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 가족산행 및 삶

거문도와 백도여행

六德(이병구) 2017. 6. 8. 12:40

아내와 함께 1무1박2일의 거문도와 백도여행

.여행일시: 201509월 05~06(토요일과 일요)

.날 씨: 비 그리고 맑음

.여 행 자: 아내 그리고 지인부부와 함께 六德(4명)

.여행거리: 약  km

.여행시간:

.여행코스: 항일암→거문도→백도→거문도→불탄봉→전수월산→영국군묘지

.여행흔적:

여행~~
여행이란 우리에게 활력소를 넣어주는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혼자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랑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향기가 더욱 진한 비타민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하고...








혹자들은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늙어서 여행을 다닌다고 하지만 옛 속담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고기를 잘 먹는다고 하듯이 여행도 다녀본 사람이 잘 다니는 것이지 여행을 다녀보지 않아 여행계획은 물론이고 준비사항이나 실행에 있어서도 낯설거나 체력이 따르지 못해서 못 다니는 경우가 많은 것 아닌가..

젊어서 여행을 다닌다고해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열심히 살아가면서 주말에는 취미생활을 즐기자는 것이다.

그것이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해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것처럼 젊어서의 의식이 늙어서 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어쨌거나 난 그동안 15년 남짓 독백을 즐기는 홀로산행을 이어왔었는데 그것 또한 홀로 떠나는 여행이었었다.
늦은 봄에 아내와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다녀오면서 올 8월 여름휴가에는 중국의 호도협곡과 옥룡설산을 트레킹해보기로 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거문도와 백도 그리고 여타의 국내 섬들을 여행해보기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었다.
작년10월17~22일에 중국의 삼청산과 황산 그리고 황령을 여행하면서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던 트레킹을 옥룡설산에서 하기로 했었는데 그 뜻을 올해 이루지 못했으니 내년에는 꼭 이뤄지리라 믿으며 금요일(9/4) 인천 무의도에서 워크숍을 끝내고서 집에 돌아와 일기예보를 확인하는데 해상의 기상조건이 나쁜 탓으로 파고가 1.5~2.5m로 예보돼있었지만 전남 여수에 자리하는 선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정상적으로 출항할 수 있다고 한다.
하여, 밤 10시가 넘어 잠자리에 잠깐 들어가 2시간 남짓 눈을 붙이는둥 마는둥 하다 새벽0시30분에 일어나 이것저것 여행 짐을 챙겨 새벽1시에 아내와 함께 집을 출발해 여수로 내려가니 아침 6시가 조금 못되는 것 같아 돌산읍으로 들어가 항일암을 잠깐 들려보기로 한다.
항일암을 들리게 된 이유는 금년 6월초에 여수의 돌산지맥을 이틀에 걸쳐 종주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는데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서 돌산지맥을 종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자 함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항일암에 들렸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10분이다.
바쁘게 예매표를 받은 후 아침밥도 못 먹고 배에 올라타 아침7시40분에 여수항을 출발해 나로도-손죽도-초도-동도를 거쳐 거문도항에 도착하니 10시가 막 넘어가고 있어 하선한 후 예약해둔 기리비민박집으로 곧바로 향하려다 백도행 유람선을 물어보니 10시30분에 출항한다고해서 거문도여객선터미널에서 오션호프여객선터미널까지 약530m를 달려가 매표한 후 백도로 향하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파도가 뱃머리를 치기 시작해 긴장된 마음으로 백도를 유람한 후 민박집으로 돌아와 갈치조림에 소주를 곁들여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나니 빗방울이 더 강해지기 시작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첫날 일정으로 계획한 불탄봉과 비로봉 그리고 수월산과 거문도등대를 산행 겸 트레킹하기위해 우산을 밭쳐들고 집을 나섰지만 우거진 수풀로 인해 등산화가 젖는 바람에 불탄봉만 올라본 후 민박집으로 돌아와 쇠고기등심에 소주를 곁들여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긴급뉴스로 추자도인근에서 낚싯배가 침몰돼 실종자가 발생됐다는 뉴스가 방송돼 남해서부 먼 바다의 기상청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수요일까지 파고가 2~3m로 예보돼있는 것이 아닌가..?
아~~~내일 거문도를 빠져나갈 일이 걱정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잠자리에 들었지만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과 바람소리에 잠을 설치다보니 어느덧 일요일(9/6) 아침인데 내리던 비는 멈추고 햇볕까지 쾌청한 날씨를 알리지만 바람은 더욱 거세지는 것 같다.
여수여객선터미널로 전화를 걸어보니 7시40분배가 출항대기라 한다.
걱정스러운 맘에 산행이고 트레킹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서 여객선터미널로 나가보니 7시40분발 배가 여수항을 출항하지 못하고 9시 그리고 10시에나 출항여부가 결정난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난 오후 4시30분 배편으로 예약돼 있는데 오전 배라도 들어오면 무조건 타고서 나가려고 대기자 줄을 서보지만 희망적인 소식은 들려오질 않는다.
이렇게 해서 거문도에 4~5일 묶이게 되는 것인가..
다른 여행객들도 속속 몰려와 웅성웅성하다 보니 10시30분경에서야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특별배편을 2편 운항하기로 했는데 오후 1시30분에 나로도로 직항하는 첫 편과 오후3시30분에 여수로 출항하는 두 번째 배편이 있는데 오후 예약자는 모두 오후3시30분배를 이용하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으로 마음의 평정을 찾은 후 불탄봉과 비로봉 그리고 전수월산을 바쁘게 산행하기로 하고서 산행길에 나서 깔끔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고서 오후1시40분경에 민박집으로 돌아와 담을 씻어낸 후 옷을 갈아입고서 싱싱한 회와 소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 후 초특급으로 영국군묘지를 들러본 후 오후3시40분에 거문도항을 출항해 여수로 빠져나온 후 집에 돌아오니 밤11시30분이 다되어 간다.
아무튼 섬에 들어가서는 시원한 바람을 좋아할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항일암에서 지인과 함께 인증

여수항 출항

나로도 경유

손죽도 경유

초도 경유

거문도의 동도 경유

거문도항 도착

백도를 향하면서 아내와 함께한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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