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비학,사금,사자

사자지맥3구간(골치재-양암봉-천태산-부곡산-공성산-오성산-84.6m봉-옹암리)

六德(이병구) 2015. 4. 9. 15:49

사자지맥3구간(골치재-양암봉-천태산-부곡산-공성산-오성산-84.6m-옹암리)

.산행일시: 20150404(토요일)

.날 씨: 흐리다 오후 비(하루 종일 강풍)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25.3(골치재2.9㎞→양암봉3.5㎞→천태산2.5㎞→기잿재1.4㎞→부곡산2.4㎞→공성산2.3㎞→신리삼거리1.6㎞→오성산분기봉오성산왕복:0.4㎞→오성산분기봉0.73㎞→내저도로1.8㎞→172m1.8㎞→84.6m1.3㎞→옹암마을회관)

.산행시간: 10시간 04(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골치재(03:52)460m/숙구봉분기(04:53)양암봉(05:07~12)암봉(05:28)임도(05:47~10)가지재(06:21)459.6m봉좌꺾임(06:35)용문마을갈림길임도(06:55)천태산(07:21~27)정수사하산길(07:35)493.4m(08:18)기잿재(08:47~55)부곡산/삼각점(09:51~53)공성산/석축봉(10:59)신리삼거리/서신마을/점심(12?12~37)오성산분기봉(13:11)오성산(13:17)오성산분기(13:22)→내저마을고개(13:41)172.2m(14:12)172.5m(14:46)웅덩이봉(14:59)135m/옹암마을하산로(15:03)암봉(15:19)84.6m(15:28)제방(15:35)옹암마을회관(15:56)

.산행흔적:

가시잡목 때문에 지난 3월에 사자지맥을 마무리하려고 했었지만 1-2구간을 진행한 이후 연속 두주일간 이런저런 대소사 때문에 장거리 산행을 못하다 4월 들어서 첫 산행으로 이틀간의 장거리 산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번 4월에도 부모님의 기일과 결혼기념일 그리고 마지막주일의 토요일 출근관계로 지맥산행을 연속으로 진행하지 못할 것 같은데 중간에 휴가라도 내어서 금오지맥에 들어가야 될 것 같다.

어쨌거나 이번 산행은 첫날 사자지맥을 조금 길게 진행해서 마무리하고 일요일은 담양으로 이동해 병풍지맥을 한 구간 진행하고자 모처럼 승용차를 몰고 내려가기로 한다.

경비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여만원이면 되겠지만 접근성과 편리성을 감안해 경비가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하고서 금요일 퇴근과 함께 집에 돌아와 아내가 미리 준비해둔 식사와 간식을 챙겨 차에 실어두고서 저녁식사를 끝낸 후 오후 7시에 차를 운전해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고자 성산대교로 들어섰는데 초입부터 정체되기 시작해 엉금엉금 기다시피성산대교의 남단을 빠져나가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니 식탁에 올려두었던 찌개거리를 놔두고 갔다며 어디냐고 묻는다.

황당한 마음으로 서부간선도로에 이제 막 들어섰다고하니 아내가 차를 몰고 찌개거리를 가져오겠다며 기다리라고 하기에 그럼 승용차로 오지 말고 지하철로 당산역으로 가져오라 하고서 목동방향으로 회차해 당산역으로 돌아가려고하니 차가 너무나 막히고 또 아내를 고생시키는 것이 너무나 미안해 집으로 돌아갈테니 일부러 나오지 말라하고서 동네로 돌아가 아내로부터 찌개거리를 받아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서 골치재 직전의 명주리마을회관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덧 밤1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명주리마을회관 구석에 주차를 해두고서 차내에서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기 위해서 침낭을 꺼내어 차내에서 잠을 청하려고 누웠는데 바람이 어찌나 강하게 불어대던지 차창 밖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밤하늘에는 둥그런 보름달대신에 시커먼 먹구름이 뭔가에 쫒기는 듯 북동쪽으로 밀려만 들어가는 것이 날씨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가운데 이틀간의 산행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일기예보로는 토요일 장흥지방에 오후 1시경부터 1~4m 남짓 비가 내리고 일요일에는 담양지방에 오전 6시 이후로는 강우 확률이 30%미만이라고 예보되었기에 내려왔었는데 여름 태풍을 연상케하는 강풍과 먹구름이 뇌리를 자꾸만 혼란스럽게 흔들어대 잠을 청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몇 분이라도 잠을 자고자 알람을 3시로 설정해두고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바람소리와 살며시 들려오는 트럭의 경음기소리에 눈을 떠보니 새벽245분이다.

