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안평,앵자,양각

양각지맥1구간(수도산-양각산-흰대미산)

六德(이병구) 2018. 3. 16. 22:42

상고대를 만끽하며 수도산과 양각산 그리고 흰대미산을 걸으며 즐기는 장쾌한 조망!!!

산행일시: 2007년 02월 25일(일요일당일)

날 씨: 오전 비 그리고 눈 살짝

산 행 자: 六德이 산악회와 함께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0㎞

산행시간: 4시간00분(놀며가며~~)

산행코스: 수도리(11:00)-수도암-수도산 동봉-수도산 서봉-1237봉-1166봉-양각산-흰대미산-아홉사리고개-심방마을(15:10)

산행줄거리:

어제 진양기맥을 들어가자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금요일 바쁜 일과 어제 초등학교 친구들의 친목모임이있는 날이라서 모임 총무업무를 보고있는 내가 빠질 수 없어 진양기맥에 합류하지 못하게 되어다.

마침 지인이 운영하는 산악회에서 수도산과 양각산 그리고 흰대미산을 이어서 회남령까지 진행한다고 기에 그쪽에 동참하기로 한다.

아침일찍 배낭을 꾸려 약속장소에 나가니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고 버스는 양재역을 경유 경부고속도로로 들어섰는데 왠지 날씨가 상쾌하지 못하고 기분이 여~영~ 그렇다.

어제 진양에 들어가 바래기재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실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7시 30분이 넘었는데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고 계신다 한다.

어쨌거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후 춘전재까지 무탈하게 진행하시라 말씀드리고...

난!! 언제 진양으로 들어가야 하나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는데 갑자기 밀재까지 빡세게 진행해보라는 시지가 뇌리에 번뜩 스쳐지나 가는데..... 단 접수해 검토하기로 한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김천I/C를 빠져나와 국도를이용 대덕방향으로 청암사 입구를 지나 수도리로 향하는데 무지막지한 고개를 꼬불꼬불 올라서게 되고 그렇게 수도리에 도착하니 여전히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다.

참고로 오늘 산행기록은 금욜 회사에서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날짜 기록을 풀어놓은 관계로 정확한 구간기록이 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11:00 어쨌든 그렇게 수도리 마을에 도착하니 고로쇠물을 파는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수도사 오르는 목 좌측 입구에는 밑둥에 구멍이 뚫린 큰 전나무와 함께 자그마한 돌탑이 쌓여 있는 가운데 새끼줄이 어져 있다.
아스팔트 포장길은 시멘트 포장길로 바뀌면서 대형버스가 통행하기에는 좀 힘든 구불구불한 길로 변한다.
그런 길을 한동안 따르다보면 삼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수도암 방향은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계속 르게 되는데 수도암 약 100m직전에 좌측 작은 계류를 건너 산죽밭을 따라 수도산으로 오르는 지름길을 하게 되지만 오늘은 수도암 경내를 거쳐 오르기로 한다.

11:30 그렇게 시멘트 도로를 따라 수도암에 들어서니 옛 고찰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목조건물의 도암이 웅장해 보이고 화장실 또한 옛 모습 그대로인데 빠지면 나오지 못할 재래식 화장실로 문짝이 이 칸막이만 새롭게 시설해 놓았다.
수도암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고서 우측으로 빠져나가면 작은 교량을 건너 숲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초입에 은 표시기와 함께 "수도산 정상: 1,827m"라 쓰인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널따란 산죽밭을 따라 오르게 다.

