)1012.1m/쌍바위(12:56~57)965m/바위/간식(13:11~15)폐산불초소(13:26)문의치/임도/이동통신중계기(13:30~33)955.7m(13:46)1085.1m(14:09~10)사금산/1081.5m(14:25~35)잡목시작좌꺾임능선/독도주의(14:59)임도/902.2m봉입구(15:06)임도사거리(15:10~11)상마읍도로/임도차단기(15:57~16:16)문의치(16:20~17:30)합정역(21:40)

.산행후기:

여름철에는 지맥산행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달만에 다시 지맥산행에 들어가는 것 같다.

지난 7월초 일본 북알프스를 다녀온 후 이렇다할만한 산행은 하지 않고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다 장마가 끝난 시점에서 습도가 높은 가운데 기온이 35도를 육박하는 폭염주의보 하에서 산행을 나서려니 조금 긴장은 되지만 계획했던 산행이기에 어찌하겠는가.

사실 사금지맥을 단독으로 이틀에 마무리하려고 지난 512일 육백지맥을 진행하면서 응봉산까지 다녀오기도 했었지만 새마포산악회에서 사금지맥을 진행한다기에 마음을 바꿔 새마포산악회에 편승해 사금지맥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했지만 이 계획 또한 다음주 백두산트레킹계획으로 인해 2구간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 땜방산행하기도 어려워 처음 계획했던 것처럼 다음구간부터는 홀로진행해야 될 것 같다.

어쨌거나 아내가 챙겨준 오이냉국과 떡, 사과 그리고 여벌옷과 식수만 간단하게 챙겨 아침610분에 자전거(연남동에서 합정역까지 걸어가기도 그렇고 전철이나 버스를 타기도 그래서 자전거를 이용함)를 타고 함정역으로 이동해 자전거보관소에 자전거를 묶어두고서 버스를 타러가는데 황당하게도 버스가 출입문을 닫고서 출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다급한 마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달려가 버스의 뒤쪽을 두드려 가까스로 버스에 승차하게 되었는데 출발예정시간 4분전 시간이었다.

좌석이 예약된 사람이 도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시간 전에 출발하려면 전화라도 해보고 출발하던지 해야 하지...

내가 얼마나 당황하며 뛰었었겠는가...

그렇게 달려가는 바람에 스카프까지 잃어버리고....

버스는 휴가철 교통채증을 우려해 통리역에서 427번 지방도로를 타고서 구사터널을 통과한 후 신리교를 지난 130m지점에서 좌측으로 160도 가까이 급틀해 산터맥이방향으로 곡예운전을 하면서 내려가는데 급기야 좌측으로 급틀하는 곳에서는 차축이 길어 후진과 전진을 번갈아 꺾어내려가게 되었었는데 기사분께서 정말 간담이 서늘하게 고생을 많이 하셨다.

강원대정문에서 하차해 걸어올라가게 됩니다.

지난번 5월에 육백지맥을 진행하면서 새벽 어둠에 저 데크길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왔었네요...

땀을 줄줄 흘려가며 임도에 올라섰습니다.

이 데크길로 올라서 육백산으로 진행하려다 조금이라도 쉽게 진행하고자 좌측 임도를 다라서 진행합니다.

이곳 기온이 습도가 높은 가운데 35도로 엄청 덥네요. 

백두대간의 매봉산 고냉지채소밭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더군요.

지난번 육백지맥을 진행한다고 도계역에서 택시를 타고 강원대로 들어오는데 택시기사님 하는 말이 대학교신입생들이 이곳에 입학하러 왔다가 학교가 산속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많은 신입생들이 그냥 돌아가 버린다고 하더군요.

이곳에 학교를 설립했다는 발상이 정말 대단해보입니다.

학교의 풍경은 멋지네요.

다시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조망합니다.

오늘은 조망이 별로라서 가능한 후미에서 진행하지 않고 앞서가기로 합니다.

다시 매봉산쪽으로 조

날씨만 선선하다면 정말 편안한 산행이 되었을텐데....

육백산쪽에서 진행해오는 임도사거리에 도착했는데 그쪽으로 진행해온 사람들이나 사간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더군요.

아무튼 지난번 육백지맥을 진행하면서는 좌측의 1226.6m봉도 올라갔다 내려왔었는데...

장군목사거리입니다..

육백지맥에서 사금지맥이 분기되는 분기점.

응봉산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우측의 응봉산을 다녀오게 됩니다.

응봉산

지난번 육백지맥을 진행했을 때 응봉산

날씨가 덥다보니 얼굴이 엉망이네요.

응봉산은 조망도없고 별다른 특징도 없네요.

응봉산의 삼각점

뒤돌아온 응봉산갈림길에서 직진으로 들어서고.

등로는 그런대로 좋으네요.

날씨가 너무나 더워요...

한바탕 완만하게 올라섰네요.

셀카인증을 남기고..

뒤돌아서 정상을 다시 확인해보고.

쭈~~~욱~~~내려섭니다.

이따금씩 나무사체들이 나타나지만 그래도 진행하는데는 지장이 없네요.

지맥길에서 이정도는 양호한 편입니다.

참나무와 산죽들이 들어찬 능선을 완만하게 오릅니다.

다시 산죽지대를 만나는데 이따금씩 바람이 불어줘 고맙기만 합니다.