 

03:52 시커멓게 몰려다니던 먹구름은 온데간데없이 하늘에는 보름달이 밝은 웃음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가운데 강풍은 여전히 사람도 날려버릴 듯이 매섭게 불어대지만 어찌하겠는가.

대충대충 잠자리를 정리해두고서 준비해온 보온도시락을 꺼내어 아침식사를 목구멍에 억지로 밀어 넣고서 차를 몰고 다시 골치재까지 2.7남짓 이동해 천관산자연휴양림안내판 맞은편 수정제표석옆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고서 따끈한 커피로 마음의 안정을 취한 후 사자지맥 마지막구간을 진행하게 되었다.

05:07 골치재에서 산행들머리는 녹색철망대문이 자리하는 임도로 들어섰다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붙어 진행해야 한다.

어쨌거나 승용차를 세워둔 휴양림진입임도에서 고갯마루로 이동해 녹색철망대문으로 들어서려하니 지난번에 굳게 닫혀있던 대문이 활짝 열려있어 편안하게 들어서 좌측에 자리하는 천태산:8.1이정표를 카메라에 담고서 좌측의 능선으로 들어서려고 했지만 마음의 갈등을 느끼게 만들어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이 어둠속에 뭐가 보인다고 마루금과 한동안 나란히 이어지는 뚜렷한 임도를 놔두고 산길로 들어서한단 말인가.

누가한테 인정을 받거나 상을 받고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산이 좋아서 내 자신과의 약속으로 많은 경비를 들여가며 산을 찾아왔기에 나만의 판단으로 산길을 이어가면 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진행하기로 한다.

임도를 따라서 한동안 진행하다보니 어두운 밤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는 동백꽃 한그루가 자연립스틱을 짙게 칠한 가운데 반갑게 맞아줘 눈 맞춤으로 입맞춤을 대신하고서 좌측의 숲속으로 파고들어가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다보니 서쪽으로는 자꾸만 멀어져가는 둥근달이 홀로 산꾼의 지친 육신을 조금이라도 더 위로해주려는 듯 섬광의 손을 내미는 것 같아 카메라에 곱게 담고서 조금 더 숨을 몰아쉬다보니 좌측방향으로 숙구봉과 천관산휴양림으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삼거리봉인 460m봉에 올라서게 된다.

양암봉 400m를 표시하는 안내판을 인증하고서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는데 밝은 낮에는 멋진 조망이 트일 듯 마을의 불빛이 내려다보이고 이어지는 산죽길을 따라서 3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양암봉에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기암괴석이 수석전시장과 같이 자리하는 가운데 억새평원이 펼쳐지는 천관산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천관산은 개인적으로 20021131일 무박으로 지인들을 인솔해 다녀왔기에 그 산행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동백꽃은 그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두번 아름답다고 한다.

강풍은 몰아치지만 보름달은 둥글게 떠있고..

첫번째 암봉

지금은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친구와 함께

천관산의 수석전시장

젊음이 넘치던 시절

예전에는 거침없이 주야간으로 다녔었는데..

06:21 양암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면 커다란 바위지대가 자리해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급하게 내려섰다 다시 오르니 470m봉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커다란 나무한그루 뿌리를 하늘로 치켜세우고서 넘어져 있고 이어서 능선을 3분 남짓 따르다보니 커다란 암봉이 마루금을 가로막은채 자리하고 있어 좌측으로 내려서 3분 남짓 우회해 통과한 후 470m봉의 정점에서 12분 남짓 진행해 내려서니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내려선 임도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내려섰어야 했는데 판단착오로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전면의 375m봉으로 힘들게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올라선 능선은 북쪽방향으로 흐릿한 족적이 감지되기도 했다.