12:10 산죽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면 우측으로는 철조망이 처져있고 수도산 방향은 좌측으로 꺾어능선을 따르게 되며 불과 몇 미터 오르면 Y갈림길을 대하게되는데 우측으로는 청암사 길이라 표시되어있고 수도산 정상: 40분이라 쓰인 안내판이 길을 안내한다.
고산지대라서 그런지 산길에는 몇 일전 내린 눈과 밤새 내린 눈이 하얗게 깔려 있는 가운데 이따금씩 험을 경고하기도 한다.
다시 산죽지대를 벗어나 능선에 오르면 멋진 소나무 몇 그루 서있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산길은 다시 만하게 내려서는 듯 하다가 수도암 직전에서 올라오는 안부를 가로질러 한적하게 오르게 된다.
뚜렷한 참나무 숲길을 한동안 따르다보면 산길 좌측으로 살짝 벗어나 널따란 헬기장이 하나 자리하는데 위에 운무가 잔뜩 끼어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아 다시 뒤돌아 나와서 직진으로 수도산을 오른다.
그렇게 헬기장을 뒤로하고 오르면 산길은 얼어붙은 잔설로 쭉쭉 미끄러운 길로 변하고 참나무 숲의나뭇가지에는 상고대가 피어 늦겨울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만든다.
참나무 숲의 언덕빼기를 올라서면 우측으로 소나무 한 그루가 바위틈에 끼어 자라면서 멋진 조망을열어주는 듯 하는데 주위가 온통 운무로 뒤덮여 있어 100여미터 전방도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며 위지대를 내려와 조심스럽게 산길을 이어간다.
전망대 바위봉을 뒤로하고 부터는 바위지대를 때론 좌측으로 우회하기도 하면서 로프를 붙잡고 바위지대를 르게 되는데 맞은편에서 내려오는 산님들로 인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수도산길을 열어간다.
바위지대를 통과해 능선에 올라서면 넓은 공터가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좌측으로 단지봉과 가야산방향으로 이어지는 1317m봉의 수도지맥 갈림길을 대하게된다.
운무가 잔뜩 끼어 있지만 그래도 이곳까지 왔기에 수도지맥길을 내려다보기 위해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어서면 바위지대를 오르게 되고 그렇게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철쭉나무가 우거진 가운데 멋진 바위봉의 망대가 자리하는데 운무만이 오락가락할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가.
언젠가는 이 수도지맥을 묵묵하게 걸을 날이 있으리라는 예상을 하면서 철쭉나무 가지에 표시기 하나를 어두고 다시 수도산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큰 돌탑이 하나 자리하는 가운데 그에 어울리지 않게 세워진 수도산 정상석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정상석에는 1316.8m라 쓰여 있고 그 옆에는 삼각점(무풍-11, 1988-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그야말로 날씨만 좋다면 멋진 조망을 만끽할 수 있을 텐데 가시거리가 짧다보니 그저 밤에 산길을 열어 는 듯 한 그런 아쉬운 느낌뿐이다.
저 멀리 파노라마 치듯 출렁일 덕유산의 위용과 함께 백두대간의 주능선이 멋지게 조망될 것이고 남쪽으로는 단지봉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조망이 웅장하게 내려다보일텐데 정말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인위적으로는 할 수 없는 법.

13:50 수도산 정상을 뒤로하고 발길을 암릉지대를 따라 서쪽으로 내려서 조금 진행하면 갈림길을 대하게 는데 양각산 방향은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나 직진의 봉을 올라보기 위해서 직진으로 진행하니 잔돌이 이 깔린 능선에 흐릿하게 길이 이어지고 있다.
날씨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그냥 발걸음을 다시 서쪽 양각산 방향으로 돌리면 산길은 우측의바위봉을 우회해 한동안 내리막기로 이어지게 되는데 참나무 숲 아래에는 무슨 풀들이 양탄자를 깔은 듯 러져 있다.
다시 산죽지대를 잠시 통과하고...
상고대가 활짝핀 숲길을 따라 그렇게 내려섰다 올라서면 삼거리 갈림길을 한번 대하게 되는데 1237m봉의 전 갈림길인 여기서는 우측의 길로 들어서 진행하게 되고 그렇게 우측으로 들어섰다 좌측으로 꺾어 행하면 암릉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스릴 만점이다.
조심스럽게 암릉에 올라서 지나온 수도산을 뒤돌아보니 멋진 상고대와 함께 수도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뜩 끼었던 운무는 언제 벗겨졌는지...
20여분만 늦게 내려왔어도 멋진 조망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수도산에서 단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멋지게 조망되고 양각산 너머로는 저멀리 보해산 금귀봉이 리고 지난번에 다녀왔던 의상봉 장군봉 능선과 그뒤로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등이 흐릿하게 조망된다.