지맥길을 걷는다는 것은 항상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62지맥을 진행하면서 96%이상 승용차를 이용해 진행하다보니 새벽2시나 3시에 집을 출발해 이틀씩 산행하고 돌아오는게 대부분이었고 그 나머지 5%내외는 대중교통(심야버스나 기차)을 이용해 진행하다보니 산행보다도 운전해 왔다갔다하는 이동거리가 더 힘들더군요.

그런데 지난번 성골지맥과 이번 사금지맥 첫 구간을 처음으로 산악회를 통해서 진행해보니 정말 편안하더군요..

경비도 줄이고 배낭의 무게도 줄이고 정말 그저 먹기 산행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제 35km 남짓한 지맥 15개를 남겨두었으니 쉬엄쉬엄 진행한다해도 17번 정도 출정하면 끝나게 되겠네요.

저의 산행스타일은 한번 출정하면 이틀간 진행해서 지맥1개를 끝내는 스타일이라서...

산죽지대가 계속되네요.

우측으로 살짝 꺾어가고...

지형도상의 1012.1m봉입니다.

조망이 없는구간이라서 카메라를 바꿔서 가져왔더니만 사진도 화질도 그렇고 역광을 타는군요.

큰아들부부가 사준 카메라가 좋은데...

마루금 양쪽으로 바위가 하나씩 자리하더군요.

내려오다 다시 뒤돌아 정상을 인증했습니다.

내려오는길에도 바위가 하나 자리하네요.

잠시 길이 흐릿해지더니만.

산죽지대가 나타나는데 길을 찾아가는데는 그런대로 괜찮아보입니다.

다시 바위봉을 오르고.

능선으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좌측사면으로 진행하면 철쭉나무가지가 좀 걸리적거리지만 진행하기에는 능선보다 좌측사면길이 좋더군요.

또 바위봉.

이곳이 지형도상의 965m봉으로 추정돼 선두그룹과 함께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서 진행하게 됩니다.

965m봉을 내려서는 내리막길은 전면으로 바위가 자리해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섰다가 진행하게 되더군요.

편안한 나즈막한봉에 다시 오르고.

잡목이 자리하네요.

 지나온 응봉산과 육백산방향으로 뒤돌아봤습니다.

이제 문의치까지는 내려서면 되겠네요.

폐산불초소를 통과하고.

문의재터널이 생기기전에는 이곳으로 통행했나봅니다.

어데서 공사를 하는지 중장비의 천공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군요.

좌측으로 조망하고..

문의치에서 고도955.7m봉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좌측 상마읍쪽으로 조망.

문의치에서 사금산까지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서 길이 좋습니다.

다만 가파르게 올라서야 하지요.

고도 955.7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갑니다.

이제 그다지 가파른 오르막은 없이 완만하게 오르면 됩니다.

사금산에서 우측 뚜렸한 내리막길은 도계읍 신리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지맥길은 켄테이너박스우측으로 들어서 진행하게 됩니다.

컨테이너박스뒤로 들어서자마자 대단한 잡목이 시작되네요.

산죽지대가 시작되나 싶더니만

자작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가운데

발밑으로는 산죽과 간벌해 방치되었던 나뭇가지들이 발목을 붙잡네요.

길 흔적이라곤 보이질 않아요.

검봉산 방향으로 잠시 조망이 열리기도 하고...

지나온 사금산을 뒤돌아봅니다.

잡목은 여전히 발목을 붙잡네요.

방치된 나뭇가지들의 사체도 힘들게 하고...

어떻게 진행해왔는지도 모르게 잡목들을 이리저리 피해서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선두에서 깔아놓은 이정표와 선두가 지나간 흔적이 있어서 잘 찾아갑니다.

앞의 902.2m봉을 바라보면서 진행하는데 갑자기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네요..

지형도상으로는 직진인데 깜짝 놀랬습니다...

혹시 알바가 아닌가 해서요.

아마도 직진으로 내려가면 임도로 바로 내려설 수 있을듯...

고도 602.2m봉의 입구인 임도에 내려섰네요.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서 진행합니다.

육백지맥의 핏대봉방향을 조망하고..

임도는 시멘트로포장된 길과 비포장길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군요.

오늘은 저 앞에서 좌측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임도사거리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좌측으로 하산합니다.

다음번에 진행하게될 방향으로 확인하고.

임도표석에 상마읍까지 4km라 하네요.

인증을 남기고..

승용차 통행도 가능해보이는 임도.

 

 

 

우측계곡아래 교량밑으로 커다란 독사 한마리 어슬렁거리고 지나가더군요

임도를 타고 내려가는데 SUV차량 한대가 정상방향에서 내려오던데 아마도 공사작업관계자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뒤돌아봤습니다.

산악대장님께서 시원한 막걸리와 포도즙으로 회원님들을 격려해주시고 계시네요. 

입구에서는 입산을 통제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적발시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는데 왜 입산을 금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마읍임도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문의재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산악회버스

문의재에 자리하는 수준점

 

산악회에서 준비해준 찰밥에 아내가 만들어준 오이냉국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끝문의치에서 계곡물로 시원하게 땀을 씻어낸 후 산악회에서 마련해준 찰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귀가하는데 태백시내에서 아이스크림까지 사주어 맛나게 먹고 일찍 귀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