어쨌거나 올라선 375m봉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다시 내려서는데 가시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있어 이리저리 피해가며 진행하다보니 스틱 한 짝의 하단이 빠져나가버려 그 스틱을 찾느라 다시 뒤돌아가 이리저리 뒤지고 다니다보니 작년에 화원지맥에서 흘려 잃어버렸던 아이패드를 찾느라 쌩 고생하고도 찾지 못했던 악몽이 떠올라 찾는 것을 그냥 포기할까 생각하고서 뒤돌아 가려고하다보니 빠져나갔던 스틱이 눈에 번쩍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그렇게 375m봉에서 20여분간을 까먹고서 다시 임도로 내려와 4분 남짓 편안하게 진행하다보니 우측 사구로 내려설 수 있는 임도가 자리하는 가지재삼거리에 내려서게 된다.

서울에서 40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해 내려와 잠을 못자서 눈이 충열되었나....

두번째 암봉은 좌측으로 내려섰다 우회해 통과하고..

내려선 임도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야 하는데 착각해 전면의 375m봉에 오르느라 고생하고..

앞 375m봉에 올랐다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다시 임도로 내려서는데 가시잡목에 시달리다 스틱의 하단이 빠져나가버리고..

힘들게 임도에 다시 내려서느라 20여분을 소진하고....그래서 사전 정보가 필요한 법인데..

07:21 가지재를 가로질러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459.6m봉을 향해 오르는데 이어지는 임도는 지그재그로 이어지게 되는데 임도를 10여분 남짓 따라서 오르다보면 바위지대를 대하면서 지나온 뒷방향의 우측으로 천관산의 입석바위들이 뾰쪽뾰쪽 자리하는 가운데 일출이 시작돼 카메라에 담고서 2분 남짓 더 오르다보니 전면의 459.6m봉의 직전에서 좌측 천태산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해 천태산을 카메라에 담고서 좌측방향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어둠속을 진행하느라 아무것도 보질 못하고 진행하다가 모처럼 조망을 즐길 수 있었던 459.6m봉 갈림길에서 강진만의 아침풍경을 카메라에 담고서 천태산방향으로 내려서다보니 10여분 후에 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임도주위로 두릅들이 자리해 봄나물을 먹어보겠다는 욕심으로 잠시 두릅과 손 맞춤을 하고서 임도를 2분 남짓 더 따르다 이정표(대계산,계치마을: 6.3, 용문마을저수지: 8.0)가 세워진 갈림길에서 좌측의 숲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어쨌든 임도에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마루금은 다시 가시잡목 넝쿨지대로 변하면서 15분 남짓 후 산죽지대가 시작되는 495m봉에 오르게되고 이어서 다시 잡목을 뚫어가며 10여분 남짓 더 오르다보니 천태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천태산 직전에 자리하는 암릉구간에서 지나온 마루금과 좌측방향으로 이어갈 기잿재방향의 493.4m봉을 멋지게 조망하는데 해남방향으로 장쾌하게 펼쳐지는 땅끝 마루금은 하늘금을 이룬 가운데 황홀감을 더해주기도 했다.

어쨌거나 올라선 천태산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먹어가며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마루금을 다시 이어가게 되는데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직진방향으로도 정수사로 내려설 수 있는 뚜렷한 등산로가 자리하기도 한다.

좌측으로 천관산을 한번 돌아보고..

지그재그로 이어져가며 오르는 임도..

천관산을 다시 뒤돌아보고..

459.6m봉의 정점 직전에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고..

진행할 천태산 조망

두릅도 따가면서 진행하니 시간이 지체되고..

용문마을 저수지 이정표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잡목이 저항하기 시작한다.

사자굴은 정말 대단하다..

지나온 산줄기를 뒤돌아보는데 저 좌측의 봉우리를 올랐다가 20여분간 쌩고생..

아~~어찌하랴..

지나온 능선들을 뒤돌아보고

천태산에서부터 진행할 마루금을 미리 내려다보고..저 가운데 정점에서 좌측으로 급틀해서 내려감.

오늘 진행할 마루금의 끝자락도 내려다보이고..가운데 끝지점 꼬리부분.

해남으로 이어지는 땅끝줄기도 조망되고..

천태산에 도착해 인증..지난 만5년8개월간 부러진 관절 때문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던가..그래도 강한 의지로 이렇게 다시 살아났지..