어쨌든 오랜만에 멋진 조망을 한번 느껴본다.
암릉지대를 조심스럽게 올라서 뒤돌아보면 멋진 조망이 다시 전개된다.

어쨌든 암릉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 호젓한 육산을 잠시 따르면 "수도산: 2.0㎞, 양각산: 0.5㎞"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진 안부능선을 대하게 되고 우측 아래로는 "금광마을:2.4㎞"를 알린다.
이제 쇠뿔처럼 뾰쪽하게 솟아오른 양각산을 향해 한고비 가파르게 올라서게 된다.
양각산에 올라서면 양각산 정상석(1150m)과 함께 오늘의 하산로인 "심방마을과 지나온 수도산"을 알리는 정표가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양각산을 알리는 표석이 함께 세워져 있다.
양각산:양각산은 거창군 웅양면 산포리에 위치하고 있는 명산으로서 화강암 지반을 갖고 높이 솟은 두(二) 우리가 소뿔(牛角)과 같다하여 이름지어 졌다.
소(牛)와 인연한 이름으로 양가간 아래에 소의 머리와 같다는 우두령(牛頭嶺)이란 고개가 있으며 소의 을 먹는 그릇과 같다는 구수(口水)마을 소의 불알과 같다고 우랑이라는 지명의 마을이 있다함.
어쨌거나 양각산에서 즐기는 조망은 또 다른 맛을 느끼게 만든다.
북쪽으로는 덕유산자락의 대덕산과 삼봉산등 백두대간 능선이 흐릿하게 조망되고 아래쪽으로는 보해산, 귀봉, 의상봉, 장군봉,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가야산, 남산제일봉..등등의 고산준봉들이 파노라마치듯 출렁이며 그 작태를 뽐내고 있다.

 

14:20 양각산의 정상석이 고정돼 있지 않아 빙빙 움직이는 바람에 산님들이 방향을 바꿔가며 사진을 는데 그러다가 정상석이 넘어지면 깨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아무튼 양각산에서 간식겸 휴식을 마음껏 취하고서 흰대미산으로 발길을 재촉하는데 좌측 저 아래심방마을에 우리를 태우고 온 산악회 버스가 내려다보인다.
흰대미산을 향해 내려서면 다시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암릉을 따라 직진으로 다시 진행할 수 있는 능선이 는데 눈길이 미끄러울 것 같아 그냥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기로 한다.
흰매미산을 향해 내려서면 헬기장을 하나 대하게되고 다시금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는 흰대미산은 북쪽 방향으로 바위봉이 직벽을 이루고 그 오르막길은 바위돌이 려있다.
삼각점 또한 흰매미산 정상에서 내리막길의 작은 공터에 설치되어 있다.
사실 오늘 회남령까지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회남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별다른 특징 없이 평탄하게 쭈욱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언젠가는 한번 답사하게될 길이라 생각하면서 흰대미산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그런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묘지 1기가 자리하고 이어서 아홉사리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지도에 시된 도로는 없고 그냥 평범한 산길로 되어 있다. 

 

15:20 회남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접고 묘지 아래에 자리하는 아홉사리고개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계류로 이어지는 길인데 내리막길에는 큰 소나무가 쓰러져 그 밑으로 통과해 진행하기도 하고...

어쨌든 그렇게 수도산과 양각산 그리고 흰대미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가볍게 마무리하는 것으로 또 하루의 산행을 접는다.

양각지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