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 가족산행 및 삶

고향을 찾아서..산소(벌초) 그리고 논과 밭

六德(이병구) 2016. 10. 21. 14:51

고향을 찾아서..

오늘(9/13)..추석이 가까워 아내와 함께 자식들을 데리고 고향인 전북 부안군 보안면으로 부모님의 산소를 벌초하러 내려가는데 가을 하늘은 쾌청하기만 했었다.

23년전 슬픔을 가슴에 묻고서 돌아섰던 고향땅의 들녘~~~

왜 그렇게 청명하게 느껴지던지...

오랫동안 가보지 못했던 논과 밭을 자식들에게도 알려줘야 될 것 같아 곧바로 정읍시 고부면으로 달려가보니 황금들녘은 넘실거리는데 내 전답엔 잡초가 군데군데 삐죽삐죽 고개를 내밀고 있어 좀 더 세심한 관리를 부탁하고서 다시 고향마을로 돌아가 부모님의 산소를 둘러보니 왜 그렇게도 슬픔이 밀려오던지...

이승에 살아있을 때 효도하며 잘하고 살아야지 부모님이 떠나신 뒤에 찾아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난날 후회한들 아무런 소용도 없고 부모님을 불러 봐도 대답 없는 그리움만이 아픈마음에 쌓일 뿐이다.

어린 시절의 그리웠던 추억들만이 회상해보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논의 전경

논의 전경

논의 전경

이곳 도로에서부터 300m지점에 위치

고향에서 잠시 친구들을 만나고..

여기가 내 농가주택이었었는데 20여년전 폐가신청과 함께 철거해 밭과 함께 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목은 大地와 밭(田)이니 노년에 이곳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서 이다금식 내려와 휴식을 취할까..?

새롭게 신축된 집 / 큰형님의 친구분이 관리중

내가 어린시절을 보냈었던 본가...

지금은 헐린 가운데 윗 사진처럼 새롭게 신축됐지만 큰형님댁의 소유로 친구분이 관리하고 있다.