 

08:47 천태산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계곡으로 내려서는듯한 바위지대사이의 내리막길을 6분 남짓 내려서면 정수사 갈림길이 자리하고 마루금은 좌측의 능선으로 달라붙어 내려서게 되는데 5분 후 바위지대 전망대를 대한 후 10여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면 억새지대를 대하게 된다.

억새지대를 대하면서부터 493.4m봉까지 이어지는 오르막능선은 가시잡목넝쿨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어 인내심을 갖고서 진행하게 되는데 청정지역의 오지답게 도룡용1마리가 풀밭에서 묘기를 부리는 듯 꼬리를 흔들어대며 유혹하기에 카메라에 담아보려 하지만 가까이다가가면 풀속으로 숨어버리고 또 나타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를 포기하고서 억새지대에서부터 27분간 남짓 악전고투의 사투를 벌여가며 진행해 493.4m봉에 올라서니 이정표를 세워두었던 기둥만이 하나 자리하고 있는데 아마도 예전에는 우측 500m봉과 433m봉을 경유해 여계산이나 관찰봉으로 일반산행이 진행되었던 것은 아닌가 추측해보기도 했다.

그래서 천태산에 여계산: 11이정표가 세워진 것은 아니었었는지..

좌측 대덕읍방향으로 내려다보이는 벚꽃길과 부곡산을 바라보고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동물길과 같이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내려서는데 길 흔적이 없음은 물론이고 방향마저 분간하기 힘들어 방황해가며 29분 남짓 힘들게 내려서다보니 2차선도로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기잿재에 내려서게 된다.

저 가운데 점정을 목표로 내려서 내려서고..

사자지맥의 마루금 끝자락이 자꾸만 신경쓰이네..

강진과 해남의 산줄기는 정말 아름다워 보인다..

잡아당겨보고..

지난 2구간때 이곳 정수사까지 진행하려고도 했었는데..지맥은 좌측으로

사람잡는 가시잡목이 시작되는데 도룡용인지 도마뱀인지 한마리 일광욕하다 살며시 도망치고..

이걸 어찌하오리까...?

사자지맥은 첫구간을 빼놓고는 이렇게 가시잡목과 사투를 벌여야 한다.

뒤돌아본 천태산

양암봉쪽과 우측 천관산

지자체에서 관광자원으로 정리해두면 좋으련만..

부주의로 우측능선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겠죠..

기잿재 좌측의 대덕방향으로는 벚꽅길이 정말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네요.근데 저 부용산을 힘들게 오르겠구나.

대덕방향으로 조망.. 벚꽃이 만발했고....

독도주의 구간으로 급 좌틀해서 내려감 / 우측능선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겠죠..

정말 힘들게 내려왔다..

빵과 두유로 가볍게 요기를하고..

09:51 아침식사를 먹은지도 오래됐고 또 너무나 힘들게 진행했기에 기잿재의 옹벽에 올라서 빵과 두유로 간식을 먹으며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묘지 뒤로 들어서니 회룡진성성터가 자리하면서 다시 가시잡목지대를 따라서 오르게 되는데 10여분 후 250m봉에 올라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되다.

그렇게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다보니 우측 상흥리방향에서 이어진 임도가 잠시나타나 6분 남짓 완만하게 더 진행해 폐기된 헬기장터 같은 능선에 올라섰다 5분 남짓 더 진행하면 너덜바위들이 자리하는 300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녹색철망울타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녹색철망울타리를 우측에 끼고서 좌측으로 내려서 8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울타리는 우측으로 휘어져 헤어지게 되면서 오르막능선이 시작되는데 산죽지대와 억샌 진달래나무들이 들어차 있어 12분 남짓 힘들게 진행하다보니 바위들이 자리하는 조망터에 올라서게 되는데 좌측으로 천관산이 시원스럽게 올려다 보이기도 했다.

천관산을 조망하고서 어여쁘게 분홍빛 아름다움으로 유혹하는 진달래꽃밭능선을 따라서 10여분 남짓 더 진행해 올라서니 삼각점과 함께 등산로이정표가 세워진 부곡산에 올라서게 되었다.

회령진성이라고 하는데..

부용산 / 425m봉

10:59 부곡산의 삼각점에 배낭을 내려놓고 인증을 하고서 8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작은공터가 자리하는 409.8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전면으로 공성산이 몇 구비 넘어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4분 후 반석바위가 자리하는 조망터에 내려서게 돼 좌측 저 멀리 천관산을 조망한 후 이어서 18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392.8m봉의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다시 14분 후 안부에 살짝 내려섰다 20여분 남짓 묵묵하게 오르다보니 돌을 2단으로 쌓아 석축해 놓은 공성산에 올라서게 되었다.

공성산 / 367.2m봉

12:12 공성산을 뒤로하고서 내려서는 길도 만만찮게 잡목들이 들어차있어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진달래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편편한 안부 비슷한 곳에 내려서게 되었는데 산새의 아담한 보금자리가 자리해 카메라에 담고서 다시 잡목지대를 이리저리 쑤셔가며 진행하게 되었다.

우측 호동으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에서 전면으로 높게 올려다 보이는 309.1m봉을 바라보면서 12분 남짓 진행해 커다란 바위하나 자리하는 309.1m봉의 능선에 올라섰다 우측으로 꺾어 1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이 다시 좌측으로 꺾이는 고도150m 남짓한 능선에 내려서게 되었는데 가시잡목이 어찌나 저항하던지 체력이 다 소진되어가는 것 같다.

어쨌거나 너덜바위들이 자리하는 능선에서 다시 이리저리 잡목을 피해가며 내려서다보니 편백나무 숲이 잠시나타나면서 14분 후 묵은 밭이 자리하는 평지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묵밭을 따라서 3분 남짓 진행하다 좌측으로 꺾어 대나무밭 옆 마을길로 내려서니 시신마을에 내려서게 되었다.

시신마을 공동쉼터의 정자에 앉아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내어 먹는데 옹암에서 출발한 버스가 지나가고 있어 마음 같아선 저 버스를 타고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싶은 심정이 솟구치기도 했다.

공성산방향으로 뒤돌아보고

신리삼거리 서신마을

정말 바쁘게 달려왔다..밥맛은 볶음김치에 꿀맛이고..

13:17 강한 강풍은 불어도 햇빛이 맑게 비치던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낼 듯이 으스스하게 느껴져 점심을 급하게 해결하고서 신리삼거리에서 우측의 도로로 들어선 후 우측에 자리하는 교회골목으로 들어서 숲으로 들어서니 다시 가시잡목지대가 나타나다 다시 묵밭이 자리해 밭을 가로지른 후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잠시 진행하다 좌측에 자리하는 묘지대로 올라선 후 묘지대 뒤로 들어서니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이 열려 완만하게 오르다보니 신리삼거리를 출발한 34분 후 오성산분기점에 올라서게 된다.

오성산은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약200m남짓 비켜있지만 그래도 이름을 가진 산이기에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아무런 특징도 없는 우측의 오성산으로 발길을 돌리다보니 암반지대가 나타나면서 좌측으로 멋진 쪽빛바다가 조망되면서 오늘의 산행종착지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조망이 펼쳐져 힘은 들어도 잘 왔다는 위안을 삼아가며 오성산을 찍고서 분기점으로 뒤돌아나오게 되었다.

오성산

오성산분기봉..마루금은 좌측으로..그러나 우측으로 오성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오성산 다녀가는 기념으로

14:12 오성산분기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3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전망대바위가 자리하면서 마지막 남은 마루금이 조망되는 가운데 고흥반도까지 뿌옇게 조망되는데 시신마을고개까지 내려서는 내리막길은 또다시 길도 보이지 않는 잡목지대를 이리저리 쑤셔가며 내려서게 된다.

어쨌거나 그렇게 서신마을고개에 내려섰다 전면으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묘지뒤로 들어서니 마지막으로 발악이라도 하는 듯 가시잡목이 한치도 못 움직이게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이리저리 재끼거나 밟아가며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이어서 172.2m봉에 올라서게 된다.

오성산 분기점에 돌아와 베낭을 챙겨들고..

진행할 마루금

사자지맥의 꼬리..

저거 마지막으로 올라야 하는데

내저마을고개

오성산을 뒤돌아보고

정말 사람 잡더라구요..

172.2m봉에서

15:28 이제 사자지맥의 끝자락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자리하는데 잡목이 많아 시간상으로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바쁜 마음으로 진행하다보니 잠시 바위지대능선이 나타나다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에 도착하게 되는데 갑자기 천둥번개가 소란스럽게 치더니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다급한 마음으로 배낭커버를 덮고 진행하다보니 누군가 사자지맥을 진행하다 흘린 듯 청색의 겉옷상의가 하나 떨어져 있어 나무에 걸어두고서 진행하는데 172.2m봉을 출발한 34분 후 172.5m봉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13분 후 정점에 웅덩이가 하나 자리하는 157.3m봉에 내려서게 되었다.

웅덩이봉을 뒤로하고 3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 옹암마을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직진방향으로 16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커다란 바위능선이 하나 자리하는 조망대를 대하게 되는데 천둥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내리치는 관계로 아무것도 조망할 수 없을뿐더러 사진 찍기도 불편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가며 사진 한 장 찍고서 살짝 내려섰다 84.6m봉을 찍고서 다시 뒤돌아 좌측으로 내려서니 저수지 비슷한 습지가 내려다보인다.

표시기 하나 걸어보고..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파란 웃옷이 하나 떨어져 있어 나무에 걸어두고 진행..

172.5m봉에서 좌틀

저기가 끝인데..

정점의 웅덩이

여기가 옹암마을로 쉽게 내려가는 갈림길인데 갈등을 느끼다 직진의 84.6m봉으로 직행..

마지막 암봉인데 내려섰다 오르면 84.6m봉

15:56 방조제의 둑을 따라 진행하다 갑문이 자리하는 곳에서 직진의 숲으로 다시 들어서 진행하는데 마을사람들이 양식장으로 통행하는 길인 듯 밧줄이 매어져있는 가운데 두렷한 산길이 이어져 비에 홀딱 젖어버린 몸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만난 갈림길에서 우측의 길로 들어서 진행하다보니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온다.

들고 가는 스틱에 번개라도 때릴 것 같이 천둥번개가 어찌나 무섭게 번쩍거리던지 조마조마하면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옹암마을 노인회관에 도착해 건물 안에서 비를 피하다보니 마을 어르신들께서 안으로 들어와 쉬라고 하지만 몸에서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기에 추위에 오돌오돌 떨어가며 서있다보니 몸이 자꾸만 움츠려지기 시작해 고통스런 몸으로 1시간30분 넘게 버스를 기다렸다 1730분발 버스를 타고서 대덕으로 나간 후 다시 대덕에서 15분 남짓 기다렸다 1815분에 출발하는 직행버스로 관산으로 이동한 후 관산에서 택시를 타고서 골치재로 이동해 차를 회수하게 되었다.

방조재의 뚝을 따라 진행하며 우측의 바다를 바라보고서 다시 숲으로 올랐다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옹암마을로 진행..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들어오라고하지만 옷에서 물이 줄줄 흐르니 들어가지도 못하고 떠어야만 했는데 이곳은 남녀경로당이 따로따로 있다.

천둥 번개와 강풍을 동반해 강한 비가 게속해서 내리는데 쌩쥐꼴의 몸은 덜덜 춥기만하고...

1시간반 넘게 덜덜 떨어가며 17시30분버스를 타고서 대덕으로 나가고..

대덕에서 관산행 직행버스를 기다리면서..(직행요금: 1,400원=18시15분차)

관산에서 택시를 이용해 골치재로 이동해 차를 회수하고..(택시비: 9,700원)

일기예보를 확인해보니 내일 담양지방에 오전6시 이후로는 강우확률이 30%예보라 병풍지맥으로 발길을 돌리고.

다행히도 옹암마을에서 1시간30분 넘게 버스를 기다리고 또 관산까지 이동하면서 바지는 어느 정도 물기가 빠져나가 택시를 타는데 젖은 옷으로 인한 불편은 없었지만 온몸이 비에 흠뻑 젖어 생쥐골이 되었기에 양말과 옷을 차내에서 갈아입은 후 차의 히터를 틀어 몸을 안정시키면서 아이패드로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내일 담양지방에 오전 6시 이후로는 강수확률이 30%이하로 발표돼있어 계획대로 병풍지맥을 1구간 진행한 후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뵙고자 담양으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끝낸 후 찜질방에 들어가 편안하게 피로를 풀게 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